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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파이트클럽] 줄거리, 결말, 반전

by 루루얍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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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클럽

파이트클럽

1. 줄거리

주인공 잭(에드워드 노튼)은 우울한 자동차 리콜 심사관이다. 기계적으로 회사를 다니며 값비싼 이케아 가구들로 집 안을 채우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더 공허하다. 그래서 암환자가 아닌데도 암환자 모임에 가서 사람들의 포옹과 위로를 받으며 정서적 공허감을 해소하려한다.

파이트클럽

그런데 불청객 말라(헬레나 본햄카터)가 등장한다. 유방암 모임, 고환암 모임(...) 등 한눈에 봐도 암환자가 아닌 그녀가 이 모임 저 모임을 본인처럼 따라다니며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방해하고 있던 것.

이에 서로 "요일을 정해 안 겹치게 나오자"고 합의를 보게 되고, 그러다 둘은 친구가 된다. 

파이트클럽

그러던 어느 날 잭에게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이라는 매력적인 남자가 나타난다. 잭이 베타남이라면 타일러는 완벽한 알파남. 본능대로 행하며 무엇을 하든 거침이 없다.
 
잭은 우연히 출장길에 타일러를 만난 건 그저 해프닝이었을 뿐, 다신 그를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인생이란 알 수 없나보다. 갑자기 살던 집에 화재가 나서 기거할 곳이 없어지자 당분간 타일러네 집에 묵기로 하게 된다. 
 
그런데 타일러네 집은 그야말로 현대인의 집이라고 할 수 없는..동굴도 아닌 집의 형태를 띤 소굴이랄까, 매우 기괴하고 정제되지 않은, 난장판인 집이었다.

 

비싸고 좋은 가구들로 가득찬, 그야말로 현대인의 이상적인 집이라 할 수 있는 잭과 반대되는 곳에서 사는 타일러. 게다가 그는 '파이트 클럽'이라는 이상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파이트 클럽에 잭을 초대한다.
 
"아무에게도 이 모임에 대해 발설하지 않는다"라는 룰 아래 정해진 시간, 장소에 모여 사람들이 싸움을 시작 한다. "싸워봐야 네 자신을 알 수 있다"라는 타일러의 말대로 상대를 향해 주먹을 날리게 된 잭. 그걸 시작으로 파이트 클럽에 재미를 붙인다.
 
항상 이성적으로 이 사회, 문명이 시키는 대로 존재했을 뿐인 잭은 타일러를 만나 비로소 본능대로 행동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잭은 회사는 착실히 나가는 찐 광기의 직장인이지만(...) 회사 동료들도 잭의 몸에 멍 자국이 늘어나고 평소의 잭이라면 절대 안 했을 이상한 말을 씨부리는 잭을 보며, 점점 그가 이상해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파이트 클럽의 규모는 잭의 상상 이상이었다. 아예 폭력으로 잘못된 이 물질문명화 세상에 저항하는 거대한 폭력 집단으로 성장하는데... 심지어 죽어나가는 사람들도 생긴다. 게다가 이젠 친구가 된 말라의 목숨까지 위험해진다. 
 
잭과 타일러의 갈등은 점점 커지는데....
 

과연 잭은 파이트클럽을 멈출 수 있을까?

▼ 영화 더보기
- <호텔 아르테미스> 줄거리,결말
- <패닉룸> 줄거리,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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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말

이성적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만 하며 소극적으로 자신의 공허함을 풀던 베타남 잭, 사회에서 시키는 것과 반대되는 일만 하며 본능이 시키는대로 자유롭게 사는 알파남 타일러..

두사람은 동일인이었다! 즉 잭의 환상으로 타일러란 인물을 만들어냈던 것. 말라를 만난 후 인격이 분리되어 낮에는 잭, 밤엔 타일러로 활동하게된 거였다. 이성을 중시하는 잭은 친구가 되기 전 시종일관 말라를 경멸하는 행동을 보이지만, 사실 말라를 좋아해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타일러란 인물을 만들어냈던 것.  
 
잭의 상상을 넘어 하나의 인격으로 폭주하기 시작한 타일러. 잭이 말라를 좋아하고, 많은 걸 알게된 말라가 자신의 계획(물질문명의 상징인 금융건물을 폭파시켜 모두의 체무기록을 없애 0부터 시작하는 것)에 방해된단 걸 깨닫고 그녀를 없애려 한다. 
 
잭은 말라를 설득해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려 하지만 잭의 행동을 미리 간파한 타일러에 의해 말라는 납치되고 만다. 빌딩 폭파를 막기 위해, 말라를 구하기 위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자백하지만 이미 경찰서에까지 타일러의 추종자들이 심어진 상태였다.
 
잭이 타일러일 때 설정한 룰 때문에 거세당하기 직전, 형사의 총을 뽑아 가까스로 경찰서에서 탈출한 잭은 폭탄을 직접 제거해보려 하지만 타일러가 나타나 또 가로막는다.
 
이 모든 것에서 해방되기 위해 잭은 입 속에 총을 넣고 쏘는데 총구가 뺨쪽을 향해서 다행히 잭은 목숨을 건지게 되고 그 죽으려는 의지때문에 타일러는 잭이 총을 쏜 순간 머리가 관통당한 식으로 완전 소멸된다.
 
하지만 빌딩 폭파 계획은 실행되고.. 이때 계획에 참가한 타일러 추종자들이 납치한 말라를 끌고 온다. 잭은 타일러인척 연기해 말라만 남기고 나머진 내보낸다. 단 둘만 남게된 둘. 무너지는 빌딩을 바라보며 "우린 참 이상한 때에 만났어."라는 말라의 말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후기

파이트클럽

파이트 클럽 평점 ★8.3(다음) / 감독 데이빗 핀처
 
'파이트 클럽'이란 내용만 보고 남자들끼리 모여 힘 겨루는 액션 영화일 줄 알았는데..그런 기대를 여지없이 배반한 영화. 액션 영화라기보단 철학 영화에 더 가까웠다.
 
파이트 클럽이란 소재로 이런 철학적 주제를 끌어낸 거에 대해선 감탄스럽지만, 그렇기에 어쩐지 이도저도 아닌 느낌도 든다. 이건 액션 영화도 아니여 철학 영화도 아니여.. 하나의 장르로 구분하기 애매한 느낌. 그래서 주제도 좀 모호한 느낌. 
 
잭이 느끼는 공허함이 어디서 오는 공허함인지, 왜 그런 공허함을 느꼈는지 좀 더 관객에게 설득력있게 설명해주었다면 타일러란 인격을 만들어내어 물질문명을 상징하는 금융 건물들을 폭파시키고자 했던 마음이 이해되지 않았을까..싶어 아쉽다.
 
그래도 이러나저러나 브래드 피트는 잘 생겼다. <델마와 루이스>에서 나온 존잘 브래드피트 잊지모태.. 그때 본 브래드피트 느낌이었다. 연륜까지 더해져 중후하기까지 한. 
 
참고로 척 팔라닉의 소설 <파이트 클럽>이 원작인데 작가가 자신의 원작 결말보다 영화의 결말을 더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소설 결말은 폭발물로 제조한 니트로글리세린에 섞은 파라핀이란 성분 때문에 빌딩은 폭파하지 않고 잭은 경찰에 체포돼 정신병동에 갇힌다. 그리고 정신병동의 한 직원이 잭에게 타일러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아직 있다고 얘기하며 끝이 난다.

▼ 영화 더보기
- <호텔 아르테미스> 줄거리,결말
- <패닉룸> 줄거리,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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