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드라마 [도깨비] 줄거리, 결말, 은탁 죽음?

루루얍 2024. 5. 9. 18:40
반응형

도깨비

검을 뽑혀야 영생의 삶을 그만둘 수 있으니, 이 검을 뽑아줄 도깨비신부를 찾는 도깨비와 사랑스러운 도깨비신부의 이야기.
 

1. 정보

16부작 완결인 tvN 드라마.

드라마 <더 글로리>,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시크릿 가든>등 숱한 인기작을 낸 김은숙 작가가 집필했다.

김은숙 작가는 2017년 도깨비 작품으로 제 53회 백상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줄거리, 결말, 김태희

웰컴투 삼달리한순간에 모든 걸 잃게 된 여자가 제주도에서 진짜 숨 고르기를 시작한다.  1. 정보JTBC 16부작 드라마. 드라마 의 차영훈 PD가 연출을, 드라마 의 신혜선과 의 지창욱이 주연

cheesdal.tistory.com

 

2. 줄거리

#scene1. 장군 김신, 도깨비 되다


때는 고려시대. 장군 김신(공유)은 나라를 위해 싸웠으나, 그를 질투한 어린 왕과 왕에게 바람을 넣는 간신 박중헌(김병철)에 의해 억울한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백성들이 빌고 빌어, 그 염원이 신에게 닿아 
 
"너의 백성들의 염원이 너를 살리는 구나
허나, 너의 검엔 수 천의 피가 묻어있다
너에겐 적이었으나, 그 또한 신의 피조물
홀로 불멸을 살며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지켜보아라
그 어떤 죽음도 잊히지 않으리라
내가 내리는 상이자 그대가 받는 벌이다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평안하리라"

라는 신의 음성을 들으며 도깨비로 부활한 김신.


신의 말대로 죽지 않고 몇 백년을 살아내며 그의 의상도 현대복으로 바뀐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대저택 안에서 자신을 쭉 섬길 거라는 전생의 인연인 할아버지와 그 어린 손자 덕화랑도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사이가 안 좋은 저승사자와 마주치는데. *둘이 티키타카 오짐 심지어 앙숙인 두 사람은 고급스러운 대저택 안에서 함께 살게 된다.
 
 
#scene2. 저승사자


저승사자(이동욱)는 강남의 한 횡단보도를 지나다가, 여자를 살해한 뒤 트렁크에 넣고 도주하던 차에 일부러 부딪힌다. 당황해서 내린 운전자에게 너가 본 건 멧돼지라고 주입시키는 저승사자.

사람들은 사고소리를 듣고 왔지만 트렁크가 열리며 살해된 여자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죽은 여자의 영혼은 경악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트렁크 안에 있는 자신을 보며 경악한다. 내가 왜 저기에..? 그런 여자 앞에서 여자의 이름과 나이가 적힌 명부 카드를 확인하는 저승사자. 
 


저승사자는 아름다운 찻잔으로 꾸며진 고풍스러운 공간에 망자를 데려온다. 그리고 차 한잔을 건넨다. 이걸 마시면 이승에서의 기억은 사라질 거라는 저승사자.
 
 
#scene3. 연희 


미혼모인 연희(박희본)는 다리 위에서 나물을 파는 '삼신' 할머니(이엘)와 친하다. 삼신 할머니는 퉁명스러워 보이지만 사실 연희를 아끼고 있다.


삼신은 갑자기 의미심장한 눈으로 연희에게 죽을 거 같으면 누군가에게 빌어보라고, 신이 듣고 있을지 모른다며 조언해준다. 연희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데.
 
할머니는 뭔가 알고있던 걸까? 정말 연희는 얼마 후, 한겨울에 큰 사고를 당해 눈밭이 피로 크게 물들며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할머니의 말대로 계속 누군가에게 살려달라고 빌어보는 연희. 김신은 무시하려다가 그 말을 듣고 연희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심장소리를 듣는다. 그 심장소리는 연희가 아닌 연희가 임신한 아이의 심장소리다. "너를 살려달라 한게 아니구나." 김신은 자신은 원래 생사에 관여하지 않지만 너는 운이 좋았다고 말하며 연희를 살려준다. 
 


뒤늦게 저승사자가 도착, 연희와 연희 배에 있는 아이의 목숨을 거두려 왔지만 연희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없는 상태다. 저승사자는 명부 카드를 다시 보며 의아해한다.
 
이후 연희는 무사히 딸 은탁을 낳는다. 은탁의 목 뒤에는 무슨 문신같은 게 새겨져있다. 창문에 달라붙어 "도깨비 신부가 태어났어"라며 수군수군 거리는 귀신들.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줄거리, 결말, 김태희

웰컴투 삼달리한순간에 모든 걸 잃게 된 여자가 제주도에서 진짜 숨 고르기를 시작한다.  1. 정보JTBC 16부작 드라마. 드라마 의 차영훈 PD가 연출을, 드라마 의 신혜선과 의 지창욱이 주연

cheesdal.tistory.com

 
#scene4. 9살 은탁의 생일


그로부터 8년 뒤. 연희의 딸 은탁은 무사히 잘 자라 9살 소녀가 되고, 재잘재잘 엄마와 함께 웃고 떠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은탁에 대해 한 가지 우려되는 건 귀신을 본다는 거다.
 


강아지가 없는데, 저기 강아지가 있다며 뛰어가 허공을 쓰다듬는 은탁. 그런 딸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연희. 
 
은탁의 생일날. 어딘가 슬퍼보이는 엄마가 생일케이크를 앞에 두고 은탁과 마주앉는다. 자기가 촛불을 붙일 거라며 신나하는 은탁.


하지만 곧 눈앞에 있는 건 엄마가 아니라 엄마의 영혼이란 걸 알아차리고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엄마에게 꼭 천국가라며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을 다 하는 은탁. 두 사람은 함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연희는 다리 위에서 나물을 파는 삼신 할머니에게 간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할머니 덕분에 몇 년 더 살다간다고, 오다가다 은탁이 좀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는 연희. 삼신은 니 딸을 내가 왜 보냐며 퉁명스레 답한다.
 
엄마가 말해준 대로 병원에 가기 위해 목도리를 메고 집을 나선 은탁. 연희의 집 앞에 저승사자가 도착한다. (연희가) 병원에 없어서 왔다는 저승사자. 근데 자신을 알아보는 은탁을 보고 놀란다.
 
은탁은 엄마의 말을 떠올리며 아차싶어 저승사자를 못본 척 하지만 이미 늦음. 그리고 저승사자는 8년전 그때를 떠올린다. 분명 명부 카드에 이름이 적혀있는데 목숨을 거둬갈 수 없었던 이상한 상황을. 저승사자는 은탁에게 나이가 혹시 9살이지 않냐 묻는데.
 


그때 삼신 할머니가 딱 은탁 옆에 나타나 저승사자를 막아선다. 그땐 이름이 없고 지금은 이름이 있다며. 가라고. 저승사자는 그러려면 9년치 명부 다 올려야하는 거 아시는분이..이거 업무방해예요. 라고 말하지만 일단 자리를 뜬다.
 
그리고 삼신 할머니는 은탁에게 3일 내로 이사를 가야한다 말해준다. 집터가 그래서 중요한 거라며. 그리고 장례식장에 남자 하나와 여자 둘이 올 텐데 그 사람들을 따라가라고 한다. 힘들긴 할텐데 너한텐 별 선택지가 없다며.
 
 
#scene5. 여고생 은탁과 김신의 만남

은탁 이모


은탁(김고은)은 할머니의 말대로 정말 고생하며 자랐다. 학교에선 귀신을 보는 애라며 왕따를 당하고, 집에선 기껏 밥 차려줬더니 뒤통수에 밥그릇을 던지는 이모 밑에서 식모처럼 컸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교 도중 김신과 마주치지만 은탁은 모른척한다. 그리고 자신의 19번째 생일 날. 이모의 구박에 쫓겨나오듯 나온데다 돈도 없지만 케잌에 촛불을 키고 후 분 뒤 소원을 비는데.


눈 앞에 그때 지나쳤던 김신이 나타난다.

"너야? 날 부른게 너야?"

너가 날 여기로 부른거냐 묻는 김신. 은탁은 아니라고 하는데.

얼결에 메밀꽃다발을 건네는 김신


그날 이후부터 촛불이든, 쓰레기통에 붙은 불이든, 불을 은탁이 꺼버리면 은탁 앞에 김신이 소환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래서 은탁도 어떻게 해야 자기 눈앞에 김신을 부를 수 있는지 알게 되고. 
 
심지어 도깨비라는 김신의 정체까지 맞춰버린 은탁. 김신도 자신이 눈에 보이며 소환까지 하는 은탁을 보고 기막혀하는데. 은탁은 자신이 도깨비신부라고까지 밝힌다. 그래서 김신은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이 보이는지)은탁을 시험해보지만 은탁은 그저 김신의 외양만 읊을 뿐이다.
 
됐다면서 은탁을 떨구고, 도서관 문을 열어 원래 가려던 캐나다로 가려던 김신. 그런 김신을 붙잡으러 온 은탁마저 캐나다에 오게 된다.


여기가 정말 캐나다면서 놀라워하는 은탁. 그리고 정말 아저씨가 도깨비고, 이렇게 캐나다까지 보내줄 수 있는거면 자기는 아저씨에게 시집가고 싶다고 하는데.. 
 

3. 결말

검은 안 보이는 도깨비신부
그간 불멸의 삶을 살며 939년이나 산 김신은, 이제 그만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줄 신부를 만나 모든걸 끝내고 싶었다. 매번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생, 그리고 그들이 잊히지 않는 이 삶은 고통이었다. 
 
드디어 자신을 볼 수 있고, 심지어 자신을 도깨비신부라 말하는 은탁을 만난다. 김신은 침착하게 은탁을 보고 자신에게 뭐가 보이냐 묻는데 은탁에게선 검이 보인단 말은 끝내 들을 수 없었다. 
 
그럼그렇지, 실망하며 돌아서지만 그 후로 은탁이 심심할 때마다, 보고싶어서 등의 이유로 김신을 소환하고..김신도 은탁의 소환이 기다려지는 지경에 이른다. 그렇게 둘은 투닥투닥 마음을 쌓아가는데.. 
 
 
사실 검이 보이는 도깨비 신부
그러다 돈을 들고 튄 이모네의 잠적으로 은탁은 한순간 갈곳이 없어지고, 저승사자와 도깨비가 사는 저택에 가서 그들과 동거동락하게 된다. 그리고 은탁은 김신에게 고백한다.

사실 아저씨 가슴에 꽂힌 검이 보인다면서. 그렇다. 은탁은 검이 보이는데 김신의 아픈 상처일게 뻔하니 모른척 한거였다. 그 후로 김신은 덕화(육성재)가 그리 갖고싶어하던 카드도 주고, 저승이에겐 집도 넘기고, 모든 신변을 정리한 뒤 은탁에게 검을 뽑아달라 부탁한다.
 
'연인'이 꽃말인 메밀꽃다발을 가져왔던 메밀꽃밭에 간 두 사람. 하지만 김신은 은탁에겐 이 검을 뽑으면 자신이 어떻게 되는지 말은 안한 상태다.
 
그렇게 김신은 모든 마음을 정리한 상태로 은탁이 가슴에 꽂힌 검을 뽑기만을 기다리는데.. 은탁도 검을 손에 쥐고 뽑아주려 하는데..무슨 영문인지 검이 계속 안 잡힌다. 나중엔 입맞춤까지 해보지만 검은 계속 안 잡힌다.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되고, 김신은 그냥 이대로 검을 뽑지않고 은탁과 계속 지내면 어떨까..싶어할때쯤
 
 
다시 한 번 더 검을 뽑아달라 하는데
삼신할머니가 김신 앞에 나타나 검을 뽑으라고 명령한다. 내가 걔를 점지할 때 얼마나 예뻐했는지 아냐며. 이에 김신이 거절하며 나는 당신의 아이 아니냐고 되묻지만, 삼신할머니는 그래서 그러는 거라며 이게 너가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너가 검이 뽑혀 무(無)로 돌아가지 않으면 은탁의 목숨이 계속 위험해질 거라 경고한다. 
 
그렇다. 사실 그동안 은탁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사건이 많이 일어났다. 이모를 찾아온 빚쟁이들에게 납치를 당하질 않나, 그 후로 은탁이 김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잡을 수 있게 됐을 때, 김신은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은탁을 밀쳐내 은탁이 차들에 치여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
 
사실 은탁은 태어나지 못하고 죽었어야 할 운명이었으니까. 9살, 19살, 29살 이렇게 아홉수 때마다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는 거였다. 김신은 한 번 더 은탁에게 검을 뽑아달라 부탁해보는데..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은탁은 저승사자에게 물어 가슴에 꽂힌 검을 뽑으면 그가 어떻게 되는지 듣게 되고, 그 길로 분노하고 슬퍼하며 도깨비 저택을 떠난다. 
 
 
검을 뽑지 않고, 은탁의 죽음을 예방하며 살기로 하다
스키장에서 알바중인 은탁. 김신은 은탁 앞에 나타나, 심지어 검에다가 은탁의 손을 대며 뽑아달라하는데. 은탁은 울며 싫다고 김신을 밀어낸다. 별 소득없이 저택으로 돌아온 김신. 하지만 저승사자에게 은탁이 곧 동사한다는 명부가 도착하고, 저승사자에게 이 말을 들은 김신은 급히 은탁이 있는 곳을 찾아내 은탁을 구해낸다.
 
두 사람은 눈물의 화해를 하고.. 김신은 이대로 저승사자에게 미리 명부로 정보를 얻으면 되니, 이렇게 은탁의 죽음을 막으며 은탁과 함께 살아가려 한다. 은탁은 다시 사장인 써니(유인나)가 일하는 치킨집으로 돌아가 써니 밑에서 알바를 하게 된다. 
 

덕화의 정체
덕화는 덕화다. 도깨비를 대대로 보필하는 가신으로 태어난 사람. 다만 신이 그의 몸을 잠깐 잠깐 빌려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꼬인 인연과 업보를 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은 덕화의 몸 뿐 아니라 장풍을 날리는 소년 등 여러 사람에게 잠시 깃들다 뜻한바를 이루고 그 몸에서 나가는 식. 신이 깃들어 있을땐 하얀나비가 주변에 날아다닌다.

 
전생이 기억난 저승사자
저승사자는 전생에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 하게 되는 일이다. 하지만 인간처럼 밥을 먹고 잠을 자야 하는 저승사자들. 그러던 어느날 저승사자는 육교 위에서 악세사리를 파는, 아가씨 모습의 삼신할머니를 만나게 되고(하지만 그녀가 삼신할머니인지는 모름) 어떤 옥반지에 기이한 감정을 느껴 사려던 순간 써니에게 선수를 뺏긴다.


그런데 써니를 처음 본 순간 자기도 모르게 뚝뚝 눈물을 흘린다. 예전에 김신이 갖고있던 어떤 여인의 초상화가 그려진 족자를 보고도 눈물을 흘렸는데..그때와 같은 감정, 같은 기분이다. 되게 그립고 슬픈데 자기가 무엇때문에 이러는지 모르는 느낌. 써니는 잘생긴 그에게 호감을 느껴 자신의 번호를 준다.  
 
하지만 써니를 보면 겉잡을 수 없이 그리움, 괴로움의 감정. 그리고 김신 만큼이나 저승사자들의 눈을 피해 악귀로 살고있던 간신 박중헌이 저승사자 앞에 나타나 그가 누군지 일깨운다. 저승사자의 전생은 고려시대 왕인 왕여였다. 그는 왕이지만 간신 박중헌의 꾀임에 넘어가 충신인 김신을 죽이고, 그의 누이이자 자신의 아내인 황후 김선까지 죽인 인물. 써니의 전생은 이 황후 김선이었다. 이 모든 걸 저승사자 본인과 김신까지 알게 된다. 
 
김신은 처음에 저승사자의 전생을 알게된 후 그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했지만, 그간 저승사자와 도깨비로서 동거동락하며 우정을 쌓은데다 현생에서까지 그를 좋아하는 써니 때문에 그쯤에서 마음을 털어낸다. 써니도 저승사자와 입맞춤한 뒤 자신의 전생이 기억나게 된다.
 
 
간신 박중헌의 등장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귀신이 보였던 은탁. 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목 뒤의 낙인이 흐려지며 귀신이 안 보이게 된다. 은탁과 김신의 사이는 전보다 더 돈독해지고 이보다 더 좋은날이 없을까싶은데.. 그런 순간 박중헌이 두 사람 앞에 나타난다. 저승사자의 전생까지 친히 알려주며 자신이 원하는 건 파국이라는 박중헌.
 
김신은 소환한 검으로 박중헌을 죽이려 하지만 "그런 물의 검따위로는 날 벨 수 없다"는 박중헌. 그의 말처럼 이 검으로는 박중헌을 벨 수 없었다. 그리고 김신은 그를 벨 수있는 검은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이란 걸 직감한다. 그 후 김신은 그동안 왜 박중헌이 숨어다니다 지금 나타난건지 의아해하는데. 어쨌든 계속 사람들의 어두운 마음을 먹으며 힘을 키워가고, 사람들을 죽이려하는 악귀 박중헌을 이대로 둘 수 없다. 김신은 은탁에게 박중헌을 죽이기 위해 유인해달라 부탁한다.
 
 
도깨비, 무로 돌아가다
옥상 위에서 은탁은 혼자 도깨비 동화책을 보던 중 퍼뜩 왜 박중헌이 지금 나타났는지 깨닫게 된다. 바로 자신의 낙인이 흐려지며 귀신이 안 보여지는 때를 기다렸던 거다. 그리고 자신을 이용해 김신을 죽이려는 것. 은탁이 이를 알아차리자마자, 사실 계속 은탁과 같은 장소에 있었던 박중헌은, 은탁을 옥상 난간에 끌고가 떨어뜨려 죽이려 한다. 은탁은 가까스로 라이터를 꺼내 김신을 소환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오히려 은탁은 박중헌이 자신을 이용해 김신을 없애려하는 걸 알아서 김신에게 자신을 죽이라 하는데. 그러는 사이 박중헌은 은탁에게 빙의하고, 은탁의 손으로 김신의 검을 뽑으려 하는데. 저승사자가 나타나 박중헌의 이름을 세 번 호령하며 그가 은탁의 몸에서 나오게 한다. 김신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은탁의 손으로 가슴에 꽂힌 검을 쥔 뒤 뽑아내 박중헌을 베어 없앤다. 그렇게 박중헌은 소멸하고 김신도 무로 돌아가버리는데.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 그것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빌어 볼게"
 
정신을 차린 은탁은 사라져가는 김신을 끌어안고 오열한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다이어리에 적어내려간다. 자신은 도깨비 신부이고 김신은 잊어선 안 될 사람이라고. 
 
무로 돌아간 김신은 중천을 떠돌며 한없이 걷고 또 걷는다. 그리고 비나 첫눈으로라도 은탁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빈다.
 
 
9년 뒤, 다시 소환된 김신
그렇게 시간은 9년이 흘렀고. 29세의 지은탁은 꿈꾸던 라디오PD가 되었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이 마음 한켠이 시린채 갑자기 비가 오는 날이면 울컥하며 눈물을 흘리는 은탁. 이런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29세의 생일날, 홀로 케이크에 초를 켜고 호-하고 부는데. 그 순간 김신은 다시 인간세계로 소환 당해 은탁의 눈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그는 저승사자, 써니 외에 모든 사람들에게서 잊힌 뒤라 은탁은 김신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도 좋아서 은탁 앞에 계속 알짱대며 다가가는 김신. 
 
그러다 은탁에게 10년 전의 자신이 캐나다에서 부친 편지가 도착한다. 심지어 자신은 여권도 없는데 캐나다에 언제 어떻게 갔지? 의아해하며 편지를 펼쳐보지만 영락없이 자신의 필체로 써진 편지다. 은탁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휴가를 캐나다로 떠난다. 그런 은탁을 쫓아온 김신과 캐나다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되는데.
 
캐나다로 휴가를 간다하지도 않았는데 어찌 알고 찾아온거지? 점점 더 수상쩍은 남자다. 하지만 그런 김신에게 자신도 모르는 새 끌리는 은탁. 자신인 줄도 모르고 그의 첫사랑이라는 여자를 질투까지 하게 되는데. 캐나다에서 이상한 상황은 계속된다. 공원에서 가판대 위에 악세사리를 펼쳐놓고 파는 한 할머니가, 은탁의 목걸이를 가리키며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또 왔냐고 하는게 아닌가. 이 목걸이는 대체 언제부터 하고있는 지 모를 목걸이였다. 그리고 귀신이 다시 보이게 된 은탁은 캐나다의 귀신이 자신을 알아보며 "You again(또 왔네)" 라고 말한 걸 듣고 황급히 쫓아가보지만 그는 사라진지 오래다.
 
 
은탁, 기억이 돌아오다
그리고 김신이 9년 전 은탁의 미래에서 봤던 그 '대표님' 장면이 연출된다. 9년 전에 함께 갔던 그 레스토랑에 소를 먹으러 가게 된 것. 은탁이 미소지으며 부르는 대표님은 바로 김신이었다. (재회 후 김신은 자신을 천우그룹 대표라 소개했다) 그렇게 김신과 헤어진 후에도 계속 이상한 감정이 드는 은탁. 은탁은 9년 전에 갔던 분수대에서 단풍잎을 본 뒤 모든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지나가다 가게에 걸린 양초의 불을 끄고 울며 부르짖으며 김신을 찾아다니는 은탁.  
 
그런 은탁 앞에 김신이 나타나고, 마침내 둘은 서로를 기억한 온전한 재회의 기쁨을 나누게 된다. 그렇게 둘은 꽁냥꽁냥,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다시 저승사자에게 인사를 하러 온 은탁. 저승사자는 은탁을 기억하고있기에 반갑게 맞아주는데. 내심 자신이 9년 전에 한 생각대로 은탁이 29세에도 저승사자를 보는구나 싶은 저승사자. ('너는 내가 아니더라도 29세에 저승사자를 보게 될 거야.' (10이라는 완전한 숫자가 되기 전인 아홉수 - 9세, 19세, 29세에. 이게 기타누락자의 운명이라고.) 
 
그러던 어느 날. 저승사자는 9년 전에 써니를 일별한 뒤, 자신을 기억못하는 써니를 보며 눈물을 훔치고 그 후 써니와 만나지 않았는데. 사실 써니는 모든 걸 기억하고 있었다. 은탁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그들이 알만한 사연을 보낸 써니. 은탁은 방송을 듣자마자 써니를 찾아가지만 이미 이사해 어디론 가로 간 뒤였다.
 
모든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써니는 저승사자와 처음 만났던 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은 떠날 것이고 이 생에서 다시는 못 볼 것이고 소식도 전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저승과 써니는 그렇게 영원한 작별을 고하고 헤어진다. 집으로 돌아온 저승은 황후의 초상화가 그려진 족자를 껴안고 오열한다.
 
 
은탁의 죽음
완벽한 날이었다. 김신의 품에서 깨어나 요리도 잘 되고 방송도 완벽했던 날. 그래서였을까? 은탁은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건 바로 은탁의 희생. 신도 예측하지 못한 철저히 인간의 계산하에 일어난 변수. 그래서 은탁의 죽음을 예견한 명부 종이가 저승사자에게 도착하지 않았고, 은탁은 자신의 차로 유치원차를 덮칠 예정인 대형차를 가로막아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대신 죽는다.
 
저승사자가 망자들을 인도하며 차를 건네는 곳에 온 은탁. 너 없으면 나는 어떻게 사냐며 오열하는 김신. 은탁은 그런 김신을 안아주며 반드시 자신이 다시 찾아갈 거라 말한다. 그리고 저승사자에게 차는 됐다며 망각의 차를 안 마시고 하늘나라에 간 은탁. 
 
그 후 30년 뒤. 
 
저승사자는 이로써 모든 벌을 다 받고 인간으로 환생할 기회를 얻는다. 마지막 저승사자의 업무. 도착한 명부 종이엔 김선이 적혀있었다. 68세의 나이로 죽게된 써니. 둘은 비로소 이날 재회하며 눈물 어린 대화를 나눈다. 김신의 배웅까지 받으며 이승을 떠난 써니. 
 
 
환생
그리고 또 몇십 년 뒤.
 
배우로 환생한 써니. 형사 연기를 위해 강력계 형사로 환생한 저승사자의 형편없는 도움을 받아 티격태격하며 서로 사랑에 빠진다. 
 
김신은 '유신재'로 살았던 자신의 묘가 있는 캐나다의 퀘벡에서 쓸쓸하게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데. 뒤에서 여고생 한 명이 나타난다. 은탁과 똑같은 얼굴을 한 소녀는 김신을 보자마자 알아본다. "아저씨 나 알죠?" 그리고 미소짓는다.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줄거리, 결말, 김태희

웰컴투 삼달리한순간에 모든 걸 잃게 된 여자가 제주도에서 진짜 숨 고르기를 시작한다.  1. 정보JTBC 16부작 드라마. 드라마 의 차영훈 PD가 연출을, 드라마 의 신혜선과 의 지창욱이 주연

cheesdal.tistory.com

 
 

4. 후기

2016년도 드라마니, 지금으로부터 8년 전에 만들어진 드라마인데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은 패션,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는 드라마였다. 너무너무 잘 봤다. 매 회마다 울음 포인트가 있어 울면서 봤던 드라마. 
 
ㅠㅠㅠ 아 나도 도깨비 남친/남편 있었으면 좋겠고요.. 도깨비 결말에 대해선 새드엔딩이다, 해피엔딩이다 갈리던데 난 명백히 해피엔딩이라 생각한다.
 
저승사자 신분으로 김선과 이어져봤자 어차피 두 사람은 저승사자 / 인간이라 성질이 다르니(?) 둘 다 인간으로 다시 환생한 뒤 함께 이어지는 게 낫고, 김신과 은탁도 그 상태로 이어져도 은탁이 원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운명인데 도깨비 신부로 태어난 이상 계속 죽을 위험을 겪으며 생명의 위협을 받았을테고, 이러면 어디 맘편히 연애하고 사랑하겠나 ㅠ
 
다시 깔끔하게 은탁이 인간으로 환생해 김신과 이어지는 지금 결말이 나았다고 봄. 아쉽고 이해안되는 건 김신. 김신도 모든 벌을 다 받았는데 왜 아직도 도깨비인 걸까? 이것도 다시 환생할 은탁을 기다리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계속 수호신인 도깨비로 남길 택한 거 같지만.. 써니와 저승사자처럼 둘이 같은 때에 인간으로 환생해 만났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래도 정말 스토리가 수작이고 감동이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 김은숙 드라마 중에 도깨비를 가장 사랑하게 될 것 같다. <더 글로리>, <시크릿 가든>보다 <도깨비>가 더 재밌고 완성도 높고 다 좋다.!!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줄거리, 결말, 김태희

웰컴투 삼달리한순간에 모든 걸 잃게 된 여자가 제주도에서 진짜 숨 고르기를 시작한다.  1. 정보JTBC 16부작 드라마. 드라마 의 차영훈 PD가 연출을, 드라마 의 신혜선과 의 지창욱이 주연

cheesdal.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