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화
황제를 보고 인사를 올리는 순 귀비. 어찌 왔는지 묻는 순 귀비에게, 황제가 오랜만에 온 거같다고 말한다. 순 귀비가 옥호를 물린 후 한 달 가까이 영빈의 시침만 받으셔서 자신도 오랫동안 황제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황제가 자신을 탓하지 않느냐 묻자, 순 귀비는 황제가 오시면 웃으며 맞이하면 되고, 안 오시면 오시길 바라며 기다리면 된다고 말한다.
그런 순 귀비에게 자신이 왜 순 귀비를 좋아하는지 아냐 묻는 황제. 순 귀비가 왜인지 묻자 황제가 말한다.
"너는 언제 만나든 늘 온화하고 이해심이 많거든. 황후는 현숙하고 가 빈은 아리땁지. 서 빈은 열정적이고 경 귀인은 단순해. 이 자금성에..수많은 미녀들 중 너만이 짐을 편하게 해준다. 너는 짐에게 요구하는 게 없거든."
순 귀비는 미소지으며 자신은 바라는 게 없다면서, 있다면 그저 황제를 기쁘게 해드리는 거라 말한다. 금천에서 이겼는데 다른 걱정이 남았냐고 묻는 순 귀비. 그리고 영빈에게도 알려주면 기뻐할 거라고 말한다.
황제가 영빈이 왜 기뻐하는지 묻자, 영빈이 장춘궁에 있을 때 부항이 잘 돌봐줬는데, 부항이 전장에 가서 영빈도 늘 걱정했을 거라며 이간질을 한다. 이 말에 화난 황제가 현을 세게 튕겨버린 후 가버린다.
연희궁으로 향하는 황제. 그런데 연희궁 앞에 도착해서도 들어가지 않고 양심전으로 향한다. 명옥은 황제가 어가를 내렸다 그냥 돌아갔단 소식을 듣는다.
아까 부항을 만났을 때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영락은 부항의 모습을 떠올리며 잠 못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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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궁녀들 사이에서 부항과 영락이 그렇고 그런 사이란 소문이 빠르게 퍼진다.
소 가빈도 이 소식을 듣는다. 소 가빈은 양심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잘못을 빈다. 이후 안으로 들어온 소 가빈은 황제에게 영빈이 질투가 나서 그랬다고 말한다.
소 가빈은 여인은 누구나 질투를 한다면서, 황제가 영빈에게 주는 마음의 1할만 줘도 자신은 만족할 거라 말한다. 그 말에 정말 세상 여자들은 다 질투하는지 묻는 황제.
소 가빈은 황제를 사랑한다면 질투는 당연하다고 답한다. 황제가 그럼 자신이 오든 말든 상관않는다면 그건 뭔지 묻자, 소 가빈은 그건 그 사람의 마음에 황제가 없단 뜻이라고 말한다.
이후 소 가빈과 황제는 부항에게 상으로 하사할 저택 관련한 말들을 나눈다. 부항에게 줄 저택의 이름을 아직 못 정했다는 황제에게, 소 가빈이 '옥경원'이 어떻겠냐고 한다. 황제가 이유를 묻자 소 가빈이 말한다.
"촉나라에 꽃은 졌는데 치자꽃은 만개했네. 색은 백옥 나무 가고 향은 옥경에서 왔구나. '옥경' 두 글자는 이 시에서 나왔어요."
소 가빈은 부항이 각지에서 치자꽃 품종을 수집한다 들었다면서, 이 꽃을 사랑한다는 뜻이니 옥경원이 딱 알맞겠다고 말한다. 영락이 치자꽃을 좋아하기에 부항이 영락을 생각해서 그런 거라 생각한 황제는 화나서 소 가빈에게 나가라고 한다.
놀라서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묻는 소 가빈. 황제는 너가 지금 에둘러 영빈을 헐뜯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았냐 한다. 소 가빈은 황제를 사랑하는 이가 앞에 있어도 이를 모르고 간사한 여인만 안낀다면서, 영빈이 황제를 배신했다고 말한다.
황제가 화나서 꺼지라고 하자 소 가빈이 슬피 우는척하며 밖으로 나간다. 그러곤 소 가빈은 우쭐해하며 영빈은 이제 끝났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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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황후를 찾아간 황제. 황제가 황궁에 도는 소문을 들었는지 묻자, 한 황후가 영빈과 부항에 대한 거 말하는 거냐 묻는다.
황후도 들었다 하니 헛소문이 점점 심해진다고 하는 황제. 한 황후는 황제가 영빈만 총애하니 다들 질투가 나서 헛소문이 도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철저히 조사해 영빈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하는 한 황후. 그 말에 황제가 영빈을 믿는거냐 묻는다. 한 황후는 부항이 전장에 있었고 영빈은 궁에 살고있는데, 우연히 마주쳐 얘기를 나눌 순 있지만 선황후가 돌아가신 후 두 사람이 만난 적은 없다고 말한다.
황제가 오늘부터 이 일을 입에 담는 자는 다 때려 죽이라 명한 후 가버린다. 황제가 나간 후, 한 황후는 황제가 여자 때문에 이러시는 건 처음 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순 귀비가 적수를 제대로 만난 거 같다고 하는 한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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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에게 부항과 영락에 대한 소문이 이상하게 돌고 있다고 알리는 명옥. 영락은 그 소문 때문에 황제가 요즘 연희궁에 안 왔던 걸 알게된다.
영락이 길을 가던 중 부항과 마주친다. 두 사람의 모습을 우연히 본 궁녀가 누군가에게 이를 알리는데..
영락에게 왜 그랬냐 묻는 부항. 영락은 궁녀 노릇이 싫어서 그랬다고 답한다. 부항이 왜 자신을 안 기다렸냐고 하자, 영락은 첩보다는 황제의 비빈이 낫다고 말한다.
부항이 자신은 영락의 말을 안 믿는다 하자, 영락은 밖에서 자신들이 사통한단 소문이 돌고있다고 말한다. 황제가 전공을 세운 부항을 난처하게 둘 수 없어 자신에게 화풀이를 하는 중이니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지라 하는 영락.
부항은 자신은 그저 영락을 보고싶고 돕고 싶을 뿐이라고 하자, 영락이 돕기는 커녕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이 진심이냐 묻는 부항에게 영락이 말한다.
"폭설이 내리던 그 날을 기억해요? 이청과 당신이 함께 서있는데 참 잘어울렸어요. 그날 난 스스로에게 맹세했죠. 이제 정은 끊어졌고 우리는 모르는 사이라고. 그러니..내게서 멀리 떨어져요."
"내가 그럴 수 없다면? 너를 잊을 수도 없고 모른체 할 수도 없어. 너는 내게 영빈이 아니라 내 마음속 영락이야. 당차고, 고집세며 정의감 넘치는 위영락."
"정의요? 당신은 고결한 군자이지만 난 그저 속 좁은 소인이에요. 우리는 같은 부류가 아니에요. 내게 해준 칭찬은 아주 감동적이었어요."
함께 바둑을 두러 정자로 향하던 순 귀비가 황제가 부항과 영락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순 귀비는 영락이 전에 장춘궁 궁녀였던지라 부항과 잘 아는 사이고, 공개된 곳에 궁녀도 이으니 거리낄 건 없다고 말한다. 황제가 굳은 표정으로 뒤돌아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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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궁에 돌아온 영락이 다친 진주를 보게 된다. 혼자 넘어졌다고 둘러대는 진주에게, 영락이 사실대로 말해보라 한다. 그러자 진주가 간식을 가지러갔다가 저수궁의 란아를 만났는데, 란아가 영락의 간식을 뺏으려 했다고 말하며 운다. 이에 영락이 말 없이 들어가고, 명옥은 진주보고 그만 울라며 약을 가져오겠다고 한다.
꽃을 돌보는 영락에게 명옥이 이대로 헛소문이 퍼지게 둘 순 없다고 말한다. 영락은 꽃에 물을 주면서 부항이 했던 말을 떠올린다. 영락이 물을 넘치게 주자 덕승이 와서 황제가 영락의 꽃으로 영항의 분뇨 냄새를 가리라 했다고 알린다.
명옥이 어떻게 그러냐고 따지는데, 영락이 그냥 가져가게 두라고 말한다. 덕승이 꽃들을 가져가다 궁녀들은 황제가 영락을 모욕하는 거라 수군댄다. 황제가 어화원에 갔었는지 알아보라 하는 영락.
명옥이 가다가 연희궁 물건을 도둑질하던 소전자를 잡아낸다. 영락 앞에 끌려간 소전자는 윗전에게만 들키지 않게 궁 밖으로 빼내서, 유리창에서 지인을 통해 돈으로 바꾸려 했다고 실토한다.
소전자가 이번만 봐주면 정말 영락을 위해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들겠다고 말한다. 용서해줄테니 지금 한 말을 평생 잊지말라 당부하는 영락. 소전자가 물건을 들고 나가려하자, 명옥은 그건 놓고 가라고 말한다.
영락이 소전자가 훔치려 한 보자기에 싸인 물건을 열어보다가, 그 안에 손수건이 있는 걸 발견한다.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영락. *명탐정 코난, 내 이름은 영락이죠!
한편 소전자가 란아에게 영락의 비녀 하나를 넘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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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찰에게 도시락을 싸다주는 명옥. 명옥은 순 귀비가 태후에게 줄 선물을 준비한단 소식을 듣는다. 이를 영락에게 알려주는 명옥.
순 귀비가 태후의 눈을 가리고 가, 짜잔! 하고는 재연된 소주 거리를 보여준다. 순 귀비가 상인들을 불러모아 진짜 점포처럼 소주 거리를 꾸며놓은 거다.
황제는 기뻐하는 태후에게 만수사 앞 강가 양쪽에 소주 거리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한다. 태후의 손을 잡고 내려가는 순 귀비. 한 황후는 기왕 궁에 장이 들어섰으니 구경만 하지 말고 진짜 이용해보자고 한다. 태후가 어찌 이용하겠단 거냐 묻자 한 황후가 말한다.
"금천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수많은 군사를 잃었고 유족에 대한 보상이 부족해 식솔들이 뿔뿔이 흩어졌으니 비빈들이 패물을 기부해 그들을 도우면 어떨까요? 기왕이면 궁 안뿐만 아니라 노점을 궁 밖으로 옮겨 패물을 팔아 구휼에 쓰는 거죠."
한 황후가 본보기로, 손에서 반지 하나를 빼 내려놓는다. 좋은 생각이라며 칭찬하는 황제. 태후가 황제에게 소주 거리는 일단 짓지 말고 그 돈을 써야 할 곳에 쓰라고 한다. 청나라 병사를 대신해 태후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황제.
자신이 차려놓은 판에 한 황후가 숟가락만 올려 칭찬받자, 내심 기분 상한 순 귀비도 겉으로는 한 황후를 칭찬한 후 반지를 빼 기부한다. 뒤를 이어 소 가빈과 서 빈, 경 상재도 반지를 기부한다.
다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한 황후. 그때 술 사러 오라고 외치는 영락의 목소리가 들린다. 황제를 보고도 손님 맞는척 연기하는 영락. 태후는 즐거워하며 술 파는 아가씨로 변장한 영빈을 보고 웃는다. 사투리까지 쓰면서 태후에게 술을 권하는 영락.
황제가 상락과 죽엽청은 산서 술인데, 언제 소주로 왔냐면서 팔려면 값을 알고 팔아야지 이렇게 비싸서 누가 사겠냐고 핀잔을 준다. 이에 영락이 대답없이 술을 들이킨다. 둘을 냅두고 비빈들이 먼저 가버린다.
영락이 든 국자를 뺏어 술을 마시고는 맛없다 평하는 황제. 영락이 술값을 내라 하자 황제가 옥패를 놓고 간다. 우으며 옥패를 챙기는 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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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연희궁에 왔는데 아무도 없다. 명옥이 황제를 보고 인사만 올리고 그냥 가려하자 이 총관이 영빈에게 나오라 한다. 명옥은 영락이 폐하께선 안 오실테니 쉰다고 했다고 전한다. 서둘러 들어가보는 황제.
황제가 안으로 들어서자 영락이 인사를 올린다. 그런 영락을 황제가 본척도 안하고 의자에 가 앉는다. 영락이 차를 챙겨줘도 본 척도 안하는 황제.
영락이 소 가빈과 순 귀비, 황후를 차례대로 따라한다. 그들이 부항과 자신의 소문을 듣고 어떻게 말했을지 따라해보는 영락.
황제는 이제 막 입궁했는데 비빈들을 다 파악했다면서, 방금 영락이 한 말을 비빈들에게 들은 거 같다고 말한다. 영락은 여자에 대한 이해라면 황제가 자신만 못하다고 말한다.
황제는 소문이 도는 걸 알면서도 후원에서 부항과 만났냐고 묻는다. 영락은 자신이 피해갔으면 도둑이 제 발 저린거라 했을 거라 말한다.
영락은 여럿이 떠들면 사실로 믿기 쉽다면서, 황제가 자신을 총애한다면 좀 더 믿어달라고 말한다. 안 그러면 자신이 아무리 무쇠여도 사람들의 침에 삭아버릴 거라면서.
황제가 이 궁 안에서 영락이 제일 꾀가 많아 쓸데없이 자신을 자극한다고 말한다. 영락이 그래서 자신이 좋은지 묻자 황제는 영락처럼 못된 여자가 좋다고 말한다. *뭔가 황제 징그러움.. ㅡㅡ
- 4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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