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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 드라마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줄거리 결말 스포

by 루루얍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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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중년의 사춘기를 씨게 겪고 있는 에블린은, 양로원에 계신 니니 숙모를 통해 50년 전의 잇지와 루스라는 대담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1.정보
*장르: 힐링, 드라마, 페미니즘, 퀴어 한스푼
*감독: 존 애브넷 / *캐스팅: 에블린(캐시 베이츠), 니니(제시카 탠디), 잇지(메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루스(메리루이즈 파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줄거리


중년의 사춘기를 씨게 겪고 있는 에블린. *영화 미저리의 그 배우임 ㅎㅎ 남편과의 사이도 그저 그렇고 몸매는 망가져가서 속상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양로원에 계신 숙모 니니를 보러가게 되는데.
 
니니에게서 50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꼬맹이 잇지와 루스


바로 대담한 여성이었던 잇지와 루스의 이야기를. 영화는 이렇게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된다.


잇지는 어렸을 때 친오빠 버디를 매우 좋아하고 따랐다. 루스는 버디의 첫사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버디가 루스의 떨어진 모자를 줍다가 철로에 신발이 끼어 기차에 치여 죽게 되고...
 
불의의 사고로 버디를 잃게 된 후 잇지는 방황하게 된다. 루스는 그런 잇지를 두고볼 수만은 없는데.. 잇지 엄마의 부탁이 있기도 해서 밖으로 나도는 잇지를 따라다니며 데려오길 반복한다.

루스와 다 큰 잇지


이에 잇지도 점점 루스에 감화되며 그녀와 친해지게 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루스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후 루스의 남편인 프랭크가 실종되고, 잇지는 프랭크를 살인한 혐의로 보안관의 의심을 받게 되는데..
 
 
3.결말
프랭크는 루스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있었다.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잇지는 동료들과 함께 임신한 루스를 그 집에서 빼내온다. 그리고 앨라배마의 기찻길 근처에서 함께 '휘슬 스탑' 카페를 차린 두 사람.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와 바비큐가 주메뉴인 휘슬 스탑 카페는 동네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함께 장난도 치며 재미나게 카페를 운영하는 루스와 잇지. 루스는 아들을 낳고 버디 주니어라 이름 붙인다.
 
*영화에선 잇지와 루스의 관계가 우정인지 사랑인지 명확히 나오지 않고 애매하게 표현되는데, 원작 소설에선 확실히 주변 사람들에게 연인 관계로 인지된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프랭크가 자기 아들을 데려가겠다며 멋대로 루스의 아들인 버디를 데려가려 했던 것.
 
심지어 프랭크는 첫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루스와 잇지가 흑인들에게도 음식을 판단 이유로 인종차별주의 집단인 KKK까지 끌어들여 버디를 강제로 데려가려 한다.
 
이를 루스를 따르는 잇지 집안의 충실한 가정부 십시가, 후라이팬으로 프랭크의 후두부를 내려쳐 프랭크가 죽어버리고; 이 사실을 모르는 루스를 제외한 빅 조지, 십시, 잇지가 어찌할지 고민한다.
 
당시엔 심한 인종차별 시대라, 아무리 십시가 정당방위였다고 증언해도 백인 판사와 보안관들은 흑인 피해자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게 뻔했기 때문. 그렇게 고민하던 잇지가 불현듯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빅 조지에게 돼지를 삶을 시간이라고 계속 말하는 잇지.
 
프랭크 실종 사건 이후 잇지를 의심하는 보안관이 계속 휘슬 스탑 카페에 오며 바비큐를 주문한다. 이 바비큐가 특별히 맛있다고 하는 보안관. 십시는 이에 비법은 소스에 있다고 말한다. ㅎㅎ *즉 식인으로 증거물을 해치운 것 ㅋㅋㅋ  
 
이후 빗물이 넘쳐 흘러 파묻혔던 프랭크의 차가 건져올려지게 되고.. 잇지는 프랭크 살인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된다. 루스도 잇지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증인으로 참석하는데. 결국 잇지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사히 풀려나게 되며 루스와 잇지, 동료들은 함께 기뻐한다.  
 
5살이 된 버디 주니어가 기차에 치여 한쪽 팔을 잃는 사고가 있긴 했지만, 그 사건 후에도 버디가 죽지 않은 거에 감사하며 서로 의지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잇지와 루스. 
 
하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지 못했다. 루스가 큰 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것. 루스는 잇지의 이야기 듣는걸 좋아한다며 재밌는 이야기를 해달라 하고, 잇지는 차마 그런 루스를 보지 못하고 창가로 가서 울먹이며 재미난 이야기를 하다가 루스가 답이 없자 뒤돌아보며 루스의 죽음을 맞이한다. 슬피 우는 루스에게 그녀를 편히 보내주라며 위로해주는 십시.
 
중년의 사춘기를 씨게 겪던 에블린은 니니 숙모에게서 잇지와 루스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큰 용기를 얻는다.


평소 남에게 화도 내지 못하고 당하기만 했는데 이젠 자기한테 함부로 구는 사람들에게 그녀만의 방식으로 당당히 대응하게된 에블린.
 
니니 할머니 덕분에 아침에 눈을 뜨게됐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한다. 하지만 니니 할머니의 드레드굿 저택이 안전 문제로 강제 철거되고.. 오갈데 없어진 니니 할머니를 모시고싶다고 남편에게 말하는 에블린. 
 
양로원에 갔을 때, 직원이 니니 할머니의 방 벽에 붙은 장미 사진들을 떼고있어서 니니 할머니가 죽은 줄 알고 펑펑 울지만, 다행히(?) 오스틴 부인이 돌아가신 거였고 니니 할머니는 드레드굿 저택 앞에 가 있었다. 그런 할머니에게 다가가 위로해주는 에블린.
 
그리고 에블린은 루스의 묘 앞에 잇지가 쓴 편지를 발견하곤 잇지가 살아있었냐며 놀라워하고 기뻐한다. 오늘 잇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마주 보며 웃는 에블린과 니니.
 
*참고로 니니 할머니를 잇지와 동일인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둘은 다른 사람이다. 니니 할머니는 잇지의 셋째 오빠랑 결혼한 사람임
 
 
- 끝
 
 
4.후기
힐링 영화라는 정보만 보고 본 영화였는데 델마와 루이스 느낌 나는 페미니즘 영화였다! 가부장적인 남자를 여성 둘이 연대해 으쌰으쌰 물리치고 서로 함께 잘 살아간다는.. 
 
기대보다 엄청 재밌진 않았지만 나오는 영상미 하며 배경이 몽글몽글하고 동화같은 것이 보기 좋았다. 식인으로 증거를 해치운 것도 뜬금없게 귀엽다 싶고 ㅎㅎㅎ 근데 꿀벌들에 둘러싸인 잇지의 그 꿀벌 씬은 대역 없이 진짜 그렇게 찍은거? CG는 아닌듯 한데 신기 ㄷㄷ

*찾아보니 원래 스턴트맨이 하기로 했는데, 당일날 스턴트맨이 못하겠다 해서 잇지 역을 맡은 배우가 대역없이 직접 찍은 것이라고..! ㅎㄷㄷ
 
그리고 이 영화덕에 미국 남부에서 덜 익은 그린 토마토를 튀겨 먹는다는 것도 알았다. 언젠가 한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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