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황후는 계속 탁자에 팔꿈치를 대고 쓰는 영락에게 좋은 글씨를 쓰려면 팔꿈치 대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고 충고한다.
아예 천장에 줄을 매달아 손목을 고정해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는 영락. 하지만 다른 시녀가 영락이 스스로 목을 메 죽으려하는 줄 알고 소리 지른다.
명옥 포함 다른 시녀들도 와서 궁에서 자결하는 건 죄라고 말린다. 영락은 피식 웃으며 짧게 말려있던 줄을 풀면서 오해를 푼다. 짜증내며 돌아가는 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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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석이 영락을 찾아와 영녕이 죽은 원인을 알았으니, 삼경에 어화원에서 보자고 한 뒤 가버린다. 집중하지 못하는 영락.

그런데 자신이 쓰던 종이 한 장이 없어진 걸 알게된다.
부항은 부쩍 가까워준 경석과 이친왕을 수상하게 여긴다. 해란찰이 경석이 승진하고 싶어하니 이친왕에게 잘보이려 하는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부항은 경석이 그러는 건 이해되는데 이친왕은 그럴 이유가 없다며 계속 둘을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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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어화원에 홀로 서있는 영락을 경석이 데려가려 하자, 영락이 도둑이라고 크게 소리친다. 이에 태감들이 몰려와 경석을 두드려팬다.
경석은 당황하여 자신은 건청문 시위라고 신분을 밝힌다. 영락은 건청문 시위가 일은 안하고 왜 어화원에 온거냐 따진다.
그렇게 경석이 태감들에게 맞는 사이 이친왕이 나타난다. 경석은 이친왕에게 영락이 자신을 어화원으로 불러 유혹하려했으니 영락을 처벌해달라 부탁한다.
이친왕이 영락을 잡으라 명하자 영락은 자신은 황후의 측근이라며 황후의 허락도 없이 어딜 감히 건드리냐며 따진다.
이친왕이 경석과 밀회한게 아니면 여기에 왜 나타난거냐고 묻는다. 이에 영락은 야래향을 따러 왔다가 색마와 마주쳐 때린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무시하며 이친왕이 영락을 끌고가려 하는데. 부항이 나타나 이친왕을 막는다. 이친왕이 당직도 아닌데 부항이 왜 여기 온건지 묻는다.
부황은 황제께서 어화원에서 달구경을 하며 바둑을 두자고 하셨다고 말한다. 이친왕은 궁녀가 시위와 밀회하는 현장을 잡았으니 신형사에 보내겠다 말한다.
부항은 황제가 저 앞 정자에 있으니 황제에게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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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바둑알을 던지며 왜 시끄럽게 구냐 따진다. 이친왕은 알아서 처리해도 된다고 하는데. 부항이 황제에게 내명부 일은 황후의 소관인데 건청문 시위와도 관련됐으니 잘 판정해달라 요청한다.
황제가 사건 경위를 묻자, 경석은 영락이 자신을 유혹해 거듭 거절했는데도 안듣고 어화원에 불러내 이친왕에게 알린 것이라 말한다.
이친왕은 경석의 말을 거들면서, 자신은 풍기문란을 바로잡으려고 직접 함정을 팔고 영락을 끌어들인 거라 말한다.
부항은 궁녀가 죄를 지었으면 내명부에서 단죄해야지 언제부터 이친왕 소관이 되었냐 따진다. 그리고 영락이 밀회를 할거면 많은 사람을 데려왔겠냐 하는 부항.
경석은 자신이 거절하자 영락이 어화원에서 만나자 해놓고 매복시켰다 도둑 누명을 씌우려 한거라 답한다.
황제는 각자 주장이 다르다며 해명 따윈 듣고싶지 않다고 한다. 황제가 경석에게 증거가 있냐고 묻자, 경석은 영락이 보낸 것이라며 서찰을 내민다.
영락은 그 서찰을 보고 자신이 쓴게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은 황후께 서예를 배워 한달간 열심히 연습했고 나아진 걸 보기 위해 특별히 번호까지 매겼는데 오늘 보니 28쪽이 안 보였다고 말한다.
영락은 누군가 자신을 모함하려 종이를 훔쳐간 것이라 말하며 이친왕에게 서찰이 무슨 종이냐고 묻는다.
이친왕은 글씨 연습하는 선지 아니냐고 한다. 그러자 영락은 자신은 녹봉(월급)이 적어 선지를 낭비할 수 없기에 버리는 폐지인 박엽지에 대신 썼다고 말한다.
근데 서찰은 박엽지가 아니었다. 부항도 서찰의 종이를 살펴보고는 안휘성 경현에서 생산한 선지라 말한다.
영락은 못믿겠으면 장춘궁 서쪽 방을 살펴보라고 말한다. 영락은 28쪽이 한 달 전에 쓴거라 요 며칠 쓴 것과 비교해보면 수준차이가 보인다고 말한다.
궁지에 몰린 이친왕은 경석이 거짓말 한 거 같다고 뒤집어씌운다. 영락은 경석에게 사실대로 고하지 않으면 아무도 못 구할거라고 압박한다. 그러자 경석이 이친왕의 사주였다고 실토한다.
영락은 연습지가 사라진 후 바로 황후께 고했으며 황후의 윤허를 받아 수작 부린 자를 잡으러 온 것이라 말한다. 영락은 내궁에 거주해 이친왕과 대면한 일이 없으니 밉보일 일도 없는데 왜 자신을 모함한 것이냐 묻는다.
이친왕은 자신도 경석에게 속은 것이라 둘러댄다. 영락은 자신만 노린거같지 않다며, 장춘궁을 끌어들이려 했던 거 같다고 말한다. 이친왕은 영락이 자신을 모함하는 거라며 자신은 그냥 경석의 말을 믿었던 것뿐이라 발뺌한다.
영락은 이에 물러서지 않고 자신과 황후, 장춘궁 전체가 모두 억울하다고 말한다. 황제는 모두 입 다물라고 하면서 경석이 멋대로 장춘궁 궁녀를 모함했으니 건청궁 시위 자격이 없다면서, 장 1백대를 치고 해직하라 명한다.
경석이 억울해하며 끌려나가고, 황제는 영락에게 그것도 글씨라고 쓴거냐면서 당장 돌아가 1백 번을 쉬지 말고 글씨를 쓰라고 명한다.
영락은 황제의 판결이 공정하다고 믿겠다고 뼈있는 말을 한다. 부항은 영락 대신 용서를 빈다. 영락이 물러가자 황제가 이친왕을 걷어차며 나무란다. 부항은 노왕야를 생각해 고정하라 한다.
황제는 이친왕에게 누가 시킨 것인지 묻는다. 부항은 이친왕이 가 귀인의 시녀인 아쌍과 만나는 걸 봤다고 고한다. 이친왕도 사실대로 실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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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귀인이 울면서 4황자 영성을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이 총관이 나무라면서 폐하의 명이라 하자 가 귀인은 계속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때 고 귀비가 와서는 가 귀인에게 아예 방문을 금지한 건 아니지 않냐면서, 영성이 승건궁에 있어도 가 귀인이 챙겨줄 수 있다 말한다.
그렇게 고 귀비가 영성을 보낸다. 고 귀비가 나간 후 아들을 빼앗긴 슬픔에 가 귀인이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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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는 장춘궁에 있던 첩자를 색출해낸다. 영락은 황제가 자신의 억울함 따윈 전혀 고려해주지 않았다고 황후에게 말한다.
영락은 영화궁에 가던 길에 오 총관을 만나는데. 오 총관은 곤녕궁에서 석 달에 한 번씩 대제를 올리는데 내일이 바로 대제라고 알려준다.
그렇게 영락은 내일 황제가 어전 시위, 대신들과 함께 고기를 나눠 먹는다는 걸 알게되는데.
영락이 장춘궁으로 돌아와 이청에게 제례에 대해 묻는다. 이청은 말이 좋아 고기지, 맹물에 삶아 아무 맛도 없는 익지도 않은 생고기 일 때도 있다 한다.
황후께선 그런 걸 싫어하셔서 배탈이 나신 적도 있다고 말한다. 영락이 안 드실 순 없냐 묻자 이청이 복을 나누는 일이라 안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떤 대신은 먹다 구토를 해 장 80대를 맞은 적도 있다고 알려주는 이청.
영락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내일 제례에 따라가고 싶다고 말하고 이청은 그러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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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은 부항을 찾아가 그날 왜 어화원에 있었던 건지 묻는다. 부항이 경석과 이친왕이 최근 가까이 지내는게 수상해 둘을 주시해왔는데, 경석이 장춘궁을 감시하고 특별히 당직일까지 고르기에 본격적으로 행동하나 싶었다고 한다.
그 말에 영락이 가장 필요할 때 하늘이 부항을 보내줬다고 치켜세운다. 부항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돌아가는 영락.
걸어가던 중 이친왕을 마주치는데. 이친왕은 영락을 비웃으며 위아래가 뭔지 귀천이 뭔지 곧 알려주겠다 압박한 뒤 가버린다.
영락은 부항을 따로 기다렸다가 조심스레 소금을 건네준다. 제례 때 고기에 넣어 먹으라면서. 부항이 부적절하다고 말하자 영락은 소매 속에 숨기면 된다며 부항 소매에 소금을 넣어주곤 급히 가버린다.
제례가 시작되고 황제와 황후가 인사를 올리자 대신들과 어전 시위들도 예를 올린다.
고기를 든 궁녀들이 대신들에게 차례 차례 고기를 올린다. 마침 영락은 이친왕에게 고기를 올리게 되는데..
- 연희공략 1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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