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드래곤
1. 줄거리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여고생 민지는 수업시간에 졸던 중, 갑자기 다른 이세계로 가 '골드드래곤'으로 눈을 뜹니다.
"이번 달의 조공을 가져왔습니다"라며 황금이 가득 담긴 수레를 민지에게 바치는 마을 사람들. 골드드래곤의 주식은 황금으로 맨날 마을 사람들을 주기적으로 삥뜯고 있었어요. 당연히 민지는 황금을 먹지 않고...
기껏 황금을 모아 왔더니 이상한 민지의 반응에 마을 대표인 ㅋㅋ 스미스는 화를 내죠. "양이 모자라다는 거냐? 네가 황금을 뺏어가는 바람에 우린 식량을 사먹을 돈도 없다! 아이들이 굶어가고 있다!" 라고요. ㅋㅋㅋ
그 말에 민지는 극대노하며 그럼 이걸 왜 갖고오냐고 가져가서 애들 밥먹이라고 합니다 ㅋㅋㅋ 자긴 금은 못 먹고 카스테라를 먹는다면서요. 사람들은 ???????? 상태가 되어 일단 골드드래곤과 함께 마을로 갑니다. 그리고 스미스는 아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죠.
마을엔 씬스틸러이자 자칭 '용사' 도미니크가 있는데요. 평소엔 말을 안 하는 오타쿠 사람이지만 용을 보자 흥분해 이것저것 도움될만한 정보를 내뱉습니다. 이게 진짜 웃겨요 ㅋㅋㅋ 이때부터 도미니크의 존재감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민지의 원래 몸을 찾아주러 함께 여행을 떠나며 도미니크는 119화 내내 활약을 펼칩니다 ㅋㅋ
진짜 여고생 드래곤 - 도미니크 = 0 이랄까요? ㅋㅋㅋㅋ 스미스의 버럭버럭!!도 재밌지만요. ㅎㅎ 그리고 결정적으로 민지가 원래 몸을 찾도록 도와주는 초미녀 마법사^^ 한나도 나오는데 이 네 명이 티격태격하며 여러 마을과 험지를 건너 현자를 만나게 되는 여정이 정말 재밌어요.
그리고 웹툰 하단에 민지가 사는 세계로 간 골드드래곤의 일상이 토막 만화로 전개되는데 본편 못지 않게 무지 재밌습니다 ㅋㅋㅋ 여기서 로맨스도 이뤄져요 ㅋㅋ
2. 결말
1) 실패
결국 몇 번의 허탕, 몇 십 번의 고생끝에 민지 일행은 현자를 만나는 데 성공합니다. 현자의 모습은 딱 현자 하면 떠올릴 할아버지 모습인데요. ㅎㅎ 현자 할배는 한나에게 민지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낼 마법을 알려주고 (ㅋㅋㅋㅋㅋㅋㅋ폼이 매우 웃깁니다) 한나가 고대로 따라해보지만 중간에 마법이 잘못되서 민지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는 데 실패해요.
2) 전투 승리
그 순간 블랙드래곤을 만나고 블랙드래곤이 포탈을 통해 스미스네 마을로 가버립니다. 블랙드래곤이 깽판칠 게 걱정된 민지는 자칫하면 자기가 원래 세계로 못 돌아갈 수도 있는데 아랑곳 않고 마법으로 일단 다같이 스미스네 마을로 돌아가요.
그리고 오타쿠들 가슴 설레게 하는 온갖 캐릭터들 총집결!이 스미스네 마을에서 이뤄집니다. 그동안 민지네 일행이 현자를 찾으려다 만난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스미스네 마을을 지켜주려 총집결하죠. 어벤져스 어셈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최종 전투씬도 땅콩 작가답게 이 작품의 개그란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재밌게 그려내요. (도미니크의 엉덩이가 큰 일을 해냈다^^!) 결국 민지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데 성공합니다.
3) 체인지 성공
골드드래곤은 곧 자신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됨을 직감하고 남친에게 이별을 암시하죠.. 이세계에선 한나의 마법 성공으로 이제 민지 몸이었던 골드드래곤은 이세계로, 골드드래곤 몸이었던 민지는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됩니다. 골드드래곤의 남친도 자기가 알던 민지랑 달라졌음을 깨닫고 둘은 헤어집니다. 그리고 민지는 자기도 모르는새 요권풍하면서 백만 유튜브도 운영하는 남다른 생활(?)에 적응 못하다가 나름 이 상황을 즐기게 됩니다. (하지만 구독자는 계속 빠져나가는..^^)
이세계에선 민지가 돌아간 뒤 어떻게 됐을까요? 골드드래곤은 더이상 마을 사람들에게 황금을 뺏지 않게됐고, 마을 사람들은 민지의 부재를 아쉬워하면서도 어딘가 외로워보이는 골드드래곤을 친구로서 챙겨주게 됩니다. 스미스와 아내는 둘째를 계획하고(*^^*), 도미니크는 또 다른 모험을 떠나고, 한나는 대마법사가 되어 그야말로 해피엔딩!
4) 로맨스 성공
보너스 만화로 이세계에서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늙어버린 한나가 이제야 골드드래곤이 요청한대로 마법을 완성했다며, 골드드래곤을 민지가 있는 현대 세계로 보내줍니다. 심지어 찰랑이는 금발 머리의 골드드래곤은 인간의 모습이 되어 그때로 돌아가 남친을 다시 만나게 되죠. 이렇게 여운을 남기며 <여고생 드래곤>은 끝나게 됩니다.
3. 후기
정말 결말까지 재밌게 본 작품으로, 119화 이상 연재될 동안 개그폼이 떨어지는 걸 못봤어요 ㅋㅋ 판타지 좋아하고 개그물 좋아한다면 강추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만들어진 계기는 땅콩 작가가 지난 2020년, 함께 만화를 그리던 친구가 연습 삼아 같은 주제로 5화 짜리 단편 만화를 그리자고 했을 때, 주제를 정해 달라는 친구의 말에 "이세계물." 이라고 답한데서 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인터넷에 올라간 것이 <여고생 드래곤 전생>이라는 작품이죠. 3화 이후 작가 본인의 어쩔 수 없는 사정(귀찮음) 때문에 손놓고 있던 만화가 인기에 힘입어 네이버 정식 연재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땅콩 작가는 지망생 시절 여러가지 만화 공모전에 도전 해봤지만 별 성과는 없었고, 가볍게 그린 이 만화가 연재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부담 없는 만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해요. "무조건 웃기고 가볍게!!"가 땅콩 작가의 소신이었습니다. 그게 잘 통한 것 같네요.
요즘 컬러풀한 웹툰이 대부분인데 <여고생 드래곤>은 네이버 웹툰에서 보기 드문 흑백 작품이면서도 네이버 웹툰 판타지무협 랭킹 TOP 30에 든 인기 작품입니다. 개그+판타지 좋아한다면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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