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유미의 세포들] 줄거리, 결말

유미의 세포들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을 재밌게 봤다면 이 작품 적극 추천. <인사이드아웃>보다 먼저 연재된 작품인데 주인공의 감정을 또 다른 캐릭터들로 구체화하여, 주인공의 머릿속과 감정을 캐릭터들의 행동과 말로 보여주는 점이 닮아 재밌다.

 

1. 줄거리

평범한 회사원 유미. 같은 회사 동료 우기의 소개로 게임 개발자 구웅과 소개팅을 하게 된다. 첫인상은 뭔가 별로였는데 이 남자 갈수록 진국이다 싶고.. 구웅은 처음부터 유미가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둘은 사귀게 되는데.

유미와 구웅

하지만 서새이라는 복병이 등장한다. 새이는 구웅의 매우 친한 여사친. 선을 이리저리 넘으며 유미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구웅은 이런 서새이를 단호하게 잘 쳐내지를 못한다. 유미는 우유부단한 웅이에게 점점 지쳐가는데..

유바비

얼굴, 매너 모두 완벽한 유바비라는 남자가 유미의 앞에 나타난다. 

 

2. 정보

웹툰 단행본은 13권 완결. 국내 최초로 3D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 되었다. 특이하게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네이버시리즈에서 웹소설로 연재되기도 했는데(작가 왕기대), 웹소설은 <유미의 세포들> 특유의 매력을 못 살렸다고 매우 혹평을 받았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시즌1)] 줄거리, 결말

 

웹툰 [피라미드게임] 줄거리, 결말

 

 

 

 

 

 

 

3. 결말

구웅은 아직도 유미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데.. 바비와 헤어지고 유미는 작가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유미는 자신의 작품을 맡은 편집자 신순록을 만나게 된다. 매우 귀엽게 웃는 그를 보며 점점 순록에게 빠져드는 유미. 오랜만에 유미의 사랑세포가 부활을 하지만 순록은 일터에서 연애는 하지 않는 주의. 심지어 유미에게도 별다른 이성적 호감은 없다. 하지만 유미는 대시를 해보기로 하고 같이 영화도 보러가자는 등 여지를 주는데.. 순록도 이를 캐치하고 단호박으로 잘라낸다.

신순록

이에 삐친 유미는 나도 더이상 너에게 관심을 안 두겠다 맘속으로 선언한다. 하지만 마음이 그렇게 무 자르듯 잘리는 게 아니고..유미는 순록에 대한 짝사랑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한 발짝 후퇴한 채 상황을 지켜보는데. 한편 순록은 안대용의 소개로 소개팅을 나가게 되고, 거기서 작가 이자벨과 소개팅을 하게된다.

 

 

하지만 너무 비슷한 (집순이, 집돌이) 두 사람이라 서로에게 크게 궁금한 것도 흥미로운 것도 없었다. 순록은 이 소개팅을 계기로 유미를 더 떠올리게 되고.. 결국 순록도 유미에게 감겨들어 둘은 몰래 사내연애를 하게 된다. 하지만 곧 안대용에게 밝힌다.

결혼에 골인한 순록과 유미

이후 이자벨이 유미의 작품을 표절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이를 잘 수습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원동력으로 삼아 유미는 더 발전해 나가고, 순록과도 성공적으로 결혼에 골인한다. (바비랑 다은도 결혼에 골인..ㅡㅡ) 구웅은 아직도 유미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다 만나게 된 제니와 새로운 만남을 이어간다. 

 

4. 후기

여사친 서새이를 잘 끊어내지 못하는 똥차(...) 구웅이 가고 벤츠남 유바비가 오고, 유미와 바비는 이대로 행복하게 잘 지내는 걸로 끝나나 싶었더니 이동건 작가가 한 번 더 비틀어 유바비가 떡볶이 집에 알바로 들어온 다은이를 좋아하게 되고 바람을 핀 게 되면서.. 충공깽이었었다.

 

연재 당시 엄청 센세이션에서 온갖 커뮤와 댓글창이 유바비와 작가에 대한 한탄으로 불탔었지..ㅋㅋㅋㅋ 그런 작품이 이렇게 완벽남 그 자체였던 바비에 이어 순록이란 캐릭터를 내고(순록이가 더 인간적이다) 순록이와 유미가 결혼해 잘 사는 걸로 마무리되어 되다니 뭔가 되게 뭉클하고 찡했다. 이동건 작가는 정말 천재야.. 어쩜 그리 섬세하게 연애의 순간들을 포착하는지. 세포마을의 다양한 세포들로 감정을 연출한 것도 매우 탁월해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한 순간도 정말 많았다.    

 

아무튼 이렇게 보내줘야겠구나. 그동안 캐릭터들에게 정이 많이 들었다싶다. 구웅도 짝을 찾아서 다행~ 다들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웹툰 [피라미드게임] 줄거리,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