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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시녀로 살아남기] 줄거리, 결말

by 루루얍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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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로 살아남기

시녀로 살아남기

 

로판에서 시녀로 빙의한 사례는 흔치않다. 거의 공주나 공녀지.. 시녀로 빙의한 로판, 초반부 약간 추리 스릴러물의 분위기도 풍긴다. 그닥 여주에게 큰 매력을 못 느끼겠는데 갈수록 여주 하렘물이 된다는 점, 남주들과 여주간의 이렇다 할 감정선이 없는데 급진전되어 로맨스 감정의 개연성은 부족하나, 시녀로 활약하는 여주를 보고 싶다면 볼만한 작품.
 

1. 줄거리

여주인공은 라면을 끓이다 갑자기 <탈출기> 라는 BL 로판 소설에 빙의된다.

시녀로 살아남기
아스 토케인

심지어 외모 버프, 신분 버프 없는 평범한 얼굴의(심지어 원래 자신의 얼굴임) '아스'로!

시녀로 살아남기
왕과 유르겔


왕 에반스는 왕비를 천대하며 왕의 후궁인 유르겔이란 꽃미모의 남성을 사랑한다. 심지어 자신과 같이 왕자 아기를 돌보게 된 미오 경도 유르겔을 사랑한다.

 

유르겔만이 온갖 남성 캐릭터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는 세계..이 속에서 아스는 졸지에 아기 왕자 미카엘을 담당하는 유모가 된다. 

시녀로 살아남기
클라인


그리고 전혀 시녀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클라인 카펠라 백작이 아스에게 아련한 눈빛을 하곤 그녀를 잘 알고있단 듯이 다가오는데.. 

시녀로 살아남기
시엘


도서관에서는 갑자기 대마법사라는 시엘에게 공격을 당하는 아스. 
 
아스는 이 세계에서 시녀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2. 정보

원작 : 구름고래비누 작가가 쓴 동명의 웹소설 웹툰작가 : 희서
~스크롤을 내리면 결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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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작 결말

클라인 카펠라 백작은 아스가 모시던 이티카 아가씨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녀가 병사한 후 오랫동안 그녀를 그리워하다 아스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아스에게 청혼하며 고백한다.

 

'진짜' 아스 토케인은 세사르 카직을 사랑했다. 마법진의 비밀을 알게됐을 때 세사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단 생각에 세사르를 지키려 하다 아스의 영혼이 소멸됐다. 그러면서 여주인공이 아스에 빙의됐던 거다. 

 

대마법사가 탄생할 때마다 마법사들은 대마법사를 탑에 가두고 마법 지식 외에 감정을 느낄 수 없게 통제한다. 왜냐면 고대 대마법사 미카엘 쿼테린을 시작으로 사랑 때문에 자신의 심장을 뽑으며 연인을 잃어버린 대마법사들이 목숨을 끊어왔기 때문. 

 

유르겔의 정체는 예상했던 대로 고대 대마법사 미카엘 쿼테린이었다. 원랜 죽었어야 했으나 무슨 일인지 살아남은 그는 심장이 뽑힌지라 몸이 썩어들어가고 마법을 쓸 수 없어졌다. 그래서 흑마법으로 새로운 대마법사의 육체를 만들어 자신의 영혼을 담기로 한다.

 

왕비궁에 있던 마법진을 이용해 이런 계획을 이루려했는데 (*해당 마법진은 대마법사들의 영혼을 붙잡아 다시 육체에 불어넣을 수 있다) 유르겔은 자신의 피로 마법진 위에 새로운 마법진을 그려 미카엘 왕자를 태어나게 하고, 왕자의 영혼을 소멸시켜 자신의 영혼을 넣으려 했다.

 

하지만 아스의 피 때문에 마법이 실패한다. 세사르 카직의 명을 받고 마법진을 찾기 위해 왕비궁의 시녀로 들어간 아스는 흑마법사인 유모를 몰래 뒤따라갔다가(비가 와도 젖지않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흑마법사라 알게됨) 유르겔과 왕 에반스의 계획을 듣게된다.

 

아스는 마법진을 알아내려던 세사르에게 피해가 갈까봐 두 사람의 계획이 실패하도록 만든다. 일부러 왕비의 드레스에 자신의 피를 묻혔던 것. 마법진이 발동할 때 왕비 드레스에 묻은 아스의 피로 인해 아스의 영혼은 소멸되고 여주인공의 영혼이 아스에게 빙의된다.

 

유르겔은 아스를 보며 그녀가 자기가 알던 아스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온 영혼이고 그녀 때문에 계획이 실패한 걸 알게된다. 아스를 죽이지 않고 살려둔 건 다시 마법을 발동시킬 때 아스의 피를 뿌려(흐른지 하루가 채 되지 않은 피여야했다) 이전의 마법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대마법사인 시엘은 이런 계획을 간파할 수 있으므로 그에게 약을 먹여 정신을 파괴해 자신의 말만 따르도록 하려했다. 하지만 여주인공이 시엘에게 약을 주지 않음으로써 그 계획 또한 틀어진다. 이럴 거면 아스에게 전달해주지말고 지가 시엘을 직접 불러서 주지 대체 왜

 

다시 마법진을 발동시키기 위해선 지금까지완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마력이 필요해 드래곤의 피를 이어받은 제국의 사황자를 죽여 그 피를 마법진에 뿌린다. 하지만 그때 클라인과 시엘이 등장하며 유르겔이 붙잡히게 되고 사황자를 죽인 죄로 유르겔은 제국에 끌려간다.

 

왕은 유르겔을 사랑했기에 왕자 미카엘에게 왕위를 넘긴 뒤 유르겔과 함께 제국으로 이송된다. 트루 러브 시엘은 사황자의 피로 인해 형성된 거대한 마력을 이용해 차원의 문을 열어 여주인공과 클라인을 한국으로 보내고 그 문을 닫는다.

 

그 후 미카엘 왕자는 대마법사가 되고 23년 후에 왕자는 시엘을 위해 차원의 문을 열고 시엘은 여주를 따라간다. 시간의 축이 비틀린지라 클라인이 아스와 함께 한국에 도착한 지 시엘은 한시간도 되지 않아 도착하게 된다. 무려 다공일수 BL에서도 보기 힘든 세같살 엔딩(...)으로 셋은 행복하게 함께 살게 된다.

 

그 외의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미오 경은 첫눈에 반한 유르겔을 좋아했다. 하지만 아스와 함께 왕자를 돌보며 그녀에게 빠졌고 이 세계에 아스가 남았더라면 자신도 아스에게 청혼했을 것이라 고백한다. 시엘도 아스를 따라갔지만 미오는 두 사람과 자신은 다르단 걸 절감하며 이 세계에 남아 아스를 추억한다.

 

아스에게 글을 알려주는 스승이었던 세야는 왕비를 사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어지지 못한 채 왕비는 세상을 떠났고 세야는 그녀를 그리워하며 본궁의 시종장이 된다.

 

 

4. 후기

기대보다 재미 없고 전개가 느려 지루했다. 초반에 '아스'를 잘 모른 상태에서 빙의하게된 여주인공이 아스에 대한 단서를 주변 인물들로부터 취합해 나가는 과정이 추리물 같기도 해 흥미로웠는데 아쉽다. 왜 이렇게 재미없고 스토리가 아쉬웠는지 크게 4가지 이유로 정리해봤다. 
 
① 100화 이상 연재될 동안에도 이야기가 극의 중심부에 닿지 못함

계속 떡밥을 뿌렸듯이 이 이야기에서 여주를 위협할 빌런이자 긴장감을 유발하는 장치, 최종 흑막은 유르겔이다. 그런데 무려 웹툰이 125화 이상 연재됐는데도 아직까지 유르겔의 정체나 목적이 주인공들에게 안 밝혀진 거 실화?ㅠ

 

그래서 그냥 아스가 미오 경과 클라인, 시엘과 노가리 까는 힐링물로 보여지기까지 하다.. 그나마 이 웹툰에서 가장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사건은 패전국인 나해 왕국의 여왕이 왕비궁을 향해 메테오를 쏘고 왕비 포함 아스까지 생명에 위협을 받은 사건인데..

 

나해 왕국의 날개족이 유르겔에 복종하고 고대 대마법사 이름이 유르겔과 왕자 아기 이름과 비슷한 것 등 유르겔의 정체에 대한 떡밥은 무수히 많이 나왔거늘.. 그건 알겠는데 그래서 뭐해..100화 이상 연재될 정도면 적어도 70화쯤에선 주인공들이 유르겔의 정체를 알고 이와 관련된 사건이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해나가는 게 그려져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무수한 떡밥을 위한 사건들 뿐.

 

② 일어나는 사건들이 갈수록 고조되지 않음

주인공들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끝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산발되는 느낌이다. 그냥 떡밥 뿌리는 용도의 따로 노는 사건들 같다.

 

보통 극에선 주인공들에게 일어나는 사건이 갈수록 심해지고 극에 치달아야하는데 나해 왕국의 여왕이 메테오 쏜 큰 사건 뒤에, 그에 비해 미약한 사건이 이어지니 감정이 고조되지 못하고, 극의 중심부에 닿지 못하고 흩어진다. 

 

③ 불명확한 주인공의 동기
이 지루한 전개엔 주인공의 불명확한 동기가 한몫한다. 그래서 주인공의 목적이 뭔데?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단 거야, 아니면 널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여기 정착하고 싶은 거야?

 


애초에 주인공의 목적이 불분명하니 사건 전개에 탄력이 없다. <시녀로 살아남기> 제목처럼 이 세계에 일단 살아남으려 하는게 목적인 건 알겠는데.. 동기가 명확하지 않으니 동기를 기반으로 주인공이 행동하지 않고,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에 그저 주인공이 대응해나갈 뿐이다.
 
④ 이해 안 되는 뜬금포 러브 감정선
갑자기 아스의 하렘물이 된다(...) 대부분의 로판이 이런 식이지만 적당히 해야지..그리고 납득이 가야지ㅠ 이티카만 바라보던 클라인이 갑자기 아스에게 사랑을 느끼며 청혼한 것도 뜬금없다. 시엘도 마찬가지. 어디서 그런 감정을 느낄 새가 있었는데..? 


유르겔을 좋아한단 미오 경의 설정도 웹툰 초반부에만 언급됐을 뿐 결국 아스를 좋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아스랑 클라인, 시엘의 세같살이 이루어지는데 셋의 섹슈얼적 텐션이나 케미도 별로다. 세사르 카직과 아스야말로 텐션 좋았는데ㅠ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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