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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공략 12화 줄거리 결말 스포 : 여지 연회

루루얍 2025. 4. 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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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여지 연회가 열리기 전날. 가빈은 고 귀비에게 자신이 조개가루를 염료 탄 물로 씻었고, 이를 들키지 않으려 염료를 극소량만 썼다고 말한다.

그러니 몇 달은 시간이 쌓여야 그 독성이 위력을 발휘하는데, 유 귀인이 달포 만에 복통이 오고 태의를 불렀으니 뭔가가 있을 거라 의심했다고.

아마 영락이 뭔가 낌새를 눈치채고 현장을 잡으려는 함정이테니, 이번 기회에 영락을 영원히 없애버리겠다 말하는 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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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이 급히 여지 나무 보관 장소에 가보지만, 이미 영락과 함께 이곳을 관리하던 시녀 진주가 울고있고 여지 열매들은 다 떨어져있었다. 누군가 뜨거운 물을 주어 여지 나무를 다 죽였다고 말하는 시녀.

비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후가 준비한 여지 연회가 시작된다. 황제도 참석해 황후를 챙긴다. 

영락이 멀리 밖에서 이 광경을 진주와 함께 지켜본다. 곧 영락이 진주에게 여지 중에서 상태 괜찬은 걸 골라 어다선방에 갖다주라 한다. 그리고 황후께 두 그루는 요리하고 한 그루만 가져가겠다 전하라고 하는 영락. 

한편 황후는 한비가 자신의 생일 때 옥 여의를 선물했는데 손잡이에 불경이 있는 걸 발견했다며 직접 새긴 것에 고마움을 표한다. 황후는 황제에게 자신의 생일날 가장 맘에 드는 선물을 준 이에게 상을 주겠다 했는데

 

황제의 선물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천하를 가진 천자께 상을 내릴 순 없으니 이 상을 한비에게 주면 어떠냐 묻는다. 황제가 긍정의 의미로 한비를 쳐다보자 황후가 한비에게 상을 내린다. 한비가 슬쩍 상을 보니 은자인 걸 알게 된다. 

고 귀비는 이를 보고 위선의 극치라 혼잣말한다. 가빈은 그 사이 눈덩이를 놓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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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이 진주에게 여지 나무에 붉은 천을 뒤집어 씌우게 한다. 이렇게 해서 해결 될까싶어 불안해하는 진주. 

영락은 진주에게 여지 나무를 잘 지키고 있으라 한 뒤 급히 유 귀인을 찾아간다. 유 귀인은 시녀가 연회에 가야한다 말해도 고 귀비와 가빈이 무서워 안 가겠다고 하고 있었다.

 

그런 유 귀인에게 단호한 얼굴로 여지 연회에 모셔가겠다고 하는 영락. 하지만 여전히 자신은 무서워 못가겠다고 하는데.

이에 영락이 유 귀인에게 근처에 있던 가위를 던져주고는 죽으면 두려울 일도 없을 것이라 압박한다. 흠칫하는 유 귀인. 

영락은 고 귀비와 가빈이 앞으로 계속해서 유 귀인을 괴롭힐텐데 피한다고 괜찮을 거 같냐 한다. 비참하게 죽은 이빈과 죽을뻔했던 일들을 떠올려 보라면서, 이 궁은 피난처가 아니라 언제든 무덤이 될 수 있다 경고한다.

유 귀인은 자신도 무섭지만 힘이 없다고 말한다. 영락이 이어 말한다.

"전 여덟살 때 개한테 물려 다쳤어요. 아파서 밤새 울었죠. 이튿날 몽둥이를 들고 그 개를 쫓아갔어요. 경성을 반 바퀴나 쫓았죠. 못된 개일수록 더 강하고 무섭게 굴어야 놀라서 물러서거든요. 

 

약자는 업신여기고 강자는 무서워해요. 두려워할 수록 저들의 괴롭힘은 심해지죠. 아이를 위해, 불행히 떠난 이빈을 위해, 무기를 들고 적에게 맞서 싸우세요. 그 유약함과 눈물, 용종(태아), 그게 전부 무기예요. 반격을 하려면 오늘이 최고의 기회죠."

 

*크..ㅠㅠ 진짜 영락이처럼 살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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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과회에 여지가 올려진다. 고 귀비가 황후에게 직접 딴 싱싱한 여지를 보여준다 하지 않았냐며 의아해한다. 황후가 영락을 찾는다. 황제도 이상함을 느낀다. 이에 진주가 무릎을 꿇고 사실대로 고하려하는데.

그때 유 귀인이 나타나 황제와 황후에게 인사를 올리고 자리로 가 앉는다. 가빈도 영락이 안 보이는게 이상해 어딨나 눈으로 찾아보는데.. 그때 영락이 붉은천에 싸맨 여지와 함께 들어온다.

황후가 일어나 가위를 들고 여지 나무로 다가간다. 그런데 천이 걷히자 눈덩이가 튀어나오고 여지는 눈덩이가 다 먹은 듯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놀란 황후와 비빈들.

특히 유 귀인이 놀라 뛰어다니다 한비의 품에 안긴다. 유 귀인은 고 귀비가 어화원에서도 그러더니 또 자신을 놀라게했다 소리친다. 황제가 이를 듣고 무슨 일이냐 묻는다. 

이에 순비가 한 달 전 어화원에서 눈덩이가 달려들어 유 귀인이 놀라 매일밤 탕약을 먹어야 잠들 정도라 알려준다. 고 귀비가 순비에게 자신이 짐승을 시켜 사람을 해치려했단 거냐고 따진다.

순비가 다들 보고있거늘 왜 발뺌하냐 묻는다. 고 귀비는 눈덩이가 한 사람한테만 달려들었냐 반문하는데 유 귀인이 황제 앞으로 가서 무릎꿇고 구해달라 애원한다. 영락과 한비가 그런 유 귀인을 부축해 일으킨다.

황후가 고 귀비에게 오늘은 자신이 연 여지 연회날인데 짐승을 풀어놓아 유 귀인을 또 놀라게 한 저의가 뭐냐 묻는다. 황제도 고 귀비를 압박하자 고 귀비는 당황하며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 답한다. 눈덩이는 온순해 사고를 안 친다며 어화원 일도 오해라고 하는 고 귀비.

황후는 여지 나무가 이 꼴이 됐는데 오해냐면서, 개가 사람을 물지 않게 하라고 거듭 경고했는데 오늘 사람은 안 물었지만 복건의 공물을 노렸다고 말한다. 순비가 황제에게 저수궁에도 여지나무 한 그루를 보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 말한다.

황제는 고 귀비가 황후만 편애한다고 불만을 품어 일부러 개를 풀어 시위한 거냐 묻는다. 고 귀비가 놀라며 눈덩이는 짐승일 뿐이니 가죽을 벗기겠다고 말한다. 황후가 그저 개일 뿐인데 개가 뭘 안다고 옳고 그름을 개한테 따지냐고 질책한다.

황제가 말한다.

"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나와 옥이 궤 안에서 파손됐다면 누구의 잘못인가."

고 귀비가 대답 못하자 영락이 나서 말한다.

"폐하, 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나오고 옥이 궤 안에서 파손됐다면 관리자의 책임입니다. 나무를 옮기는 동안 눈덩이가 여기저기 뛰어다녔지만 귀비마마의 애견인지라 소인들은 쫓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런 일이 생겼죠. 제대로 못 지켰으니 벌을 받겠습니다."

황제가 영락의 죄라 말하자 황후가 벌로 반년 궁분을 삭감하겠다 말한다. 영락이 감사 인사를 한 후 말한다.

"감사합니다, 마마. 외람되오나 유 귀인을 대신해 묻겠습니다. 여지를 지킨 이도 벌을 받는데 훼손한 이는요? 인자하신 황후마마께서 소인의 무례를 용서하세요. 유 귀인은 용종을 가진 귀한 몸이고 여지는 복건의 공물로 폐하의 하사품이죠. 황후께선 아량이 넓으시지만 도발을 용납하셔선 안됩니다. 이 모든 사건이 눈덩이와 관계됐지만 어쨌거나 눈덩이는 예의도 법도도 모르는 짐승입니다. 제대로 가르치고 단속하지 않은 주인을 탓할 수밖에요. 폐하께서 결정해 주십시오."

황제가 고 귀비에게 이 일을 어찌 생각하느냐 묻는다. 그때 가빈이 나서서 자신이 방심해 생긴 일이라 고한다. 순비는 고 귀비가 저수궁의 주인이라면서, 가빈이 잘못했다면 귀비가 책임을 벗을 수 있겠냐고 한다.

가빈이 다시 죄를 청한다. 황제는 황후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선물한 것인데, 가빈이 방심한 탓에 자신의 노력이 헛되게 되었다며 황후에게 잘못을 빌라 명한다.

가빈이 황후에게 매달리며 용서를 구한다. 황후가 자신은 연회를 망쳤을 뿐이지만 유 귀인이 또 놀라게 됐다며 만에 하나 잘못되서 용종이 다치면 어찌 배상할 거냐 묻는다.

영락이 유 귀인에게 사죄하란 뜻이라며 가빈에게 알려준다. 가빈이 마지못해 유 귀인에게도 사과한다. 유 귀인이 가빈을 보고 진심이길 바란다며 다신 개를 이용해 자신을 해치지 말라 말한다. 가빈이 안 그러겠고 말하며 분해서 눈물을 흘리는데.

고 귀비는 앞으로 눈덩이를 잘 단속하고, 다신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황제가 다신 저 개를 보고싶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가빈과 고 귀비에게 벌을 내리는 황제. 가빈은 귀인으로 강등하고 석 달간 금족령을, 고 귀비는 저수궁의 주인으로서 사람과 개를 단속 못했으니 무능의 극치라며 1년 궁분을 삭감하겠다 말한다. 귀인으로 강등된 것에 충격받아 주저앉아 우는 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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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장춘궁에서 영락은 황후에게 진주 가루 관련 포함 자초지종을 고하며 사건의 전말을 알린다. 

황후는 근데 영락이 글공부를 안했다 했는데, 아까 황제의 말씀은 어떻게 알아듣고 이어받은 건지 묻는다. 이에 영락은 논어에서 딱 세구절만 안다고 말한다. *하도 영락이 계략캐이니, 글 모른다 한 것도 일부러 대의를 위해 구라친건줄ㅎㅎ 

"황후마마, 소인은 논어에서 딱 세 구절만 알아요. 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아니하려, 세 사람이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나머지 하나가 호랑이가 나오고 옥이 파손된 건 누구의 잘못인가. 이웃집 서생이 읽는 걸 들어서 대충 아는 것 뿐이죠."

황후는 영락이 영특하다고 칭찬한다. 집에서 못 배웠을 뿐이니 황후는 내일부터 자신이 영락을 가르칠 것이라 말한다. 놀라는 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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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가 순비에게 자신이 급전이 필요한 사실을 황후께 알린거냐 묻는다. 순비가 그렇다 하자 한비가 왜그랬는지 묻는다. 

순비는 그저 지나는 말로 말씀드렸을 뿐인데 황후께서 귀담아 듣고 특별히 상으로 내린 거라 답한다. 황후는 누굴 포섭할 생각도 어떤 보답도 바라지 않는데, 한비가 어렵다니까 도와준 것일뿐이라며.

순비는 그 돈으로 사람부터 구하란 말을 남기고 가버린다. 한비는 물론 황후가 이렇게 상으로 자신에게 은자를 준 건 부담지우게 하기 싫어 그런거란걸 알지만 순비는 다르다면서, 이렇게 된 김에 순비에게 빚진 건 나중에 갚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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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공이 해란찰에게 눈덩이 죽이는 걸 맡기고 간다. 그런데 갑자기 영락이 해란찰 앞에 나타나 자신이 눈덩이를 데려가 직접 죽이고 싶다고 말한다.

해란찰이 여인인데 죽일 수 있겠냐 묻고는 영락에게 손쉽게 눈덩이를 넘겨준다. (*나중에 고 귀비의 후환이 두려워 영락에게 넘긴 것) 부항이 이를 보고 해란찰을 나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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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던 황제는 불현듯 아까 훼손된 여지 나무 상태가 이상했음을 깨닫는다. 눈덩이가 여지를 먹어치웠어도 위에 달린 건 못 먹었을텐데 위에 남은 여지가 한개도 없었던 것.

황제는 또 당했구나 싶어 영락을 잡아오라 명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을 고치곤 이미 끝난 일이니 놔두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손을 빌려 복수를 한 영락을 떠올리며 가증스럽다 여기는 황제.

그런 황제를 두고 밖으로 나온 이 총관은 평소 무척 살벌하고 과감한 황제가 지금은 이상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보초를 서고있던 다른 태감에게 황제가 평소 어떤 사람인지 묻는다.

 

질문을 받은 태감도 자신이 평소 알고있는 황제에 대해 말한다. 살벌하고 과감해서 부정을 저지른 관리는 다 죽인 황제라면서.

이 총관은 그렇지? 라고 맞장구 치다가 어떤 일말의 가능성이 떠오른다. 하지만 에이~ 설마! 하고 피식 웃으며 그런 생각을 떨쳐내듯 가볍게 도리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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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은 해란찰에게 눈덩이 가죽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그 가죽엔 검은색 반점이 있는 걸 부항이 보게 되는데..


- 연희공략 1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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