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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 줄거리 결말 일본 유명인들 극찬

루루얍 2024. 6.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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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각자의 방식으로 무거운 삶을 버텨온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 수 밖에 없었던 한 20대 여성이 만났다. 


 
1. 정보

드라마 <미생>의 김원석 PD가 연출을, <나의 해방일지>, <또 오해영>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가 극 본을 맡았다. <나의 아저씨>는 제55회 백상 예술 대상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여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캐스팅 비화
원래 상훈 역을 맡을 배우는 박호산 배우가 아니라 오달수였다. 하지만 그 당시 오달수가 성추문 스캔들이 터져 출연이 고사되고 박호산에게 상훈 역이 간건데,
 
개인적으로 오달수가 했어도 어울렸겠지만 오달수가 했으면 너무 개그 느낌 났을텐데 박호산이 적절히 현실감 있는 인물로 개그캐릭터로 잘 연기한 듯. 
 
지안 역을 맡은 아이유가, 초반에 연기를 하다 피폐한 스토리도 그렇고 (아마 감정이입이 너무 되서)연기가 힘들어서 감독님에게 초반에 하차하고 싶다고 밝힌 적 있다. 이에 감독님은 "미안하다"고 해서, 이 말에 다시 지안 역을 이어나갔다고. 

 
*나의아저씨를 극찬한 해외 유명인들
나의아저씨는 특히 일본 유명인들에게 반응이 좋다. 영화 <데스노트>에서 미사 역을 맡은 일본의 인기 여배우 토다 에리카가 모 일본 방송에 나와 <나의 아저씨>를 극찬했다.
 
친한 지인에게 추천받은 드라마로, 사실 이전에 자신이 넷플릭스에서 찜까지 해두고 보다 만 드라마였는데 계속 추천받아 보기 시작, 3화까진 그저그렇다가 이후부터 엄청 빠져들었다고.
 
지안 역을 맡은 아이유에 대해서도 찾아본듯. 그녀의 연기력이 놀라운데 한국에선 국민여동생으로 유명한 가수이기도 하다고 방송에서 아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본 유명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일본 유명 작사가 마츠코토 타카시, 개그맨 한냐 카나다 사토시가 나의아저씨를 극찬했다. 그리고 책 <연금술사>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브라질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가 나의아저씨를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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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박동훈은 대기업 '삼안 E&C' 에서 부장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구조기술사이다.  같은 회사에서 대학교 후배인 도준영이 자신보다 높은 직급인 이사로 있다.
 

도준영(김영민)은 박동훈과 사이가 나쁜데 *대학시절 걍 첫눈에 서로를 싫어함, 그는 뒤에서 박동훈의 아내 정윤희(이지아)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박동훈은 이 사실을 전혀 모름.
 
 

한편 박동훈은 이력서 특기란에 '달리기'라 적은, 고졸에 별다른 스펙 없는 이지안(아이유)을 자기 팀 파견직으로 뽑는다. 
 
 

회사에서는 새로운 전무를 뽑는 일 때문에 도준영 이사+윤상태(정재성) 상무 VS 왕영국(전국환) 전무+박동운(정해균) 상무로 파벌이 나뉘어 정치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왕영국 역을 맡은 전국환 배우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현빈) 아버지로 나온 북한의 총정치국장이다. ㅎㅎ 높은 직급은 다 맡으시는 듯
 
 
 

도준영과 윤상태는 박동운을 몰아내려고 뇌물 작전을 펼친다.
 
보내는 사람 이름 없이 5천만원의 거금을 박동운 앞으로 보낸 뒤, 그가 이를 꿀꺽하면 감사팀에 제보메일을 보내 박동운이 뇌물 5천만원을 받았다고 알리는 작전이다.  
 
하지만 퀵배달 기사의 착오로 박동운 상무가 아닌, 이름이 비슷한 박동훈 부장에게 5천만원이 배달된다. 때마침 박동훈은 어머니가 못미더운 형 상훈(박호산)을 위해 가게를 내주고 싶어해서 딱 5천만원이 필요했던 상황.
 
 

그는 당황하지만 돈 욕심이 나기도 해서 *이때 사채업자 광일(장기용)에게 맞은 걸 가리려고 선글라스를 낀 이지안과 눈이 마주친다. 5천만원을 일단 서랍 안에 넣어둔다.
 
이 일을 꾸민 윤상태 상무는 당황해서 이 사실을 도준영에게 알리고 거듭 사죄한다. 도준영도 당황하지만, 박동훈도 눈엣가시였던 터라 이참에 그냥 박동훈도 보내버리자고 한다. 혼날줄만 알았던 윤상태는 얼떨떨해하며 알겠다고 답한다.
 
다음날 다시 서랍을 열어보는 박동훈. 5천만원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그 날 손빠르고 눈치빠른 이지안이 단번에 박동훈이 뇌물을 받은 걸 알아차리고 5천만원을 빼돌렸던 것.   
 
박동훈이 퇴근한 사이 지안은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는 같은 회사 청소부 할배의 도움으로, 건물 내 차단기를 내려 회사를 정전 사태로 만들어 CCTV에 잡히지 않도록 해 5천만원을 빼돌릴 수 있었다.
 
 

이걸 사채업자 광일과 같이 일하는 종수(홍인)에게 갖다주는데.. 이 돈으로 빚을 탕감해주긴 커녕, 둘이서 이걸 빌미로 자신을 깜빵에 집어넣고 더 빚을 불려 옭아매려는 걸 알아챈 지안은 막판에 다시 5천만 원을 회수한다.
 
그리고 청소부 할배에게 갖다주어 그걸 쓰레기통에 버리게 한다. 한편 감사팀에선 제보메일대로 박동운을 조사하지만..박동운은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
 
짜증나면서 의아한 박동운. 감사팀과 함께 CCTV를 돌려보니 자신이 아닌 박동훈이 뭔가를 받았다. 감사팀은 타깃을 바꿔 박동훈에게로 간다. 
 
박동훈도 5천만원이 난데 없이 사라졌으니 미칠 지경이다. 분명 그때 눈이 마주쳤던 이지안이 뭔가를 했을게 뻔한데. 동훈은 감사팀에 끌려가면서도, 느지막히 출근한 이지안을 보고 지안의 이름을 소리쳐 부르지만 지안은 박동훈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지안 나름대로 어쨌든 5천만원을 꿀꺽하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으니 이대로 해결될거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 돈은 박동운 상무의 손에 들어간 상태로, 박동운이 진범을 알아내려고 아직 못 찾은척 하자 그래서 대외적으로 발견 안 된걸로 되어있었다.
 
눈치빠른 박동운은 제보메일에서 박동훈이 아닌 '박동운 상무', 라며 자신의 이름과 직급까지 명확히 적힌 걸 보고 부장과 상무를 헷갈렸을 리 없다고 판단, 이를 배달기사가 이름이 비슷해 혼동해서 자신에게 먹일 뇌물이 박동훈에게 간 거라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다. *역시 상무 ㄷㄷ
 
박동운은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윤상태를 떠보다 드디어 그와 도준영이 자신을 몰아내려고 이 일을 꾸몄음을 확신, 5천만원을 자신이 갖고있음을 알린다. 청소부가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더라며.
 
당황하는 윤 상무. 어쨌든 덕분에 박동훈은 무사히 감사팀의 제지에서 풀려나고 원상복귀된다. 그리고 박동운은 박동훈을 불러내 이 모든 정황을 알려준다. 
 
새삼 십년감수하며 이지안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 동훈. 왜냐면 지안이 아니었더라면 유혹에 못이겨 그 돈을 계속 갖고있다 감사팀에게 적발되어 그 날로 회사에서 잘렸을 거기 때문. 
 
한편 지안은 우연히 도준영이 박동훈의 아내인 윤희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번 뇌물 사건으로 인해 도준영이 박동운, 박동훈을 몰아내고 싶어하는 것도 파악, 이를 언급하며 자기가 두 사람 다 자르게 해주겠다고 한다.
 
한 사람당 돈을 천만원씩 쳐달라고 하며. 도준영은 미심쩍어하면서도 윤상태가 못미더워 이 제안을 수락하는데.
 
그 날부로 이지안은 박동훈의 폰에 몰래 도청장치를 설치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며 이를 도준영에게 보고하게 된다. 그를 자르기 위해 약점을 잡아내려고.
 
 

3. 결말

좌천된 박동운 상무


박동운 상무는 중요한 중국 회사와의 미팅 전날 가진 술자리에서, 지안의 친구 기범(안승균)이 손을 써서 *술에 약을 탐 눈 떠보니 폰도 없이 동해쪽 숙소에 떨궈진 상태로 일어난다. 그 날로 부산으로 좌천된 박동운. 이에 윤 상무는 도준영과 함께 기뻐한다. 도준영은 약속대로 지안에게 천만원을 건넨다.
 
하지만 이건 그들의 뜻대로 되어가고 있다고 안심하게 하기 위한 훼이크였다. 박동운과 박동훈은 뒤에서 도준영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한다. 
 
 
박동훈 편에 서게 된 이지안


지안은 박동훈의 일거수일투족을 도청하다가, 그가 다정한 마음을 지닌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 지안이 없는 자리에서 지안을 흉보는 회사 동료들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고, 아내인 윤희(이지아)가 도준영과 바람피우는 것도 모르고 항상 집에 들어갈 때 아내에게 전화해 "뭐 사갈까?" 하고 다정히 묻는 남자.
 
그리고 사는게 지쳐 타인에게  쌀쌀맞은 태도를 취하는 자신에게 적대감을 보이는 다른 사람과 달리, 박동훈은 지안을 뒤에서 살뜰히 챙긴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오가며 마주치는 지안을 꼭 알은척 해주며, 자신이 홀로 돌보는 할머니에게까지 마음 써주는 동훈.
 
결국 지안은 박동훈을 좋아하게 된다.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된 동훈
그래서 지안은 동훈에게 해가될 만한 일은 도준영에게 보고 하지 않고, 직접 윤희를 찾아가 도준영이 뒤에서 윤희를 업신여기는 말을 녹음한 걸 들려준다. 충격받은 윤희. 
 
그렇다. 도준영은 사실 윤희를 진심으로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저 대학시절 여자들에게 인기있고 인망이 두터운 박동훈에게 열등감을 느껴 윤희와 불륜을 저지른 거였다.
 
동훈도 도준영의 통화기록을 조사하다가, 발신은 되지만 수신은 되지 않는 전화번호를 이상하게 여겨 이게 뭘까 고민하는데, 모든걸 아는 지안이 동훈을 보고 그런건 공중전화라고 알려준다.
 
그래서 그 번호를 쓰는 공중전화 부스가 어딨는지 조사하다가, 아내가 일하는 곳 앞에 있는 걸 알게되고.. 아내가 그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걸 뒤에서 몰래 지켜본다. 아내와 도준영 사이에 뭔가가 있단 걸 알게 직감한 동훈.
 
 
도준영 VS 박동훈
도준영이 회장에게 잘 보이려고 마련한 캠핑 자리를 따라가서, 텐트 안에서 아내의 장갑을 발견하게 된다. 의심은 확신이 되고.. *아내한테서 전날 장작 타는 냄새가 났음
 
도준영과 옥상에서 주먹다짐을 하며 윤희만 모르게 하라고 경고하지만, 결국 윤희도 박동훈이 자신의 불륜 사실을 알고있음을 알게되고, 이에 개빡친 박동훈은 도준영 사무실로 쳐들어가 회사에서 다른 사원들이 다 주목할 정도로 언성을 높이고 존나 싸운다.  *이런데 회사는 잘만 굴러가는게 신기; 
 
박동운은 동훈이 뭔가 알아낸 것을 눈치까서 동훈에게 그게 뭐냐 물어보지만, 동훈은 도준영의 약점을 알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 관련된 일이라 차마 도준영이 자기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말하지 못한다. 
 
   
박동훈 상무 되다
윤상태와 도준영은 이지안을 부추겨 박동훈하고 일부러 스캔들을 만들라고 시킨다. 하지만 동훈을 좋아하는 지안은 오해될 만한 상황을 일부러라도 피한다. 
 
오히려 박동훈이 유리하도록 자기가 먼저 박동훈에게 대놓고 고백해서, 당신 좀 잊게 머리 좀 때려달란 식으로 동훈이 자신의 머리를 때리게끔 유도하는데. *근데 이러면 오히려 어린 여직원 폭력;; 이런걸로 스캔들 날 수도 있지 않나
 
결국 동훈은 지안의 머리를 때리고..;; 이들을 미행하던 사진기사는 이를 사진으로 찍었지만 별로 쓸만한 게 없다. 이렇게 여러 수싸움과 우여곡절, 정치싸움, 견제가 오갔지만 결국 박동훈이 상무로 뽑힌다.
 
심지어 윤상태는 박동훈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주길 바래서 이지안을 참고인 자격으로 청문회에 참가시켰는데, 지안은 박동훈이 얼마나 자신에게 따듯하게 대해줬는지 자세히 말하며 앞으로 이 회사를 나가도 삼안 E&C 건물을 볼때마다 행복할거라며 회장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발언을 한다. 결국 새로운 상무로 박동훈이 당선됨.
 
 
박동운의 끈질긴 추적
박동운은 동훈이 상무된 것을 축하하면서 자신을 이렇게 만든 놈을 찾기 위한 추적을 멈추지 않는다. 그날 분명 누가 약을 탔을게 뻔해 가게 주변 CCTV를 돌려보다가 수상한 놈을 발견해서 *기범임. 그놈을 형사들과 함께 추적한다. 결국 기범을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기범은 잡히기 전 다급히 이 상황을 지안에게 알린다. 지안도 그 날로 급히 백팩에 집안 살림 필요한 것만 한가득 넣고 집을 나선다. 그 사이 지안을 뒷조사하다 돈 되는 냄새를 맡은 사채업자 광일, 종수는 지안의 집을 털어 지안이 박동훈을 도청한 파일을 모두 USB에 옮겨담는 작업을 시작한다. 
 
도준영도 지안이 도청한 사실을 알아서, 이 파일이 공개되면 자신이 불리하니 그 파일들을 사람 시켜 회수하려 했는데 한 발 늦었다. 이미 광일이네가 싹쓸어가 아무것도 없는 지안네 집.
 
 
심경의 변화가 생긴 광일
한편 광일은 지안이 도청한 파일을 들으며, 지안이 동훈에게 자기 얘기를 한 대목을 유심히 듣게 된다. 그리고 "원래 착했던 애예요"라는 지안의 말에 마음이 일렁이는 광일. 그리고 눈에선 눈물이 흐른다. 
 
그렇게 도청한 대화 녹음 파일을 USB로 옮기는 작업을 다 끝낸 순간, 도준영이 풀은 인력들이 대거 광일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들이닥친다. 모든 파일들을 급히 챙긴 뒤 달아나는 광일과 종수. 파일을 뺏으려는 이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추격전을 펼친다.
 
거의 다 잡힐 위기에 처한 순간 광일은 중간에 퀵배달 보내는 곳이 보여 급히 그곳으로 가, 받는사람에 삼안 E&C 박동훈 부장을 쓰고 모든 도청 파일 USB를 담아 동훈에게로 보낸다. 
 
*사실 과거 어린시절, 광일은 지안, 기범과 같이 노는 친한 소꿉친구 사이였다. 심지어 지안을 좋아했던 광일. 지안이가 어머니의 채무때문에 광일의 아버지한테 맞으면 오히려 광일이 대신 맞서주고, 지안을 챙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안이 할머니까지 때리는 광일이 아버지의 폭력을 감당못해 그를 죽이게 되자, 광일과 지안의 사이는 겉잡을 수 없이 틀어져버렸던 것. 
 
 
지안을 찾는 동훈
자신이 잡히면 동훈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윤희와 도준영이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지니 회사도 말없이 그만두고 집도 없이 떠도는 지안. 기범이 잡히게 되면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동훈도 결국 지안이 자신을 도청했단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동훈은 기분 나빠하지 않고 오히려 지안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지안이 자신을 도청했기 때문에 자신이 누군가의 따스한 말을 필요로 한 순간에 지안이 그 말을 해준 걸 알게 되서.
 
오히려 동훈은 지안을 걱정한다. 도준영의 실체를 알게 되고, 가족에게 상처를 주어 진심으로 반성하는 윤희에게 동훈은 지안의 일을 상담한다. 이젠 동훈도 윤희도 자신들의 불륜 관련한 일이 세간에 알려져도 상관없다. 윤희도 그 애가 계속 도망다니면 안 된다며 지안을 돕기로 한다.
 
동훈은 지안을 찾기 위해 역으로 "지금 듣고있지? 이지안." 이라고 폰에 대고 말한다. 움찔하는 지안. 동훈이 도청한 걸 알게 된 거에 충격받은 지안은 길거리에 주저앉는다. 그리고 동훈이 볼 리 없는데도 계속 죄송합니다..하고 사죄한다.
 
동훈은 지안을 애타게 찾아다닌다. 그리고 청소부 할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청소 할아버지가 기거하는 공간에 지안이 있음을 알게된다. 드디어 그날 이후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지안은 동훈을 보고 당혹스러워하지만 이내 싸늘히 표정을 굳히며 자기 원래 이런 애인거 몰랐냐는 투로 그래 도청했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
 
하지만 지안이 일부러 그러는 걸 너무 잘 아는 동훈은 그런거에 안 넘어가고, 차근차근 윤희랑 자신이 널 도울 거라고 말한다. 불륜 사실이 밝혀져도 상관없다며. 가서 자수하자고. 형량 많이 안 나올거라며. 이에 지안은 안심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동훈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지안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다
지안은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 전, 동훈의 제안으로 동훈과 함께 할머니를 보러간다. 할머니는 동훈을 보며 지안에게 "가만히 보면,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 갚아야 돼, 행복하게 살아. 그게 갚는거야"라고 수화로 말해준다. 울컥하며 알겠다고 답하는 지안.
 
하지만 그렇게 찾아뵌지 얼마 안되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막막한 심정에 지안은 어찌할지 몰라 이 사실을 동훈에게 알린다. 동훈은 전화를 받자마자 요양원으로 가서 지안과 함께하고, 너무 슬퍼서 돌아가신 할머니를 보지 못하는 지안에게 괜찮다며 자기가 먼저 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지안은 용기내서 할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한다. 울면서 할머니에게 수화로 또 보자고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하는 지안. 그리고 장례식장에 상주로 조문객들의 인사를 받고, 상훈은 잠시 뭔가를 생각하다 급히 엄마 요순(고두심)에게 전화해 자신이 숨겨둔 비상금을 다 동훈에게 보내달라 부탁한다.
 
그리고 그 돈으로 후계 조기축구회 사람들의 이름으로 근조화환을 신청하고 후계 조기축구회 사람들에게도 연락을 싹 다 돌린다. 다들 장례식장에 참석해주어 지안의 할머니에게 인사를 올리고 지안을 위로해준다. 
 
드라마 초반부에 상훈이 계속 동훈에게 넌 꼭 상무까지 올라가서 회사에 붙어있어야 한다고, 너 아니면 엄마 장례식 때 올 사람 없다며 걱정을 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그리고 동훈이 상무가 됐을 땐 훗날 엄마의 장례식장이 화려한 화환들로 가득 채워지고 조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장면을 상상하며 뿌듯해했는데, 자신이 바라던 장면을 자신이 모은 돈으로 타인이 이루게 해준셈.  
 
상훈은 매우 뿌듯해하고 감격에 차서 내 인생 최고로 기똥찬 순간이었다고 말한다. 동훈은 남의 장례식으로 무슨 생각이냐며 면박을 주지만 지안은 맞다고 자신에게도 기똥찬 순간이라며 상훈에게 감사해한다. 
 
 
도준영, 윤상태 물러남
이제 형사들은 본격적으로 도준영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도준영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극구 부인한다. 이지안에게 모든 걸 덮어씌우려는 도준영. 하지만 사람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광일이 도청 USB 파일을 박동훈에게 다 보내고, 박동훈은 증거로 이 파일들을 제출한다.
 
도준영은 조사실에서 이지안에게 박동훈을 담구라고 일부러 스캔들을 만들라고 시키는 소리, 대가로 돈을 건네는 자신의 목소리가 고대로 녹음된 걸 들으며 지그시 눈을 감는다. 그렇게 윤상태 상무와 도준영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편안함에 이른 지안, 동훈
지안은 동훈과의 마지막 술자리에서 말한다. 회장님이 밥 사주셨다고, 그리고 회장님이 신경써주셔서 자신은 곧 숙소까지 제공되는 부산지사로 간다고.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데서 새출발을 하고싶다고 말한다.
 
동훈은 다소 아쉬워하지만 그런 지안을 응원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희네에서 후계동 사람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다른 이들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동훈과도 인사한 뒤 헤어진다.
 
그날 후로 지안에게서 별다른 연락은 안 온다. 윤희는 더 공부할 학교를 찾을 겸 유학 가 있는 어린 아들이 있는 미국에 간다. 혼자서 밥을 먹던 동훈은 기훈이 한 말이 떠올라(*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거론하며, 아이들 다 자가치유 능력이 있다는 말) 갑자기 울컥해 오열한다.   
 
그리고 딱히 '몇년 후'라고는 안 떴지만, 새로운 사무실에서 행복해 보이는 동훈과 팀 직원들. 동훈은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사업장을 차렸다. 직원들도 삼안에 있던 그 팀 직원들을 고대로 데려옴. 직원들도 행복해보인다. 사업은 승승장구해 회사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있는 동훈.
 
지안은 수화교실에서 성인들 대상으로 수화도 가르치고, 회사에선 맡은 일을 열심히 해내며 어엿한 직장인으로 거듭나 있다. 동료들과 함께 카페에 갔는데 익숙한 목소리를 따라가보니 동훈이 지인과 대화하고 있다. 동훈에게 인사하는 지안.
 
동훈도 놀라워하며, 그리고 반가워하며 지안과 인사한다. 지나가면 몰라보겠다며. 퀭하고 초췌하고, 불신이 가득한 날선 눈을 하고 있던 지안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생동감 있는 눈을 한 채 동훈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에 있다가 3개월 전에 서울로 올라왔다는 지안. 동훈은 자신은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 사업장을 차려 대표로 있다며, 한 번 놀러오라고 말한다.
 
계속 발을 못 떼는 지안을 뒤에서 이만 가자고 부르는 동료들. 지안에게 악수하자는 동훈. 그렇게 두 사람은 악수를 한 뒤 헤어진다. 
 
 
 

 
'편안함에 이르렀나, 지안?'
 
'네.' 
 
그렇게 둘은 직접 입밖으로 내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드라마는 끝이 난다.
 
 
 
+ Epilogue
정희(권나라)와 과거 애인사이였지만 현재는 출가해 겸덕스님이 된 윤상원(박해준)은 마지막으로 정희네를 찾아온다. 그런 상원을 쓸쓸히 웃으며 맞아주는 정희. 결국 둘의 관계는 전처럼 다시 이어지지 못했지만, 정희도 상원도 나름의 답을 찾은 듯하다.  *이 커플이 제일 아쉬움 ㅠㅠ 서사도 많이 안 풀렸고..
 
최유라(권나라)와 기훈(송새벽)은 결국 사귀게 되지만 유라는 배우로 승승장구하는 반면 기훈은 계속 자신은 재능이 없다며 영화쪽 일은 쳐다보지도 않고 청소 일에 매진하는데.. 마지막회에서 결국 둘은 헤어진다.
 
하지만 기훈이 유라가 나오는 영화를 보러가고, 유라는 정희네를 방문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은 기훈이 '노팅힐 대신 후계힐'이란 제목으로 유라와 자신의 일화를 영화 시나리오로 작업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둘의 관계가, 그리고 기훈의 미래가 앞으로 어둡진 않을 거란 걸 보여주며 끝난다.  
 
상훈(박호산)은 계속 기훈과 함께 청소일을 해나가고 있고 아내인 애련과 다시 합칠 조짐을 보인다. 
 
 

4. 후기

정말 이 작가는 천재라고 생각했다. 이런 메시지를 어떻게 이런, 후계동이란 동네에 정말 있을 법한 입체적인 인물들로 구체적으로 그려내는지... 작가란 직업은 정말 천재가 하는 직업같다. 
 
'나의 아저씨'란 제목에 대한 왠지 모를 거부감, 혹시나 어린 여자애랑 아저씨가 사랑하는 그런 스토리인가? 싶어서 지금까지 안 봤는데 평생 모르고 안 봤으면 아쉬웠을 드라마다. 정말 잘 만들었다. 왜들 그렇게 극찬하는지 알겠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어느 부분에서 비판을 하는 지도 알겠다. 어떤 사람은 동훈이 지안에겐 좋은 사람이었을진 몰라도 아내인 윤희에겐 아니었다며 ㅋㅋㅋ 아무리 빡쳤어도 왜 사람을 패러가며 맞고오냐고 ㅋㅋㅋ(*광일 패러갔을 때)
 
윤희의 불륜은 잘못한 것이지만, 후계동 사람들과 동훈의 가족에 완전히 녹아들 수 없어 외로웠던 윤희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그리고 혹자는 요즘 애들 똑똑하다며, 웬 아저씨가 알려주지 않아도 복지같은 거 정보 빠삭하고 박동훈이 알려주기 전부터 지안이 각종 복지 정보 잘 알고있을 거라는데..ㅋㅋㅋ
 
공감이 가면서도, 사람이 오랜 기간 폭력과 우울에 노출되어있으면 제대로 돌아갈 머리도 잘 안돌아가니까. 그런 거 찾아볼 여유도 없고, 희망이 없는 사람한텐 그런 복지가 있을 거라 상상도 못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인간사 모든 희노애락이 들어가있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며 내가 어쩔 땐 이지안이었다가, 어쩔 땐 후계동 아저씨들이었다가 하면서 막막하게 나의 지난 인생을,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더듬어 보게 한다. 
 
나는 아직 부족한 사람인지라, 내가 박동훈이나 후계동 사람들처럼 좋은 사람이 되기보단, 앞으로 나의 삶이 그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인생이었으면 좋겠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줄거리, 결말 해인 죽음?, 일본 반응

눈물의 여왕재벌 그룹 장녀와 마을 이장 아들이 결혼했다. 그리고 남자는 몰래 이혼을 꿈꾼다. 1. 정보인기 드라마 , 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은 시청률 20.7%를 기록, 드라마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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