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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웹툰 [곱게 키웠더니, 짐승] 줄거리, 결말

by 루루얍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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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키웠더니, 짐승

곱게 키웠더니, 짐승

1. 줄거리

블론디나는 반쪽자리 황녀입니다. 여관에서 구박받으며 살다 얼굴도 몰랐던 아버지- 황제가 찾아오게 되며 자신이 황녀임을 알게되죠. 더이상 여관 아저씨에게 맞지 않는 건 좋은데, 이복남매 아델라이랑 라르트가 괴롭히는 등 황궁생활도 만만치 않습니다. 

곱게 키웠더니, 짐승

그렇게 외롭던 어느 날 다리를 다친 검은 고양이를 만나게돼요. 심지어 고양이가 말을 할 줄 아는 게 아니겠어요?!

곱게 키웠더니, 짐승

블론디나는 고양이를 귀여워하며 별궁에 데려오지만 사실 그의 이름은 에이몬 아킨으로 위대한 신수입니다. 심지어 표범 신수 일족 중 가장 잔인하다는 흑표범이죠.

곱게 키웠더니, 짐승
인간으로 변한 에이몬

신수는 이마에 있는 변환석으로 인간 형태가 될 수 있어요. 제국에서 인간과 신수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 막강한 힘에 인간들은 신수를 경외하면서도 두려워하죠. 신수들은 오래 전 자신들을 공격한 인간에게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에이몬은 원래 미련하고 교활한 인간들을 싫어했지만 블론디나에겐 그런 낌새가 없고 자길 아껴주어 블론디나에게 마음을 열게됩니다. 이는 반쪽자리 황녀로 든든한 빽이 없던 블론디나에게 에이몬이 완벽한 지원군이 되죠. 
 
그리고 에이몬의 블론디나에 대한 사랑은 점점 더 커지는데요. 제국의 4대 공작가 중 하나인 필립 로드슨 공자가 블론디나에게 관심있는 것만으로도 질투해 그가 준 선물을 엎어버려요. 그리고 에이몬과 블론디나가 자라나며 둘의 섹텐도 오집니다. *^^* 
 
이렇게 신수가 인간을 사랑하게되면서 제국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까요?
하지만 일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황제는 딸 아델라이에게 "금발, 금안을 가진 바라한의 후예를 찾으라"고 명합니다. 바라한의 후예를 찾으면 아델라이를 여황제로 즉위시킬 의향이 있다면서요. 
 
바라한은 태초의 신 라피옌이 만든 인간을 위한 신으로 신수를 굴복시킬 수 있는 힘이 있어요. 바라한은 오래 전 죽어버렸지만 그의 후예에게 그런 힘이 있다면 더이상 신수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단 거죠.
 
블론디나를 좋아했던 필립 공자는 무슨 꿍꿍인지 아델라이에게 붙습니다. 아델라이는 필립에게 마정석을 받아 바라한의 후예인 조셉에게 마정석을 삼키게 합니다. 아델라이의 몸 속에도 마정석이 있는데요. 이 마정석을 삼킨 사람끼리 목숨이 묶이게 되어 한 쪽이 죽으면 나머지도 죽게됩니다. 그래서 아델라이는 조셉이 자신을 배신할 수 없게 마정석을 먹인 거였어요.
 

과연 에이몬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2. 결말

1) 아델라이의 말로

조셉이 신수들을 조종하는 힘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아델라이와 필립은 황궁을 치기로 합니다. 인간을 공격하려는 신수들과 이를 막으려는 인간들 사이의 전쟁이 벌어지죠. 그런데 필립이 아델라이에게 먹인 마정석은 가짜 마정석이었어요. 진짜 마정석은 필립 자신이 먹은 거죠. 필립은 이를 밝히며 조셉에게 너도 죽고싶지 않으면 자길 공격하는 걸 멈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델라이를 창문 밖으로 밀어 떨어뜨려요. 아쉽게도(?) 황제가 밑에서 받아내 아델라이는 목숨을 구하게되죠. 필립이 미소지은 순간, 소심했던 조셉이 마치 다른 인격이 된 듯 킬킬 웃으며 마정석을 뱉어냅니다. 신인 자신을 이깟 마정석으로 조종할 수 있을 것 같냐고. 죽고 없어진 줄 알았던 바라한이 자신의 후예인 조셉의 몸을 차지한 것이죠. 바라한은 조셉의 몸으로 필립을 찔러죽입니다. 필립의 삼초천하 
 
필립에게 따로 납치됐던 블론디나는 기지를 발휘해 마차에서 탈출하고 에이몬과 합류해 황궁으로 향합니다.
 
2) 바라한의 공격
바라한이 빙의된 조셉은 에이몬과 블론디나를 만납니다. 아예 외형까지 바라한으로 변한 그는, 태초의 신 라피옌의 환생인 블론디나를 죽이려 목을 조릅니다. 에이몬이 블론디나를 구하려 달려들지만 바라한이 조종하는 신수들에 막혀 쉬이 접근할 수 없어요.
 
블론디나는 '우웅-'하는 소리를 듣더니 어느새 태초의 신 라피옌이 바라한에게 줬다는 신력이 담긴 검을 쥐고 바라한을 찔러요. 바라한은 인간의 몸인지라 타격을 입죠. 주춤한 사이 에이몬이 바라한의 손목을 물지만 곧 달려든 신수들로 바라한에 치명타를 입히는데 실패해요.
 
블론디나는 어떻게 에이몬을 도와줄까 고심하다 자신이 신력을 흡수했던 일화를 떠올려요. 바라한이 에이몬에게 다가가며 공격하려는 순간, 블론디나는 바라한의 손목을 잡아 바라한의 신력을 흡수해요. 
 
3) 블론디나의 죽음
바라한이 쓰러져 죽었다고 생각한 에이몬과 블론디나는 서로 끌어안는데... 뒤에서 일어난 바라한이 검을 들고 에이몬을 찌르려하죠. 그 순간 블론디나는 몸을 돌려 에이몬을 대신에 칼에 맞고 죽게 돼요. 슬퍼하는 에이몬을 뒤로하고 라르트가 검으로 바라한을 찔러 죽이는데 성공하죠.
 
라르트는 블론디나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다(라르트는 블론디나의 시녀인 루시를 좋아하게되며 개과천선했습니다ㅎㅎ) 바닥에 떨어진 바라한의 검이 아직도 빛나는 걸 보며 아델라이가 예전에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태초의 신이 바라한에게 내렸다는 검을 찾으면 바라한 본연의 힘을 쓸수있다고 했어'
 
라르트는 에이몬에게 바라한의 검을 건넵니다. 에이몬이 바라한의 검을 만지자 검 안에 깃들어있던 라피옌의 형상이 나타나요. 언젠간 너가 자기 검을 잡을 거 같아 자기 의지를 넣어놨는데 잘한 거 같다며, 이번엔 꼭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샘에 가면 너가 바라던 걸 얻을 수 있을 거라 말합니다. 
 
4) 살아난 블론디나, 하지만..
죽은 블론디나를 안고 에이몬은 샘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샘에 블론디나를 놓죠. 점점 샘에 젖어들어가며 블론디나는 다행히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문에 신력을 다 쓴 탓일까요? 에이몬은 이마에 변환석도 없어지고 짐승의 형태로 돌아가 블론디나가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인간의 언어를 알아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되죠. 짐승이 된 에이몬은 다시 살아난 블론디나를 뒤로하고 어딘가로 가버립니다.
 
5) 다시 돌아온 에이몬
루시와 라르트는 약혼을 하게되고 라르트는 황제가 됩니다. 인간과 신수 사이에 새로운 평화협정도 체결하게 됩니다. 아델라이는 목숨은 구했지만 다리 한 쪽을 절게돼요.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되새기며 유배지로 향합니다. 
 
블론디나는 임신을 한 상태로 에이몬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립니다. 에이몬은 짐승이 되어 블론디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어쩐지 블론디나에게 계속 끌려 블론디나 곁을 맴돕니다. 그러다 점차 거리가 좁혀지고 블론디나는 밤에 자신이 걱정돼 뒤를 쫓아오는 에이몬에게 옆으로 오라며 같이 갈 데가 있다고 샘으로 데려갑니다.
 
자신의 전생인 태초의 신 라피옌이 바라한에게 신력이 담긴 검을 준 곳이자 자신이 다시 태어난 곳, 에이몬을 잃어버린 곳이라 이곳은 블론디나에게 남다른 곳인데요. 블론디나는 이제 정말 네가 보고싶다며 다시 돌아와달라며 에이몬의 이마를 맞대며 빕니다. 그러자 빛이나며 블론디나의 앞에 인간의 모습인 에이몬이 드디어 나타납니다.
 
둘은 비로소 함께하게 되며 3일 뒤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신수이자 인간인 둘의 아이가 태어납니다. 쌍둥이로 매우 귀여워요. ㅎㅎ 

3. 후기

곱게 키웠더니, 짐승

곱게키웠더니, 짐승
(웹툰 여슬기 / 각색 티바, 김쥰쥰 / 원작 이른꽃)
이른꽃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에이몬도 귀엽고 섹시하지만 여리면서도 강한 블론디나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어렸을 때 아델라이가 파티장에서 블론디나만 모르는 고대어를 쓰는데 블론디나는 이에 기죽지 않고, 어차피 어린애들끼리 자랑하는 말 했으려니~ 대충 알아들은척해 주위 사람들이 블론디나가 고대어를 아는 줄 알고 놀랍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블론디나를 화살로 위협한 라르트를 혼내주는 에이몬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리는 게 아니라 "안 보이는 데를 때려라"고 말하는 블론디나ㅋㅋ 마냥 착하고 답답한 고구마 여주가 아니라 좋았어요. 블론디나와 에이몬의 섹텐도 너무 감질감질 좋았구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웹툰에서 클라이맥스인 황궁 vs 신수 전투씬이 너무 역동성이 없고 휑해요. ㅠ 어쩌면 인류의 운명(?)을 건 전투인데 제국군들로 빼곡히 황실이 채워져도 모자랄 판에 주인공들만 주로 나오고 수십 마리의 신수들이 대거 등장해야하는데..그렇지 않고 배경이 너무 휑합니다. 
 
바라한과의 전투씬도 동작이 어색하고 엉성해요. 블론디나가 검으로 바라한을 찌른 씬도 어떻게 검을 갖고오게 됐는지, 저 장검을 어떻게 여린 블론디나가 바라한에게 찌를 수 있는지.. 그 장면이 제대로 설명이 안 되어 의아했습니다.
 
전쟁씬이 어색하고 부족한 것 빼고는 위대한 신수라는 존재, 이를 받아들이는 제국민의 다른 가치관 차이 (그저 짐승 VS 위대한 신수), 그로인한 갈등, 신수 에이몬과 인간 블론디나의 사랑이 재밌었던 작품입니다. <곱게키웠더니, 짐승>웹툰은 단행본으로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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