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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란결 애니 4화 줄거리 결말 스포 : 한 몸에 두 혼

by 루루얍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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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하나의 몸, 두개의 혼

"여긴 어디지?" 
 
소란화가 묻자 흑요염이 답한다.

"명계로 가는 통로야. 삼계의 삼색이 혼돈으로 귀결되지"

"그냥 삼원색이네 여긴 위험하다며?"

"저 앞을 봐"

"저건.."

"악령이야. 이곳의 수비병이지. 수천 년 동안 여길 들어가려는 이를 막았어. 저 악령을 못 이기면 못 들어가"  

"어서 가라 떠들지 말고"  
 
하지만 흑요염의 말과 달리 자신들을 딱히 막지 않는 문지기 악령.
 
"우리보고 빨리 가라는데?"

"넌 마존의 몸이니까 다들 무서워하는거야"

"잘됐다"

그때 또 다른 두 명의 악령이 나타나 문지기 악령을 재촉한다.

"공격 안 해? 죽고 싶으냐?"  

두 악령의 재촉에 문지기 악령이 동방청장의 모습을 한 소란화에게 공격을 퍼붓는다.

"이 멍청한 녀석아 네놈한테 마존의 몸은 낭비다" 소란화를 보며 답답해하는 흑요염.

"하지만 난..ㅠ"

"됐어. 내가 도와줄게"
 
흑요염이 동방청장의 몸에 들어간다.

"꼼수이긴 하지만 어쨌든 난 마존 원신의 분신이야. 두들기는 거 좋아하지? 나와라 깊은 곳의 원령아. 분도수, 선족탑!"

거대한 발이 사방에서 나와 문지기 악령을 두들겨 팬다. 공격을 이어나가는 흑요염.

"마무리는 네가 해 홍혜, 희파! "

꽃신을 신은 발도 나타나 문지기 악령을 물리치는데 성공하는데.. 꼬마 도깨비같이 생긴 악령이 나타나 동방청장을 공격한다.

"뇌력을 쓰겠다? 쓸만하네. 근데 넌 이제 막 악령이 된 애송이잖아 수행이 부족해" 가소로워하는 흑요염.

"만만치 않은 놈이다 동시에 덤비자"

도깨비 모습의 악령이 여자 모습을 한 악령과 힘을 모아 동방청장을 합공한다.

"백목경족 나와라 여기 있구나"  

이에 동방청장이 각종 필살기를 꺼내 여자 악령을 잡는데 성공한다. 도깨비 악령의 공격도 간단히 잡아내는 동방청장.

"둘 다 실력이 좋아 죽이긴 아깝구나. 부령대 가동! 선택은 두 가지다. 부령대 아래로 떨어져 한 줌 재가 되든가 마존인을 받고 존상의 수하가 되든가" 

두 악령에게 이대로 죽을지, 아니면 자신의 부하가 될 지 선택권을 주는 동방청장(사실 흑요염).

"마존을 따르며 존상의 소환을 영원토록 기다리겠습니다"x2

두 악령은 마존의 부하가 되기로 한다.

"인장을 받으며 이름을 고해라" 

"주풍협, 화뢰입니다"

"골탄, 야행사입니다"

두 악령의 얼굴에 인장이 새겨진 뒤 사라진다. 흑요염이 동방청장의 몸에서 나온다. 

"때리지 마세요!"

흑요염이 들어갔을 때 기억이 없는 소란화.

"싸움 끝났어"

"그래? 어쩐지 얼굴이 아프더라"

"걱정마. 안 죽어, 가자"

"저건 또 뭐야?"

"출구야"  

"디자인이 너무.."

"심미관이 다른거지 명계에선 걸작이야"

어떤 빛 속으로 들어가자 아래로 떨어지는 소란화. 

 
/
"일어나, 망천이야"

"상상했던 것과 다르네 꽤 예쁘잖아"

그런데 한곳에 망자들이 모여 웅성대고 있다.

"오늘 내하교를 닫다니" 
"그러게"
"재수도 없지'
"그러게 왜 하필 오늘이람'

"무슨일이에요 왜 여기 모여있죠?" 

소란화가 궁금해서 그들 중 한 사람에게 묻는다.

"맹파 대인이 안계셔서 내하교도 닫혔어요. 다들 빨리 환생하려고 난리인데 이게 무슨 일인지"

"이제 어떡하지?" 

그 말에 흑요염을 돌아보며 걱정하는 소란화.

"상관없어 우린 환생 안하잖아. 가자"

소란화는 흑요염의 안내를 받으며 어딘가로 날아간다.

"우와 저게 뭐야?"

"명계의 중심. 생사각이야"

"으리으리하구나. 근데 수비병이 하나도 없네. 중심 맞아?"

생사각의 문을 조금 열어 안을 들여다보는 소란화.

"맞습니다. 수천 년을 정리한거예요. 섞으면 정리하기 힘들어요"

"밖에 아무도 없더니 다들 여기있네"

그들은 안에 모여 무슨 일이 생긴건지 웅성대고 있었다. 그리고 소란화는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동방청장의 혼을 발견한다.

"시끄러워 죽겠다. 더 이른 시대로 가져와" 

"존상!" 

흑요염이 동방청장을 부른다.

"제 발로 오다니 한시름 덜었구나"

두 사람을 발견한 동방청장이 날아와서 자신의 몸에 있는 소란화의 혼을 빼낸다.

"넌 이제 필요없다 썩 꺼져라"

"안 돼요 여기서 나가면 죽는다고요! 주인님이 슬퍼하실 거예요. 비켜, 비키라고!!"

두 손으로 동방청장의 두 눈을 찔러대는 소란화 ㅋㅋㅋㅋ

"그리 보고 싶으냐? 수운천으로 가서 사명을 죽여주마. 널 만나러 오게!" (*사명= 소란화의 주인님 이름)

"주인님의 털끝 하나 건드리기만 해 끝장을 볼거야!"

분노해 두 손으로 동방청장의 콧구멍을 찌른 소란화.

"날 쫓아낼 생각은 마. 절대 여기서 죽진 않아!"

소란화의 분노어린 목소리에 동방청장의 신체에서 두 눈이 빛난다.

"주인님을 만나야겠어!"

소란화의 혼이 완력을 써서 동방청장의 몸에 들어간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생사각의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눈다.

"형님 대마두가 저 혼자 혼절한 거 같은데 이제 어쩌죠?"

아마 염라대왕인 듯한 가운데 형님에게 흰색옷 입은 애가 질문한다.

"그게.." 

말을 잇지 못하는 염라대왕.

"그냥 죽일까요?" 

검은색 옷을 입은 애가 묻는다. *둘이 쌍둥이인 듯 얼굴이 닮음

"멍청아 이미 죽었으니 생사각에 온거잖아" 

검은색 옷입은 애의 말에 얼척없어 하는 흰색 옷.

"수상쩍어서 그래. 분명 혼백으로 뛰쳐나갔는데 갑자기 육신이 생겼잖아"

"그건 그래, 뭐지?" 

"됐다, 그만해 일단 내 침전으로 안내해라. 그리고 은밀히 수운천에 보고하자 원군을 기다려 봐야지" 

염라대왕이 정리한다.

"그럼 저 등짐은.. (*소란화의 불탄 신체를 붕대로 감싼 것)"

"대충 처리해 버려"


/
"당장 나가라고"

"누가 말하는 거지? 여긴 어디야?

" 지금 당장.. " 

" 내..내가 말하는 거잖아? 근데.. 왜 왼손밖에 못 들지? 윽..큭.. 어떻게 된거야? "

" 이게 다 네 덕이다 직접 봐라 " 손거울을 들어보이는 동방청장.

" 한 개의 몸에 두 혼백이 살고 있어 "  

" 우리가..신체를 같이 쓴다고요? "

" 눈치가 있으면 내 몸에서 썩 꺼져라 "

" 싫어요 그럼 내 몸을 돌려줘요 "  

" 그건 이제 없어 " 

불 타고 있는 소란화의 몸. 그 소리에 충격받은 소란화. 

" 알겠느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태워버렸어 "

" 펑하는 소리가 났든 꽝하는 소리가 났든 간에 다른 몸이라도 하나 찾아줘요.. "

" 너랑 놀아줄 시간 없다 냉큼 꺼져라 "

" 놀아줘? 목숨이 달린 일인데 놀긴 뭘 놀아! 안 주면 안 나가!! "

" 하! "

" 그럼 이렇게 하죠. 내가 아직 그쪽 몸 안에 있다는 건 내보낼 방법이 없단 뜻이죠. 그래서 말인데 매일 착 달라 붙어서 훼방 놓을래요~ 아무 일도 못 하게! 이제 알겠죠? "

" 네가 감히 본좌를 협박해? "

" 그래요 협박입니다 노골적인 협박 "

" 지난번에 본좌를 협박했던 놈은 이미 한 줌 재가 됐다 "

" 좋아요 그럼. 자살하러 가든가요. 하암~ 난 한숨 자야겠다 "  

" 어이! 이봐!! ..좋다. 본좌가 도와주지 "

" 그럼.. "

" 몸을 만들어 주겠다고 "

" 그럼 뭐부터 하면 되죠? "

" 대전으로 가자 "

근데 억! 하며 고꾸라지는 동방청장. 두 개의 혼이 한 사람의 몸에 있는 지라 몸 컨트롤이 잘 안 된다.

" 가자고 했으면 협조를 해야지! "

" 알겠어요 "

" 발 들어. 좋다 "

겨우 몸을 일으키는 동방청장. 하지만 곧 다시 쓰러진다.

" 집중 좀 하라고! "

" 처음이잖아요 말 좀 살갑게 해요 "  

" 다시 해! "

다시 힘겹게 일어서는 동방청장.

" 좋다 이제 다리를 드는 거다 다리를.. 야..야!! "

다리가 끝없이 위로 올라간다.

" 다리내려! "

" 못 내리겠어요! "

" 이러면 넘어져! "

발레리나처럼 다리를 쫙 찢은 자세가 된 동방청장.

" 대인,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 밖에서 흑색 옷 입은 애가 동방청장을 부른다.

" 어제 못다 본 명부를 가져와라 "

그런 뒤 눈물을 흘리며 밖에 있는 놈에게 당장 꺼지라 하는 동방청장.
 
염라대왕에게 좀전에 있었던 일을 보고하는 흑색 옷.
 
" 형님, 마존이 좀 이상합니다. 계속 명부만 들여다보는데 무슨 꿍꿍이 일까요?

" 수운천 쪽 소식은? " 

" 아직입니다. 생사각은 요 몇 년 딱히 공도 못 세웠고 삼계에서 존재감도 없잖습니까 이번 기회에 마존을 제압하면.. " 

" 난 적수가 안 돼 " 

" 제가 방금 마존을 봤는데 몸에 무슨 문제가 생긴 듯합니다 왠지 반신불수랑 비슷했어요 "

" 그래? " 솔깃해하는 염라대왕. 


/
" 명부는 왜 보는 건데요? "

" 네 몸을 만들어줘야지. 일찍 죽는 자의 시신을 쓰게 해주면 되잖아 "
 
그때 흑색 옷 입은 애랑 염라대왕이 명부를 가져왔다고 알린다.

" 대인, 명부를 가져왔습니다 "  

" 들어와라 "

" 네. "  조심스레 문을 여는 염라대왕.

예상과 달리 동방청장이 바르게 서 있다.

" 대인, 괜찮으십니까? "

" 명부 내려놓고 썩 꺼져라 "

" 알겠습니다. (흑색 옷 입은 애에게) 뭐야 아까 말한 거랑 다르잖아 "

" 저도 모르겠어요 "

" 뭘 멍하니 섰어? 당장 여기서..꺼지라고 "

다시 다리를 쫙 찢으며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다리를 모으며 바로 서길 반복하는 동방청장.

" 내 말 안들려? 당장..꺼지라고 "

" 대인, 어찌.. "

" 난.. 아무렇지도 않다 "

" 그러십니까? 그렇다면 실례하겠습니다 "  

눈을 빛내며 염라대왕이 본색을 드러내는데..
 

- 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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