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 7회차 악역 영애는 적국에서 자유로운 신부 생활을 만끽한다
죽으면 왕세자에게 약혼 파기를 당한 날로 돌아가는 공작 영애 리셰. 7회차인 현재의 삶은 최대한 빈둥대며 살아남는 게 목표. 하지만 바로 직전의 삶에서 자신을 죽인 황태자 아르놀트의 맘에 들어 그의 신부로 적국에서 살게되는데..
1.정보
이세계 악역영애 판타지 회귀 장르물. 동명의 라노벨 <ループ7回目の悪役令嬢は、元敵国で自由気ままな花嫁生活を満喫する(원작 작가 : 아메카와 토코)>이 원작이다. 애니는 현재 라프텔에서 볼 수 있다.
2.줄거리
“리셰! 난 너와의 약혼을 파기하겠다!!”
“네, 알겠습니다.”
“어? ㅡㅡ?”
리셰는 어쩐 일인지 죽을 때마다 왕세자에게 약혼 파기 당하는 순간으로 타임루프한다. 벌써 이런 삶도 이번이 7회차. 이전 삶에선 상인 -> 약사 -> 기사의 삶을 살며 삶을 만끽했지만 항상 전쟁으로 죽어버렸다.
이번 삶은 그저 빈둥거리며 오래 살아 남고싶은 리셰. 항상 약혼 파기당한 뒤 정문을 통해 나간 리셰는 이번엔 뒷문으로 나가보는데.
이전과 다른 문으로 리셰가 나가던 도중, 6회차 삶에서 기사인 리셰를 죽였던 황태자 아르놀트와 마주친다. 그는 몇년 뒤 전쟁을 일으켜 리셰가 죽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사람.
리셰는 흠칫하지만 예를 갖춰 인사한 뒤 훌쩍 테라스 아래를 뛰어내려 얼른 짐과 돈을 챙기려 공작가로 뛰어간다. 이런 여자는 처음이야
그런 리셰를 흥미롭게 바라보던 아르놀트는 그녀를 따라가 청혼까지 한다. 리셰는 당황하지만 자신이 계속 죽는 원인이었던 아르놀트를 염탐하기 위해 이 청혼을 승낙하는데..
3.결말
케인 탈리 episode
리셰는 상인으로 살았을 적 많은 도움을 받은 아리아 상회 상인 케인 탈리와 거래를 하려 한다. 하지만 케인 탈리는 왜 황태자의 약혼녀가 자신과 거래를 하려하는지 의심하며 호락호락하지가 않고.. 결국 리셰는 이전 삶에서 약사로 살았을 때의 실력을 발휘,
케인 탈리의 여동생의 병을 이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자신과 거래하면 여동생의 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거래를 따낸다. (하지만 리셰는 이걸 빌미로 협박하는 건 아니라며 케인 탈리에게도 좋은 조건으로 거래함) 케인 탈리는 리셰에게 감동해서 한쪽 무릎을 꿇고 ㅋㅋㅋㅋ 제대로 인사를 한다. *솔직히 황태자의 약혼녀가 신분 훨 높은데 일개 상인이 리셰한테 계속 시험하고 거래 거부한 거 말이 안되는 설정..ㅎ
테오도르 episode
테오도르는 리셰를 납치한다. 리셰의 전담 시녀인 에르제도 테오도르가 심어둔 사람이었음. 하지만 리셰는 침착하게 6회차의 삶에서 기사로 살았던 짬으로 납치된 곳에서 탈출하고, 테오도르가 사실은 형인 아르놀트를 좋아하고 그의 관심을 받기 위해 그런거란 걸 알게 된다.
테오도르는 자신이 짐이 된다 생각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지만 아르놀트가 그런 테오도르를 끌어올려 살린다. 리셰의 다독임에 힘을 얻어 아르놀트의 옆에서 힘이 되어주기로 한 테오도르.
미셸 episode
이 애니의 라스트 에피소드. 이전 삶에서 리셰와도 인연이 있던 설국 '코요루'의 제 1왕자 카일이, 약소국인 자국을 보호하려고 동맹을 맺기 위해 아르놀트의 제국을 방문한다. 하지만 자신은 동맹을 맺기보다 침략하는게 맞다며 카일의 청을 냉담하게 거절하는 아르놀트. 리셰가 설득해봐도 소용없다.
그리고 코요루의 학자 미셸이 등장한다. 그는 리셰의 이전 삶에서 스승이었던 자로 살상 무기인 화약을 개발한 사람. 리셰와는 무기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생각이 달라 이전 삶에서도 리셰와 사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길을 달리한다.
미셸은 과거 부친에게 안 좋은 영향을 받으며 자라났고, 그로인해 삐뚫어진 심상을 갖게 됐던 것. 자신이 발명한 화약이 세상에는 해악밖에 되지 않을지라도,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을 테니 *뭔 개똥논리; 아르놀트에게 화약의 위력을 증명해 그가 화약을 사용해 맘껏 전쟁을 벌일 수 있도록 판을 만들려고 폭주한다.
리셰가 계속 아르놀트에게 미셸을 못 만나게 하자, 그는 직접 제국 시내 곳곳에 화약을 설치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있던 리셰가 테오도르에게 부탁해 폭발 설치물을 제거하고 대신 화약으로 불꽃놀이를 만들어 미셸에게 화약의 다른 사용법을 보여준다. 이에 어느 정도 감회된 미셸은 리셰의 생각에 동의하며 순순히 제국을 위한 일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리셰는 아르놀트가 회중시계를 자주 이용하는 거에 착안, 코요루가 회중시계를 만든 데다 여러가지 섬세한 기술을 갖고 있어 이는 미래의 제국에도 도움이 될 거란 식으로 아르놀트를 설득, 결국 리셰의 뜻대로 코요루와 아르놀트의 제국이 동맹을 맺는데 성공한다.
끝
4.후기
1화만 엄청 재밌고 기대됐던 작품. 나름 신선했는데, 갈수록 재미도가 떨어진다. 특히 아르놀트의 남동생 테오도르 에피소드는 뭐여 ㅅㅂ.. 아 난 일본 애니나 만화에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형제애 보여주는 거 공감도 안 되고 너무 짜증남.
그리고 리셰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다. '악역 영애'는 그냥 훼이크였고 전혀 악역 영애 아님. 그런 짓 하는 거 안 나옴. 그냥 왕세자한테 약혼 파기되고 공작가에서 내쳐지니 사람들이 안좋게 봐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거인듯..? 아무튼 리셰는 줄곧 올곧고, 바르고, 차분하고, 똑똑하고..ㅠ 이런 모습으로 나오기만 해서 재미없었다.
게다가 주인공들의 반대 세력이 딱히 없어 긴장감이 없다. 그래서 더 재미없는 거 같기도. 갈등이 촉발되며 뭔가 일어날 거 싶다가도 푸쉬시시.. 너무 맥없이 좋게좋게^^ 끝나버린다. 미셸의 화약 사건도 ㅋㅋㅋ 아니 그렇게 나이 먹을 만큼 먹고 삐뚫어진 과학자가 고작 몇 번 본 공작 영애의 아이디어에 "아! 화약도 좋게 쓰는거에 따라 다르겠구나!" 라고 자기 고집이랑 생각 꺾겠냐고오 ㅠ
공작 영애가 계속 죽을 때마다 왕세자에게 약혼 파기 당한 날로 돌아가는 점(타임루프), 그러면서 여러 직업을 가지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7회차의 삶에서 그 지식을 이용해 여러 캐릭터들에게 주목받고 활약받는단 설정은 재밌었으나
스토리에서 메인 갈등이 없으니 적대자가 없고, 그러니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갈등들이 해결되어도 별로 카타르시스가 없고 맥아리가 없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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