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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미 비포 유] 줄거리, 결말

by 루루얍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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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1. 줄거리

주인공 루이자 클라크(에밀리아 클라크)는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된다. 무려 6년 동안 일해온 카페가 문을 닫게 된 것. 아버지는 직장을 잃었고, 아기를 낳은 동생의 대학 학비도 보태주고 싶어서 하루 빨리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이다.

미 비포 유

그래서 어떤 금수저 남자의 간병인 일을 지원하게 된다. 루이자의 간병 대상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장애를 얻게 된 윌(샘 클라플린)이라는 젊은 사업가. 
 
루이자는 밝게 웃으며 그를 좋게 대하지만....활동적인 스포츠가 취미였던 윌은 사지마비 사고 후 시니컬한 성격이 되었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중증 장애인인 척 루이자에게 겁을 주는 등, 루이자의 말을 비꼬고 연신 삐딱하게 대한다.

루이자는 참다 참다가 자긴 이 일이 꼭 필요하니 계약 기간인 6개월 동안 버틸거라며, 그동안 만이라도 좋게 지내면 안 되냐며 화를 내고만다. 사실 윌이 루이자에게 까칠하게 대한 건 그녀가 자신을 동정하는 듯 해 그런 것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매너없는 태도에 참지 않고 화를 내는 루이자를 보며 자기도 루이자에게 편견을 갖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미 비포 유

그 후부터 윌도 루이자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루이자는 보다 적극적으로 윌에게 이거 해보자, 저거 해보자 하면서 그를 휠체어 밖 세상으로 이끈다. 사고 후 너무 달라진 삶에 적응 못하고 시종일관 시니컬한 윌도 점점 루이자와 함께하며 전보다 많이 밝아진다. 루이자도 윌을 만나며 취향을 존중 받는 기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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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루이자에겐 오래 사귄 남자친구 패트릭(매튜 루이스)이 있는데, 그는 마라톤같이 자기 하고싶은 거에만 관심있을 뿐 루이자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싶어하는지 딱히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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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윌은 루이자가 좋아하는 것을 기억해두고 그녀의 생일날 그녀 취향에 딱 맞는 줄무늬 스타킹을 선물해준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루이자. 이렇게 루이자와 윌은 서로의 삶에 점점 스며들게 되고.. 서로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둘의 사랑은 시한부다. 왜냐면 윌은 스위스 안락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 6개월의 기간 동안 이런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예정대로 그의 죽음은 실행된다. 루이자는 충격을 받고 그를 말려보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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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말

윌은 결국 그의 계획대로 스위스로 가 안락사를 택한다. 그 전에 루이자에게 최대한 그녀가 상처받지 않도록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자신의 마음을 잘 설명해준다. 당신을 만나 정말 행복하고 기뻤지만 자신은 사고 이전의 자신의 삶을 사랑했다며. 지금의 모습으로 계속 살 자신이 없다고.. 그리고 윌은 루이자만의 삶이 있다고 생각한다. 윌이 떠난 후 루이자에겐 윌의 편지와 함께 루이자가 꿈꿨던 일을 해볼 수 있는 돈이 입금된다. 하고싶었던 일을 할 수 있고 가족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돈. 루이자는 비로소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된다.   

3. 후기

미 비포 유

미비포유 평점 8.3(다음) / 감독 티아 샤록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작품. 영화는 부자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만남, 서로 티격태격하며 사랑에 빠짐이란 로맨스 클리셰를 초중반부까진 착실히 이행한다. 그래서 평범한 로맨스 영화인줄 알았고, 두 주인공을 아끼는 마음에 이대로 끝났으면 싶었지만.. 여기에 장애라는 현실이 끼어들면서 흔한 로맨스물에서 인생을 생각해보는 작품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둘의 사랑이 얼마 못 가 슬프게 끝난 셈이지만 마냥 슬프진 않고 산뜻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쁘고 즐거운 기분이 드는 게 아닌 것이.. 매우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게 한다.
 
그래도 둘이 사랑을 했고, 그걸 서로 알았고, 윌도 루이자도 각자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윌의 선택도 슬프지만 이해가 되고.. 꿈같은 로맨스를 보여주다 차가운 현실을 담는 씬들을 보며 달콤한 케이크 퍼먹던 도중 누군가에게 망치로 뒷통수를 맞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윌이 남겨질 루이자를 생각해 그녀의 삶을 응원하는 편지와 그녀의 자유를 위한 돈을 남긴 것을 보고, 둘의 사랑이 한쪽 상대의 죽음으로 끝났음에도 윌의 마음은 다양한 형태로 남아 루이자에게 전해지는구나 싶어 뭉클한 기분이 든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나에게 에밀리아 클라크는 미드 <왕좌의 게임> 속 강인한 여왕 대너리스로만 기억됐는데 영화 미비포유에선 어찌나 사랑스럽게 나오는지.. 에밀리아 클라크의 팬이라면 더욱 강추하는 로맨스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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