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고 귀비가 먼저 나가자 이빈이 안도의 숨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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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상궁이 앞으로 궁녀들을 관리하게 됐다고 말한다. 방 상궁이 나가자 궁녀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길상이 영락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맡아주는데. 금수가 영락에게 시비를 걸면서 영락의 이불에 물을 흩뿌린다. *어떻게 이름도 금수..ㅎ
이에 영락은 물을 아예 바가지로 퍼와 금수의 이불에 퍼부어버린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분노를 억누르며 금수에게 차갑게 일갈한다.
"자기가 돕기 싫다고 남도 못 돕게 하다니 이런 경우가 어딨어? 그래도 상관없어. 난 친구를 사귀려고 입궁한 게 아니니까. 하지만 경고하는데, 난 결코 만만한 성격이 아니야. 누구든 불만 있으면 내가 상대해줄게."
그리고는 금수의 멱살을 잡고서 방 상궁께 가서 다 말씀드리자고 한다. 영롱이 말리자 영락이 말한다.
"마마님이 시비를 가려줄 만큼 한가한 줄 아니? 이곳에 머물고 있는 우리들 모두 일이 터지면 함께 쫓겨날 거야. 아닐거 같아? 좋아 그럼 지금 가자."
결국 금수가 잘못했다고 말한다. 이에 방 상궁이 무슨 일이냐고 소리치고 오자, 영락은 자신이 실수로 주전자를 엎어 이불이 죄다 젖어버렸다고 둘러댄다. 이에 방 상궁이 그러면 시끄럽게 굴지말고 뒤집어 덮으라 말하고 가버린다.
영락이 금수를 불러서 자신의 이불을 뒤집으라 시킨다. 금수가 화를 참으며 영락의 이불을 뒤집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길상이 영락을 보고 대단하다 말하자 영락이 말한다.
"사람은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해.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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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의 과거 장면.
영락이 커다란 관을 도끼로 내려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언니의 시체를 살펴본다. 아버지와 종친들이 다가와서 영락을 나무란다. 그러자 영락은 언니의 목에 졸린 흔적이 있다며 언니가 병사로 죽은게 아니라 말한다. 하지만 종친들은
영녕이 추잡한 짓을 벌여 궁에서 쫓겨나 자결한 거라 말한다. 아버지가 종친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영락에게도 어서 사죄드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영락은 언니의 시체를 보고 똑똑히 말한다.
"전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언니가 키워줬어요. 저들은 피를 나눈 친족이라지만 저는 밥 한 숟가락, 물 한 모금 얻어마신 적 없죠. 언니가 억울하게 죽었는데 저들은 시비를 가리기는 커녕 언니가 가문의 묘지를 더럽힌다며 묻힐 자리조차 내주지 않겠다고 했죠. 근데 나보고 사과하라고? 내가 왜요? 언니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으니 입궁해서 언니 죽음의 진실을 밝히겠어요."
다시 현재.
방 상궁이 궁녀들의 짐을 검사하다 영락의 짐에서 가루가 든 작은 단지를 발견한다. 영락은 집이 그리울 것 같아 집에서 가져온 흙이라 둘러대지만 사실 그건 언니의 유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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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귀비는 이빈과 유 귀인에게 뭔가가 있음을 눈치채고 갑자기 유 귀인의 처소에 류 태의를 데리고 방문한다.
유 귀인 처소에 유 귀인과 함께 있던 이빈은 얼른 뒤로 빠져나가 황후에게 달려간다. 무릎꿇으며 황후에게 살려달라 간청하는 이빈.
황후과 이빈과 함께 유 귀인의 처소에 도착했을 때 류 태의가 유 귀인에게 억지로 약을 먹이려 하고 있었다. 황후가 멈추게 하며 류 태의에게 뭘 먹이려 하던 거냐 묻자, 류 태의는 기침병에 좋은 비파즘을 먹이려했다고 답한다.
그러자 이빈이 유 귀인은 임신이 분명한데 기침병이 무슨 소리냐고 외친다. 그러자 고 귀비가 나서서 기침병이라더니 자신을 속인 거냐고 이빈을 압박한다.
유 귀인은 보름 후 태의의 진맥을 받고 황후에게 아뢰려한 것이라며 용서를 구한다. 이빈은 유 귀인이 용종을 품었다면 해코지를 당할까 두려워 일부러 거짓말을 한 거라 말한다.
고 귀비는 누구에게 해코지를 당할까 걱정한 것이냐 묻는다. 이빈은 자신의 짐작이 맞았다며 고 귀비가 황손을 독살하려 했다고 말한다.
이에 황후가 장 원판을 불러 류 태의가 제조한 비파즙에 독이 있는지 조사하게 한다. 장 원판이 먹어보고 비파즙이 맞다며 독은 없다고 말한다.
이에 고 귀비가 기고만장해서는 자신은 좋은 뜻으로 왔는데 이빈에게 근거 없이 모함을 당했다며, 이를 엄벌하지 않으면 아랫것들이 따라해 기강이 무너질 거라 말한다. 이에 이빈이 황후에게 용서를 구한 후 고 귀비에게도 용서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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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이 혼자 남아 청소를 하다가 장 상궁이 오자 위영녕이란 이름을 들어봤냐고 묻는다. 장 상궁은 멈칫하다 모른다고 답한다.
그리고 영락이 말한 사람의 이름 세 번째 글자가 고 귀비의 이름과 똑같아서, 궁녀는 쓸 수 없다며 분명 이름을 바꿨을 것이라 말한다.
장 상궁은 누가 들으면 경을 칠테니 절대 앞으로 그 이름을 물으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그때 영롱이 와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 묻는다. 장 상궁은 두 사람을 데려가며 길을 잘 익혀두라고만 말한다.
그렇게 영화궁 앞에 간 세 사람은 고 귀비의 최측근 시녀인 지란에게 뺨을 맞고 있는 이빈을 보게 된다. 보다못한 유 귀인이 나와서 이를 말리다 끌려간다.
이를 지켜보던 장 상궁은 이빈의 체면이 땅에 떨어지겠다면서, 존귀한 비빈이 때로는 비천한 궁녀만도 못 할때가 있다고 말한다.
이후 장 상궁이 영락과 함께 유 귀인의 궁에 들러 유 귀인의 치수를 잰다. 유 귀인은 아직도 밖에서 이빈이 맞고있고 그 소리가 끔찍해 귀를 막는다. 그리고 왜 비파즙에 독이 들었는데 못 밝힌 건지 중얼중얼 어딘가 홀린 사람처럼 혼잣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영락이 답한다.
"묵은 비파잎은 독이 없어요. 새잎에 독이 있죠. 소인이 어렸을 때 비파를 좋아했는데, 한 번은 씨를 잘못 먹어 계속 토했었죠. 으원은 의서에 따라 약을 쓰는데 의서엔 묵은 비파잎을 쓰라고 나와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유를 몰라요. 저도 나중에 알게됐는데 비파의 묵은 잎엔 독이 없지만 새잎과 씨에는 독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죠."
영락의 말에 동공이 커진 유 귀인은 영락에게 방금 한 말을 황후께 가서 말해달라고 한다. 이에 장 상궁은 영락이 장 원판보다 정확할리 없다고 유 귀인을 말린다. 하지만 유 귀인은 반쯤 정신이 나간채 미친듯이 영락을 독촉한다.
그러자 장 상궁은 유 귀인 앞에 무릎을 꿇고 제발 영락을 죽이지 말아달라 부탁한다. 장 상궁의 뜻을 알아들은 유 귀인은 울면서 알겠다고 곤란하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대신 자신 혼자 황후께 말해보겠다고 나가버린다. 유 귀인이 나가고나자 장 상궁은 영락을 보고 큰 사고를 쳤다고 질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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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귀인은 황후의 거처인 장춘궁에 찾아가지만 황후의 최측근 시녀인 명옥이 황후는 쉬고 계시다며 유 귀인을 밖에 둔 채 문을 닫고 들어가버린다.
장 상궁이 내린 벌로 영락이 무릎 꿇고 있고, 궁녀들은 지나가며 그런 영락을 비웃는다. 길상이 영락에게 다가가려 하자 영롱이 말리며 데려간다.
날이 밝자 장 상궁이 영락에게 다가가 뭘 보고 있는 건지 묻는다. 그러자 영락은 2천 여 개의 조각구름과 302 개의 오색 구름이 자기 머리위로 지나갔다면서, 이젠 구름을 수놓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장 상궁은 구름 타령은 그만하고 이제 뭘 잘못했는지 알겠냐고 묻는다. 영락은 양심에 걸리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한다. 영락은 장 상궁이 자신을 걱정해 벌을 준 걸 알아서 무릎을 꿇은 것이라 말한다. 장 상궁이 근데 잘못한 게 없냐고 다시 묻자, 영락은 그건 다른 문제라며 잘못한 게 없는데 잘못을 인정할 순 없다고 답한다. 그러자 장 상궁이 직언하면 어찌 되는지 보여주겠다며 영락을 데리고 어딘가로 데려간다.
그곳엔 목을 매달아 죽은 이빈이 있었다.
유 귀인이 펑펑 울다가 영락을 발견하고는 모두에게 진실을 말해달라며 다시 한 번 매달린다. 이에 장 상궁이 또 한 번 유 귀인을 말린 후 영락을 데려간다.
장 상궁은 이빈이 공개적으로 치욕을 당해 죽은 것이라며, 귀비가 죽이기로 결심했으니 영락이 말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장 상궁은 이 일을 귀비가 알면 영락의 목숨도 끝이라 말한다.
하지만 영락은 굴하지 않고 죽은 이빈이 나약하다면서, 자기 같았으면 수백 명이 침을 뱉었어도 견뎠을 거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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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일에 이빈의 일까지 더해 불공평한 세상에 대해 화가 난 영락은 이 세상에 대한 분풀이로 눈앞에 있던 나무를 퍽퍽 때린다.
그때 이 공공이 다가와 황제가 이름까지 내린 나무 '영백'을 친 영락을 크게 나무란다. 영락이 황급히 엎드려 절을 올리자, 마침 지나가던 중이던 황제가 와서는 왜 영백을 해친 건지 묻는다.
영락이 영백이 누군지 묻자 이 공공이 이 나무가 영백이라고 알려준다. 황제가 곤장 30대를 치라고 벌을 내리는데, 영락은 계속 고개를 들지 않고서 영백을 몰랐지만 이유가 있어 때린 것이라 답하는데..
- 연희공략 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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