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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 드라마/연희공략

연희공략 58화 줄거리 결말 스포 : 침벽

by 루루얍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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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화

황제가 계속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영락이 태후를 부르자 태후가 묻고싶은게 뭐냐 묻는다. 언제 회복했는지 묻는 영락. 그 말에 태후는 언제 병이 났는지 물어봐야 된다고 한다. 류 상궁이 말한다.

"영비마마, 태후께서 강건하셨다면 어찌 황후가 경계를 풀고 어찌 폐하가 연민을 사며 어찌 상대의 허를 찔렀겠습니까"

영락이 태의를 어떻게 속였는지 묻자 태후가 말한다.

"황후가 똑똑한 척하며 장 원판을 매수했지만, 내 옆의 류 상궁 역시 의술의 고수인 건 몰랐을 게다" 

류 상궁이 침 놓는 걸로 계속 속일 순 없으니 자금성을 떠나는 거라는 태후. 영락은 태후가 진실을 밝혔는데 홀연히 자금성을 나왔으니, 황제의 죄책감이 지금 최고에 달할 거라며 대단하다고 한다. 

태후는 영락이 류 상궁의 몇 마디 말만 듣고 황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서, 그것만 봐도 자신과 마음이 통한 거라고 말한다. 허나 영락의 이야기엔 부족한 점이 있으니 자신이 빈 곳을 채워주겠다는 태후. 류 상궁이 영락에게 왜 영락을 데려가는지 아냐고 묻는다. 영락이 고개를 젓자 태후가 말한다.

"너는 말이다, 머리는 좋은데 수단이 너무 물러. 네가 경 귀인을 꼬드겨 입을 열게 한 건 경 귀인과 너 자신을 위해서지. 폐하는 널 택할 걸 알 거라 믿고 재기를 꾀한 거지. 하지만 너는 너무 자신했다. 폐하에게 단단히 밉보였는데, 계속 눈앞에서 얼쩡대면 더 미움을 사게될 거야. 허니 지금은 폐하가 널 그리워하도록 해야 한다. 온종일 너를 볼 수 없게 말이다"

태후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는 영락. 태후가 웃고는 영락이 자금성에서 가장 환심을 잘 사는 아이니, 원명원에 데려가면 심심하진 않을거라 말한다. 영락이 전 씨는 정말 어떻게 죽었는지 묻자, 태후가 어떨 것 같냐고 묻고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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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태후를 쫓아갔단 소식을 듣고도 느긋한 한 황후. 춘망은 영락이 태후를 따라간게 아쉽다고 말한다. 한 황후는 자신보다 춘망이 영락을 더 미워하는 거 같다고 말한다. 

춘망은 이에 영락은 자신을 배신한 궁녀에 불과하니 돌아볼 가치조차 없다고 말한다. 한 황후는 황제가 바로 원명원에 수많은 궁인들을 보냈다면서, 지금 손을 쓰는 건 화를 자초하는 꼴이라 말한다.  

황제가 춘휘도에 뭔가 쓰려다 태후의 서신을 받는다. 이 총관에게 읽으라 시키는 황제. 편지 내용을 듣던 황제는 영락이 쓴 서신임을 눈치챈다. 그 후로도 영락이 계속해서 황제에게 서신과 선물을 보낸다.

춘망이 수방을 둘러보다 영락을 닮은 한 궁녀에게 시선을 떼지 못한다. 이를 다른 태감이 눈치채곤 춘망에게 잘 보일려고 그 궁녀를 춘망의 처소로 몰래 보낸다. 

처소로 돌아온 춘망이 영락을 닮은 궁녀를 보곤 화풀이하며 때리며 쫓아낸다. (영락이 떠오르지만 그녀가 영락을 대체할 순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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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태후가 원명원에 간 3년동안 한 황후는 두 황자를 낳았다. 

영락은 이번달엔 서신을 안 보내기로 한다. 황제는 3년 만에 춘휘도를 완성해 전씨 가문에 보내라 한다. 그리고 한 글자만 써 있는 서신을 발견한 황제. 이 총관에게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라 한다.

이 총관이 황제에게 태후가 풍한이 들어 몸져누웠는데, 다행히 태의가 잘 치료해 완쾌했다고 알린다. 그리고 영비도 간병하다 쓰러졌는데, 그래서 궁녀가 대필한 거라고 하는 이 총관.

해란찰이 황제에게 아군이 대승을 거둬 곽란부 수령이 급히 파란산에서 도망쳤으나 붙잡힌 소식을 전한다. 기뻐하며 직접 환영하겠다고 하는 황제.

태후가 영락과 함께 회랑을 걸으며 묻는다. 왜 자금성으로 안 돌아가고 계속 미루며 여기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영락은 태후와 있고싶다고 한다. 태후는 이곳의 생활이 너무 좋은 거라고 답한다. 

이에 영락이 봄에는 꽃을 감상하고, 여름엔 연꽃을 따며, 가을엔 바람을 쐬고 겨울엔 눈을 감상하며 태후와 불공을 드리고 놀러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만약 황제가 자신을 잊으면 평생 이곳에서 태후와 같이 살겠다는 영락.

태후가 인생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뒤로 퇴보한다면서, 지금은 자신이 버티고 있으나 언젠가 영락 혼자 남는 날이 오면 어쩔거냐고 한다. 이렇게 계속 미루다보면 황제가 진짜 영락을 잊을테고 그때가 되면 아무리 재기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을 거라 조언한다. 황제가 왜 회신을 하지 않는지 잘 생각해보란 말을 남기고 가버린 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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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이 승전 후 부찰부로 돌아오자 어머니가 눈물로 맞이한다. 아버지 영전에 향부터 올리겠다는 부항. 어머니가 같이 가겠다며 향을 올린 후에 잔치를 열자고 한다.

부항이 부겸과 안아는 어딨냐 묻자, 어머니가 부겸이 안아를 데리고 희랍탑 씨의 신주를 모시러 갔다고 말한다.

영락이 호두를 까다가 황제가 보낸 서신을 접어 껍질을 버린다. 명옥이 나무라자 영락은 태후가 낸 문제에 대한 답을 생각 중이라고 한다. 궁에서 사람이 왔으니 알아서 하라는 명옥.

해란찰이 영락에게 인사를 올린 뒤 황제의 명으로 태후에게 단오절 선물을 가져왔다고 한다. 영락은 태후가 지금 예불 중이라 뵙기 어려울 거 같다고 말한다. 해란찰이 선물만 두고가겠다고 하면서, 영락을 뵙고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이내 부항이 나와 영락을 보고 웃는다.

영락과 부항이 함께 있는 걸 명옥이 숨어서 몰래 본다. 둘만 신경쓰는 명옥에 해란찰이 삐져서 가버리자 쫓아가는 명옥.

영락은 명옥이 바보같다며 뭐가 걱정되서 저리 훔쳐보는 지 모르겠다며 웃는다. 부항은 명옥이 뭘 걱정하는 거 같냐고 묻는다. 영락은 부항을 쳐다보다 고개를 돌리고 이청이 죽었다고 말한다.

안다고 하는 부항. 영락이 그것때문에 온 거라면 자신은 미안해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을 거라 말한다. 부항이 이에 그것때문에 온 게 아니라며 당장 자금성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왜냐고 묻는 영락. 

부항은 한 여인의 출현으로 영락이 애써 얻은 것들을 다 잃을 수도 있다면서, 영락 자신을 위해 지금 당장 자금성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영락이 무슨말이냐고 하자 부항이 말한다.

"영락, 폐하께서 동서육궁에 하사했던 편액을 기억해? 화가에게 후궁이 귀감으로 삼을 12개의 '궁훈도'를 그리라 하셨지. 아름다움, 충성, 겸손, 정직, 용감. 모든 훌륭한 말로 그 여인을 묘사해도 절대 과장이 아니야. 그런 여인이 폐하의 곁에 있으면 위영락, 넌 앞으로 어떡할래?"

"세상에 완벽한 여자는 없어요"

"네 생각이 틀렸어"

"부항, 폐하를 위해 나를 설득하는 건가요?"

"위영락, 너는 야심있는 여자야. 다른 목적으로 궁에 입궁했어도, 기왕 입궁했다면 폐하의 총애를 독차지해야 하지. 실제로 넌 폐하의 마음 속에 들어가 폐하께서 너를 그리워하며 못 잊게 만들었지만, 너는 이제 더이상 가장 특별한 사람이 아니야. 최근 석달 간 폐하는 너를 한 번도 떠올리지 않았어. 원명원 생활이 너무 편해서 경계심이 무뎌졌거나, 혹은 너무 자신한 나머지 중요한 진리를 잊을거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단 걸 말야"

"그 날고긴다는 여인이 대체 누구죠?"

"호광 총독의 여식인데, 폐하께서 직접 이름을 하사하셨지. '침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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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와 부항의 조언에 따라 영락이 자금성으로 돌아온다. 잔뜩 꾸며진 연희궁을 본 영락. 춘망이 와서는 황후가 영락을 찾는다고 말한다. 

한 황후는 영락이 환궁한다 해서 급히 준비하라 했는데 맘에 들지 모르겠다면서, 달리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춘망에게 말하라며 우호적으로 영락을 대한다. 

영락이 황후를 빤히 쳐다보자 황후가 왜 그런 눈으로 보냐고 묻는다. 영락이 말한다.

"황후마마께선 내명부의 수장이시고, 건륭 17년에 12황자님과 올해 13황자님을 생산하셔서 내명부 전체를 완전히 장악하셨거늘 대체 어떤 여인이 입궁 석달 만에 마마를 이토록 불안하게 만들었죠?"

"자네도 순 빈을 보고나면 본궁처럼 꺼리게 될 걸세. 아니, 두려움이지"

"세상에 그런 미인이 있다고요? 왕년의 고 귀비에 비하면 어떤가요?"

"아름다움은 겉모습이 다가 아니야. 숱한 미인을 봐온 폐하께서 얼굴 하나에 미혹되시겠나?"

"황후마마, 설령 상 귀인이 절세미녀이고 폐하의 총애를 받는다 해도 마마의 자리를 위협할 수는 없는데, 대체 어떤 이유 때문에 마마께서 몸을 낮추고 신첩의 비위를 맞추시는 거죠?"

진아가 상 귀인은 이미 순 빈으로 승급됐다고 하자 황후가 말한다.

"순 빈의 출신은 범상치 않네. 조부는 전공이 혁혁한 개국공신이고, 고모할머니는 강희제의 효소인황후시지. 폐하께서 친히 '침벽'이란 이름을 하사하시고 그 누구보다 총애하시네. 예전의 자네보다 더 말이야. 그러니 우린 함께 적을 상대해야 하네"

영락이 일어나 황후의 호의는 이미 전에 겪어봤으니 이번엔 사양하겠다고 말한다. 영락이 가려는데 황후가 순 빈이 입궁할 때 백옥같았다면서, 어릴 때 민간을 떠돌며 산야에서 해맑게 자랐는데 얼마전 돌아와 자금성 최고의 총비가 되었다고 말한다.

영락에게 두렵지 않냐는 황후. 자금성엔 이해관계만 있을뿐 영원한 적은 없다며 자신과 협력해야 순 빈을 상대할 수 있을거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기가 꺾여서 자금성을 떠나 태후와 노년을 보게 될거라는 황후. 영락이 대답없이 미소짓다가 돌아간다.


/
영락 순 빈과 함께 즐겁게 웃고떠드는 황제를 보다 명옥에게 이만 돌아가자고 한다. 

한 황후를 찾아간 영락. 한 황후가 웃으며 순 빈을 직접 본다면 반드시 다시 돌아올줄 알았다면서, 순 빈은 함께 지낸 누구와도 금세 친해진다고 말한다. 영락이 어쩌면 그게 순 빈의 매력일 것이라고 말한다.

한 황후가 순 빈에게 홀리지 않도록 가까이하지 말라고 한다. 황후의 첫번째 계획이 뭐냐고 묻는 영락. 한 황후는 영락을 키워서 순 빈의 총애를 분산하고자 한다. 그러기로 하는 영락.

명옥이 정말 황후와 손을 잡을거냐며, 한 번 거절했었는데 순 빈을 보자마자 생각을 바꾸다니 순 빈이 정말 그리 특별한 거냐 묻는다. 거울보며 답하는 영락.

"이 얼굴을 봐. 이 얼굴은..하나도 안 귀여워. 눈만 깜빡여도 못된 꾀를 낼 거 같잖아. 언니가 그랬었어. 내가 영민한 얼굴을 가진 건 좋기도 하지만 나쁘기도 하다고. 좋은 건 남들이 내게 함부로 못한단 거고, 나쁜 건..너무 영악해 보인다는 거야"

순 빈의 얼굴은 뭐가 다르냐 묻는 명옥. 영락이 말한다.

"순 빈의 얼굴은..내가 가장 원하는 얼굴이야. 티 없이 깨끗하고 상냥하고 정답지. 딱봐도 사랑스러워. 얼굴뿐만이 아니야. 풍기는 분위기를 봐. 명옥, 말해봐. 후궁 중 어떤 여인이 가장 무섭게? 바로 세상물정 모르는 천진한 여인이야. 그런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쉽게 잘 얻거든. 특히 폐하처럼 복잡한 남자를 말야. 만약 내가 순 빈의 얼굴을 가졌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에 명옥이 영락이 진심으로 황제를 좋아하게 된 건지 묻는다. 영락은 그건 아니라면서 여자의 자존심 문제라고 답한다. 순 빈을 따라해보라는 명옥. 영락이 위영락은 위영락인데 왜 남을 따라하냐고 한다. 명옥이 그럼 여기서 혼자 한탄만 하고 있으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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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황자를 보고 있는데, 한 황후가 순 빈을 가르치기 위해 교육 상궁을 여경헌으로 보내겠다고 한다. 황제는 천진난만한 순 빈이 좋으니 억지로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황후는 황제가 이리 아끼는 건 순 빈의 복이지만, 태후를 봐서라도 법도는 배워야 된다고 말한다. 황제는 이에 연희궁으로 순 빈을 보내 영비가 가르치게 하라 한다.

인형을 들고 황자와 놀아주는 황제. 황후는 영비가 보낸 거라고 알려준다. 인형을 내려놓는 황제. 

황후는 진아에게 장 원판을 영비에게 보내 진맥하도록 시킨다. 그 말을 듣고도 크게 내색않는 황제. 

하지만 계속 마음에 걸렸던 건지, 황제는 총을 쏘면서도 아까 영비의 몸이 축났다고 한 황후의 말을 떠올린다. 

그때 부항이 와서 황제에게 인사를 올린다.


5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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