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도 잘 부탁해
1. 줄거리
어딘지 어른스러운 어린 소녀 윤주원(12)은 사실 18회차 인생입니다. 전생을 기억하며 환생을 거듭 한단 특징이 있죠. 18회차 인생에서 문서하(9)를 만나고 전과 다른 느낌에 그 아이를 사랑하며 지켜주고 싶어합니다.
WW엔터 부잣집 딸로 태어났고 서하도 만난 윤주원. 어쩐지 이번 생이 만족스러우면서도 불길한데..역시나 서하의 생일날 놀이공원을 같이 가려고 차 타고 가던 중, 사고가 나고 주원은 서하를 감싸다 죽고맙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19회차 인생, 반지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부잣집 딸 윤주원의 인생과 달리 반지음의 인생은 도망간 엄마에 알코올 아버지와 한심한 오빠를 둔 한참 떨어진 삶이죠. 그래도 그간 전생에서 터득한 지식과 두뇌로 월반을 거듭하며 서하가 있는 MI본사에 최연소로 입사합니다.
미모면 미모, 능력이면 능력. 뭐 하나 빠지는 데가 없는 반지음인데요. 이런 그녀의 목적은 단 하나, 문서하를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하는 오래 해외에 나가 있다가 MI그룹 본사가 아닌, 거의 좌천급이라는 MI 호텔을 맡게 되었는데요. 이에 지음은 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MI 호텔사업부로 다시 지원을 합니다.
사실 서하가 오래 해외에 있다가 MI에서 버리는 카드라는 호텔을 맡게된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서하는 그날 사고로 자기가 주원에게 같이 가자고해서 누나를 죽게했단 죄책감을 갖고 있죠. 트라우마로 사람 많은 곳엔 식은땀이 나며 불특정한 때에 삐- 소리가 나는 이명 현상을 겪고 있고 가까이서 말해야 들리는 등 청각 장애를 안게 됐어요.
MI그룹의 서하 아버지는 이런 서하를 한심해하며 본사로 들어오라 거듭 권유하지만 서하는 경쟁자로만 보고 자신의 장애에 기뻐하던 친척들에 환멸이 나 본사에 가지 않겠다고 하죠. 호텔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애정을 가진 사업이기도 해서 지키고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갑자기 자신에게 나타나 불쑥, 사귀자며 다가오는 반지음이 수상하면서도 호텔 사업엔 꼭 필요한 인재라 놓칠 수 없는데요. 이상한게 그녀를 보면 윤주원이 겹쳐보여요. 닮을 리가 없는데 주원을 떠올리게 하는 지음이 점점 신경쓰이고 마음이 가지만 자신 때문에 죽은 윤주원을 떠올리며 죄책감에 지음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합니다.
즉 지음은 18회차 인생의 자신, 윤주원을 이겨야 문서하와 사귈 수 있게되는 셈이죠. 과연 반지음은 자신을 이겨내고 서하와 이어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텀이 짧게 환생했단 건 윤주원이 원래 생을 다 살지 못하고 죽었단 건데, 이는 그때 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닌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일으킨 사고란 말이 됩니다. 실제로 지음의 이 예측은 맞아떨어지는데요..
과연 그 사고의 범인은 누구일까요?
2. 결말
그 사고가 우연이 아닌 고의로 일으킨 사고란 걸 알게된 서하. 윤주원에 대해 더 큰 죄책감을 느끼게 돼요. 이런 서하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해 지음은 자신이 윤주원의 환생이라 밝힙니다. 믿기 힘들어하는 서하에게 어릴 적 생일선물로 줬던 상자의 열쇠가 어딨는지 알려주고 쪽지를 건네요.
상자 안의 내용물을 보고 자신이 말한 걸 믿게 된다면 쪽지를 봐달라고. 서하는 상자를 열고 윤주원이 쓴 동화책을 읽게됩니다. 그 동화책 필체와 쪽지 필체가 같단 걸 발견하고 하도윤의 도움을 받아 쪽지가 가리키는 장소, 놀이공원을 찾아가 반지음과 눈물의 회포를 풀어요.
지음은 범인을 잡기 전까지만 서하 옆에 있게 해달라고 하죠. 같이 찾자고요. 그리고 집단 지성 끝에 범인이 밝혀지는데요. 서하를 그렇게 만든 범인은 다름아닌 서하가 믿고 따르던 외삼촌이었습니다.
서하 어머니인 누나의 죽음에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서하 아버지에게 화가 나서, 자기 아들이 죽을 뻔한 사고를 겪고도 똑같을지 그런 사고를 사주한 거였어요. 사실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예상보다 사고가 크게 나 비극이 된 거였죠.
비로소 서하랑 지음은 마음을 확인하고 커플이 되는데요. 알바생 민기가 나타나 이 모든 걸 뒤흔듭니다. 민기는 지음과 같이 전생을 기억하는 특이체질(!)에 전전생에 지음과 인연이 있던 인물이었죠. 민기는 지음이 그토록 찾던 전생을 다시 기억하지 않을 방법이 "첫번째 전생의 인연을 만나 맺어지는 것"이라 알려줍니다. 이 인연은 손만 닿아도 알 수 있다고 하죠.
안타깝게도 지음의 첫번째 인연은 서하가 아니예요. 오지랖쩌는 민기는 서하에게 지음이 전생을 기억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고, 서하는 그게 자신이 아니자 지음을 위해 헤어지려고 해요. 지음은 민기나 서하에게 자신의 첫번째 인연이 하도윤인 걸 알려주지 않은 채,
도윤에게 사정을 말하고 각 잡고 도윤의 손을 터치해 첫번째 전생을 자세히 보는데요. 다행히 둘은 연인이 아닌 쌍둥이 자매였습니다! 지음은 기뻐서 서하에게 우리 안 헤어져도 된다고 전화를 하는데요..그 순간 서하의 사촌형 문준하가 사주한 조폭 '갈치' 일당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지음은 의식을 잃으며 첫번째 전생 때의 행복한 날들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첫번째 전생인 '수'란 인물이 이런 장면을 보여주며 행복하지 않아? 계속 있고싶지? 이런 식으로 지금 계속 머무르길 종용하고..지음은 깨닫습니다. 왜 전생을 기억하지 않는 방법을 그동안 모르고 지냈는지.
바로 그 방법을 알려고 할 때쯤 악귀로 변한 '수'가 방해를 한 거였어요. 19회차나 전생을 기억하고 환생을 거듭하는 동안 지음이 미치지 않을 수 있던 이유가 그러며 생긴 모든 걱정,번뇌,불안 등을 '수'이지만 '수'가 아닌 인물을 만들어 모아뒀던 거죠.
지음은 난 너가 아니고 반지음이라며, 지금의 반지음은 너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고 문서하랑 행복하고싶다며 '수'를 끊어냅니다. 그리고 전생을 기억하지 않을 방법을 비로소 듣게되죠. 그건 바로 자신의 첫번째 인연이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이젠 됐어"라고 말하면 되는 거였죠. 민기와는 방법이 달랐던 거예요.
그대로 도윤에게 행한 뒤 지음은 비로소 더이상 전생을 기억하지 않게 됩니다. 더이상 다음 생에 문서하를 기억하지만 문서하가 없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초원과 도윤도 커플이 되고 두 커플은 드디어 완전히 행복해집니다.
3. 후기
네이버웹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 작가 이혜
그야말로 뭉클하고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말빨로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지음과 서하의 티키타카가 재밌어요. 도윤과 서하의 투닥투닥대는 티키타카도 말할 것 없고요. 하지만 외삼촌이 그런 짓을 벌인 동기가 너무 약하고 설득력이 없는 것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드라마로도 제작되는데요. 신혜선이 반지음 역, 안보현이 문서하 역, 하윤경이 윤초원 역, 안동구가 하도윤 역할로 캐스팅됐다고 합니다. 안보현 배우가 외양은 연약한 문서하 역할에 맞을까?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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