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김전일만 한국 이름? 재일교포 설

김전일만 한국 이름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란 명대사를 날리며 비상한 추리실력을 뽐내는 소년 탐정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만화다. 

김전일

1. 김전일 이름 유래

그런데 왜 주인공의 이름만 한국 이름인 '김전일'일까? 이에 웹툰작가 조석 포함 많은 독자들이 김전일만 재일교포이거나 한국계 일본인인가? 하며 의아해했는데, 일단 김전일은 순수 일본인이 맞다. 
 
그의 일본 이름은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 ・きんだいち はじめ)로 이를 한자 그대로 읽으면 '김전일'이 된다. 즉 김전일은 국내용으로 로컬라이징된 이름인 것. 하지만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김전일을 제외하곤 전부 다 일본 이름이다. 
 
 
 
 
 
 
 
 

 

2. 왜 주인공만 한국 이름일까?

캐릭터들의 로컬라이징된 한국 이름이 찰떡같은 만화 <슬램덩크>와 비교해봐도 이는 <소년탐정 김전일>의 로컬라이징은 독특하다.

강백호

<슬램덩크>에선 주인공인 '강백호(일본 이름 : 사쿠라기 하나미치)'만 한국 이름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서태웅(일본 이름 : 루카와 카에데) 등 모든 등장인물의 이름이 한국 이름으로 로컬라이징 되어 나온다. 

김전일

 
 

 

왜 <소년탐정 김전일>처럼 주인공이 한국 이름인 걸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 바 없지만 <소년탐정 긴다이치 하지메>보다 <소년탐정 김전일>이 더 찰떡같이 들어맞고 기억에 남기도 쉬우며, 초반에 이런 식으로 로컬라이징 되어 왔을 때 이미 이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 주인공의 이름만은 김전일을 고수하게 됐단 설이 유력하다.
 
처음 의도야 어찌됐든, 이젠 김전일이 아닌 김전일(?)은 어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