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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 드라마/연희공략

연희공략 54화 줄거리 결말 스포 : 이청 죽음

by 루루얍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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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

 

춘망은 모른다고 하는 영락. 춘망이 전에는 몰랐지만 이젠 안다고 말한다. 영락의 이런 점이 가장 맘에 든다며 자신들은 차가운 심장을 가졌다고 하는 춘망.

해란찰이 명옥이 만들어준 머리띠를 보며 웃는다. 그게 뭐냐고 황제가 물어본다. 머리띠의 수를 보고는 낭자의 자수 솜씨가 형편없다는 황제. *ㅋㅋㅋㅋㅋㅋㅋ

해란찰은 이건 마음이라고 한다. 황제가 여인은 사소한 일에 매달린다며 오늘은 향낭을 주고 내일은 손수건을 줄거라 말한다. 황제가 해란찰의 표정을 보곤 하고싶은 말이 뭐냐 묻자 해란찰이 ㅋㅋ 영 비가 황제에게 시큰둥해 황제가 언짢아져서 자신에게 화풀이 하는 거 같다고 말한다.

이에 찔린 황제가 자긴 그런거 신경 안 쓴다면서, 자신이 얼마나 참는지 보자고 한다. 그때 이 총관이 와서 영 비가 황제를 위해 직접 만든 모자를 갖고 온다. 황제는 역시 여자들은 괜한 짓을 한다며 뭐라하지만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하고 모자를 이리저리 살핀다. 쓸모없는 걸 만들었다면서도 모자를 써보는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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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이 진주랑 같이 걸어가다 벌을 받고있던 호박을 본다. 하지만 무시하고 명옥이 가려는데 호박이 쓰러진다. 진주가 데려와 호박을 보살피는데 영락이 왜 데려왔냐며 뭐라 한다. 호박은 신자고 사람이니 거기 관사가 알아서 할 거라며 데려가라 하는 영락. 

이에 호박이 자신은 도망나와서 이대로 돌아가면 죽을테니 자비를 베풀어 용서해달라 빈다. 하지만 영락은 계속 호박을 데려가라고 말한다. 호박은 영락에게 유용한 비밀을 자신이 알고있다고 한다.

영락이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나 싶어 들어보려 하는데, 호박의 입에서 놀라운 그날의 진실이 밝혀진다.

호박은 선황후께서 승하하시던 날, 이청이 선황후를 알현했는데 자신이 차를 들고 갔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고 말한다. 

처음엔 평범한 대화였다고 한다. 이청이 자신의 시어머니- 즉 선황후의 어머니께서 선황후의 소식을 듣고 울다 혼절했다고 알리고, 선황후는 자신은 괜찮으니 걱정마시라고 전하라 했던 것. 

하지만 곧이어 이청이 2황자의 기일에, 자신을 오해하는 부항에게 말 좀 잘해달라 부탁하려고 황제의 편전에 갔다가 만취한 황제에게 품어졌단 말을 하며 상황은 급변한다.

이로 인해 자신이 임신했다고 알리는 이청의 뺨을 황후가 화를 내며 때린다. 대체 가장 가까운 사람 둘이 합세해 자신에게 왜 이러는거냐 울며 뭐라 하는 황후. 다신 평생 이청을 보고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청의 입궐을 영원히 금지한 황후. 하지만 이청은 그런 황후를 차갑게 무시하는 눈빛을 보내며 나갔다고.

충격받은 명옥과 영락. 그 말이 진짜냐 묻는 명옥에게 호박은 그날 아침 자신이 편전을 정리하는 걸 보지 않얐나고 말한다. 명옥은 그날 호박이 들고 나갔던 속옷이 이청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호박은 이청이 황제에게 중요한 일을 아뢴다기에 들어가게 했는데, 그런 일을 벌일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한다. 영락은 충격받은 채 호박을 가두라 명한다. 진짜 황후를 죽게 한 원흉은 순 귀비가 아니라 희랍탑 이청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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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에게 황제가 보낸 요리를 가져온 이 총관. 하지만 황후 죽음의 진실을 알게된 영락은 표정 없이 황제가 보낸 음식을 먹는다. 황제가 영락을 위해 요리사로 소주 출신 장 숙수를 보냈다고 해도 영락은 표정없이 감사 인사를 하며 이 총관을 보낸다. 이 총관이 나가자 분노로 영락이 요리를 엎어버린다.

이 총관이 황제에게 친잠례 준비를 마쳤다 알리고 이청이 온 것도 알린다.

이청은 황제에게 부항이 여종 하나를 총애해 집안이 시끄러웠다면서, 여종의 이간질로 부항이 안아의 출생까지 의심했다고 말한다. 자신이 울컥하여 여종을 시집보냈더니 부항이 이혼하다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청.

어머님이 부항을 말리며 이혼을 반대하자 부항이 대신 자신을 불당에 가뒀다면서, 친잠례 핑계로 겨우 나왔으니 도와달라고 황제에게 청한다. 복강안은 부항의 자식이니 아들과 헤어지기 싫다는 이청. 과거의 정을 생각해서라도 자신을 도와달라 거듭 청한다.

이에 황제가 굳은 표정으로 자신과 이청 사이에 정은 조금도 없었다며 선을 긋는다. 잘못했다며 비는 이청. 자신이 모친인 점을 감안해 안아를 곁에 두게 해달라 부탁한다. 생각해보겠다 한 후 이청을 물리는 황제. 밖으로 나오자 이청의 표정이 싹 변한다.

한편 굳은 표정으로 치장을 하는 영락. 

태감의 손에 이끌려 친잠전으로 가던 이청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이곳이 친잠전으로 가는 길이 아님을 깨닫고는 자신을 어디로 데려가냐 묻는데. 태감이 영 비의 명이니 잠시 가자고 말한다. 이청이 곧 제례시간이라 갈 시간이 없다며 뒤돌아 가려는데 춘망이 나타나 앞을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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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황후 초상화 앞으로 끌려간 이청. 영락이 명옥과 함께 이청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옛 친구와 재회하는 건 기쁜 일인데 어째서 이청의 얼굴엔 기쁜 기색이 없냐 묻는 영락.

이청이 오늘은 친잠례 날인데 자신을 장춘궁으로 데려온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신분을 망각하지 말라며 충고하는 이청. 이에 영락이 웃자 이청이 말한다.

"내가 먼저 움직이진 않겠으나 날 몰아붙이면 나도 체면 안 차려요. 이판사판으로 다 말하면 과연 영비마마께서 전처럼 총애를 받으실 수 있을까?"

기가 찬 명옥이 고개를 돌리고 보라면서, 옛 주인을 기억은 하냐고 묻는다. 그런 명옥에게 지금은 영 비를 모신다지만 우리들의 옛 우정도 잊지말라는 이청. 이에 명옥이 그 잘난 우정을 너무 중시한 탓에 이청이 자신을 이용해 황후를 해치게 한 것도 몰랐다고 말한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시치미를 떼는 이청. 곧 의례가 시작되니 가봐야 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춘망이 이청을 막는다. 이에 이청이 영락을 보며 일등공작 부인을 멋대로 구금했다며 화를 낸다. 

겁나냐 묻는 영락. 뭐가 겁나냐고 하는 이청. 명옥이 윗전을 배신한 너의 악행이 밝혀질까 두렵냐면서, 황후가 우리한테 어떻게 대했는지 잊었냐고 따진다. 이청이 황후의 초상화 앞에 다가가며 안 잊었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그런 짓을 했냐며 그러고도 너가 사람이냐고 따지는 명옥. 이청이 선황후는 자결했는데 자신과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다. 이청에게 영락이 말한다. 

"마마께선 갑자기 아들을 잃고 죽도록 비통해하셨지. 넌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런 엄청난 충격을 안겨드려선 안 됐어. 이해가 안 가. 넌 장춘궁 출신으로 마마께서 그렇게 아껴주셨고 부찰부의 작은 마님까지 됐어. 마마께서 잘 되셔야 부찰부가 더 좋을 텐데 그런 짓을 하다니 의도가 뭐지?"

그제야 이청은 이 모든 게 영락 때문이라면서 영락이 오기 전까진 황후가 자신을 가장 아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영락이 온 뒤로 자신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이청. 영락이 말한다.

"그래서 일부러 갖은 수로 이간질하고 명옥을 부추겨 날 상대하게 했구나. 너는 어두운 곳에 숨어 어부지리를 얻었지."

명옥이 이청에게 너가 영락을 질투했어도 부항한테 시집갔지 않았냐며 그건 황후의 은혜라고 말한다. 이에 이청이 어이없어한다.

"그건 내 노력으로 얻은 거야! 내가 부항한테 말했거든. 지금 어명을 따르지 않으면 폐하께서 위영락을 죽일거라고. 그 모든 건 내 노력으로 얻은 거였어! 한 번 물어봐. 단 한마디라도 내 편에서 말해주셨는지."

"어쨌든 소원을 이뤘는데도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 한참 부족해! 부항은 나를 장식품 취급했어. 나를 냉대하고 멀리했지. 몇 년을 개고생하며 기다렸는데 결국 그런 결말을 맞았어! 좋아, 그렇다면 그 사람을 평생 고통스럽게 하는 수밖에."

"황제에게 승은을 입는 게 네 복수였어?"

"폐하를 내 치마 폭에 둬서 부항에게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줬지. 얼마나 성공적이야? 너희는 그때 부항의 얼굴을 못 봤지?" *도른뇬;;

"이 모든 건 황후마마와 무관해."

그러게 황후가 자신을 도왔어야 한다는 이청. 결국 그들이 자신을 몰아붙인 거라 말한다. 이청은 막 7황자를 잃은 황후에게, 자신이 용종을 가진 걸 알려준 게 황후에게 얼마나 큰 위로냐며 개소리를 시전한다.

이청을 보며 미쳤다고 하는 명옥. 이청은 자금성에서 지낸 6년간 하루하루 미쳐갔다면서, 자신들은 같은 상삼기 포의 출신이지만 타고난 운명이 다르다며 자신의 조부는 대학사이지만 명옥은 몰락한 집안 출신인데 명옥이 자신의 심정을 알겠냐고 비아냥댄다. 

황후가 자신에게 잘해줬지만 영락에겐 더 잘했다며 영락이란 존재가 있단게 너무 원망스럽다 소리치는 이청. 그래서 황후를 괴롭힐 궁리를 했다며 고통에겨워 미쳐 버리는 걸 보고싶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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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영락이 친잠례에도 불참, 연희궁에도 없단 소식을 듣는다. 심지어 이상하게 이청도 친잠례에 불참했단 소식을 듣고 뭔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명옥이 이청은 늘 잘웃고 상냥했는데, 어찌 이렇게 됐냐고 말한다. 이청은 황궁 노비한테 웃을 일이 뭐 있냐면서 평생 웃는 게 제일 싫었지만 윗전을 기쁘게 해 드리려면 웃어야만 했다고 한다. 이에 영락이 말한다.

"네 비열함에 핑계를 찾지마. 황궁 곳곳에 고통이 있어. 모든 사람이 고통에 신음하지. 너 혼자만 고통스러운 게 아니야. 네 고통을 황후마마께 전가하다니 마마께서 너한테 빚지셨어? 마마께선 언제나 네게 다정하셨는데, 넌 뒤에서 그런 마마의 등에 칼을 꽂았어. 넌 순 귀비보다 더 가증스럽고 악독해. 넌 폐하와의 일을 일부러 황후마마께 알려서 황후마마를 괴롭게 하며 최후의 치명적인 일격을 날렸어."

"그게 뭐? 이제 난 폐하의 비호를 받는데 누가 날 건드려?"

영락이 웃다가 손을 든다. 이에 춘망이 뭔가를 들고 이청에게 다가간다. 영락이 자신이 손쓰게 하지 말고 직접 (너가 뭘로 죽을 지) 고르라고 한다. 이청이 그제야 영락이 자길 죽이려는 걸 눈치채고는 봉호를 받은 일등공작 부인을 사적으로 처형하냐며 미쳤냐고 날뛴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영락. 어서 고르라 명한다.

이후 황제가 도착, 죽은 이청과 그 옆에 앉은 영락을 보고 화를 낸다. 하지만 왜 안되냐며 되묻는 영락. 황제는 이청이 봉호를 받은 일등공작 부인이라고 한다. 명옥은 자신이 독살했고 이는 영 비와 무관하다고 말한다. 황제가 명옥은 연희궁 사람인데 영 비가 죽인 것과 뭐가 다르냐고 따진다. 영락이 말한다.

"이청은 선황후께서 서거하시던 날, 폐하와의 일을 전부 털어놓았어요. 황후께선 비통함과 울분에 모든 것을 체념하셨죠. 그래서 죽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청과 자신은 그런 거 아니라고 부인하는 황제. 영락은 그럼 진상이 뭔지 말했어야 했다고 말한다. 그때 한 황후가 와서 영락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묻는다. 황제는 이청이 선황후를 추모하러 왔다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먼저 간 윗전을 따라간 거라 둘러댄다. 한 황후가 그럼 영 비는 여기 왜 있는거냐 묻는다. 이에 황제는 자신이 도착했을 때 영 비도 도착한 거라 말한다. 

한 황후는 이청이 웃으며 궁에 온 걸 다 봤는데 선황후를 따라갔다면 이치에 맞지 않다며 자신에게 이번 일을 맡겨달라고 말한다. 어찌할 건지 묻는 황제에게 한 황후는 진아에게 이청의 시신을 깨끗이 수습하고 어떤 흔적도 없어야 된다고 말한다.

대외적으로는 태후께서 용건이 있어 이청을 부르신 거고, 친잠전에 왔을 땐 길시를 지난 후였다 하겠다면서, 모두가 돌아간 후 귀가하던 중 급병을 얻은 것으로 하자고 한다. 이에 황제는 영 비도 병이 난 걸로 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영락이 웃다가 자신이 병이 난거냐 묻는다. 황제가 굳은 표정으로 영락을 보며 병이 난 게 맞다며 연희궁에 가서 진료를 받으라 명한다. 영 비가 가려는데 한 황후가 영락에게 경솔했다고 말한다. 어쨌든 일등공작의 아내인데 멋대로 죽인 거라면서. 이에 영락이 희랍탑 이청은 황제의 정인인데 황제가 죽이겠냐고 말한다.

한 황후가 과감히 죽인 건 높이 사지만 일개 희랍탑 이청 때문에 황제의 총애를 잃다니 그럴 가치가 영락에게 있냐고 묻는다. 이에 영락은 눈치채고 만다. 한 황후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단 것을! 

자신이 희랍탑 이청이 황제의 정인이라 했는데 한 황후는 놀나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 이를 언급하는 영락. 한 황후는 궁에서 일어나는 일은 알아도 모른 척 해야 오래 살 수 있고 그래야 최후에 웃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눈치빠른 영락은 애초에 호박을 자신에게 보낸 이가 한 황후였음을 알아챈다. 하지만 시치미를 떼는 한 황후.

밖으로 나서며 영락에게 우리가 계략에 빠진거냐 묻는 명옥. 영락은 명옥에게 이청을 죽인 걸 후회하냐 묻는다. 후회 안 한다는 명옥. 영락이 말한다.

"그러니 한 황후가 고명하단 거야. 우리 움직임을 예측하고, 우리가 기꺼운 마음으로 함정에 빠지게 했어."

한편 황제는 이청과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5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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