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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집 개가 죽으면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지만 정승이 죽으면 문상을 안 간다는 말이 있다. 이건 대체 무슨 뜻일까? 정승이 개만도 못하단 뜻은 아닐텐데. 뜻은 이렇다. '정승 집 개'이면 아직 정승이 살아있단 뜻이다.
그러니 정승에게 잘 보여야 하는 사람들이 개의 죽음을 위로하는 척 정승에게 잘 보이려고 정승 집 문간이 닳도록 방문한다는 뜻. 하지만 정승이 죽으면? 잘 보여야 할 정승이 없어진 셈이니 구태여 정승 집을 방문하지 않는단 뜻이다.
권세가에 붙어 세속적인 이익을 쫓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습성을 나타내는 씁쓸한 말인 셈. 사자성어로는 염량세태(炎涼世態)라 할 수 있겠다. 염량세태 뜻은 권세가 있을 때는 쫓지만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을 하는 세속의 인심을 말한다. 세태염량이라고도 한다.
사실 이런 광경은 우리 위치가 정승까지 안 가더라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특히 결혼식이 그렇다. 같은 회사에 재직중인 팀원이나 상사 자녀의 결혼식인 경우 가고싶지 않더라도 눈치가 보이기에, 잘 보여야 하기에 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이들이 퇴사한 후에 청첩장을 보내온다면? 씹거나 안 가거나 축의만 보내는게 대다수. (서로 따로 회사 밖에서 볼 정도의 친분이 있지않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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