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공략 24화 줄거리 결말 스포 : 만타라 잎
24화
영락이 엽천사를 보러 갔다가 곽 상재인 곽 태비가 아프단 소식을 듣는다. 후원에 가서 엽천사를 만난 영락. 엽천사는 환자가 한 명도 없다며 모두들 자기한테 텃세를 부리며 괴롭힌다고 우는 소릴 한다.
영락은 황제에게 사직을 청하면서 엉엉 울라고 조언한다. 그런 다음 영락은 불면증때문에 그렇다면서, 단번에 기절시키는 약이 있냐 묻는다. 엽천사는 만타라잎을 보여주고 약처방을 해주겠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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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바둑을 두는 홍주. 황제는 홍주가 앞으로 조정 일을 도왔으면 한다고 말한다. 홍주는 모두가 천자의 재목으로 태어나지 않는다며 거절하자 황제가 꺼지라고 한다.
해란찰이 홍주를 쫓아가 귀신에 대해 묻는다. 홍주는 귀신이 아닌 아리따운 처자였다고 말한다. 그때 영락이 나타나자 영락보고 처제라 부르는 홍주. 영락이 놀리지 말라 한다. 홍주가 영락을 부르자 영락은 홍주가 매일 입궐하니 대화나눌 기회는 많을 것이라 말한 후 가버린다.
그런 영락의 뒷모습을 끈적하게 바라보는 홍주. 해란찰은 그런 홍주를 보며 영락은 건들지 말라고 부항이 마음에 둔 여인이라 한다. 하지만 홍주는 영락이 부항과 자신 중 누굴 더 좋아하겠냐고 되묻는데.. 해란찰이 어이없어하며 이러는건 너무하다고 하자 홍주는 부항과 오랜 벗이니 그냥 예뻐서 좀 본 것뿐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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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찰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자 부항이 무슨 일인지 묻는다. 망설이던 해란찰이 홍주가 영락에게 못된 마음을 먹은 거 같다며 잘 지키라 조언한다.
약 베개를 만들고 있던 영락. 부항이 진주를 통해 영락을 부르고.. 영락은 시간이 없단 핑계를 대며 나가지 않는다.
건너서 들릴테니 부항이 영락에게 말한다.
"황후마마께 논어를 배웠지? 군자는 사람이 밉다고 그 말까지 무시하진 않는다고 했어. 내가 악인이라 해도 변명은 들어줬음해."
전해달라고 진주에게 말하면서 부항의 말에 답변하는 영락.
"말만 번지르르한 자는 어진 이가 드무니, 교묘한 말로 남을 배신하는 자를 다시는 믿지 않겠다고."
진주가 어차피 둘이 대화하는게 들리는데 얼굴보고 대화하라며 가버린다. 영락이 문을 닫자 부항이 다가와 말한다.
"영락, 무슨 일을 하든 신중히 생각하고 움직여. 홍주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조심해"
영락은 작게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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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죽게된 곽 태비. 황후가 영락에게 곽 태비는 성격이 강직해 다른 태비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는데, 마지막 가는길도 배웅하는 이가 없으니 가엾다며 이청에게 조의금을 보내고 성의표시를 하라고 한다.
이청이 가려는데 영락이 자기가 대신 가겠다고 한다. 허락하는 황후.
홍주가 영락의 뒷모습을 보고 태감에게 빨리 자신과 옷을 바꾸라 명한다. 태감이 이러면 안 된다고 망설인다. 홍주가 계속 우겨서 태감과 옷을 바꿔입은 후, 태감에게 자신의 옥패를 갖고 출궁하라 명한다.
초와 촛대를 꺼내놓은 영락의 뒤로 홍주가 몰래 다가가 껴안는다. 영락은 놀래면서 곽 태비의 조으금을 가져다주는 길이었다 말한다. 홍주는 바닥에 놓인 초를 보고는 영락이 금지된 제사를 지내려 했다며 황후에게 데려가겠다고 압박한다.
영락은 홍주의 팔짱을 끼면서 자신을 처제라 했는데 한식구끼리 이럴 필요 없지 않냐고 애교부린다. 홍주는 영락의 두 팔을 잡고 자신의 허리를 감싸게 하면서, 우리가 한식구라면 영녕 대신 자신을 모시는게 어떻겠냐 묻는다.
농담하지 말라며 홍주에게 떨어지는 영락. 홍주는 농담 아니라면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이 일을 까발리겠다 협박하는데. 영락이 시간을 달라면서 최소한 언니에게 물어봐야 겠다고 말한다.
홍주는 여기서 기다릴테니 잘 생각해보라 한다. 초를 꽂는 영락. 영락이 향을 피우고 울면서 언니에게 하고싶은 말을 하다 손수건으로 코를 가린다.
이후 홍주가 향 냄새에 쓰러지자 영락이 촛대로 홍주를 내리쳐 죽이려 한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홍주가 영락을 밀치고 도망가서 숨는다. 뒤쫓아간 영락은 촛대를 겨눈채 홍주가 보이지 않는데도 말한다.
"위영녕. 당신에겐 술김에 덮친 한낱 궁녀에 불과하겠지. 하지만 내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어. 내 어머니는 날 낳다 돌아가셨고 언니가..날 엄마처럼 돌봐줬어. 언니는 내 전부였지. 언니는 15살에 입궁했어 난 매일 신무문에서 언니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 자그마치 9년이야. 장장 9년을 기다렸다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언니가 돌아올 거였는데.. 너때문에! 니가 저지른 한순간의 잘못으로 언니가 죽어버렸어. 언니가 죽었다고! 가장 웃기는 건 너같은 살인자는..벌써 능지처참을 당해야했는데 네가 종친이란 이유만으로 매번 쉽게 처벌을 면했단거야. 그래놓고 선심쓰듯 언니를 왕부에 들이겠다고? 네까짓게? 넌 자격없어!!"
숨죽이며 영락의 분노를 듣고있던 홍주가 몰래 도망친다. 영락이 홍주를 발견하고 뒤쫓는다. 홍주는 정신없이 달리며 살려달라 소리치다 돌뿌리를 밟고 넘어져버린다. 영락이 홍주의 다리를 발로 차버린 후 누가 자신을 죽이려한다고 소리를 치며 도망친다.
비명 소리를 들은 황제가 오자 영락은 황제 앞에 무릎꿇으며 살려달라고 미친듯이 외친다. 홍주가 태감으로 변장하고 자길 몰래 미행하다 들키자 자신을 죽이려했다 고하는 영락. 홍주는 오히려 영락이 자신을 유인해 죽이려했다고 반박한다.
영락이 울면서 황제에게 달려달라 빈다. 황제는 풀어헤쳐진 영락의 옷과 몰골을 보고는 홍주의 뺨을 때린 후 금수만도 못한 놈이라 말한다. 충격받은 홍주가 동생인 자신을 믿지 못하냐 묻는다. 황제는 홍주를 양심전으로 끌고가라 명한다. 황제는 영락에게 망토를 걸쳐준 후 자신을 따라오라 한다.
영락에게 이 시간에 왜 장춘궁 밖에 있었는지 묻는 황제. 영락은 곽 태비의 조의금을 전달하러 가던 길이었다 말한다. 황후도 영락의 말을 거든다. 자신은 영락을 믿는다면서. 황후에게 영락을 데려가라하는 황제.
그때 이 총관이 와서 홍주의 모친인 유 태비가 왔다고 아뢴다. 유 태비가 홍주에게 무슨 사고를 친거냐 묻자 홍주가 억울하다고 말한다. 황제는 나가버린다. 이 총관이 대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한다. 유 태비가 놀라는데 홍주는 영락이 자신을 모함한 거라고 소리친다.
유 태비는 눈물을 머금은 채 채찍을 꺼내서 홍주를 때린다. 황후는 영락을 데리고 장춘궁으로 돌아간다. 홍주는 채찍을 맞다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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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궁으로 돌아온 영락이 황후에게 용서를 빈다. 황후는 오늘 일을 전부 다 알고 있다면서, 화친왕이 잘못한 거라고 말한다. (종친이란 이유로 영녕에게 그런 짓을 하고도 벌 받지 않고 반성하긴커녕 영락에게 용서를 강요한 것) 하지만 어떻게 오늘 그런 짓을 했냐고 나무란다.
영락은 황후가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보호해줬다며 크나큰 은혜를 갚을 길이 없다고 말한다. 황후는 영락에게 아직도 포기를 못한 게 아닌지 묻는다.
홍주가 군기대신을 때리고 공공연히 종친을 희롱해도 황제가 봐주는데, 자신이 좀만 늦었어도 황제가 홍주를 지키려고 영락을 죽였을 거라 말한다. 황후는 영락에게 다시는 멋대로 화친왕을 해치려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명을 받드는 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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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들에게 분풀이를 하는 홍주. 부항이 홍주에게 다가가자 홍주가 병이 나으면 영락을 죽이겠다고 말한다.
이에 부항이 홍주의 목을 조르며 압박한다.
"네가 한짓을 네가 몰라? 네가 아만을 죽이지 않았으면 영락이 그랬겠어?"
홍주는 너랑 내가 알고지낸 세월이 얼만데 저 천것때문에 나한테 이러냐고 화낸다. 부항이 그 말에 누가 천것이냐 묻자, 홍주는 심각한 분위기를 읽고는 자기가 천것이라 한다. *ㅋㅋㅋㅋㅋ
부항이 홍주를 놓아주고선 네가 안 죽인 건 알지만 책임을 면할 순 없다면서, 다신 위영락을 건드리지말라고 경고한 후 나간다.
태후는 유 태비를 찾아가 홍주가 풍한이 들었는데 왜 안 가보는거냐 묻는다. 유 태비는 홍주의 죄가 무거우니 명을 재촉할까봐 부처님께 대신 속죄하고 있다 답한다.
태후는 이렇게 착한 유 태비에게 어찌 그런 아들이 나왔냐면서, 황제가 그날 막지 않았으면 일이 얼마나 커졌을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연희공략 24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