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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 드라마/연희공략

연희공략 3화 줄거리 결말 스포 : 영백 나무

by 루루얍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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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황제가 무슨 말이냐 물어보니 영락은 어제 꿈에 나무 하나가 나타나서 한곳에 오래 서 있으니 몸이 가렵다고 화원에 와서 자기를 긁어달라해 긁어준 것뿐이라 한다.

-_-? 황제가 이 공공한테 그냥 가자 하고 가버리고 나자, 숨어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장 상궁이 나와 간도 크다고 영락에게 뭐라 한다. 영락은 대체 이게 무슨 나무인데 그리 귀한 건지 묻자 장 상궁이 알려준다.

"폐하께서 예전에 폭염일 때 미행을 나가셨는데, 신하들은 땀에 젖었지만 폐하는 멀쩡했지. 다들 이상하다 여겼는데 폐하는 어둠 속에서 큰 나무 하나가 계속 따라다니며 그늘을 만들어준 느낌이셨대. 다들 나무가 신령해서 폐하의 순행을 알고 특별히 폐하를 보호한다고 했지."

이에 영락은 황제가 꿈을 꾼 것 같다면서 자금성에선 사람이 나무보다 못하다고 말한다. 장 상궁이 여기선 황제의 총애를 받는 나무가 총애를 잃은 여인보다 낫다고 답한다. 
 


영락은 아무튼 황제가 속은 걸 눈치채면 끝장이니 얼른 이곳을 벗어나자고 하며 장 상궁을 이끈다.


/
황제가 태후에게 가 문안 인사를 한다. 태후는 황제에게 서 귀인이 보낸 벽라춘이라며 황상이 평소에 즐겨 마시던 차니 전부 가져가 드시라고 한다.

이에 황제는 불현듯 어젯밤 나무가 꿈에 나와 몸이 간지러우니 긁어달라 했던 궁녀의 말이 갑자기 떠오르고.. 태후에게 돌볼 일이 나와 이만 가보겠다 하며 나와서는 이 공공과 함께 영백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 궁녀를 찾는다.

이 공공이 뭘 찾으시는거냐 묻자, 황제는 생각해보니 지가 뭔데 영백이 꿈에 나왔다는 등 그런 말을 하는거냐고, 어린 계집애가 머리 회전이나 입이 빠른데 짐이 조정 일을 생각하느라 그냥 보내줬다고 어이없어 한다. 

이에 이 공공도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하니 그런 계집아이는 잡아서 죽여여 한다 거든다. 그 말에 이 공공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황제.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이 공공의 엉덩이를 걷어차고는 아까 태후에게 짐의 일을 전부 고한 걸 뭐라 한 다음 앞으로 짐의 일로 태후를 놀라게 하지 말고 그 궁녀나 찾아내라고 명한다.


/
장춘궁에서 황후는 시녀 명옥에게 왜 장춘궁 앞까지 왔던 유 귀인을 돌려보낸거냐 묻는다. 명옥은 황후 앞에 무릎을 꿇으며 마마께서 화내실 거란 걸 알고있지만 마마를 위해 이렇게 한 거라 답한다. 

마마는 자애로우셔서 유 귀인을 그냥 두지 못하실 텐데, 궁에 속 썩이는 일이 한 둘이 아니니 그걸 다 관여하실 수 있겠냐는 명옥. 유 귀인이 어렵게 회임했지만 황상께선 들여다보시지도 않는다며 이 흙탕물에 끼어들려는 의도가 뭐냐고 묻는다.  

하지만 자신은 일국의 어머니이자 여섯 궁의 본보기이니 반드시 관여해야 하는 거라 말하는 황후. 

명옥은 이에 지지않고 마마의 몸은 신경쓰지 않는거냐며 지금 고 귀비가 기세가 등등한테 마마께서 통제하실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그 입 다물라는 황후.

명옥은 이번 일로 고 귀비를 무너뜨리려 해도 따로 논의해야 할 일이지, 승산이 없는 건 개입하면 안 된다고 계속 직언을 한다.

그러자 무슨 일인데 황후가 개입하면 안 되는 거냐고 물으며 황제가 들어온다.

이에 황후는 유 귀인이 회임했으니 궁의 큰 경사라며, 뱃속 아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 신무문을 장식하는게 좋겠다 했거늘 아랫것들이 신첩의 몸이 좋지 않으니 과로하면 안 된다고 말한 거였다고 둘러댄다.

그 말에 일이 많아 먼저 가볼테니 황후는 잘 쉬라며 황제가 가버린다. 시녀 이청이 왜 방금 황상께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묻자 황후는 지금 말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냐 말한다. 이제 이빈도 없는데 비파즙에 문제가 있다고 추궁한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지금 본궁이 가장 바라는 건 유 귀인이 기운을 내서 무사히 아이를 낳는 거라 말한다.  

 
/
하지만 황후가 말하지 않아도 궁에서 돌아가는 일들을 훤히 다 꿰고 있는 황제였다. 황제는 이 공공을 보내 고 귀비에게 선물 하나를 보낸다. 그 상자엔 금강경 한 권이 들어있었다.

이게 뭔 뜻이냐 묻는 고 귀비에게, 이 공공은 최근 귀비 마마의 노기가 너무 강하니 황상께서 이 금강경을 특별히 하사하신 거라 말한다. 이 책 한권을 다 베껴쓰시면 노기가 많이 줄어들거니 건강에도 유익할 거라며 친히 지필묵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_-ㅋ 고 귀비는 두고 가라며 시간이 생기면 쓰겠다고 하는데. 이 공공은 죄송하지만 소인이 이곳에서 기다리며 마마께서 친히 이 경서를 다 베껴 쓰시는 걸 지켜보라는 황상의 명이 있었다 전하며 물러나지 않는다.

고 귀비가 빡쳐서 너한테 날 감시하라 황상이 시킨거냐 묻고는 금강경을 집어던지려고 한다. 이에 이 공공은 그렇게 말씀하지 말라면서 이건 마마를 향한 황상의 특별한 보살핌이고 황상께서 하사하신 물건은 절대 던져서 안 된다고 말한다.

빡친 고 귀비는 바로 베껴쓸테니 눈 크게 뜨고 지켜보라고 한다.


/
영락이 포함된 궁녀 무리가 궁을 걷고있는데. 금수가 길상에게 저기 지나가는 시위(*시위 : 황제를 보위하는 무관)를 좀 보라고 한다. 

시위를 봐서 뭐 하냐는 길상의 물음에 붉은벽 밖의 호위는 하오기 출신이지만 여기 안의 호위들은 상삼기의 귀족들이라고 영롱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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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삼기(양황기, 정황기, 정백기) : 황제가 관리하는 황제의 직속부대. 양황기, 정황기, 정백기 등은 청나라의 깃발군을 말한다. 

*하오기(정홍기, 양백기, 양홍기, 정람기, 양람기) : 귀족이 관리하는 부대. 제후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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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도 시위를 하는 거냐고 길상이 묻자, 온종일 황상 곁에 있는 사람은 자연히 승진하게 돼있다는 금수. 그리고 매년 자금성 내 시위는 출신이 고귀한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고 영롱이 말한다.
 
이들의 말을 듣고도 별다른 관심 없이 뭔가 냉담한 영락. 이때 시위 중 한 남자가 영락을 보고 놀라하는데.

   
금수가 황후의 남동생인 부찰 부항 대인도 그 중 하나라 들었는데 누구냐 묻는다. 영롱은 모른다며 자기도 본적 없다고 답한다. 영락은 서둘러 의복을 각 궁에 보내란 장 상궁 마마의 말씀이 있었으니 지체하지 말고 빨리 가자고 한다.

돌아선 영락의 발을 맞추는 작은 돌. 시위 하나가 영락을 데리고 어딘가 가버린다. 그 모습을 본 영롱은 방 상궁에게 방금 어떤 시위가 갑자기 영락을 급히 데리고갔다며 무슨 일이라도 있는게 아닐까 걱정하는척 고자질한다. 궁에 들어오자마자 시위와 사통하다니 가만두지 않겠다는 방 상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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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데려온 시위를 똑똑히 바라보며 할 말있으면 하라고 말하는 영락. 그 시위의 이름은 경석으로 영락의 언니인 영녕의 애인이었다.

경석은 네가 궁에 있단 말을 위백부가 했을 때 믿지 않았는데 정말 여기에 있었던 거냐 한다. 차갑게 그게 너랑 무슨 상관있냐고 말하는 영락. 경석은 영녕의 죽음에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여긴 자금성이니 함부로 소란 피우지 말라고 경고한다.

네가 뭘고 내 일에 관여하는 거냐 따지는 영락. 이에 경석은 네 언니와 연인 사이였으니 네 일에 관여하는 거라 답한다. 우리 언니와 연인 사이였으면서 왜 필요한 순간에 서슴없이 버린거냐 묻는 영락.

이에 경석은 당시 영녕은 내무부 포의로 입궁해야 했는데, 설마 영녕이 25세가 될 때까지 나보고 기다려야했단 소리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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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 포의 : 자세히 설명하려면 복잡한데, 간단히 말해서 황실 노비들을 말한다. 하지만 노비라 해서 우리나라 조선시대 노비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

내무부 포의들은 대대로 황실을 위해 복무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황족들과 접하는 기회가 많았고, 그러면서 윗분들을 측근에서 모시며 권력을 얻는 사람들도 나오게 되는 거다.

즉 포의는 오로지 (아이신기오로=애신각라 : 청나라 황실 성) 집안만을 대대로 모시는 가신 집안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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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은 너는 절대 언니를 기다리지 못했을 거라며 우리는 하층 계급 사람이니 설령 우리 언니가 아무리 아름답고 총명하고 현숙하다 해도 높은 곳에 있는 도련님이 하층 계급 여인을 정식으로 맞아들이지 않았을 거라고 차갑게 일갈한다.

대답을 못하는 경석. 영락은 계속 몰아붙인다. 속마음을 딱 걸린거냐며 네 성인 '제가'는 만주 귀족 출신으로 우리 언니가 출신은 좋지 않아도 기개가 있어 둘의 사이를 끝냈으니 더이상 아무런 관계도 아니다. 또 언니가 궁에 있을 때 관심이라도 가졌냐고 따진다. 

경석은 시위가 궁녀와 왕래해선 안 된다고 변명한다. 이에 언니의 죽음에 대해 네 탓은 안 할 거고 앞으로 널 보고도 못본 척 할테니 너도 자금성에서 날 못 본 걸로 하라고 하는 영락. 경석은 5일마다 당직을 서니 곤란한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 한다.

필요 없어!! 라고 말하며 가려는 영락을 잡는 경석. 영락은 궁녀를 이렇게 잡았다가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쩔거냐고 차갑게 묻는다. 언니가 너랑 헤어져서 다행이지 너는 내 형부가 될 자격이 없다며 쓸모없는 인간이라 하는 영락.

그런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깜짝 놀란 경석과 영락. 

영롱의 고자질을 듣고 방 상궁이 시위와 함께 있는 영락을 찾으러 온 거였다. 부끄러움도 모르게 현장에서 딱 걸렸다고 감히 궁 안에서 남자를 만나다니 아주 겁을 상실했다고 당장 문 열고 나오라하는 방 상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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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이 꾀를 내서 문이 열리자마자 방 상궁 머리에 바구니를 씌워 시야를 가리고, 그 틈을 타 경석이 도망친다.

그리고 영락은 방 상궁인지 모르는척, 누가 몰래 보라 했냐며 몽둥이로 바구니를 뒤집어 쓴 방 상궁을 마구 때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녀들이 달려와 그만 때리라며 영락을 말린다. 겁도 없이 감히 방 상궁 마마를 때리냔 금수의 말에 영락은 놀라는 척 몽둥이를 던지고는 왜 방 상궁 마마가 거기서 나오냐고 소리친다.

이 망할 것이 감히..ㅅㅂ 너와 간통을 저지른 시위는 어디있냐고 묻는 방 상궁. 금수는 영락과 경석이 있던 곳에 들어가 확인해본다. 하지만 아무도 없고.. 분해하는 금수.

영락은 손수건을 잃어버려 찾고 있었다 말한다. 가는 길에 갑자기 일이 급한데 자금성 안에 측간도 없고, 기다릴 수 없으니 이쪽으로 온건데 누가 따라오는 걸 봤다고 하는 영락.

방 상궁은 헛소리만 한다며 네 입을 찢어버리겠다 말한다. 하지만 영락이 심하게 줘팼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방 상궁. 이에 영락이 능청스레 허리를 다쳤냐며 어서 가 누워 계시라 말한다.

방 상궁은 영락을 노려보며 이 빚은 천천히 갚아주겠다 말한다. 방 상궁이 가고나서 괜찮은 거냐며 놀라 죽을뻔 했단 길상의 말에 별일 없다고 하는 영락.

길상이 방 상궁이 저리 화를 냈는데 앞으로 어떡하냐 걱정하자, 영락은 방금 나한테 맞아서 보름동안은 낫지 않을테니 몸이 나아지면 그때 다시 추궁해보라고 한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져있는 노리개를 발견하고 영락은 크게 놀란다. 언니와의 추억이 깃든 노리개였던 것.  


/
영락은 방 상궁을 찾으러 오고.. 빙청은 여긴 왜 왔냐며 방 상궁 마마가 널 보면 몹시 화낼 거라며 방 상궁 마마가 너만 생각하며 이를 갈고있으니 보복을 조심하라 조언한다.

영락은 이 노리개를 주워서 가져다 주러 온 거라 말한다. 정교한 물건에 실을 감는 방식이 독특한데 누가 만든 건지 아냐고 묻는 영락.

빙청은 전에 언급하지 말라고 했던 수방 궁녀 아만이 만든거라 말한다. 이름이 아만이냐고 영락이 묻자, 빙청은 자신이 늦게 입궁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 것만 알 뿐이라 답한다.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아냐고 묻는 영락. 방 상궁 마마께서 그 사람에 대해 언급하지 말게 하셨다는 빙청.

영락은 말해주면 다른 사람에겐 말하지 않을 거고 언니에게 예쁜 향낭을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이에 빙청은 아만이 무슨 큰 죄를 지어 궁에서 쫓겨났는데 괜히 언급했다가 재수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거라고 경고한다.

빙청이 방 상궁에게 가서 영락이 마마의 노리개를 가져왔다고 하자 방 상궁은 화내면서 그 급살 맞아 죽을년이랑 대체 무슨 말을 한거냐고 묻는다.

이에 빙청은 영락이 누가 이 노리개를 만들었는지 물어보고 아만의 일에 관해서도 물어봤다고 알려준다. 방 상궁의 표정이 심상치않자 빙청은 자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영락도 그냥 호기심에 물어본 것 같다고 급히 덧붙인다.

"위영락..위영락이라.."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라며 위영락의 이름을 되뇌이는 방 상궁.


/
고 귀비는 금강경을 다 베껴 쓴 종이를 가져가라며 이 공공에게 던진다.  

한편 이 공공은 영백을 때린 궁녀를 찾기 위해 모든 궁녀들을 세워놓고 "소인이 신수를 긁어주려고 한 거"라는 말을 차례대로 시켜본다.

영롱은 방 상궁에게 가서 정말 위영락이 시위랑 같이 있는 걸 봤다며 마마를 속인 게 아니라고 말한다.

방 상궁은 영롱을 믿는다며 앞으로 위영락 그 아이를 잘 지켜보라고 한다. 어떤 작은 이상 행동이라도 보이면 바로 와서 보고하라며.

만약 네가 안하겠다면 그날 나에게 시위와 같이 있다고 알려준게 너였다고 영락에게 말하겠다는 방 상궁. 나까지 때리는 아이인데 고자질한게 너란걸 알면 너한테는 어찌 할 거 같냐면서.


/
지난번 수녀 선발에 합격한 서 귀인과 경상재가 수방을 방문한다. 

두 사람을 맞이하며 인사하는 장 상궁에게 나를 아냐고 묻는 서 귀인. 이에 장 상궁은 두 분께서 막 입궁하셨을 때 소인이 치수를 쟀었고 타고난 미모의 서 귀인을 어찌 잊겠냐 답한다.

서 귀인은 장 상궁의 말에 흐뭇해하며 새 옷이 다 지어졌는지 보러 왔다고 말한다. 그리곤 영락을 발견하곤 바로 너였다고 알아본다. 경상재도 저 아이가 기억난다고 하는데.    

서 귀인은 영락을 차갑게 바라보며 너는 남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며, 오아 언니가 어떻게 궁에서 쫓겨났는지 평생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에 영락은 시치미를 떼고 놀라는척 하며 오아 소주가 궁에서 쫓겨나다니 어찌 그렇게 된거냐 묻는다. 서 귀인이 모르고 있었냐고 묻자 일개 수방 궁녀가 마마님들의 일에 대해 어찌 알겠냐고 답하는 영락.

정말 너랑 상관없는 일이었냐 의심하는 서 귀인의 말에 이 아이는 정말 모르는 것 같다고 하는 경상재.

니가 한 짓이 아니라 내 생각이 많은 거라 여기고 싶다는 서 귀인. 영락이 무슨 말씀인지 정말 모르겠다고 하자 나는 오아 언니처럼 멍청하지 않으니 내 앞에서 똑똑한척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
다른 총관이 이 공공에게 궁녀들을 다 확인한 것 같은데 아직도 그 궁녀를 못 찾은거냐 묻는다. 화난 이 공공은 만일 그 망할 것을 잡는다면 가죽을 벗겨버릴 거라며 마마님들을 모시는 궁녀들 말고는 다 확인했다고 한다.

후궁 마마들의 궁녀들은 아니라며 그 목소리를 잘 기억하고 있는데 한 번도 들어본적 없다는 이 공공. 이에 이 공공은 불현듯 무언가 떠올라 수방까지 찾아와서 궁녀들을 하나씩 검사하기로 한다.

장 상궁이 도대체 누구를 찾으려 하는거냐 묻자, 말 솜씨가 좋은 어린 궁녀가 아주 속이 시커멓다며 나에게 잡히면 가죽을 벗겨버릴 거라 분노하는 이 공공.

그 말에 장 상궁은 지금 이 공공이 찾고있는 궁녀가 영락임을 눈치챈다. 

마당에 궁녀들을 모아놓는 이 공공. 장 상궁은 두 분 소주께 옷을 보여드려야 하니 함께 할 수 없다며 자리를 뜬다. 그러면서 영락에게 슬쩍 뒤로 빠지라고 알려준다. 

ㅇㅋ. 알아듣고 뒤로 빠지는 영락. 이런 줄도 모르고 이 공공이 궁녀들한테 차례대로 "소인이 신수를 긁어주려고 한거라는" 말을 시킨다.

검사를 마친 궁녀는 가만있지 말고 두 분 소주께 드릴 새 옷을 가져다 드리라 하는 장 상궁. 이에 길상이 나오자 영락은 자신이 가겠다고 말한다. 

궁녀들이 모인 관경을 보며 사람을 모아놓고 누굴 찾는거냐며 내 도움이 필요하지 않냐고 묻는 서 귀인. 여러 번 이 공공을 만나려 부탁했는데도 오지 않았다고 하자

이 공공은 막 입궁하신 귀인께서 황상의 기질에 대해 모르는 것 같다며 만약 귀인께서 소인을 부르신 걸 황상이 아신다면 황상의 소식을 염탐한다 여길 수도 있다고 하자

그럴리가 있겠냐며 이 총관은 너무 걱정이 많은 거 같다 둘러대는 서 귀인. 이만 먼저 가보겠다고 말한다. 순간 영락을 쳐다보는 이 공공을 보자, 장 상궁은 얼른 영롱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대체 어디를 갔다온거냐고 묻는다. 

영락은 그 틈에 몰래 빠져나간다.


/
경상재가 서 귀인에게 정말 황상의 종적에 대해 알아보려 한거냐고 묻자, 서 귀인은 우리가 입궁한지 한 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황상을 뵙지 못했다며 어렵게 수녀 선발에 통과한 이유가 뭐겠냐며 궁에서 햇볕이라도 쬐려 한 건 줄 아냐고 한다.

천천히 기다리면 기회가 올거라 말하는 경상재. 서 귀인은 이에 총사령관이 되기 위해 군인이 되는 것처럼 궁에 들어오면 더 높은 자리로 가야하는 거 아니냐 한다. 너처럼 숨으며 고개 움츠러들고 그게 뭐냐며, 총비가 되기 위해 입궁한거고 출세하고 싶은데 왜 쉬쉬해야 되냐고 한다.

가빈 마마께 문안 인사 드리러 가야 하니 그만 가자고 하는 경상재. 


/
부찰 시위가 지나간다며 소리치는 궁녀들. 궁녀들 틈에 금수도 부찰 시위가 지나가는 걸 구경한다. 금수가 부찰 시위를 봤다고 호들갑을 떨자 "부찰 시위라니?" 처음 듣는 영락.

이에 금수는 부찰 부항은 황후의 친동생이자 문무를 겸비한 인재로 황족 귀족의 후손이라 친히 알려준다. 관심없는 영락은 그런 거냐면서 그럼 이제 옷을 갖다주러 가자고 하자 금수는 영락에게 옷을 건네주고 가버린다. 

그리고 부찰 시위 앞에서 일부러 손수건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그냥 손수건을 밟고 지나가는 부찰 부항. 이번엔 한 술 더떠 아예 부항 앞에서 나자빠지는데. 그런 금수를 영락이 일으켜주고 부항은 그냥 지나가버린다.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자 대체 뭐하는 거냐며 오히려 영락에게 따지는 금수. 이에 영락은 내가 너한테 묻고싶은 말이라 하는데..


- 연희공략 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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