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눌친이 금천 전투에서 패한 소식을 듣고 화난 황제는 눌친의 관직을 박탈하고 즉시 경성으로 압송하란 명을 내린다. 장정옥은 퇴각하자는 의견을 내고..
그 말에 황제는 화를 내다가 누가 눌친 대신 싸울 건지 묻는다. 하지만 군기 대신들은 모두 나서지 못하는데.. 그때 부항이 선뜻 나서 자신이 가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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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이 검을 들고 난리를 친다. 원하는게 뭔지 묻는 부항. 이청은 자신이 부항을 걱정하는게 느껴지지 않냐고 묻는다. 부항은 이청이 자신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전사하면 과부가 될까 두렵고 그러면 현재 가진 부와 명예가 사라지니 두려운 거라 차갑게 말한다.
이청은 검으로 손이 잘려도 전장에 갈 수 있나 보자고 한다. 부항이 그런 이청의 손목을 간단히 꺾어 제압한 후 가라고 한다. 이청의 시녀인 두견이 검을 챙겨 물러가자, 이청은 부항을 위한 거라 다시 한 번 말한다. 하지만 부항은 정말 누구를 위한 건지는 이청 본인이 가장 잘 알거라 말한다.
이청은 분노하며 전장에서 죽고싶으면 가 버리라고 하되 자신을 풀어달라고 한다. 분노를 억누른 부항이 말한다.
"이청 잘 들어. 내가 지금 하는 말들을 잘 기억해야 할거야. 널 죽이지 않은 건 용종 때문이 아니야. 네게 죄책감이 있었기 때문이지. 그 죄책감 때문에 최대한 잘해주려 했는데 네 행동으로 내 마지막 인내심까지 사라졌어. 지금부터 얌전히 이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어. 여기서 한 발짝이라도 나가면, 왼발이 나가면 왼발을 자르고 오른발이 나가면 오른발을 자르겠다."
이청은 부항에게 미쳤냐면서, 왜 황제에겐 못 따지면서 자기를 괴롭히는거냐 소리친다. 웃으며 부항이 말한다.
"난 폐하와 10년을 함께 했다. 그분의 선격은 너보다 내가 훨씬 잘 알지. 네가 절세미녀라 해도 나와 혼인해서 부찰 가문에 들어온 이상 네 손끝 하나 건드릴 분이 아니야. 아이가 어찌 생겼는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지. 내 무사 귀환을 바라야 할 거다. 내가 못 돌아오면 넌 교외에 있는 암자에서 평생 썩게 될 테니."
부항이 가버린 후 이청이 눈물을 흘리며 꼭 돌아와야 된다고 읊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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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련이 부항의 차를 챙겨주며 부항이 금천에 가는 것을 걱정한다. 부항이 전투와 죽음이 두려워 물러설 거라면 병서는 왜 보며 관리는 왜 됐겠냐고 말한다.
전장에서 가치를 증명하지 않는다면 높은 벼슬과 녹봉에 부끄러울 거라 하는 부항. 그래도 청련이 노마님을 생각하라 하고, 부항은 뭔가 생각난 듯 급히 나간다.
청소하다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멈추는 영락. 춘망이 와서 영락을 어딘가 데려가는데 숨어있던 부항이 나온다.
태후가 황제에게 귀령집 처방전을 준다. 황제가 감사인사를 하자, 태후는 한 황귀비가 가져온 거라며 한 황귀비를 칭찬한다. 태후가 한 황귀비를 황후로 세우면 좋겠다고 말한다. 수긍하며 그러기로 하는 황제.
한 황귀비가 황후로 봉해지고 예복을 입어본다. 한 황귀비는 감격스러워 우는 진아를 내보내고 거울을 찬찬히 바라보며 어머니의 체면을 세웠다고 혼잣말을 한다. 눈물을 흘리는 한 황귀비. 자신이 황후가 됐다면서 휘발나랍씨가 일인지하 만인지상이 됐다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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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절 행사가 원명원에서 거행되기로 한다. 영락은 춘망에게 만수절 행사 때 비빈도 같이 오는지 묻는다. 춘망은 오래된 습관이라 당연하다고 답한다.
장 총관이 영락, 춘망 옆의 네 명에게 호숫가 잡초를 정리하라 명한다. 올해 만수절 방생 의식이 원명원 호수에서 진행되니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하라는 장 총관.
그가 가고나자 춘망이 영락에게 호숫가 청소가 그리 좋냐고 묻는다. 영락은 순 귀비가 황제를 따라오면 명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황후가 죽고나서 명옥이 순 귀비의 시녀가 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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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태후를 모시고 다니면서 궁에 대해 설명한다.
영락은 오랜만에 명옥을 만난게 좋아서 아는척을 하는데. 명옥은 무슨 일인지 불편해하며 영락을 피하려 한다. 그때 순 귀비와 유비(유 귀인에서 유비가 됨)가 와서 아는척을 한다.
명옥에게 영락과 회포를 풀라 하는 순 귀비. 하지만 명옥은 방금 왔으니 정리부터 해야해서 아무나 만날 수 없다고 답한다. 영락이 명옥을 부르는데 유비가 나서서 명옥이 싫다는데 그만하라고 제지한다. 유비가 순 귀비를 데려가자 뒤따르는 명옥.
영락은 아까 전 명옥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영락에게 귤을 까서 먹여주는 춘망. 영락은 명옥이 잘 삐치긴 하지만 솔직한 성격의 아이인데 오늘은 뭔가 좀 이상했다고 말한다. 게다가 유비가 전처럼 유약하지 않다고 말하는 영락.
춘망이 그 말에 지금은 전과 달라졌으니, 유비가 순 귀비를 따르는 건 당연한 거라며 일찍 자라고 한다. 그리고 영락에게 비녀를 선물하는 춘망.
영락이 괜히 자신에게 돈 쓰지 말라고 한다. 황후께서 주신 패물도 아직 가지고있다며. 춘망은 앞으로 선황후 얘기는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한다. 선황후 시대는 끝났고 지금 황후는 나랍 씨인 걸 명심하라는 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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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이 걸어가던 명옥을 몰래 붙잡고는 무슨 일인지 묻는다. 명옥은 영락을 불편해하며 자긴 승건궁에서 잘 지내고, 영락을 친구로 여긴적도 없고 보고싶지 않다고 독설을 내뱉고 그냥 가려한다. 영락이 붙잡자 아파하는 명옥.
영락은 순 귀비가 명옥을 학대하고 자신을 멀리하라고 압박했는지 묻는다. 명옥이 답하지 못하자 영락이 순 귀비를 만나보겠다 말한다. 명옥이 그런 영락을 다급히 말리며 지금의 순 귀비는 예전의 순 귀비가 아니라고 말한다.
영락이 지난 2년간 뭘 어쨌길래 이렇게 두려워하는 거냐 묻는다. 명옥은 더 말하지 못하고 순 귀비를 조심하란 말을 남긴채 서둘러 가버린다.
영락이 그런 명옥을 따라가려 하자 순 귀비의 시녀 옥호가 막는다. 영락은 멀쩡하던 애가 겁에 질려 있다면서, 순 귀비가 잘해주는 척 뒤로는 학대했을 거라 말한다. 터무니없는 소리 하지말라는 옥호.
영락은 순귀비가 선황후를 따르던 사람인데 선황후가 안 계시다고 몰래 명옥을 학대하다니 이상하다면서 무슨 이유가 있는거냐 묻는다. 옥호는 죽기 싫으면 쓸데없는 참견 말라고 한다. 영락이 그 사정을 곧 알아내겠다고 말한 후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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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감 두 명이 몰래 방에 들어가 칼로 침대를 찌른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빈 침대였다. 자객이 들었다며 소리치는 영락. 장 총관과 태감들에 의해 자객이 붙잡힌다.
영락은 자객이 황제를 해치려다 방을 잘못 찾았을 거라 말한다. 자객들을 데려가는 장 총관. 다들 가버리고 둘만 남자, 춘망이 영락이 왜 거짓말을 했는지 묻는다.
영락은 어차피 죽음을 각오한 자들일테니 심문해도 소용없으니 자객으로 모는 게 낫다고 말한다. 누가 영락을 죽이려한 건지 묻는 춘망. 영락은 대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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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황후의 초상화를 보고, 제사상 앞에 놓인 황후가 좋아했던 말리화를 본다. 황제가 영락에게 융단으로 만든거냐 묻는다. 영락이 말한다.
"아뢰옵니다. 말리화가 피지 않을 때는 종이나 융단으로 대신 만듭니다. 향가루만 뿌리면 진짜와 비슷하거든요."
황제는 황후가 좋아하던 간식으로 눈을 돌리다가 색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만져보면서 왜 이리 딱딱한지 누가 만든 건지 묻는 황제. 영락은 자신이 만들었다며 말한다.
"아뢰옵니다. 어제 꿈에서 황후마마를 뵀어요. 2년 만에 처음 꿈에 나오셔서 찹쌀떡이 먹고싶다 하셨는데, 이곳 요리사가 마마의 입맛을 몰라 소인이 만들었습니다."
직접 만들었는데 이 꼴이냐 묻는 황제. 영락이 말한다.
"폐하. 예전에 마마의 간식은 모두 명옥이 만들고 소인은 보조만 했으니 용서해주세요. 소인도 잘 만들어드리고 싶었으나 실력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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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귀비가 명옥을 불러 어젯밤 어딜 간거냐 묻는다. 손수건을 떨어뜨려 찾으러 갔었다고 하는 명옥. 옥호가 소근소근 순 귀비에게 귓속말을 한다.
영락에게 자객들을 보낸 사람은 순 귀비였다! 순 귀비는 명옥이 미리 알려줘 영락이 자객을 피했다고 생각한다. 명옥을 끌어내라 눈짓하는 순 귀비. 그때 이 총관이 와서는 황제가 명옥을 불렀다고 알린다.
순 귀비는 명옥의 시중에 익숙해졌는데, 황제가 데려가면 아쉽다고 거절 의사를 내비친다. 그러자 이 총관이 황제가 원하는데 아쉬워해도 어쩔 수 없다며 명옥을 데려간다.
이후 순 귀비에게 어떻게 할지 묻는 옥호. 순 귀비는 비천한 궁녀들일 뿐이니 둘이 뭉쳐봤자 자신을 어쩌지 못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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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을 주방으로 안내해준 뒤 이 총관이 나간다. 영락이 와서 명옥에게 괜찮냐고 묻는다. 황후께 올릴 찹쌀떡을 만든다고 황제를 속여 시간을 벌었다고 하는 영락. 명옥이 너무 위험한 짓이라며 걱정한다.
영락은 명옥에게 어딜 다쳤는지 묻는데 명옥은 대답하지 못한다. 명옥이 조심스레 소매를 걷는데 손이 떨린다. 영락이 굳은 표정으로 황제에게 가자하니 명옥이 절대 안 된다고 말한다. 영락이 의원을 부르겠다고 하는데도 명옥이 계속 안 된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영락은 자신의 팔을 칼로 긋는다.
명옥을 진맥하는 엽천사. 엽천사는 영락이 위험한 짓을 했다면서, 다른 태의가 수행을 왔었으면 어찌할 뻔 했냐 묻는다. 영락은 태후가 엽천사를 아끼니 안 데려올리 없다고 답한다. 명옥을 진맥한 후 엽천사가 약을 주며 먹어야 버틸 수 있을거라 말한다.
명옥의 팔에 숨어있던 침들을 뽑아내는 엽천사. 엽천사는 더 늦어서 침이 머리까지 올라갔으면 신선이 와도 못 구했을 거라 말한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은침이 피를 타고 돌아 고통이 엄청났을 거라 하는 엽천사.
영락이 엽천사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는 오늘 일은 비밀로 해달라 부탁한다. 엽천사는 명옥의 피부 아래쪽 침 8개만 찾았다면서, 폐로 들어간 게 있다면 위험할 수 있다 조언한다.
엽천사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명옥. 엽천사는 한 달치 약을 처방해줄테니 매일 먹으면 건강 회복에 도움 될 것이라 말한다. 명옥이 고개를 끄덕이고 영락이 엽천사를 배웅한다.
- 4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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