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금대승이 구연에게 말한다.
" 구연 대인. 저희가 부족하긴 해도 수운천의 장수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전장을 겪었고요. 외람되오나 대인은 법력부터 회복하십시오 섬에 들어가는 건 저희한테 맡기시고요 "
" 그래, 심법을 연마하려면 3각이 필요해. 3각 동안 장군들이 힘써주게 "
" 명을 받듭니다 "
매산 칠성이 천은산으로 날아간다. 주문을 외우는 구연.
" 범음전. 서남쪽 흑수에 도광의 들이 있는데 들어봤는가? "
" 들었습니다 "
" 오소십육비 불사교용이여 "
" 속히 이곳으로 와 법력의 회복을 도와라 "
" 교용이 명을 받습니다 "
/
천은랑이 소란화를 안아 들고 거대한 여신 석상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자색 나무줄기가 목이 없는 여신 석상을 가득 감싸고 있다. 그 앞에 소란화를 내려놓는 천은랑.
" 아란. 미안하다 이러기 싫지만 우리 부족을 위해선.. "
여신 석상을 감싸고 있던 줄기가 뻗어나와 소란화의 몸을 감싸며 영력을 빨아들인다. 놀라는 천은랑.
" 이러게 빨리 공명하다니. 이럴수가. 수많은 화령을 바쳤지만 작은 공명이 생겼을 뿐이야. 그런데 이번엔..
그때 천은랑의 눈앞에 문양 세개가 나타난다.
" 서왕모의 삼인?
그런데 하나가 사라져 없어진다.
" 삼인 중 하나가 깨졌어 "
소란화를 바라보는 천은랑.
" 아란. 넌 대체 누구지? "
그때 천은랑이 누가 섬에 들어온 걸 감지한다. 그리고 위에서 그림자 삼계에 속하는 세 명이 나타난다. 그 중 가운데 남자가 천은랑에게 말한다.
" 당황할 것 없다. 저들의 법력이 강하긴 하지만 당분간 여기까진 못 찾을거야 "
" 섬에 못 들어오도록 가서 막겠습니다 "
" 여길 떠나선 안 된다. 넌 여기서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해 "
" 네. 하지만 저자들은.. "
" 서왕모 삼인 중 하나가 깨졌다. 봉인도 훨씬 약해졌지. 따라서 우리 그림자 삼계의 최하급 탐식귀가 대량으로 나와 싸울 수 있게 됐어 "
" 탐식귀가 삼계로 오더라도 식양이 보호하지 않으면.. "
" 2각 이상 살긴 힘들지만 그거면 충분해. 지금 네가 할 일은 저 화령의 영력을 어떻게든 이끌어내는 거다. 최대한 빨리 서왕모 삼인을 깨도록. 그리고 땅에 엎드려 우리 그림자 삼계 여제의 재림을 영접하도록 해라 "
" 천은이 명을 받듭니다 "
양곤이 소합 대인과 함께 천은도를 걸으며 말한다.
" 천은도 내부는 어찌 이리 괴이하지? 오래 걸었는데도 생물은 전혀 보이지 않는군. 기괴하네, 기괴해 "
이에 소합이 당연한 거 아니냔 식으로 대꾸한다.
" 여긴 빛과 그림자 사이의 중간 지대인데 무슨 생물이 있겠습니까? "
그런데 갑자기 소합의 그림자에서 칼같은 게 뻗어나와 소합의 목을 관통한다. 피를 흘리는 소합. 소합이 뒤돌아 공격해 그림자를 없앤다. 양곤이 말한다.
" 그림자? 그랬군. 이곳의 생물은 그림자 속에 숨어 있었어 "
" 그 얘길 깜빡했군요 이현패도 이런 생물한테 다쳤는데. 그런데 놈들의 특성만 알면 그림자 생물 따위는.. 윽. 망할 "
또 소합이 공격당한다. 이를 보며 양곤이 말한다.
" 숨는 방법이 생각보다 까다롭군. 게다가 수량도 적지 않아 보여. 내가 하지. 얼마나 남겨둘까?"
" 독하게 손쓰십시오. 손 하나만 남겨주시면 충분합니다
" 알겠네. 양문고법 주압권. 주압, 삼백 석! "
양곤이 주문을 외우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한순간에 그림자들을 날려버린 양곤.
" 그림자 생물도 죽나보군 그럼 걱정할 것 없겠어. 소 대인, 괜찮나? "
쓰러져 있던 소합이 금세 모을 회복한 뒤 말한다.
" 당연히 괜찮죠. 제 회복술의 위력을 아실텐데요. 그런데 어르신 그 정도로는 부족한 듯 싶습니다 "
" 흥. 그럼 내가.. "
" 이번에는 제가 하죠 그림자 생물 따위가 소합을 노리다니 한법의문, 성장 가속 빨라져라, 15배! "
소합이 그림자들에게 공격을 날린다. 이를 보며 양곤이 말한다.
" 생물의 생장을 가속화해서 정점에 도달하게 해서 멸망시키는 거로군. 회복술을 이런 식으로 쓰는 이는 소합 대인밖에 없을걸세 "
" 모든 생물엔 수명이 있죠. 생물이라면 한법의문을 당할 수 없습니다. 얼마든 덤비라죠 상관없습니다 "
" 하하하하하. 정말 끝이 안 보이는군. 이번엔 같이 싸우세. 랑군인지 뭔지 싸우면서 찾아. 주압, 천 석! "
양곤이 공격을 날리자 소합도 이어서 공격을 날린다. 이 광경을 멀리서 보고있던 매산칠성 중 한 명인 양현이 말한다.
" 고대의 주술이야. 운몽택에서 움직이나 보네. 이 괴상한 생물을 만나 이가 또 있나봐. 너도 그만 내려와, 오룡 "
오룡이 돌풍을 일으키며 내려온다. 자기가 본 걸 양현에게 알려주는 오룡.
" 하늘에서 둘러봤더니 그림자 생물이 쫙 깔렸어. 법술을 대대적으로 쓸 필요는 없어. 싸우면 골치 아파져 "
" 알겠어. 새벽 안개 걷힌 거리 아침 노을 궁궐을 비추네 열려라, 금광궐! 빛이여, 비처럼 쏟아져라! "
" 이번 비의 범위는 얼마나 되지? "
" 곧 천은도 전체를 뒤덮을 거야 "
천은랑이 그림자 삼계 남자에게 말한다.
" 괘씸한 놈들. 곧 공격이 여기까지 미치겠습니다 "
" 시간이 부족한걸 알면 어서 생명의 힘을 빼앗아라 "
잠들어서 영력을 뺏기고 있는 소란화를 보는 천은랑이 망설인다.
" 너..뭘 기다리는 거냐? "
" 명을..따르겠습니다. 명부의 아귀여 탐욕과 함께 오너라. 곡식, 흡수해라. 바쳐라 "
곡식이 나타나 소란화의 영력을 흡수해 서왕모 삼인 중 두번째 봉인도 깨져버린다.
" 깨졌어! "
두번째 봉인이 깨지자 기뻐하는 그림자 삼계 남자. 그런데 금대승과 대례가 도착한다. 상황 파악을 끝낸 금대승이 말한다.
" 그랬군. 화령의 뿌리를 그림자 삼계에 심어 꽃봉오리가 나타나게 하고 영력을 주입해 봉인을 깨는거였어. 좋은 방법이네 "
금대승과 대례를 보며 그림자 삼계 남자가 말한다.
" 허? 벌써 여기까지 왔나? "
금대승이 남자에게 말한다.
" 그림자 생물 따위는 우리한테 전혀 위협이 안 돼 "
" 잘도 큰소리를 치는구나. 그럼.. "
천은랑이 심기불편해하며 금대승을 상대하려 하자 그림자 삼계 남자가 만류한다.
" 넌 화령의 영력에 집중해라. 이쪽 전투는 네가 나설 필요없어. 봉인 두 개가 깨졌으니 이제 장군급 전력을 파견할 수 있다 "
한편 영복에게 붙잡혀 그림자 감옥에 있는 동방청장.
' 자, 우리 생각을 하나로 만들어볼까? 어디보자 넌 대체 누구냐? '
영복이 동방청장의 머리에 침투한다.
' 이게 이 녀석의 원신 내부 세계인가? 빛이 없는 곳에선 진짜 신체를 쓸 수 있지 '
영복이 인간의 형체를 갖추게 되며 사람 목소리로 말한다.
" 어디 볼까? 식양으로 형체를 만든 방법을 어디 숨겨놨는지 "
동방청장의 원신 내부 세계를 둘러보며 걷는 영복. 절벽같이 높은 벽면에 법술이 가득 쓰여있다.
" 이 벽에 기록된 건 전부 주문인가? 법력도 전혀 없는 놈이 법술을 이렇게 많이 알아? 고납언륜법.. 천망은의.. 명왕칠루? 이건 전부 태곳적 법술인데? "
벽에 가득 적힌 법술을 구경하다 걸음을 멈추는 영복. 감옥 같은 무언가가 있다.
" 봉인? 이녀석의 원신 내부 세계에 이렇게 거대한 봉인이 있다니! 뭘 봉인한 거지? 혹시 식양에 관한 법술인가? 다칠 염려는 없으니 들어가보자 "
안에 들어서는 영복.
" 이 안은..아!! 이..이건 마력? 이 녀석의 마력이 전부 여기에 봉인돼 있었어! 마력이..너무 강력해 이럴수가..이 세상에 누가 이렇게 무시무시한 마력을 가질 수 있지? 윽.. "
엄청난 마력에 압도당하는 영복. 그때 동방청장의 모습이 환영으로 나타나 영복에게 말한다.
" 녀석..배짱이 대단하구나 "
" 너..너는 대체.. 대체 누구냐? "
" 꼬맹아 넌 본좌의 이름을 물을 자격도 없다. 당장 꿇어라! "
2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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