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 입시, 진로, 재학생들 찐후기

연극영화과 다녀본 후기

출처 : 수지 인스타

 

연극영화과 출신이 아니지만 관심사가 이렇다보니 필자 주변엔 연극영화과 출신이 매우 많다.

 

한예종, 성균관대, 동국대, 국민대, 중앙대, 세종대, 서울예대, 단국대 등 이런 알려진 대학들을 비롯하여 기타 유명하지 않은 전문대의 연극영화까지.. 그들의 경험을 추려 연극영화과를 다닌 사람들의 실제 경험담을 적어보겠다.

 

어느 대학이라고 특정하진 않을 것이고(그러니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위의 대학들이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면 안 됨) 연극영화과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통적으로 들은 연극영화과의 실태, 찐후기를 적어본다. 

 

 

1. 군기문화 있음

선배를 볼 때마다 허리숙여 인사한 뒤 "안녕하십니까! 저는 00학과 00학번 00기수 누구누구입니다"라고 말해야 했다고 함. 심지어 선배를 학교 내에서가 아닌 외부에서 봤을 때도 이렇게 인사해야해서 수치스러웠다고.

 

 

밖에서 만났을 때 창피해하며 목소리가 작거나 인사를 어설프게 하면 다음날 단체집합 걸려 혼이 났다. 

 

2. 개인 시간 내기 힘듦

연극,영화란 작업 특성상 함께 해야해서 그런지 단체생활이 많다. 개인플레이가 가능한 환경이 아니다. 실제로 대학에 가면 다른 외부 동아리 드는 것에 환상 가진 신입생들도 많은데 연극영화과 학생이라면 과 활동만으로도 많아 타 동아리에 들 여유가 없다. 

 

선배들 공연 관람이나 작업 돕는거 불려가는 횟수도 많아 정말 개인 시간 내기 힘들다. 1학년 신입생은 그냥 뭐든지 불려가고 강제로 모든 행사 참석해야하니 내 시간은 없다 생각하며 살아야함. 모든 잡일은 신입생들 것♡

 

3. 잘생긴 사람 적음

연극영화과 특성상 이 과에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가면 정말 예쁜 사람은 엄청 많은데 잘생긴 사람은 소수라고 한다. (누군가의 제보 : "남자들은 다 실력파만 뽑은줄 알았어요")

 

4. 돈 많이 듦

입시 비용도 그렇고(연기학원비, 연출 전공도 실기가 있다면 실기학원 비용. 연기보다 덜 들긴 함) 이래저래 공연이나 함께 하는 작업이 많으니 뒷풀이도 많고 기타등등 명목으로 단체로 걷어가는 돈이 많다. "돈을 냈는데 왜 또 내라고 하냐" 투덜대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5. 장기자랑 많음

흥 많은 연극영화과라 그런지 그렇게 신입생들에게 장기자랑을 시킨다고 한다. 신입생 환영회며 뭐며 온갖 행사 때 신입생들을 불러 개인기를 시킨다. 정말 I는 다니기 힘든 학과라 할 수 있겠다. 

6. 퀄리티 낮은 수업

연극영화과도 예대라 비싼돈 내는 만큼 고퀄리티의 수업 내용을 기대하는데, 그만한 기대를 충족시키는 수업을 경험한 학생이 적다고 한다.. 심지어 영화과 나온 학생들 중 1학년 수업 때 카메라 한 번 만져보지 못했다고.

 

7. 동물의 왕국

세미 연예계라 그런지(?) 연예계도 동물의 왕국인 것처럼 연극영화과 내부 선후배, 동기들 간의 썸,연애 스토리도 매우 화려하다. 이리저리 얽혀있고 뒷말도 많이 돈다. 말 실수하거나 행동 좀 꼬이면 순식간에 가십거리 됨.

 

 

8. 잘 사는 애들 많음

확실히 예술은 입시부터 돈 없으면 하기 힘든 지라, 연극영화과엔 형편이 어려운 학생보다 좀 살만한 은동수저 자제들이 그렇게 많다고. 

 

9. 이상한 지적 허세떠는 남자들 있음

무슨 작품 만들지 발표하는 시간에 영화과 남자들 중 꼭 시체를 XX하고 XX하는 등 시체 관련한 시나리오를 발표하는 학생들이 한두명은 꼭 있다고 한다. 

 

10. 연극영화과 진로 다양

연극영화과 나오면 다 배우되고 감독된다? 아니다. 물론 유명 대학 연극영화과일수록 동기나 선후배들이 배우로, 아이돌로 데뷔를 잘해 TV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대학의 연극영화과들은 진로가 매우 다양하다. 

 

유튜버, 미술감독, 작가 등 연극영화과 관련 계열 직업을 비롯해 CGV 영화관 매니저, CJ 회사원, 승무원 등 기업에 소속된 직업인으로 풀린 케이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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