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을 초월해 크리쳐와 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
정보
*장르: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샐리 호킨스, 리차드 젠킨스, 옥타비아 스펜서, 마이클 새넌, 마이클 스털버그
줄거리
우주 개발 경쟁이 한창인 1960년대.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일하는 청소부 엘라이자의 곁에는 수다스럽지만 믿음직한 동료 젤다와 서로를 보살펴주는 가난한 이웃집 화가 자일스가 있다.

어느 날 실험실에 온몸이 비늘로 덮인 괴생명체(이하 크리쳐)가 수조에 갇힌 채 들어오고, 엘라이자는 신비로운 그에게 이끌려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귀는 들리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장애가 있어 말을 못하는 엘라이자.
그 크리쳐에게 삶은계란을 갖다주고 함께 음악을 들으며 수화를 알려주고 서로 교감하게 된다. 이 모습을 목격한 호프스테틀러 박사는 크리쳐에게 지능 및 공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실험실의 보안책임자인 스트릭랜드는 이 생명체를 막 대하며 폭행하다 손가락 2개를 잘리고만다. 봉합했지만 상태는 시원찮고.. 스트릭랜드는 이놈을 해부해 우주 개발에 이용하려 한다.
이에 엘라이자는 그를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결말
엘라이자는 자일스에게 크리쳐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부탁한다. 자일스는 난감함을 표하며 안 된다고 그건 괴물이라 하지만
엘라이자는 자기도 그 괴물처럼 말도 못하고 수화로 소통하는데, 그 괴물을 사랑하는 나도 괴물이냐 묻는다.
이에 자일스가 고민하더니 결국 알겠다고하며 엘라이자의 크리쳐 탈출 계획을 돕게 된다.
한편 호프스테틀러 박사도 크리쳐의 가치를 계속 설파하며 해부는 안 된다고 하지만 결국 해부 결정이 나버려서 참담한 가운데, 크리쳐의 수갑을 몰래 푸는 엘라이자를 보면서 그녀가 이 크리쳐를 탈출시키려 한단 걸 알게 된다.
엘라이자를 도우며 크리쳐에게 필요한 것들을 설명하는 박사.
사실 호프스테틀러 박사의 본명은 드미트리로 러시아에서 스파이로 파견한 러시아 연구원이다. 러시아 윗선은 미국놈들이 자기들보다 발전된 정보를 갖지 못하도록 그 크리쳐를 몰래 빼내 연구에 쓸 생각이었는데, 드미트리는 러시아 윗선들에 크리쳐의 해부 결정, 그리고 빼돌릴 계획을 비밀로 하고 엘라이자를 돕는다.
엘라이자는 자신의 범행이 보이지 않도록 미리 cctv 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었던 터라, 스트릭랜드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물에 적신 수건이 담긴 세탁물 수레에 크리쳐를 넣어 감춘다. 자일스는 세탁소 차로 위장한 차를 이끌고 연구소에 도착해 검문을 받게 된다.
검문관은 자일스의 신분증이 위조된 걸 알아차리고..
스트릭랜드는 cctv로 동태를 살피던 중 웬 차가 온게 이상해 이를 직접 확인하려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엘라이자의 계획을 눈치챈 젤다가 미쳤냐며 엘라이자의 세탁물 수레를 막아선다.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일촉즉발의 순간, 박사가 전압기에 설치해둔 소형 폭탄이 시간맞춰 터지며 정전이 된다.
더는 엘라이자의 고집을 꺾을 수 없는 젤다는 정전을 틈타 엘라이자의 수레가 밖으로 나가는 걸 돕고, 엘라이자는 자일스와 합류해 차를 타고 도망친다. 그 뒤를 스트릭랜드가 쫓아가며 차에 총을 난사하지만 잡는데 실패한다.
/
엘라이자는 크리쳐를 자일스와 함께 살고있는 집에 데려와 급히 욕조에 남가둔다. 하지만 크리쳐의 상태가 이상하자, 일전에 박사가 했던 말을 떠올리곤 급히 소금을 죄다 찾아와 욕조 안에 뿌린다. 그러자 점차 안정을 되찾는 크리쳐의 모습에 엘라이자가 안도한다.
그 후로 자일스가 잠깐 잠든 사이 크리쳐가 키우던 고양이 중 하나를 죽이고 밖으로 나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곧 다시 찾게된다.
호이트 장관이 크리쳐가 없어진 걸 알게되며 정해진 기간 내에 크리쳐를 다시 되찾아 놓으라 압박한다. 속으로 이를 갈며 알겠다고 답하는 스트릭랜드.
엘라이자는 크리쳐와 더 깊은 교감을 하며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욕조를 넘어 아예 문을 닫고 화장실 전체를 물로 가득 채워 크리쳐와 더 크게 움직이고, 급기야 나중엔 크리쳐와 섹스까지 하게 된다.
이미 10일 비가 많이 오는 날 부둣가에 크리쳐를 놓아주기로 했지만 크리쳐에 대한 엘라이자의 정은 더욱 깊어만 간다.
그리고 엘라이자와 자일스는 크리쳐가 가진 놀라운 능력을 알게된다. 그건 바로 마법같은 재생능력. 크리쳐가 손을 대니 크리쳐가 냈던 자일스 팔의 상처가 몰라볼정도로 깨끗하게 낫고, 오랜 시간 대머리였던 자일스의 머리를 크리쳐가 쓰다듬으니 머리털이 나기시작한 것. 자일스는 기뻐하며 크리쳐를 좀만 더 여기두자고 말한다.
한편 스트릭랜드는 크리쳐에게 애정을 보였던 박사를 의심하며 그의 뒤를 미행한다. 박사는 러시아 윗선이 보낸 사람과 접선하며 암호를 말하는데. 박사가 자신들을 속인단 걸 눈치챘는지 박사는 총을 맞게 된다.
숨어있던 스트릭랜드가 총을 쏜 놈에게 총을 쓰며 죽이고 박사에게도 몇 발 쏘며 압박한다. 크리쳐는 어디다 뒀냐고 너네 공작팀은 어디있냐고. (전에 부하 중 하나가 대담하게 탈출계획을 짜고 이를 성공시킨 걸로 보아 인원은 최소 10명은 되는 팀일 거라 예측해서)
그러냐 박사는 아픔에 고통스럽지만 킬킬 웃으며 공작팀은 무슨.. 청소부들이라고 말한다. 이에 스트릭랜드는 바로 젤다의 집에 찾아간다.
남편은 누구냐고 묻는데 스트릭랜드는 젤다를 압박하며 그 괴생명체가 어딨냐고 묻는다. 젤다는 떨면서도 자긴 정말 모른다고 말하며 불지않는데. 옆에 있던 젤다의 남편이 자기가 전화하는 걸 들었다며 그 벙어리 여자네 집에 있다고 밝혀버린다.
그 길로 스트릭랜드가 엘라이자네 집으로 향하고, 젤다는 남편에게 왜 그랬냐고 화를 내며 엘라이자에게 전화해 그놈이 거기로 가고있다 알려준다.
엘라이자는 전화를 끊자마자 급히 자일스와 함께 크리쳐를 데리고 부둣가로 간다. 마지막으로 크리쳐와 다정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당신 혼자 가야한다고 말하는데..크리쳐는 계속 "함께"라는 손짓을 표현한다. 쉽게 크리쳐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엘라이자.
그때 스트릭랜드가 자일스를 넘어뜨리고 크리쳐의 심장부에 총을 두 발 난사한다. 충격에 돌아본 엘라이자에게도 총을 쏘는 스트릭랜드. 그렇게 엘라이자와 크리쳐 둘 다 쓰러진다. 이들에게 다가가는 스트릭랜드를 자일스가 뒤에서 가격한다. 쓰러진 스트릭랜드. 자일스가 중상을 입은 엘라이자를 안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엘라이자를 부른다. 그리고 곧 크리쳐가 재생능력으로 몸을 회복한 후, 스트릭랜드에게 다가가 그의 몸을 베며 스트릭랜드는 결국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도착한 경찰차들. 크리쳐는 엘라이자에게 다가오더니 엘라이자를 데리고 부둣가 밑으로 뛰어내린다. 물 속에서 크리쳐가 힘을 발휘하자 엘라이자의 목에 나 있던 상처가 아가미가 되며 숨을 쉴 수 있게 된다. 엘라이자는 크리쳐와 마주보며 미소짓는다. 두 사람의 결말을 어떻게 말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잔잔한 자일스의 나레이션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Comment
영화 특유의 색감과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2시간 가량이나 할애하며 담아야 했을까.. 중간중간 지루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그냥 엘라이자와 크리쳐의 사랑을 그런 에로스적 사랑이 아니라 진짜 비슷한 사람끼리 교감하는 인 간대 인간의 사랑으로 풀어낸게 더 와닿고 좋았을 거 같다.
왜냐면 지금 상태의 크리쳐는 아무리 엘라이자의 손짓을 알아듣는다 해도 유아 수준이지, 그것만으로 엘라이자와 정서적인 소통이나 교류가 된다고 느껴지진 않아서 엘라이자가 크리쳐와 섹스하는게 솔직히 자기가 키우는 동물과 섹스하는 느낌을 준다;
차라리 자일스가 엘라이자를 돕고 신뢰하는 모습이 더 사랑같이 느껴질 정도; 아무리 친하다지만 일개 직장동료인데 자기 직장 짤릴 위험까지 감수하며 엘라이자의 계획을 도운 젤다도 마찬가지.. 이런 숭고한(!!) 사랑을 ㅋㅋㅋ 경험하고나니 크리쳐가 엘라이자를 사랑한다고 해봤자 하찮게 느껴질뿐.,,,ㅠ
그리고 주인공인 엘라이자 자체가 별로라서 그녀의 행동에 이입이 된다거나 응원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젤다가 계속 쉴드쳐주는 데도 계속 지각한 뒤 새치기를 하질 않나,
가난한 화가인 자일스가 무슨 힘이 있다고; 이런 위험한 일에 동조해주지 않자 매몰차고 인성나쁜 사람인 것처럼 매도하며 자일스에게 크리쳐 탈출을 도와달라고 하질 않나 ㅠ 존나 누가봐도 선넘고 무리수 두고있는건 엘라이자였음...
그래서 뭐 결국 이 영화의 주제나 전하려는 내용이 소수자들을 차별하지 말자, 소수자들간의 유대와 종을 초월한 사랑..인 거 같은데 위에 나열한 이유들로 인해 그런 주제들이 그닥 와닿지가 않았다. 걍 영화 분위기나 느낌이 좋았을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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