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시신없는 살인 사건. 그날의 기억이 없는 내가 살인범으로 몰렸다
정보
장르: 범죄스릴러 / 총 14부작
줄거리
고정우(변요한)는 갓 스무살이 됐을 때,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생 2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누명을 쓰고 10년간 수감된다.
피해자인 심보영과 박다은의 시신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있다. 심지어 심보영은 고정우의 같은 반 친구이고 박다은은 고정우의 여자친구였다.
고정우는 그날 일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직까지도 자기가 절대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10년간의 복역을 마친 고정우는 고향인 무천으로 돌아와 고교동창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신민수와 양병무를 만난다.
고정우의 친구들 중, 10년 동안 유명 여배우가 된 최나겸을 빼고는 아무도 고정우를 면회오지 않았지만 정우는 민수와 병무를 크게 탓하지 않는다.
어쨌든 두 사람 다 꿈꾸던 바를 이루어 민수는 어엿한 간호사가, 병무는 늠름한 경찰이 돼있었다.
정우는 친삼촌처럼 자신을 챙겨준 무천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과도 만나 인사하고, 자폐를 앓고있는 구탁의 둘째아들 수오와도 오랜만에 만나 인사한다.
그리고 정우는 10년동안 단 한번도 면회를 오지 않은 엄마가 직원으로 있는 식당 무천가든으로 향한다.
하지만 거기엔 신민수의 아빠인 신추호와 양병무의 아빠인 양흥수, 피해자 심보영의 부모인 심동민과 이재희가 있었다.
심동민은 일부러 고정우의 엄마에게 골탕을 먹이고 마침 무천가든에 온 고정우가 이를 보게 된다. 이재희는 고정우를 보고 경악하고 심동민은 분노해 고정우에게 달려드는데..
결말
어찌저찌 식당에서의 일은 일단락 되지만, 신추호와 양흥수도 고정우의 존재를 불편해한다. 하지만 보영이와 다은이의 시신을 발견하기 전까진 절대 무천을 떠나지 않을 거라는 고정우.
이후 심동민은 앙심을 품고 비오는 날 고정우의 엄마를 미행하다가, 고정우의 옷을 사가는 고정우의 엄마를 보고 분노해 아래로 밀어 떨어뜨리고 도망친다.
다행히 고정우의 엄마가 주차되어 있던 차 위로 떨어져 목숨은 부지하지만 의식을 잃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무천으로 좌천된 노상철 형사는 심동민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에게 자백까지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현구탁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 심동민을 풀어준다.
사실 심보영의 엄마인 이재희와 현구탁은 과거 불륜관계였고, 이를 빌미로 이재희가 남편을 풀어달라고 현탁을 협박했던 것.
보영이가 사라진 그날도 사실 두 사람의 불륜을 목격한 보영이 충격 먹고 어딘가로 빠르게 달려간 뒤 실종된 거였다. 이에 대해 죄책감이 있는 이재희.
/
무천가든에서 알바 중인 의대생 하설은 사람의 뼈를 발견하고 이를 신고한다. 그 뼈는 보영이의 뼈로 밝혀지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들어간다. 뭔가 짐작가는 고정우는 하설에게 단서를 얻어 뼈가 묻힌 근처 폐교를 경찰들보다 먼저 도착해 보영이의 명찰을 발견하고 오열한다.
아내가 자신에게 앙갚음하려는 범죄자에게 살해당해 범죄자라면 치를 떠는 노상철도 처음엔 2명을 죽였다는 고정우를 경계하며 싫어하지만, 점점 더 이 사건에 뭔가 있음을 직감하고 고정우와 함께 이를 파헤치게 된다.
하지만 보영이의 옷가지들 중 팬티만 사라져 있는데..
어느 날 수오의 형인 현건오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게 되고, 정우를 보고 오랜만이라 인사하다 내가 너무 늦게왔다고 미안하다며 오열한다.
건오는 신추호와 양흥수가 자신을 막으러 오기 전에 정우에게 보영이의 교과서들과 핸드폰을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그 교과서 안엔 사라진 보영이의 팬티가 들어있었고 핸드폰엔 사건 그날 양병무와 신민수, 그리고 현건오가 있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상으로 담겨있었다.
고정우네 집에서 술을 마시기로 한 게 불발 되자 양병무와 신민수, 현건오, 심보영은 근처 창고에서 수능 끝난 기념으로 다함께 술을 마시게 되고.. 건오가 부족한 술을 사러 나간 사이 병무와 보영은 말다툼을 하게 된다.
보영이 자신을 무시하자 개빡친 병무는 힘으로 보영을 제압해 강간하게 되고 이에 신민수도 합세한다. 술을 사갖고 온 건오가 보영이의 상태를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난지 대략 파악하게 되고 충격에 보영이에게 다가가자 보영은 놀라서 도망치다 발을 헛디뎌 계단 밑을 굴러 쓰러졌던 것.
이를 마지막으로 창고에 들어온 최나겸이 보게 되고..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하려는 현건오를 막는다. 넌 가담 안했다고 해도 사람들이 그 말을 믿을거 같냐면서. 그러고는 얼른 보영이의 시체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한다.
하지만 건오는 애들 몰래 아빠인 현구탁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고.. 놀란 현구탁이 양흥수와 신추호를 데리고 창고에 도착한다.
그렇게 현구탁과 양흥수, 신추호도 보영이의 죽음 및 시신 은폐에 가담했던 것. 그리고 그 당시 현구탁은 높은 사람에게 전화가 와 금방 나가봐야 했기에, 양흥수와 신추호에게 보영이의 시체를 옮기는 걸 맡겼던 것. 이때 사용된 게 당시 유일하게 운전면허를 땄던 고정우의 차였다.
양흥수와 신추호는 보영이를 트렁크에 싣고 사람들의 방문이 끊긴 근처 폐교에 떨궈놓고 오기로 한다. 하지만 당시 보영이는 살아있었고.. 신추호는 준비해온 삽으로 살려달라는 보영이를 내리쳐 죽여버리고 만다.
비가 세차게 퍼붓는 가운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양흥수는 이래도 되냐고 벌벌 떨고 신추호는 그런 양흥수에게 짜증내다 전방주시를 못해 전봇대에 부딪혀 사고가 났던 것.
이를 김희도가 교통사고라고 일축하며 고정우를 범인으로 몰아갔던 거였다. 고정우를 범인으로 은근히 몰아가는 구현탁의 덫에 걸리기도 했지만 자기도 범인을 잡아 승진하고싶은 욕심에.
결국 그날의 목격자를 찾아 다시 노상철이 인터뷰하고 고정우의 아빠가 10년 동안 고정우의 차를 폐차하지 않고 보관해뒀기에 고정우가 심보영을 살해하지 않은 건 밝혀지게 된다.
그리고 정우가 보영이의 팬티를 증거물로 제출하게 되면서, DNA 감식 결과 신민수와 양병무의 DNA가 나와 둘은 심보영 강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현구탁은 사건을 빨리 무마하기위해 신민수를 따로 불러 가스라이팅하며 협박하고, 이에 넘어간 신민수가 모든 건 양병무가 벌인 짓이라며 양병무 짓으로 몰아간다. 덕분에 신민수는 풀려나지만 양병무는 구치소에 계속 갇혀있게 되고..
양흥수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현구탁에게도 그날의 일을 모두 털어놓고(사실 보영이가 살아있었는데 신추호가 삽으로 내려쳐 죽인 것), 그동안 몰래 간직해온 보영이의 흰 팔찌를 심동민에게 보여주며 보영이를 죽인게 신추호라고 털어놓는다.
이에 분노한 심동민이 엽총을 들고 무천가든에 쳐들어가 신추호를 쏴죽이고 만다.
/
그리고 그날 박다은을 죽인 건 예영실 의원의 남편이자 수오의 담당의인 공정환이었다. 그는 미성년자인 다은과 스폰서 겸 그렇고 그런 사이였는데, 신민수와 양병무의 부친이 심보영을 데리고 나간 이후 창고에 다은과 들어와 므흣한 짓을 하려다가
다은과 말다툼하게 된 후 무시당했단 생각에 다은을 때리고 만다. 이에 빡친 다은이 우리 둘 사이를 폭로할거라고 하며 돌아선다. 그때 다은이 숨어서 이 모든 걸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던 최나겸을 발견해 "어어...?" 하는 사이 뒤에서 다은이를 몽키스스패너로 내려쳐 죽였던 것.
공정환은 다은을 내려치자말자 놀라서 도망가버리고, 나겸이 몽키스패너를 챙겨 공정환의 집 앞까지 배달해줬던 것. 일부러 고정우를 살인범으로 몰아 자기만 바라보게 하기 위해. 그동안 공정환을 문자로 협박했던 것도 최나겸이었다.
남편인 공정환이 박다은을 죽인 것도 다 알았지만 이를 은폐하는걸 도왔던 예영실. 공정환이 고정우의 추적에 패닉에 빠지고, 자기가 진범으로 밝혀질지 걱정해 돈을 챙기고 도망가려하자, 예영실은 확실한 입막음을 위해 사람을 써서 공정환을 죽인 뒤 그의 폰으로 유서까지 보내둔다.
고정우가 간발의 차로 공정환을 찾는데 성공했으나 예영실이 더 빨랐다. 고정우는 신추호도 그렇고 죽기 전에 그날의 진실을 말하고 죽으라며 절규한다.
그럼 다은의 시신은 어디로 간걸까? 놀랍게도 수오가 그날 다은의 시신을 챙겨 사라진 거였다. 그 현장에 사실 수오도 계속 숨어서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고, 다은이 죽자마자 다은의 시신을 자신이 그림 그리는 장소인 집 근처 온실의 숨겨진 창고에 두었던 것.
수오는 그렇게 죽은 다은을 땅에 묻지도 않고 그냥 썩어들어가는 채로 단상 같은 곳에 뉘인 채 다은을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내뱉었던 것.
현구탁이 수오를 찾다 이를 발견하고 다은의 시체를 불로 태워 증거인멸을 하려하지만. 고정우가 나타나 이를 저지한다. 하지만 현구탁에게 머리를 맞아 정우가 쓰러진다.
또 한번 정우가 다은을 죽인 범인으로 꾸미려는 현구탁. 하지만 고정우에게 위치 추적 앱을 연동해둔 노상철이 경찰들과 함께 그런 현구탁을 저지하며 드디어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그리고 고정우의 엄마가 깨어나게 되고, 정우의 진범이 잡혔단 말에 안도하며 누구였냐고 물어본다. 이후 두 모자는 드디어 무천에서 떠나기로 하고 모든 사람이 제자리를 찾아간다. (나겸이는 정신병원에 수감됨 ㅋㅋㅋ)
후기
스릴러 드라마답게 사건이 계속 뻥뻥 터지며 과연 누가 범인일지 추리해나가는 맛이 있었던 드라마. 재밌게는 봤지만 진범이 밝혀지는 과정이 허술하긴 하다.
너무 증거들이 "갑자기" 등장하는게 많음 ㅎㅎㅎ 보영이의 사라진 팬티랑 흰팔찌, 삽에 무려 10년 동안 폐차 안되고 보관되고 있던 고정우의 차까지;; 갑자기 등장하며 고정우가 범인이 아니라고 증명해주는데 너무...전개를 위한 전개라 설득력이 없었다 ㅠㅠ
그렇게 음침하고 치밀한 현구탁이 자신에게 치명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고정우의 차가 폐차됐는지 안됐는지도 그냥 부하에게 시키고난 뒤 10년 동안 단 한번도 확인 안했다는게 말이 안되고 ㅠ
양흥수는 굳이 심보영의 팔찌를 왜 그때까지 보관하고 있었던 거야..? 증거가 될만한건 빨리 태워서 없애버리는게 국룰 아님? 그게 무슨 전리품이라고 계속 갖고있었어;; 심지어 삽같이 신추호의 범행을 증명하는 도구도 아닌데;;
삽도 진작에 태워버렸겠다ㅋㅋㅋㅋㅋㅋ 폐차할거라 생각하고 확실한 범행 증거인 삽을 고정우 차 안에 계속 둔 것도 이상하고, 아니 애초에 지문 안남기려고 장갑끼고 삽을 잡지 않았을까? 아무리 급박했어도;;
보영이 팬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건오가 보영이 팬티까지 벗겨서 보영이 책 안에 보관한거임,,?ㅋㅋㅋㅋ 근데 가방째로 갖고있던데 그와중에 그걸 챙기고 안 들켰단게 이해안감 ;;
무엇보다 경험 많은 현직 경찰인 현구탁이 있었는데.. 자기 아들이 가담했을 수도 있는 확실한 증거인 팬티를 안 챙겼다? 확인도 안하고 사라진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 ㅠㅠㅠ 솔직히 말이 안됨.. 그리고 텍혐이긴 한데 팬티에만 튀었단 보장이 있어,,? 치마나 다른 곳에 튀었을 수도 있는데 보영이 옷 자체를 불태워버리는게 낫지 ㅠㅠㅠㅠ 참,,
여러모로 증거가 갑툭튀해서 몰입을 깨고 허술한 전개였지만..그래도 뭐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 볼만했다.
근데 보면 볼수록 전에 재밌게 본 스릴러 드라마 <괴물>하고 진짜 비슷한 점이 많다!
거기도 지역 의원하고 경찰이 뭐 나중에 서로 통수 치지만 사건 은폐를 위해 손잡고 ~ 살인범 잡는 것보다 자기 가족이 범인일 수 있으니 사건 은폐하려 하고 이로인해 자기 명예 실추되어 지역의원 떨어질까 전전긍긍하고,,
등장인물들이 주인공과 오랜 친구이고 그 친구들 중 하나가 사건과 관련된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서 추측하게 만들고..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음 ㅎㅎ 근데 괴물이 더 쫄깃하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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