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늙은아빠들 줄거리 결말 개웃김

늙은아빠들(Old Dads)

늦게 아빠가 된 중년의 세 친구들. 나보다 한참 어린 청년이 회사 CEO가 되고, 유치원 원장이 막강한 권력을 지닌 세상에 짜증이 나는데.  

 

1. 정보

*감독 : 빌 버

*캐스팅

잭 : 빌 버,

코너 : 바비 카나베일

마이크 : 보킴 우드바인

 

2. 줄거리

늦게 결혼해 50세인 지금 나이에 유치원생 아들 한 명이 있는 잭.

현재 아내는 둘째 임신 중이다. 성격이 그닥 좋지 않은 잭은 살아오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켰는데..

이번엔 심지어 유치원 원장이다.

 

하지만 그도 격분할 수밖에 없다. 그녀가 만든 말도 안되는 깐깐한 규율도 어이없는데, 언쟁을 벌인 당사자끼리 해결하면 될 것을, 이 일을 크게 공론화하며 당시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잭의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으니

대놓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식 사과를 하라니? 자존심 세고 고집센 그는 단칼에 원장의 말을 거절한다. 하지만 잭의 아내는 난리가 났다. 왜냐면 그 원장의 추천이 있어야 어린 아들이 좋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 

 

아내는 그깟 자존심 좀 굽히고 빨리 원장에게 사과를 하라고 푸시를 하는데.. 과연 잭의 선택은?

그리고 잭의 다른 친구들의 사정도 그닥 좋진 않다.

왼쪽부터 마이크, 코너, 잭

대학생 아들을 둔 마이크는 이혼 후 새로 만난 여자친구가 임신을 하게 되서 아이를 또 낳아야할지말지 고민하고 있고 코너는 잭과 마이크에 비해선 그래도 현대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편이고 아내와 큰 마찰은 없지만 그래도 투닥대고있다..

이 셋이 창업한 회사엔 이들보다 한참이나 어린, 젊은 CEO가 이해할 수 없는 문화를 들이대며 그들을 해고한다. 

과연 중년의 세 아빠는 현대 트렌드에 잘 적응하며 아이들을 잘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인가?  

 

3. 결말

이 영화의 잭으로 나온 배우는 독설가로 유명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각본가인 빌 버이다. 그래서 영화는 시종일관 잭의 시니컬한 썅욕, 블랙코미디로 진행되는데 그게 꽤 웃기다. 공감가는 부분도 있음

 

사람들을 세세하게 지적하고 잡아내는, 그리고 자기 신념을 극단적으로 강요하는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나 베지테리언들을 겨냥한 말도 보인다. 

 

쨌든 그렇게 억울하게 해고를 당한 뒤, 그들은 나름 자기들끼리 머리써가며 다시 회사를 되찾을 방안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결국 CEO에게 문제가 있었던게 발각되고, 유치원 원장은 뒤에서 횡령하던게 밝혀져서 전처럼 회사나 유치원 사회에서 매장은 안 당하고 복귀하게 된 세 중년의 아빠들.

 

잭은 아내의 둘째 출산날, 그렇게 씹어댔던 전동킥보드 씽씽이를 타고 아내를 보러 병원으로 질주해간다.

영화는 과거 구세대와 현대를 이끄는 신세대들간의 충돌과 결합을 씽씽이를 타고 질주하는 잭을 보여주며(...) 두 세대간의 적절한 융화는 가능하단 미래를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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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후기

버젓이 아내가 있는 세 중년의 아저씨들이 여자들이 헐벗는 스트립쇼 바에 가질 않나, 이런 쪽으로 민감한 사람이라면 눈살 찌푸릴 만한 부분이 꽤 있는 영화긴 하다.

 

하지만 잭이 시니컬하게 타인을 자기 신념하에 세세하게 꼬집어내며 트집잡고 컨트롤하려는 사람들을, 그런 사회를 막  욕해대는게 묘하게 쾌감이 들고 대리만족도 되었다.

 

평소 너무 극단적으로 자기 신념을 강조하는 사람에게, 혹은 그런 사회의 한 부분을 만나고 답답했던 사람이라면 잭의 일갈과 샹욕이 다소 시원하게 느껴질 것이다. 

 

<늙은아빠들>은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 B급 영화지만, 어느 정도 무시할 수 없는 사회의 한 현상을 꼬집어 지적하는 블랙코미디 영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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