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줄거리, 결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아픈 지원

1. 줄거리

사내연애로 결혼한 지원. 남편의 무심함과 고된 시집살이로 위암에 걸렸다. 남편 박민환이 얼마나 개쓰레기냐면ㅋ 지원이 입원한 이후로 얼굴을 비춘 적도 없다. 

 

지원은 병실에서 나와 집에 가기로 한다. 그러다 만난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금방 팔팔해져 여가저가 뛰어댕기고 아가씨 말이면 고마 죽는 시늉도 하는 머스마도 만날낍니다"란 덕담을 듣는다. 이번이 마지막 운행이라며 돈도 안 받는 아저씨. 

 

지원은 감사 인사를 하며 집에 도착하고..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는데.

민환과 수민

바로 자기 베프와 남편이 같이 자고 있는 게 아니겠음??!! 심지어 베프 정수민은 지원의 추천으로 지원이 다니는 대기업에 계약직으로라도 다닐 수 있던 거면서..은혜를 웬수로 갚은 셈ㅠ 심지어 둘의 불륜은 매우 오래되었다. 

 

지원이 이들에게 불같이 화내며 정수민네 집 포함 회사에다 다 알릴 거라고 하자 민환이 지원을 때린다. (지 부인인데다 암환자를 때리다니 ㄹㅇ 미친놈)  지원은 쓰러지다 화장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게 되고..

 

멀어져 가는 의식속에서 돌아가신 아빠도 만난다. "행복하게 살아달라"고 지원에게 부탁하는 아빠 모습...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하는 학생 지원. 그리고 곧 잠에서 깨는데...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폰도 스마트폰이 아닌 폴더폰임. 2009년 4월 10일, 박민환과 사귀던 그 시절로 돌아온 것!!

 

당연 그 시절 뭐같은 인간들도 만나게 되는데..

수민과 민환

오랜 기간 절친한 친구로만 알던 악녀 정수민과 결혼하며 ㅈ같다고 생각은 했으나 정말 그렇게 ㅈ쓰레기일 줄은 몰랐던 남편 박민환까지. 그때 그 모습 그대로다.

유지혁과 지원

그리고 그 시절 전혀 엮일 일이 없던 부장 유지혁까지...어쩐 일인지 계속 엮이게 되는데..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해 살해까지 당한 강지원. 기적같이 모든 걸 되돌릴 기회가 찾아왔다.

 

과연 지원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웹툰 [피라미드게임] 줄거리, 결말

2. 결말

1) 수민♥민환

수민이 틈틈이 지원을 엿먹이려 하지만 수민이 ㅆㄹㄱ인 걸 아는 지원은 호락호락 당하지 않고 역관광 시켜준다. 그리고 지원의 계획대로 수민과 민환은 결혼하게 된다. 빡대가리인 수민은 이 모든게 지가 지원보다 잘나서 ㅋ 드디어 지원의 모든 걸 뺏는데 성공했다 착각한다.

 

2) 살인 계획

하지만 둘은 결혼 후 더 사이가 삐걱댄다. 그리고 돈 뜯어내려고 둘이서 짜고 지혁과 지원을 엿먹이려다 또 역관광 당해 사이좋게 회사에 짤리게 된다. 민환은 주식으로 돈을 계속 날리고ㅋ 정수민과의 사이는 더 나빠진다. 민환은 신문광고에 힌트를 얻어, 정수민과 같이 여행간 다음 죽여서 여행자보험금 5억을 타내려 한다. 일부러 사고나게끔 차를 손보는 민환.  수민은 저번 생에서 지원이 당했듯, 마찬가지로 ㅆㄹㄱ인 민환의 엄마에게 호된 시집살이를 당한다. 뇌출혈로 쓰러진 시어머니를 일부러 냅두고 가버린 수민. 후유증으로 잠시 말을 못하게 된 시어머니가 회복하면 자신이 한 짓을 꼰지를까봐 시어머니를 죽이기로 한다. 기포가 많이 든 주사는 혈관에 공기를 들어가게 해 공기색전증을 일으키니 사용하면 안 되는데, 간호사가 못 본 틈을 타 그런 주사를 훔친 뒤 시어머니 혈관에 주사한다. 시어머니는 사망하게 되고..

 

3) 민환 죽음

아빠에게 전화로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들은 민환이 급하게 차로 가다 아차 그만;; 자기가 수민일 죽이려고 사고나게끔 차를 만진 걸 까먹고 운전하다 브레이크가 작동하질 않아 민환은 그대로 한강에 빠져 사망하게 된다. (굿다이 ㅋㅋㅋ)

 

4) 수민 깜빵

당연 이러 일들이 그냥 넘어갈 수 없고, 형사들이 나와 장례식에서 수민을 체포해간다. 수민은 형사들의 감시에서 또 구라를 친 뒤 화장실에 가는데 성공하게 되고, 화장실 창고 비품을 뒤져 청소아줌마로 분장해 빠져나온다. 그리고 수민 러버인 ㅋㅋ 대머리 과장을 만나게 됨. 불쌍한척 해 과장의 차를 타는 데 성공, 과장이 먹을 거 사온다 자리 비운 사이 그대로 차를 운전해 빠져나가려 하던 중 다정한 지혁과 지원을 보게 되고..

 

이 대 미친자; 도라이 정수민은 그대로 둘을 박아버린다. 다행히 지혁이 지원을 밀치는 데 성공하고 지원은 머리에 부상을 입지만 크게 다치진 않는다. 이 죄까지 더해 정수민은 무기징역을 받게된다. 

 

5) 지혁의 정체

사실 지혁도 지원처럼 과거 회귀자였다. 게다가 지원은 기억 못하지만 둘은 같은 대학교였음. 현재 지혁이 키우는 고양이 '팡이'가 지원이 대학생 때 잠시 돌봐준, 근데 사라져 어디갔는지 궁금해하던 그 새끼고양이였던 것. 

 

지혁은 다정한 지원을 남몰래 짝사랑해왔는데, 민환과 수민이 불륜을 저지르는 걸 알면서도 지원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그 당시엔 지원이 민환을 좋아하니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자기보단 지원을 재밌게 해주는 민환이 최선이라 생각했던 것. 하지만 지원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무능한 자신을 탓하며 물에 빠져 자살하게 된다. 지혁도 죽기 전에 탄 택시에서 초반부에 지원이 만난 택시기사를 만나게 되고.. 지원과 마찬가지로 덕담을 듣게 된다. 그리고 죽고나서 과거로 회귀하게 된 것. 

 

6) 지원♥지혁 결혼

지혁의 방에서 지혁이 쓴 편지를 보다가 지원도 지혁이 과거로 온 것을, 그리고 자신을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둘은 다시 마음을 확인하고.. 이번 생에선 결혼 안하리라 다짐한 지원도 지혁에게 마음을 열고 둘은 결혼하게 된다. 

 

 

3. 후기

성소작 작가의 <내 남편과 결혼해줘> 웹소설이 원작인 작품이다. 전형적인 클리셰가 난무하는 타임슬립 복수 회귀 웹툰이었다. 사실 초중반부만 좀 재밌지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1차원적인 악역의 트롤짓에 웃음만 나온다. 수민이 특히 대가리 텅텅임..왜 그렇게 똑똑한 지원이 진작에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ㅠ 너무 여우짓이 눈에 보이고.. 엿먹이려는 짓도 너무 하수짓임 ㅠ 걍 지가 일을 크게 만들고 지한테 불리한 결과가 나게끔 함.. 

 

지 실수로 지원이 알려준 땅콩 알레르기 성분 들어있단 팻말 안 달아 땅콩 알레르기인 고객에게 땅콩 들어간 음식 먹게해 그 고객이 목숨에 위협 받았다면 그냥 깔끔하게 자기 잘못 인정하고 수습하면 끝날 것을, 이걸 또 구우욷이 지원에게 덮어씌워 보겠다고 지원이 자기한테 미리 그런거 안알려줬다 구라치고 ㅋ 지원은 CCTV 같이 확인해보자 하고 ㅋ 결과적으로 수민이 역관광 당하고..매사에 이런 식임.

 

더 기가막힌 건 이렇게 당한 후에 ㅋㅋㅋ 개빡쳐서 양주란 과장이 보낸 것처럼 꾸며 지때문에 땅콩 알레르기로 입원한 고객에게 땅콩 든 상품을 선물로 보냄 ㅋㅋㅋㅋㅋㅋㅋ ㄹㅇ 도른뇬 아님??ㅋㅋㅋ 어차피 이래봤자 뻔히 누가 보낸 거 다 알 수 있는데..ㅜㅜㅋㅋㅋㅋㅋ

 

그리고 민환을 확실히 붙잡으려고 임신했다고 구라 친다. 근데 또 자기한테 불리해지니 유산했다고 하고 ㅋ 아니 민환이네는 며느리가 임신을 했는데 진짜 임신한 건지 제대로 확인도 안함 ;

 

현실 관련 고증도 세세하게 잘 되어있지 않다. 예를 들어 법원에서 판사가 판사봉 두드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판사봉은 없어진 지 꽤 됐다고.. 그리고 기포가 들어간 주사를 사용한다고 그 정도로 공기색전증을 일으키긴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세세하게 현실 고증 안 맞으면 몰입하기 힘든 분, 밀도 높은 스토리와 주인공과 빌런간의 두뇌싸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비추하는 작품이다. 악역들 하는 짓이나 캐릭터성이 다 1차원적이라 걍 막장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보면 좋은 웹툰이다. 

 

재밌는게 이 웹툰은 네이버 웹툰 영문판으로 번역되서 연재되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ㅋㅋㅋ 외국 독자들은 수민을 Scumin, 민환을 Minidickhwan ㅋㅋㅋㅋㅋㅋ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ㅋㅋㅋㅋㅋ (*scum 뜻 : 1. 더러운 거품 2.인간쓰레기)

 

역시 막장은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되는 맛이 있는 듯.. 가볍게 볼 웹툰으로 추천한다. 

 

웹툰 [피라미드게임] 줄거리,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