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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어둠속의 감시자 줄거리 결말 스포 반전 실화

루루얍 2024. 6.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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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감시자(The Watcher)

 
단란한 가족이 꿈에 그리던 집을 찾아 교외로 이사를 온다. 하지만 그날부터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아는 수상한 편지가 도착하는데.. 악몽이 시작된다.
 

1. 정보

*감독, 각본 : 라이언 머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총 7화 
 
*캐스팅
덴 : 바비 카나베일
노라 : 나오미 왓츠
엘리 : 이자벨 그래빗
다코타 (CCTV 설치업자) : 헨리 헌터 홀
캐런 (부동산 중개인) : 제니퍼 쿨리지
시어도라 (사설탐정) : 노마 두메즈웨니
모린 (이웃집 여자1) : 마고 마틴데일
(이웃집 여자2)  : 미아 패로
존 그래프 : 조 멘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실제 집도 뉴저지 웨스트필드의 657번지에 위치했다고. 촬영은 다른 집에서 진행했다.
*어둠속의 감시자 시즌 2가 확정되었다.
 
※ 주의 : 이 미드는 보는 사람도 미칠 수 있음; 스릴러와 고구마의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한다
 

드라마 [베이비 레인디어] 줄거리, 결말, 실화

베이비 레인디어안 팔리는 코미디언이 고도비만 여성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그 친절은 미친 집착으로 돌아왔다. 1. 정보블랙코미디 장르의 영국 드라마.  7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cheesdal.tistory.com

 
 

2. 줄거리

덴, 노라 부부는 남매 자녀와 함께 뉴욕을 떠나 교외로 이주한다. 꿈에 그리던 집을 발견해 오퍼에 성공하고, 아름다운 집을 가꾸며 행복한 날만 기다릴 거라 생각했는데..

그림같은 집
중개인과 만난 부부

 
 
부부가 이 집을 가진 후부터 이상한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

발신인이 표시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덴과 노라, 심지어 자녀 이름까지 알고있으며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 말투로 집에 대한 찬사와 함께 무언의 경고를 보낸 섬뜩한 편지였다.
 
그날로 부부는 편지를 들고 경찰서에 방문하지만..

스릴러 영화 국룰 : 경찰은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무능하다! 는 미드에도 적용됨 ㅎㅎ 담당 형사 체임버랜드는 누가봐도 이 사건에 관심없는 듯 수사를 대~충대충해버리고
 
덴과 노라가 하도 불안해하며 계속 찾아오니 사설탐정 시어도라를 소개시켜준다.

간암 말기인 그녀는, 과거 불륜을 저지른 전남편이 감추려한 외도녀의 정체를 스스로 잡아냈을 만큼 뛰어난 분석력과 추리력을 보여주는데..

이 집의 이웃들은, 아니 사실 부부를 둘러싼 주변 사람 모두가 수상하다. 시어도라 포함하여.
 
과연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왜 이런 편지를 부부에게 보내는 것이며, 그의 목적은 무엇일까?
 

3. 결말

사건은 잡힐락말락 쉽게 풀리지가 않는다. 그 와중에도 편지는 또 도착하고.. 무엇보다 이웃들이 다 수상하다. 머리를 곱게 양갈래로 땋은 이웃 아주머니 펄은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덴을 보고 친절하지 않다며 자주 힐난하고
 
 
펄이 범인?

그녀가 돌보는 재스퍼는 덴,부부가 산 집의 식기용 승강기를 좋아해 허락 없이 집에 들어와 있어 부부의 어린 아들을 매우 깜짝 놀라 소리치게 만든다.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온 덴이 화가 머리끝까지 뻗쳐서 재스퍼를 밖으로 내쫓고 그의 처사에 전 주인들은 재스퍼를 그 집에서 놀게 해줬다며 펄은 어이없는 항의를 한다.
 
 
모린이 범인?

모린과 미치는 또 어떤가? 펄과 비슷하게 수상쩍은 분위기를 풍기며 덴과 노라 부부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 심지어 덴,노라네 집 울타리까지 침범하며 멋대로 들어온다. 덴은 또 개빡쳐하며 모린과 대놓고 언쟁을 벌이고 둘의 사이는 그날로 척을 지게 되는데. 모린은 당신들을 지켜보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린 아들이 키우는 족제비가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끔찍해하는 부부. 집을 사느라 무리를 한 터라, CCTV 사설 보안업체는 19세 소년 다코타가 하는 저렴한 업체를 이용하게 되는데.. 다코타는 뒤에서 덴의 딸인 엘리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다.
 
전엔 안 그랬다던 덴은 이 집에 온 날부터 딸 엘리의 옷차림을 쥐잡듯이 잡아내며 엘리와 사이가 안 좋게 되는데 다코타와 야한 사진을 주고받으며 둘이 사귀고있단 사실에 빡친 덴은 경찰에 다코타를 신고한다.
 
 
존 그래프가 범인?

그리고 시어도라는 계속 사건을 조사하다가 '존 그래프'라는 이 집의 전주인 들 중 한 사람을 발견했는데, 그 사람은 일가족 살인사건에서 홀연히 사라져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사람이었다. 루터교회를 자주 갔다는 그. 
 
그 말을 듣자마자 덴은 한 사람을 떠올린다. 웬 수상쩍은 남자가 집 수리 감독 조사원인척 하고 방문했던 것. 그는 멋대로 남의 집 냉장고를 열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려 했으며(아내 노라가 그래도 된다고 했는데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졌다)
 
덴의 딸 엘리에 관해 무례한 말을 저지르면서도, 덴이 관심가질 말을 하고.. (내 딸도 이성에게 관심에게 많고 창X 짓 했는데 자기가 고쳤다는 등) 내심 그가 불쾌하면서도 덴은 그에게 그 일을 어떻게 해결했냐 묻는데.
 
존은 그저 더이상 딸이 그런 일을 할 수 없게 됐다고만 말해두죠. 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는 언제 한 번 가족들끼리 루터교회에 가보란 말을 한다.
 
그래서 시어도라의 말을 듣고 존 그래프란 인물이 떠올랐던 거다. 그를 찾으려 노력했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존 그래프는 펄과 아는 사이였다. 펄이 존 그래프가 안에 있는걸 덴이 못보게 숨겨줌)
 
 
다코타가 범인?

한편 덴의 이런 처사에 분노한 다코타는 모르는척 넘어가주려했던 덴의 어떤 영상을 폭로한다. 덴의 아내인 노라와 덴의 상사한테 우편물로 그 영상물을 부침;; 
 
그 영상엔 덴이 자고있는 동안 웬 머리를 땋은 소녀가 침대에 들어오는 이상한 영상이었다. 덴은 금시초문. 게다가 소름끼치게도, 시어도라가 보여줬던 존 그래프의 범행현장 사진에서 그의 딸이 죽었을 때 입고있던 옷을 영상 속 여자가 입고있었다!
 
덴은 어쨌든 팔짝뛰며 아니라고 난 저 여자 모른다고 부정해보지만 노라는 울면서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며 따지고.. 상황은 그야말로 악화가 된다. 
 
그런데 다코타가 그날 이후 덴을 불러내 보여줄게 있다며 당시 영상을 보여주는데.. 자긴 처음에 덴이 불륜을 저지른 거라 생각했는데, 하도 덴이 아니라 잡아떼니 한 번 더 영상을 보고 확인해봤는데, 그 어디로도 여자가 침입한 흔적이 없다는 거였다.
 
 
사이비 집단이 벌인 일?

그리고 사건을 자체적으로 조사해나간 덴이, 전에 살던 집주인 앤드루에게서 어린 아들이 아이의 피를 서로 나눠 마시는 이상한 사이비단체의 모습을 봤다..고 했는데. 시청자들은 이걸 보며 정말 정체가 유령인가? 사이비집단이 벌인 일인가? 긴가민가한 상황. 어쨌든 다코타가 노라에게도 이 영상을 보여주며 덴에 대한 노라의 오해는 풀린다.
 
하지만 덴이 노라 몰래 둘의 노후자금에까지 손 대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고, 감당이 안 되자 집을 팔려고 처음 두 번의 편지 외에 마지막 협박 편지는 덴 자신이 썼음이 밝혀진다.
 
 
캐런이 범인?

게다가 노라의 대학 동기이자 부동산 중개인인 캐런도 수상쩍다. 캐런은 노라한테 말도 안 해주고 체임버랜드 형사랑 전부터 사귀고 있는 사이였다. 노라는 둘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하고 빨리 덴을 불러내서 부부가 현장을 급습, 둘이 짜고서 편지 보낸거 아니냐며 둘을 추궁한다.
 
이에 두 사람은 개빡쳐하는데, 특히 캐런은 뒤돌아서 사라져가는 노라 뒤통수에 대고 니네 집 안 팔리게 기사 내서 소문 다 낼거라고 노라에게 소리지른다. 
 
 
앤드루가 범인?

하지만 두 사람이 정말 그랬는지는 물증이 없고 사건의 실마리는 잡힐 듯 잡히지가 않고.. 심지어 믿을만한 증언이라 생각했던 앤드루는 TV를 보니 배우였다. 그럼 이게 다 거짓부렁 연기였던 건가?
 
덴은 앤드루를 다시 찾아가 도망가는 그를 붙잡고 왜 도망가냐며 추궁한다. 하지만 앤드루는 자기가 본건 진짜였고, 당신이 쫓아왔으니까 도망갔을 뿐이고, 직업이 배우인건 묻지 않아서 말을 안했을 뿐이라 일갈하며 덴에게 다신 찾아오지말라 하고 떠난다. 덴은 점점 신경쇠약에 걸리며 미쳐간다. 
 
 
로저 캐플런이 범인?

그러던 중, 딸 엘리가 덴과 노라가 받았던 이상한 편지 속 구절 "집에 대한 찬사"를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부부가 받았던 편지 형식과 똑같이 30년 전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집에 대해 편지를 써보는 과제를 한 대학 강사 '로저 캐플런'이 시작하고 계속 해왔음을 알게 된다. 
 
시어도라도 이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고 부부에게 정보를 제공해준다. 덴과 노라는 당장 로저 캐플런을 찾아가고, 마트에서 한가롭게 물건을 사는 그에게 급습해 당신이 편지 보낸 사람이지? 하고 그가 재혼한 아내 앞에서 따져묻는다. 하지만 왜 이러시냐며 금시초문이라는 로저 캐플런.
 
그날 뒤로 로저 캐플런은 부부의 집 앞마당에 떡하니 서서는 니들 때문에 아내가 날 이상하게 보기 시작했다며 복수할 거라고 여기 서서 계속 감시하겠다고 엄포한다. *ㅄ새끼; 
 

시어도라가 범인?

시한부인 시어도라는 이제 마지막을 앞두고 있어 위로차 덴과 노라가 시어도라를 들른다. 시어도라는 덴과 둘만 남았을 때 할말이 있다며 사실 자기가 범인이라고 실토한다.
 
황당해하며 믿지 않는 덴에게 조목조목 자기가 어떻게 범인이고 왜 그런 짓을 벌였는지 다 설명하는 시어도라. 자기가 맘에드는 이 집을 겨우겨우 마련했는데, 여러모로 돈 들어갈 일이 생기며 어쩔 수 없이 이 집을 팔게됐다는 것,
 
하지만 전남편이 죽게되며 그가 숨긴 돈 140만 달러를 알게 되며 그 돈이 있었으면 이 집을 팔 필요가 없었다고, 당신들이 이 집을 다시 팔게 하려고 그런 편지를 보냈다고 실토한다.
 
(*근데 나는 이 대목에서 시어도라가 범인이 아니라고 눈치깜. 왜냐면 아무리 그 집이 탐나 그런 방식으로 집을 되찾게 됐어도 결국 시어도라는 그 집에서 얼마 못있게 되는데, 굳이 이렇게 편지를 쓰고 사람을 고용하면서까지 그런 짓을 벌여야했을까?)
 
그리고 덴의 침실에 침입한 머리땋은 여자는 자기가 고용한 행위예술가이며, 덴이 낮에는 방범시스템을 작동시키지 않는 걸 노려서 낮에 몰래 침입한 거라고 알려준다.
 
그럼 왜 지금에와서 당신이 굳이 범인인걸 밝히는 거냐, 끝까지 밝히지 않았어도 되는 거 아니냐 묻는 덴에게
 
모르는게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하는지 자기는 잘 알고있고, 당신들이 그 정도의 벌을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한다. 그토록 알고싶어했던 범인의 정체를 알게됐으나 참담한 표정인 덴은 자리를 뜨고 노라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시어도라랑 우린 친구였는데 모든 걸 말했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그럴 수가 있냐며 분노하며 우는 노라. 덴은 그런 노라를 안아준다. 그리고 노라의 조언대로 자신이 수상한 편지를 보내 위협했던 그 집 이웃들에게 다시 하나하나 찾아가 사과의 말을 전하는 덴.
 
덴은 그토록 반목하며 싸웠던 모린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털어놓는다. 자기가 어리석었다며, 그런데 이젠 범인이 누군지 알게됐다며 범인은 자기들이 고용한 이 집 전주인 중 하나인 시어도라라고, 그녀가 우리에게 이 집을 판거라고 말해준다. *아니 근데 어차피 집을 살때 집주인하고 대면하며 보게 되지 않나? ㄷㄷ 미국은 다른 시스템인가
 
 
범인은 대체 누구인가..?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모린은 의아해하며, 이 집 전주인들 중에 흑인은 없었다며, 당신들에게 이 집을 판 사람은 흑인 시어도라가 아닌 모 부부라고 이 근방에 살고있다고 알려준다.   
 
노라랑 덴은 진실을 알기 위해 시어도라의 장례식장에 참석한다. 그리고 그녀의 딸에게 꽃을 건네며, 혹시 자기들 사건에 대해 어머니한테서 뭐 들은 거 없냐고, 우리들한텐 시어도라가 자기가 범인이라 실토했는데 정말이냐며 묻자
 
딸은 고개를 저으며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자기도 사건에 관해 살짝 엄마에게 물었는데, 엄마는 덴과 노라가 마음 편해졌으면 해서 그렇게 이 사건의 결말을 매듭짓고 싶어하셨다고.
 
어쨌든 노라랑 덴은 지쳐서 여기서 그만하기로 하고 집을 팔아버린다.
 
 
역시 캐런이 범인?

새로운 집은 예상대로(?) 노라의 대학 동기이자 수상쩍은 부동산 중개인 캐런이 싼값에 냉큼 사버린다. 행복해하며 만족스럽게 집을 자기 취향 인테리어로 꾸며나가는 캐런.
 
그때 흠칫, 자기 집안에 있는지 미처 몰랐던, 음산한 오오라를 온몸으로 내뿜고 있는 노라를 발견한다. 노라는 "역시 너가 범인이었구나. 하긴 나한테 계속 이 집을 팔라고 했었지." 라며 캐런을 보며 일갈한다.
 
캐런은 개빡쳐하며 고작 아무것도 아닌 편지 하나에, 족제비 죽은 거 하나에 벌벌 떤건 너라고 너가 집값을 내린거라며 자기가 승리자라며 지랄 염병을 떠는 캐런.
 
그러자 노라는 그런 캐런을 차갑게 응수하며 "뭐가 됐든 니 뜻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을 것 같다. 내가 지켜보고 있을게."라며 부부가 들었던 숱한 감시자 대사를 내뱉으며 자리를 뜬다.
 
 
보조위원회가 범인?
펄, 모린, 재스퍼, 존 그래프, 로저 캐플런이 모두 모인 '보존위원회'가 펄의 집에서 열린다. 그들은 노라,덴 부부가 살았던 집의 새로운 주인이 된 캐런이 고른 분홍색 대리석 인테리어에 대해 쑥덕이며 그건 또 처음본다며 어이없어한다.
 
그러자 로저 캐플런은 근데 우리가 집주인이 인테리어하는 것까지 참견할 수 있는거냐며 질문을 하고 펄은 그래도 된다는 뉘앙스로 넘긴다. 그리고 로저 캐플런은 윌리엄 웹스터라 자신을 소개하는 '존 그래프'를 보며 낯이 익다 어디서 본거같다 하니 펄은 마을 공동도서관에서 일하니 낯이 익은거라며 대신 둘러댄다. 
 
 
캐런은 범인이 아니었다
모린,펄이 음산한 미소를 띠며 집들이 음식을 준비해서 캐런을 방문하지만, 캐런은 ㅋㅋㅋ 자긴 케토식으로 먹어서 그런거 안먹는다 단칼에 거절한다.
 
그리고 그날 바로 캐런의 악몽이 시작된다. 노라,덴 부부가 당했던 것처럼 수상쩍은 편지를 받게 되고, 누군가 집에 있는 듯한 수상쩍은 소음을 계속 듣게 되고, 심지어 캐런이 기르던 개가 쓰러져있는 걸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그렇게 캐런은 그 집을 산지 48시간만에 다시 집을 내놓게 된다. 
 
 
언해피엔딩

그 후로 덴, 노라네 가족은 전보다 일상 대화도 많이 나누며 전의 단란했던 모습을 되찾은 듯 한데.. 하지만 아직도 범인이 누군지 찾지 못해 미련이 남은 덴은 그 집을 서성이며, 새 집주인에게 자신의 본명까지 숨기며 말을 거는 등 정상적인 모습이 아닌게 밝혀지고
 
그런 그를 쫓으러온건지, 아니면 덴과 마찬가지로 새 집주인을 염탐하러 온건지 노라가 뒤이어 차로 그 집 앞에 도착한 것을 보여주며 드라마는 막이 내린다.
 
 

4. 후기

정말 보는 사람마저 노라랑 덴처럼 돌아버리게 하는 미드였다. 아 대체 그래서 범인이 누구냐고~~! 대체 그런 짓을 왜 벌인 거냐고~~!!! 시원하게 딱! 콕집어서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드라마는 끝난다.
 
시어도라가 내뱉었던 "(범인이) 누군지 모른다는 게 사람을 미치게 한다"가 이 드라마의 주제인듯ㅠ 진짜 보는 시청자마저 미치게 함.. 아마 이 드라마를 연기한 주연배우들도 답답해하지 않았을까 ㅋㅋㅋ
 
이 드라마가 정말 잘 만든 스릴러인게, 정말 노라랑 덴 부부 주변 사람들 그 누구 하나도 수상쩍지 않은 인물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끊임없이 쟤가 범인 아닐까? 아니 얘가 범인인거 아닐까? 하며 하나하나 의심하게 됨.
 
내가 생각한 범인은 펄과 존 그래프이다. 그 중 편지를 보낸 사람은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존이 아닐까? 마지막회에서 펄은 존 그래프를 낯익어하는 로저 캐플린에게, 윌리엄 웹스터(존 그래프)가 마을 도서관에서 일했어서 낯이 익을거라고 알려준다.
 
일전에 펄은 노라에게 그 편지를 쓴 건 자신의 오빠 재스퍼일 거라 생각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왜냐면 재스퍼가 도서관에 자주 가는데 거기에 타자기가 있으니까. 그럼 이 장면들을 조합해보면, 결국 도서관을 자주 간 재스퍼나 존 그래프가 편지를 썼단 걸로 해석되는데..재스퍼는 그럴 언어능력이 안 되니 존 그래프가 쓴 거려나. 
 
펄은 모린의 복귀를 기념하며 노라를 초대한 티타임 자리에서, 자기도 그런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모린도 마찬가지. 이에 힌트를 얻은 듯 하다.
 
후반부에서 섬뜩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로저 캐플런은 부부에게 편지를 보낸 범인이 아닌게 확실한게, 그런 편지 보내는 수업을 자기가 개최하고 계속 해왔는데 자기가 작성했던 편지 수업과 빼박 닮은 수상한 편지를 부부에게 보낸다..? 자기가 범인인거 광고하려고? 굳이? 그럴리는 없어보인다.
 
오히려 로저 캐플런이 이런 점을 노린 거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회인 7화에 나온 마을 보존위원회에서 로저 캐플린은 존 그래프의 본명도, 그와 펄의 관계도 몰랐다. 로저 캐플린은 나중에서야 이 위원회에 합류한듯. 
 
'존 그래프'는 시어도라가 조사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진범이 맞을 것이고, 그 이유가 정말 사이비 종교 때문인지 집에 대한 어느 집착 때문인지 아무튼 존 그래프와 펄이 짜고서 오랫동안 이런 일을 벌인 거 아닌가싶다. 존 그래프와 펄을 주축으로 나중에 모린이 참여한거지.
 
*후기들 찾아보니 누군가는 존 그래프가 자신을 윌리엄 웹스터라 소개한 걸로 보아, 존 그래프란 인물은 아예 없고 시어도라가 (자신을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존 그래프 이야기 자체를 꾸민 거라 생각하던데
 
나는 시어도라가 일가족 살인사건 이야기를 꾸민게 아니라 그 사건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도 맞고, 조사 과정에서 그 사건을 발견해낸 것도 맞는데 후에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덴과 노라 부부가 계속 괴로워하니 자신을 범인으로 만드려고 원래 있던 사건에 자신의 알리바이를 맞춘거라 봤음. 즉 시어도라가 사건 자체를 꾸민 건 아니란 말임.
 
왜냐면 그 일례로 덴이 수상쩍은 남자 존을 만난게 먼저이고, 그 후 시어도라에게 존 그래프 얘기를 들은거니까. 시어도라가 덴이 집 안에서 수상쩍은 남자 '존'을 만난 일화를 듣지도 않았는데 딱 맞게 '존'이란 이름을 써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아니라 본다. 
 
실제로 초반에 오히려 시어도라는,  덴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뒤 자기가 만났던 수상쩍은 남자 '존'을 존 그래프와 동일인이라고 확신하자 존이란 이름은 흔하다며 그의 인식을 바꿔주려 했다. 마을보존위원회에서 존 그래프가 로저 캐플런에게 자신의 이름을 윌리엄 웹스터라 말한 건 본명을 들키기 싫으니 가명을 댄거고.
 
모린도 수상한게, 심지어 모린은 미치와 함께 총살로 자살한 줄 알았는데 버젓이 살아돌아오질 않나; (아니 근데 경찰은 둘의 얼굴 보고 어차피 아닌거 알았을텐데 두 사람의 장례식은 어떻게 열린거..?) 
 
그의 아들이 부부의 보험금을 타내려고 부부가 휴가 간 사이 노숙자 두명 데려와 총으로 쏴죽인 거라 하는데.. 이것도 사실 모린의 말일 뿐이고. 이 시점에서 어쨌든 사람이 죽어나간 거에서
 
뭔가 앤드루의 어린 아들이 보았던, 사이비 종교 집단이 아이의 피를 마셨던 그것도 사실일 것 같다. 오히려 너무 터무니없어 사실일 것 같은 느낌? 존 그래프의 일가족 살인 사건에서 시체들의 피가 싹 다 빠진 형상이었다, 란 대목도 있었으니.
 
근데 시청자들을 교란시키기 위해,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의심하게 하기 위해 그가 허언증 있는 배우란 설정을 넣은거지. 
 
어쨌든 편지를 직접 쓰고, 그들이 대체 왜 집주인들에게 이상한 편지까지 보내 그 집을 이렇게 사수하려는지 그 이유에 대해선 아직까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존 그래프와 펄을 주축으로 벌인 짓이 틀림없어 보인다. 평소에 보인 광기어린 그 집에 대한 집착하며, 집주인들의 인테리어 공사에까지 간섭하는 거 하며.. 마을 보존위원회 활동까지 하는거 보면 답나옴.
 
이런 떡밥은 다 보여줘놓고서 정말 사이비 종교인지 아닌지, 대체 왜 그러는지 정확한 이유와 편지 쓴 범인은 안 보여주는게 ㅋㅋㅋ 오히려 사람 애타게 하고 이 드라마를 궁금해하며 계속 생각나게 하는 거같다. 이런 점에서 감독은 성공했음. 시청자를 덴의 심리상태와 비슷하게 만들었으니까.
 
내가 선호하는 결말은 아니지만(난 딱! 범인 누군지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런건지 밝혀지는게 좋음) 이게 더 여운이 짙게 남긴 하는듯. 하긴 정말 그 이유가 사이비 종교의 어떤 의식을 위해 그 집이 꼭 필요하고, 원래 상태대로 보존되어 있어야하고, 하지만 그 집을 살 여력은 안되니 집주인이 자기들 마음대로 안 되면 협박하고 괴롭혀서 쫓아내고, 이런걸 정확한 이유를 보여줬다면 이 드라마가 가진 빡침, 신비로움, 스릴러 느낌이 더 반감됐을 거 같기도. 
 
어쨌든 재밌는 스릴러 드라마였다.

 

드라마 [베이비 레인디어] 줄거리, 결말, 실화

베이비 레인디어안 팔리는 코미디언이 고도비만 여성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그 친절은 미친 집착으로 돌아왔다. 1. 정보블랙코미디 장르의 영국 드라마.  7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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