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스 리뷰 문자 사기니 하지말것
나는 쿠팡을 애용하고 있다. 리뷰를 열심히 쓰면 후기를 쓰는 대가로 무료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쿠팡체험단이 될 수 있다기에 최근에 더 열심히 쓰고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르는 폰 번호로 다음 같은 문자를 받게 된다.
되게 장문의 문자로 쿠팡플레이스 신규 쇼핑몰에서 가을맞이 특별 이벤트 소식을 알려드린다는 문자.
내용인즉슨, 다음 9가지의 물건들 중 하나를 택해 무료로 제품을 받고 후기를 써주면 된다는 말이었다.
목록에 있는 9가지의 물건들은 핸디 청소기, 스팀 다리미, 이지 전기포트, 스마트 휴지통, 전기매트, 미니 공기청정기, 무선 고데기 등 평소 내가 갖고싶었던 물건들이라 혹했다.
나는 쿠팡을 자주 사용하고 리뷰도 최근에 열심히 해서 순간 쿠팡 체험단에 내가 당첨되어 이런 문자를 받는 건가 했다.
하지만 쿠팡 체험단에 당첨된 적이 없었다. 이걸 어떻게 아냐면 쿠팡앱을 켜고 [마이쿠팡] -[리뷰관리] - [쿠팡체험단] 으로 가면 알 수 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뜬다.
즉 나는 아직 쿠팡체험단이 아니란 말.
그리고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이게 사기인지 진짜인지, 직접 확인해본 블로거들이 꽤 있었고 결과는 사기가 맞다는 것.
수법은 이렇다. 처음엔 네이버톡톡이나 카톡 등 사람들이 의심 안할만한 대중적인 플랫폼의 채팅으로 안심시키고 핸드크림 등의 저가 상품 등을 사게하고 초반엔 진짜로 현금을 주든가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를 준다.
그러면서 점점 물건의 액수가 커진다. 핸드크림에서 전자렌지, 스마트 청소기, 가전제품 등으로 액수가 커지면 텔레그램을 통해 어떤 홈페이지에 가입시킨다. 텔레그램은 모두가 익히 알다시피 공적으로 사용하는 카톡 대신 추적을 당하지 않기 위한 비밀리에 사용하는 어플이다.
그렇게 피해자는 고가의 물건을 받을 줄 알고, 또는 현금화 할 수 있을줄 알고 미리 그 물건 결제를 하게 되지만(이들은 나중에 돈을 준단식으로 구라치는 것) 결국 초반에 입금이 잘되던 때와 달리 나중엔 해당 홈페이지가 폭파되어 쌓은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없고 고스란히 빚지는 행태가 된다고.
뉴스로도 이들의 자세한 수법이 이미 보도된 바 있다. 눈뜨고 코베이는 세상, 내가 이런 혜택을 받을 이유가 없는데 누군가 나에게 공짜로 누구나 탐낼만한 물건을 무료로 주고 후기만 써주면 된다고 꼬드긴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한다.
난 원체 의심이 많고, 쿠팡체험단 선정 확인법을 미리 알고있어서 사기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게다가 요즘은 더더욱 스미싱문자가 판을 쳐서 의심가는 문자를 받으면 문자 속의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꼭 해당 내용으로 네이버에 미리 검색해본다.
그러면 사기 당하는 걸 미리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