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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공략 10화 줄거리 결말 스포 : 짓밟힌 패물

루루얍 2025. 4. 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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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아직도 부찰 부항을 의심하고있단 영락의 말에, 장 상궁이 증거 있냐 묻자 영락은 부항이 언니를 알면서 잡아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단 뜻이라고 말한다.

장 상궁은 영녕이 우연히 옥패를 주웠는데, 주인을 몰라 못 돌려줬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부항이 아만을 알았어도 아만의 죽음과 무관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영락은 부항이 떳떳하다면 솔직히 말했을 거라며 장 상궁의 말을 듣지 않는다. 장 상궁은 영락에게 약을 발라주며 고집 부리지 말라고 한다.

영락이 황궁 안의 사내는 황제와 어전시위 뿐이라면서, 황제가 그랬다면 승은을 입은 것이니 말을 안했을 리 없다고 말한다. 영락은 부항의 신분 때문에 말할 수 없었던 걸거라 추측한다. 그러니 영락은 부항의 목숨으로 갚겠다고 하는데. 장 상궁은 진정하고 잘 생각해보라며 영락을 타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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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이 차를 갖고 들어서려는데 명옥이 쟁반을 빼앗는다. 황후가 영락을 불러 먹을 갈아달라 한다. 영락은 황후가 내무부 재고를 팔아 은자를 만든 후 빈곤을 구제하고 있는 걸 알게된다.

황후가 남에게 보이려는 일은 진짜 선행이 아니라 말한다. 영락이 일리있는 말인 것 같다고 한 후 계속 먹을 간다. 

명옥이 투덜대자 황후가 영화궁에 가서 유 귀인을 보고왔는지 묻는다. 명옥이 다녀왔는데 전과 똑같이 많이 야위었다 답한다. 황후는 황제가 유 귀인에게 다녀가지 않았단 말을 듣고 혼잣말을 한다.

"보물을 얻긴 쉬워도 다정한 낭군을 만나긴 어려워라. 안타깝구나. 유 귀인은 동악비가 아닌데 순치황제 같은 분을 어디서 찾겠느냐."

그러자 명옥이 황제가 황후에겐 살뜰하다고 말한다. 동악비가 병사하자 순치황제는 크게 앓더니 출가까지 했다며 그런 사랑꾼은 다시 없을 거라는 명옥.

이에 영락이 동악비를 향한 일편단심은 부러울 정도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얘기가 다르다고 말한다. 무슨 뜻인지 궁금한 황후가 영락에게 이어서 말해보라고 한다.

영락이 얘기 못하겠다고 망설이자, 황후가 벌하지 않을테니 얘기해보라 한다. 그러자 영락이 황후 앞에서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한다.

"동악비가 병사하자 순치황제께선 극도로 상심하여 5일이나 입조도 않고 두 궁의 보물을 다 태우셨죠. 궁인 30명에겐 죽음을 내리셨고요. (*동악비와 함께 순장시켰단 얘기) 동악비에겐 다정한 군왕이 더없는 행운이겠지만 그 궁인들에게도 혈육과 가족이 있잖아요. 멀쩡한 목숨이라구요. 순치황제께선 동악비 때문에 수많은 백성을 외면하셨죠. 문무백관과 백성에겐 무정한 황제가 더 나아요."

그때 황제가 들어와 무엄하다며 순치황제에 대해 왈가왈부했으니 죽여마땅하다고 한다. 황후는 자신이 기탄없이 말하라 했다며 대신 죄를 청한다. 영락도 엎드려 무릎꿇고 잘못을 빈다. 

황제가 말을 끝맺지 않았다며 계속 말해보라고 한다. 영락은 망설이다가 순치황제가 죄기조(*죄기조 : 천재지변이나 정권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제왕이 자신을 꾸짖는 내용을 담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를 남기며 동악비에 대한 깊은 정이 예를 지나쳐 후회라 했다면서, 자신은 순치황제의 말씀을 옮겼을 뿐이라 변명한다.

황제가 궁인의 순장을 지적한 걸 자신이 잘못들었냐 묻는다. 영락은 강희 황제가 순장을 금하란 명을 내리신 후 산 사람을 순장하는 일은 없었다 말한다.

황제가 비웃고는 백성은 천자가 무정하길 바란다는게 무슨 뜻이냐 묻는다. 영락이 눈을 굴리다가 생각한 뒤 말한다. 

"폐하께선 묘시에 기상하신다 들었습니다. 여름에도 날이 밝지 않고 겨울엔 오경이 갓 지났을 때죠. 서쪽 국경에서 보고가 올라오면 한밤중이라 해도 군기대신을 불러 회의하셔서 5,6일에 한 번씩 교대하는 대신들도 고생인데 폐하께선 날마다 고생하시니 그 근면함에 감복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정무로 바쁘셔서 후궁을 돌볼 틈이 없으니 비빈들께선 쓸쓸하실 수밖에요. 그러니 성군이 되려면 천하와 백성에게 다정하고 비빈에겐 무정해야 하죠. 폐하, 아둔한 소인이 또 말실수를 했습니까?"

황후가 말 잘했다며 편들어준 후 영락을 물린다.  황제는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 영락에게 목소리와 어투가 귀에 익다고 말한다. 황제가 영락에게 다가가려 하는 순간 황후가 영락을 내보내며 황제 앞을 막는다.

황제는 영락이 하급 궁녀였는데 한달 만에 장춘궁으로 와 황후의 신임까지 얻었다며 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 의심한다. 황후가 영락의 인품은 윗전인 자신이 가장 잘 안다며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황제는 지나친 관용이 호랑이를 키울 뿐이라 하는데. 황후는 사람을 쓰기로 했으면 의심치 말아야 한다며 영락의 성품을 믿는다고 답한다.

황제가 나가며 영락에게 오늘은 황후를 봐서 용서하겠으나 또 세치 혀를 놀려 잔꾀를 부렸다간 목을 치겠단 말을 남기고 가버린다. 하지만 분했던 황제가 갑자기 멈춰서자 황제 뒤를 따르던 이 총관이 황제에 부딪힌다. 

황제는 이 총관의 엉덩이를 걷어차곤 신형사로 가 장 20대를 맞으라 명한다. 이 총관은 영락이 나무를 긁어주던 애인 걸 알고는 나중에 두고보자 이를 갈며 가버린다.

이청은 영락을 일으켜주고는 앞으로 입단속 잘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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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이 황후에게 영락이 사고치기 전에 얼른 장춘궁에서 내쫓으라고 한다. 황후는 황제의 성격을 잘 안다면서, 애증이 지나치게 분명한 분이라고 말한다. 

사람에게 선입견이 있으면 과하게 엄격해지신다면서 영락은 아무 사이도 아닌 유 귀인을 몸바쳐 구했으니 보통 인품이 아니라 칭찬한다. 납득못한 명옥이 다시 설득하려하나 황후가 더 이상 듣지 않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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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진아가 한비에게 한비의 동생 상수가 감옥에서 이질에 걸렸고, 이에 좌령 부인이 어떻게든 은자를 마련하라 했다는 얘기를 전한다.  

한비는 곤란해하며 매년 받는 궁분 300냥을 먹고 입는거 빼고 다 집에 보냈다고 한다. 진아는 나이포 대인이 청렴해 집에 모아둔게 없는데 지난번 형부 수색 때 그나마도 전부 빼앗겼다 말한다. 

한비는 곧 내무부로 향한다. 한비가 내무부에 가 내년 궁분을 가불하겠다 하는데, 유 공공은 새로 부임한 내무부 총관 고 대인이 창고를 닫고 점검하는 중이라 안 된다고 말한다. 한비가 점검이 언제 끝나냐 묻자 유 공공은 두 달에서 반 년은 걸린다고 한다. 

진아가 따지자 한비가 말린 후 나간다. 그런데 지란이 와 인사를 대충 한 후 눈덩이 새조끼 재료를 받으러 왔다 하니 금방 들여보내준다. 진아가 이걸 보고 따지려는 걸 한비가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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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가 부찰 부항을 배충하며 몸 잘 챙기라 잔소리한다. 계속 이러면 부모님께 말씀드려 색시를 구해줘야 겠다면서. 부항이 생각없어 하자 황후는 부항의 뜻을 안다면서도 좋아하는 낭자가 생기면 자기한테 얘기하라고 한다. 부항이 자꾸 이러면 안 온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영락이 나가는 부항을 보고 쫓아간다. 영락은 넘어질 뻔하며 부항에게 안겼다 급히 떨어진다. 부항이 웃고는 무슨 일이냐 묻는다. 영락은 부항이 추울까봐 황후가 늘 걱정하시는데 여인이 아니라 손난로도 못쓰니 돼지 오줌보를 구해 따듯한 물을 채우고 묶었다며 건네준다.

부항이 안 받으려 하자 영락은 황후에게 말씀드려야겠다며 압박한다. 결국 부항이 돼지오줌보를 받아 돌아간다. 영락이 부항의 뒷모습을 보며 지금 바로 복수할 수 없으니 분풀이라도 해야겠다고 읊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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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의 동료 해란찰이 부항에게 오늘 춥지 않냐고 떨면서 묻는다. 하지만 부항은 잘 모르겠다며 추운 기색이 전혀 없다. 

수상하게 여긴 해란찰이 부항의 몸을 뒤지다 부항이 안고있던 돼지오줌보를 발견하곤 장난치며 빼앗는다.

부항은 달라고 하며 둘이 티격태격하다가 돼지오줌보가 터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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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은 부항이 우물가에게 기다리고있단 말을 듣고 웃음 짓는다. 영락이 부항을 뒤에서 밀려고 하는데, 인기척을 느낀 부항이 뒤돌아 막다가 둘이 함께 포개어진 채로 넘어진다.

부항은 당황하지만 이내 표정을 고치고는 자기한테 무슨 원한이 있길래 해치려든 거냐 묻는다. 영락은 장난친 건데 행동이 진짜 빠르다고 둘러댄다. 부항은 방금 건 장난이라 쳐도 돼지오줌보로 다치게 하려한 건 뭐냐 묻는다.

영락은 부항이 다쳤는지 살펴본 후 오줌보 입구가 단단히 안 묶였던 거 같다 둘러댄다. 해란찰이 다쳤단 부항의 말에 그는 어떤지 묻는 영락. 부항은 화상이 심하다고 답한다. 

영락이 부항은 괜찮은지 살펴보려고 자꾸 부항을 더듬자 부항은 부끄러워하다 돌아간다. 영락이 뒤에서 이번엔 운이 좋았지만 다음엔 넘어가기 힘들 거라 읊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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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찰이 태의의 진찰을 받고 가만있다가 재수없게 됐다고 말한다. 부항이 자기 난로를 왜 빼앗았냐 묻자 해란찰이 그건 화약이었다 말한다.

그러다 가장 받기 힘든게 여인의 은혜라더니, 자신은 여복이 없어서 그런 거 못 받는다 한다. 부항이 그냥 호의라 둘러대자 해란찰은 그게 터지긴 했지만 오줌보 손질이 좀 까다롭냐 말한다. 

 

노끈으로 입구까지 묶으려면 이틀밤은 꼬박 샜을거라면서 난로를 준 낭자가 틀림없으 부항을 좋아하는 거라 말하는 해란찰. 그 말에 부항은 잠깐 두근!하지만 큼큼.. 내색않고 해란찰에게 입 다물라 한 뒤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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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 창고에서 지란이 한 시진 동안 재료를 고르다가 유 공공에게 아까 한비는 왜 왔던건지 묻는다. 한비가 내년 궁분을 먼저 받으러 왔던 거라 답하는 유 공공.

고 귀비는 지란에게 이 얘기를 듣고는 한비가 있는 승건궁을 잘 감시하라 시킨다.

한편 한비는 가장 아끼는 장신구들을 챙긴 뒤 진아에게 주며 신무문 밖으로 가져가 전당포에 맡기고 은자로 바꾸라고 한다. 그리고 진아와 함께 가겠다고 하는 한비.

한밤중 한비가 진아에게 이번 일에 섭외한 자들이 믿을만한 자들인지 묻는다. 진아는 신무문을 출입하는 태감은 물건을 휴대 못하는데, 연줄이 있으면 감시를 피할 수 있다며 조경은 건천궁 태감의 우두머리라 실권이 있으니 방법이 있을 것이라 답한다.

곧 조경이 제자인 춘망과 함께 와서 한비에게 인사를 올린다. 한비가 패물을 팔고 그들이 2할을 가지라 한다. 대신 전당포에 맡길 때 승건궁 얘긴 절대 꺼내지말고 자신을 들먹여 압박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진아가 춘망에게 패물을 넘기는 순간, 태감들을 대동한 고 귀비가 나타나 황궁의 재물을 훔쳤다고 힐난한다.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자 조경이 춘망의 뺨을 때린 후 춘망의 잘못으로 몰아간다. 하지만 춘망은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고 버틴다. 이를 보던 진아가 자신이 패물을 훔친거라 무릎 꿇고 빈다.

고 귀비가 두 사람을 신형사로 끌고가 100대를 때리라 명한다. 이에 한비가 나선다. 자신이 팔려던 건 황제가 선물해준 물건이 아니라 왕부로 시집오기 전 친정에서 준 물건을 팔려했던 거라면서. 

하지만 고 귀비는 친정에서 가져온 거여도 입궁했으면 궁중 재물이라면서, 궁중 재물을 훔치는 건 절도이고 대죄라고 비난을 거두지 않는다.

한비는 동생인 상수가 병에 걸려 치료를 위해 부득이하게 팔려는 것일뿐 법도를 어길 생각은 없었다고 말한다. 아량을 베풀어 장신구를 팔 수 있게 해달라 부탁하는 한비.

고 귀비는 부탁하는 사람은 부탁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말한다. 이에 한비가 무릎을 꿇고 부탁한다. 고 귀비가 그럼 이제부터 자매나 다름없으니 서로 도우며 살자고 한다. 그러자 한비가 그건 별개라면서 자신은 궁중 암투에 끼어들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고 귀비는 자신을 위해 충성을 다하지 않겠단 거냐 묻는다. 한비는 이에 자신은 무능해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다. 고 귀비가 그럼 궁중 법도대로 처벌하는 수밖에 없다 말하며 가버린다. 이에 고 귀비가 대동한 태감들이 한비가 팔려고 한 장신구들을 무참히 밟으며 지나간다. 

안 된다며 나서서 말리려는 진아를 안으며 한비도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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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이 자신의 아들인 4황자 영성에게 인사를 가르친다. 하지만 영특하지 못한 영성은 이를 한번에 잘 따라하지 못하고.. 

가빈은 답답해하다 영성을 물린다. 이후 가빈이 영화궁에 대한 소식을 묻자 시녀 아쌍은 황후가 내일 유 귀인과 산책할 거란 소식을 전한다.

이에 가빈은 눈덩이를 떠올리며 씨익 웃더니 고 귀비와 산책하기로 하는데..


- 연희공략 10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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