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미기와 다리] 줄거리, 결말, 쿠키

미기와 다리

병맛+스릴러 애니메이션을 보고싶다면 <미기와 다리> 강추. 기묘하게 서로의 포지션을 체인지하는 장면부터, 후반부까지..정말 기묘하고 웃기다. 참고로 <사카모토입니다만?>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다.

 

1. 줄거리

미소년인 미기와 다리는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쌍둥이 형제다. 다만 형인 다리와 동생인 미기는 철저히 서로 교대하며 한 명인척 생활한다. 사실 이러는 이유가 있는데... 아무튼 그렇게 나머지 한 명의 존재를 숨기며 '히토리'란 이름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두 사람 .

미기와 다리

'히토리'인 척 하는&nbsp; 미기와 다리

1990년인 어느 날, '히토리'는 유복한 주민들이 사는 고베시 동네에 소노야마 가에 양자로 입양된다. 이 부부도 히토리를 한 명으로 알고있는 상황. 미기와 다리는 밥 먹는 것도, 친구를 사귀는 것도, 학교 생활하는 것도 서로 교대해가며 순간순간 한쪽의 도움을 받으며 은밀하게 한 명인척하는데.. 

소노야마 부인

미기와 다리의 엄마

 

 

 

사실 미기와 다리가 이러는 것은 엄마의 복수를 하기 위함이었다. 미기와 다리의 엄마는 이 마을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던 것. 엄마를 죽인 범인과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미기와 다리는 철저히 한 명의 '히토리'인척 하며 마을의 진상을 파헤쳐나간다.  

2. 정보

코믹 병맛 만화 <사카모토입니다만?>의 작가로 유명한 사노 나미의 두 번째 작품이다. <미기와 다리>는 단행본 7권이 완결이며 애니는 13화 완결이다. 13화 엔딩송 후에 성인이 된 아이들의 후일담을 그린 쿠키 영상이 있다. 

 

 

 

 

 

3. 결말

 

히토리가 사실 미기와 다리라는 쌍둥이 형제였단 걸 알게된 슌페이와 마루타는 그들의 사연에 눈물을 흘리며 쌍둥이 형제를 돕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이치조 가에 잠입하는데 성공하고, 아기가 되어버린 에이지를 인질로 붙잡아 레이코를 심문하는 데 성공한다. 결과적으로 미기와 다리의 엄마 메토리를 죽인 범인은 이치조 가의 에이지였다. 하지만 그를 온전한 범인이라 볼 수 없는 것은 사실 이 모든 일의 원흉은 에이지의 양엄마인 레이코이기 때문. 

레이코

그녀는 왜 에이지의 양엄마일까?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이치조 가에 메토리가 가정부로 들어오게 되고, 메토리는 완벽한 레이코를 동경하게 된다. 처음엔 레이코도 자신을 믿고 따르는 메토리를 상냥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레이코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다. 용모단정, 우수한 성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완벽하단 칭송을 받아온 레이코. 그 칭찬의 저주에 갇혀 레이코의 정신도 점점 썩어문드러져갔고, 급기야 레이코는 메토리에게 부탁해 한밤 중 몰래 자신의 남편 침실에 금발의 머리카락을 모자로 가린 메토리를 넣어 동침하도록 했다.

사이가 좋았던 레이코와 메토리

메토리는 처음에 거듭 거절했으나 결국 레이코의 부탁을 들어주게 됐고 이치조의 자식을 임신하게 된다. 그 자식은 무려 세쌍둥이로 바로 이 세쌍둥이가 에이지, 미기, 다리였던 것. 레이코는 이중 검은 머리카락인 에이지만 자신의 자식으로 삼는다. 그리고 메토리와 미기와 다리를 방 안에 가두고 음식만 넣어준다. 에이지가 그리웠던 메토리는 레이코 몰래 바깥의 벽을 타고 올라가 에이지 방의 창문을 열어 "형제들에게 돌아가자"고 말을 걸었고 놀란 에이지가 그만 메토리를 밀쳐버렸던 것. (수습은 레이코가 한 걸로 보인다..) 

에이지

 

 

 

에이지도 미기와 다리 덕에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점점 기억이 돌아오게 되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모든 일을 자신의 손으로 끝내기로 맘먹는다. 궁지에 몰린 레이코는 칼에 찔려 죽은척 한다. 남편도 속일뻔 했으나 카렌의 기지로 레이코가 죽은척 한 걸 들키게 된다. 그러자 레이코는 재빨리 밖으로 나가 문을 잠궈버린다. 순식간에 방 안에 갇힌 사람들. 한편 에이지는 레이코를 칼로 찔러 죽이고 집에 화재를 낸다.

 

그리고 침대에 누운 뒤 그대로 죽으려한다. 방 안에 갇힌 사람들은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나온 슌페이가 에이지가 아직 안에 있음을 알리고 다리는 에이지를 구하러 안으로 들어간다. 미기도 곧 따라들어간다. 그리고 에이지에게 꼴사납게 살기를 택하라고 하는 다리. 그렇게 쌍둥이 형제는 에이지를 구하는데 성공한다.

에이지는 모든 걸 자신이 했음을 자백한다. 하지만 에이지 아버지가 아들을 옹호해 에이지는 형이 줄어들어 소년원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다리는 뺨에 흉터를 입게 되어 이제 미기와 교대하며 한 명의 히토리로 살 수 없음을 알게 된다. '히토리'를 온전히 미기에게만 양보하며 너의 그림자로 평생 살겠다고 하는 다리. 하지만 탁자 밑에서 노부부와 미기의 대화를 들을수록 정말 혼자만 되고 자기 인생이 없는 삶에 다리는 끔찍한 슬픔을 느낀다.

 

부부에게 모든 걸 고백하자 설득하는 미기. 다리는 망설이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히토리의 방에 2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도착한다. 그렇다. 소노야마 부부는 이미 히토리가 한 명이 아닌 두명임을 알고 있었다. 식탁에는 두 사람분의 음식이 마련되어 있었고, 다리는 망설이다 미기와 함께 식탁에 앉는다. 그리고 다리는 기뻐서 눈물을 흘리며 부부와 함께 감격어린 식사를 한다.  이후 엔딩곡이 나오고 성인이 된 미기와 다리, 슌페이, 마루타, 카렌 ,에이지가 나오는 쿠키영상이 등장한다. 

 

4. 후기

매우 수작이다. 코믹 병맛 + 스릴러물이라니! 이 두 장르를 이렇게 재밌게 섞을 수 있다니. 완전 내 취향.. 게다가 "꼴사납더라도 사는게 낫다"는 교훈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스릴러 서스펜스물, 코믹 병맛 장르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애니 [주술회전(시즌1)] 줄거리,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