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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 드라마/연희공략

연희공략 59화 줄거리 결말 스포 : 불 탄 제사

by 루루얍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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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화

총으로 과녁을 명중하면서 부항에게 말하는 황제. 전장에서는 양총이 특화총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한다. 부항은 장정옥의 아들이 아비의 시신을 고향에 모시고싶다 했다고 전한다.

황제는 선황의 유지에 따라 장정옥을 종묘에 배향하라는 명을 내린다. 부항이 장정옥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한다. 황제는 오랫동안 장정옥과 싸웠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니 마음이 쓸쓸하고 미안하다고 말한다.

부항이 종묘에 배향되는 건 신하로서 최고의 영광이니, 장정옥도 하늘에서 감읍할 거라 말한다. 하지만 자신을 욕하고 있을 거라는 황제. 그리고는 찻잔을 들고 부항이 원명원에 갔던 일에 대해 묻는다. 

부항이 태후를 보러갔는데 예불 중이라 못뵙고 영비만 보고왔다고 말한다. 영락에게 애필달 대인이 황제께 절세미인을 진상했다고 전하니 영락이 바로 환궁했다는 부항. 그러곤 급히 돌아가려 하자 황제가 불러서 복강안을 입궁시켜 황자들과 같이 공부하라 명한다. 감사인사를 하는 부항.

한밤중 연희궁으로 향하는 황제. 장 원판을 보고는 영비는 어떤지 묻는다. 장 원판은영비가 불면증에 소화도 잘 못해 몸조리를 위해 향소화위탕을 처방했다고 말한다. 영비가 식사를 제때 안해 위에 통증이 생겼다고 하는 장 원판.

황제가 명옥을 나무라자 명옥은 영비가 피를 내서 화엄경을 필사했는데, 원명원에서도 멈추지 않아 혈기가 부족해 입맛을 잃고 위병이 난거라고 말한다.

영락이 힘겹게 화엄경 20권을 다 쓴 후 명옥을 불러 이걸 원명원으로 보내라 한다. 그때 뒤에서 나오는 황제. 영락이 인사하려 하자 황제가 아프니 무리하지 말라고 한다. 책상을 치우는 영락. 황제가 영락의 다친 손을 보고 어명이니 더이상 쓰지말라고 한다.

영락은 태후께 80권 완성을 약속드렸으니 중간에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한다. 황제는 영락을 더는 신경쓰지 않으려했지만, 영락이 성심껏 태후를 모셔서 배려한 것이라며 모든 결과는 영락이 책임지라고 말한다.

알겠다는 영락. 황제가 일어나 가려하자 영락이 황제에게 말한다.

"신첩과 약속하신 거 기억하세요? 누구도 신첩을 괴롭히지 못하게 한다고 하셨죠? 폐하께서 연희궁에 오신 걸 사람들이 다 봤는데, 이렇게 그냥 가시면 신첩이 뭐가 되겠나요? 자금성에서 하루도 못 견딜걸요"

이에 황제는 오늘밤 영락의 체면을 생각해 연희궁에 머물겠다면서, 다른 건 꿈도 꾸지 말라고 한다. 

황제가 혼자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데 영락이 몰래 들어간다. 황제가 깬 후 영락을 내쫓으려 하는데. 영락이 자신의 침전에 쥐가 있어 무섭다고 한다. 영락을 용서 안했다며 나가려는 황제. 영락이 와락! 황제에게 매달린다. 황제를 뒤에서 끌어안은 후 말하는 영락.

"폐하, 제가 피임약을 먹은 건..두려워서 였어요. 죽을까봐서요. 여인이 아이를 낳는 건 한 발을 저승에 걸쳐놓는 것과 같죠. 저는 이기적이라..죽는 게 너무 두려웠어요. 제 어머니처럼..난산으로 죽고싶지 않았죠.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엽천사에게 피임약을 달라고 했어요. 폐하, 저는 아이를 낳을 용기가 없어요. 아직 어머니가 될 준비가 안되었어요"

황제가 전에는 왜 말하지 않은거냐 묻자 영락이 말한다.

"어머니가 죽고 다들 어머니를 칭찬하셨죠. 위씨 집안의 대를 이었다면서요. 여인의 삶은 아이를 낳는 게 다인가요?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어요? 폐하, 제가 이런 말을 하면..저를 이상하게 보실 건가요?"

그제야 황제가 영락을 토닥여주며 영락이 원치않으면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울면서 아직도 자신에게 화가났냐 묻는 영락. 황제는 자신이 화가 난건 그 일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니 이제 화내지 말라고 하는 영락. 그러곤 갑자기 황제에게 입을 맞춘다.

다음날. 영락이 일어나 빈 침대를 본다. 명옥이 웃자 왜 웃냐고 묻는 영락. 명옥은 영락이 실패한 건 오랜만이라면서, 황제가 날이 밝자마자 인사도 없이 갔다고 한다. 영락이 그래서 좋냐며 넌 대체 누구 편이냐고 불퉁하게 묻는다.

화내지 말라며 이번이 안 되면 다음이 있지 않냐는 명옥. 영락이 이번엔 쉽지 않을 거 같다고 하는데, 소전자가 와서 황제가 여경헌에서 순 빈과 아침을 드셨다 알린다. 토라지는 영락.


/
한 황후에게 가서 인사올리는 영락. 가 비가 날을 세우는데 서 비는 영 비와 잘 지내자고 한다. 순 빈을 처리할 방법이 있다고 하는 한 황후.

순 빈이 영락 앞에서 화분혜를 신고 걷기 연습을 한다. 궁 밖이 좋다고 수다를 떠는 순 빈. 영락에게 말을 걸다가 영락과 같이 넘어지고 만다.

순 빈은 황제가 직접 조각해준 옥패를 떨구게 되고, 영락이 옥패 뒤에 아름다운 구슬같다고 새겨진 문구를 본다. 순 빈에게 옥패를 돌려준 후 피곤하니 내일 다시 오라하는 영락.

순 빈이 왜 갑자기 화내냐며 옥패 때문이냐고 묻는다. 영비가 처음부터 싫어했는데 몰랐냐고 되묻는다. 순 빈은 영락의 성격에 자신이 정말 싫었으면 벌써 내쫓았을 거라면서, 수다를 들어준 건 자신이 싫지 않단 뜻 아니냐고 한다. 이만 순 빈을 배웅하라 하는 영락. 순 빈은 궁에서 너무 외로워 얘기나 하고 싶었을 뿐이라 말한다.

순 빈이 돌아가면서 시녀 유주를 나무란다. 유주는 영비가 잘 가르쳐주지도 않는데 왜 가는거냐고 묻는다. 순 빈은 차가운 얼굴의 선한 사람이 웃는 얼굴의 음흉한 사람보다 낫다고 말한다. 

춘망에게 말하는 영락.

"원 총관. 화안 공주(*태후의 죽은 딸)의 제사에 필요한 물품을 경 빈이 목록을 장성해 이따 내무부에 보낼걸세. 음식과 과자, 우유차와 술, 제철 과일까지 모두 요구한 대로 준비하게. 염불할 라마는.."

"영락. 제후의 제사에만 라마를 부를 수 있어. 나머지 황귀비 이하는 모두 그런 관례가 없지. 내무부에서 준비해도 어사들이 불만품고 태후는 못 건드리니 대신 너를 탄핵할 거야"

"원춘망. 정신이 나갔느냐? 감히 본궁의 이름을 부르다니. 원춘망, 네가 본궁을 배신한 날부터 너는 더이상 본궁의 오라비가 아니다. 한낱 노비일 뿐이지. 네 신분을 잊지마"

알겠다고 하는 원춘망. 그때 한 황후가 와서 라마는 적합하지 않지만 자식을 위하는 태후의 정성이면 안 될 것도 없다면서, 라마 염불은 화안 공주 묘 앞에서 하고 궁에는 살만 무녀를 부르라고 한다. 고개를 끄덕이는 영락.

한 황후가 춘망을 물린 후 영락에게 잘했다고 한다. 소불화가 빠졌으니 제상 앞에서 태우면 태후가 더 기뻐할 거라는 황후. 한 황후는 영락에게 그날 직접 순 빈을 태후께 소개하라고 한다. 

밖으로 나온 영락은 명옥에게 말한다. 황후가 움직였다면서, 순 빈이 큰 화를 당할 거라는 영락.


/
경 빈이 태후에게 영 비 대신 목록을 올리고, 빠진 게 있는지 확인해달라 청한다. 태후가 못본 사이 전보다 더 신중해졌다면서, 이번에 영 비를 도운 경 빈을 칭찬한다.

가 비가 여경헌 얘길 하자 서 비는 순 빈이 춤을 추며 옷을 하나씩 벗는다고 흉본다. 이를 들은 태후가 한 황후를 나무라자 한 황후는 황제가 워낙 순 빈을 총애해 때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태후의 뜻을 따르겠다는 한 황후. 태후는 황후가 내명부의 수장이라며 어떻게 할지는 알아서 하라고 한 후 들어간다. 제사 준비 때문에 경 빈은 먼저 가버린다.

명옥이 영락의 잠자리를 봐주며 누구도 돕지 말고 모든 건 순 빈의 운명에 맡기라 당부한다. 영락이 대꾸하지 않고 고개를 돌린다. 순 빈이 한 말을 떠올리는 영락.

화안 공주의 제삿날. 영락이 제사 장소에 들어서려던 순 빈을 끌고 급히 어딘가로 데려간다.

살만 무녀가 입궁하여 제사를 지내는데. 가 비가 불경 외는 걸 못마땅해하다 서 비와 투닥이자 경 빈이 말린다. 제사가 진행되는 중간, 순 빈이 와서 태후에게 인사를 올린 후 공주를 위해 필사한 '지장본원경'을 올린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제사상에 불이 나버린다. 영락이 화안 공주의 초상화를 구해와 태후에게 안긴다. 태후는 매년 화안의 제사를 지내며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거늘, 대체 어떻게 된거냐며 불같이 화낸다.

영락이 우연한 사고일 뿐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태후를 달랜다. 하지만 태후는 살만 무녀가 제사를 망쳤는데 화안이 괜찮겠냐고 한다. 살만 무녀는 요절한 공주가 환생할 인연이 없는데, 태후가 공주의 극락왕생을 빌며 평생 공덕을 쌓은 덕분에 2년 후면 성사될 거였다고 한다. 헌데 오늘 요녀 때문에 이 모든 걸 다 망쳤다면서 순 빈을 가리킨다.

요녀의 출현으로 소불화와 제물이 모두 불에 탔다고 하는 살만 무녀. 가 비와 서 비가 살만 무녀 편을 든다. 영락은 영력이 없어 누구도 함부로 추측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가 비가 다시 이간질을 하고 태후는 화나서 순 빈을 끌어내라 명한다.

모함이라며 누군가 살만 무녀를 매수해 제사상에 손을 쓴거라는 순 빈. 비빈들의 모함으로 순 빈이 끌려가는 순간, 영비가 고개를 끄덕인다. 순 빈이 태후에게 매달리며 자신은 육신이 있고 살아있는 사람이니 자세히 봐달라고 부탁한다. 태후가 순 빈의 얼굴을 살펴보다 뭔가를 발견한 뒤 멈칫한다. 

순 빈에게 따라오라 하는 태후. 한 황후가 영락을 쳐다보다 표정을 굳힌 후 돌아간다.


/
순 빈에게 태어난 시가 언제인지 묻는 태후. 순 빈이 9월 열닷새 자시라고 답한다. 태후가 순 빈을 잠시 둔다.

영락이 태후를 찾아가 왜 갑자기 생각을 바꾼건지 묻는다. 태후는 화안의 병이 위중하여 모든 사찰을 돌며 부처님께 치성을 드렸는데, 그때 어떤 고승이 말하길 아이의 몸에 표식을 남기면 이생에서 헤어져도 내세에 다시 만날거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독하게 마음 먹고 화안의 입술 밑에 바늘구멍 크기로 2개의 구멍을 뚫었다는 태후. 

근데 순 빈에게도 그 상처가 똑같이 있었다고 한다. 영락이 환생은 너무 황당하지 믿을 게 못된다고 한다. 그래도 태후는 순 빈의 생시마저 9월 열닷새 자시였다며, 같은 생시에 같은 표식이 우연이겠냐고 말한다.
  
태후를 찾아간 황제. 순 빈은 어디있냐며 살만 무녀의 말을 다 믿지 말라고 한다. 태후는 황제가 살만 무녀를 존중하면서 자신에겐 믿지 말라는거냐고 묻는다.

황제는 살만 무녀에게 지위를 주고 존중했던 건 살만 무녀가 조석 제사로 선조의 풍습을 이어, 나라를 세운 선조의 노고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함이지 태후의 생각을 지배하란 뜻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황제가 순 빈의 편을 들자 영락이 순 빈은 안전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황제는 영락에게 널 태후 곁에 둔 건 연적을 이간질하란 뜻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이에 영락은 자신은 한번도 순 빈을 헐뜯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태후가 영락은 그런 애가 아니라 편들자 황제는 영락을 너무 편애하지 말라며 생각처럼 착한 여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때 류 상궁이 와서 순 빈을 데려온다. 황제가 순 빈을 챙기자 태후는 지난 일이니 살만 무녀를 난처하게 하지 말라며 순 빈을 데리고 돌아가라 한다. 순 빈이 태후에게 인사하자 황제가 기다렸단 듯이 순 빈의 손을 잡고 데리고 나가려 한다. 그런데 태후가 순 빈을 부르는데.


59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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