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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학/동물

공벌레(콩벌레) 특징, 수명, 키우기

by 루루얍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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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벌레

공벌레


가끔 길 가다보면 귀엽게 더듬이가 난 콩벌레(공벌레)를 만날 수 있다.(*이하 공벌레라 표기)


1. 공벌레 특징

쥐며느리와 얼핏 비슷해보이는 공벌레. 사실 둘은 사촌 관계다. 하지만 쥐며느리와의 차이점이라면 쥐며느리는 손가락으로 툭, 댄다고 동그랗게 몸이 말리지 않는 반면 공벌레는 손가락으로 건드리면 동그랗게 몸이 말린다.

공벌레의 등 표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공벌레는 새우, 가재와 같은 갑각류이다. (여기서 더 좁혀보자면 공벌레는 등각류에 속한다)배 밑의 아가미로 호흡한다.

이런 귀여운 공벌레는 과연 익충일까, 해충일까? 정답은 익충이다. 그래서 공벌레를 발견하면 죽이지 말아야할 이유다.

 

 

 

 

 

 

 


공벌레는 몸속으로 카드뮴, 납, 비소, 아연같은 안 좋은 성분을 흡수해 분해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자연의 청소부인 셈. 그래서 오염된 땅에서도 공벌레는 잘 살아갈 수 있다.

공벌레의 피는 파란색이다.(갑각류, 등각류의 피는 철분을 함유한 헤모글로빈이 아닌 구리 이온을 함유한 헤모시아닌을 지녀서 그렇다) 병에 걸린 공벌레는 짙은 회색빛깔이 아닌 푸른색을 띤다.  

2. 공벌레 수명
공벌레의 수명은 2~4년 정도이다. 수명이 그리 길지도 마냥 짧지도 않다.

 

 

 

 

 

 

 

 

 

 

 

3. 공벌레 키우기
배 밑의 아가미로 호흡하기 때문에 배 밑이 항상 축축해야한다. 공벌레는 보통 돌, 화분, 낙엽 아래 등 습기가 많은 곳에 있다.

그러니 비오는 날 이런 장소들을 뒤지면 공벌레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공벌레는 야행성이니 일몰 뒤에 가는 걸 추천한다.

깊이 5~10cm 정도의 투명 플라스틱이나 유리통에 담아주자. 공벌레가 살던 환경처럼 흙을 깔아주고 낙엽, 돌 등도 깔아주자. 흙의 축축함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공기가 통하도록 구멍을 뚫어준 뚜껑을 덮어주자. 온도는 20~25도로 맞춰주고 한여름엔 30도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2~3일에 한 번씩 분무기로 흙에 물을 뿌려주자. 공벌레의 몸에 직접 물이 닿도록 뿌리거나 너무 넘치도록 뿌리면 공벌레가 익사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

먹이는 공벌레가 잡식성이라 아무거나 먹는다. 낙엽, 오이, 물고기 사료, 다른 동물이나 곤충의 사체 등. 자신의 배설물도 먹는다.

공벌레는 누르면 귀여운 공 모양이 된다. 이때문에 자주 공벌레를 누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실 공벌레가 위협받아 자신을 보호하려 둥글게 마는 형태로 공벌레에겐 매우 스트레스인 상황. 너무 자주 누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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