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죄와벌
누구나 가지만 이제껏 보지 못한 저승의 세계가 열린다.
1.정보
*감독 : 김용화 감독
(필모그래피 : 신과함께 인과연, 탈출, 미스터 고,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등)
*원작 :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 웹툰
원작의 주인공은, 웹툰 소개란에도 있듯이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남자" 김자홍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영화에선 누가 봐도 열심히 잘 살아온 착한 소방대원 김자홍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캐스팅
강림 도령 : 하정우
일직차사 해원맥 : 주지훈
월직차사 이덕춘 : 김향기
염라대왕 : 이정재
김자홍 : 차태현
김수홍 : 김동욱
박 중위 : 이준혁
원 일병 : 도경수
2.줄거리
한평생 홀어머니와 남동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소방수 김자홍은 화재현장에서 소녀를 구한 뒤 사망한다. 그런 김자홍에게 검은 롱코트를 입은 저승차사 3명이 다가온다.
* 사람이 죽으면 저승차사가 찾아오고, 차사가 문 밖에서 망자의 이름을 세 번 크게 부르면 그 사람의 넋이 빠져나온다고 한다. 저승차사는 언제나 셋이 함께 다닌다.
자신이 죽은 지도 모르는 김자홍은, 오히려 그들에게 위험하다며 있으면 여기에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곧 이름을 세 번 불리며 자신이 죽게된 걸 알게된다.
김자홍은 당황하며 어머니가 홀로 계시다며, 어머니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어머니를 한 번 보게 해달라고 하는데. 바가지 머리에 귀여운 외모를 가진 월직차사 덕춘(김향기)은 김자홍에게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받게 된다며 친절히 설명해준다.
그렇게 저승으로 소환된 김자홍. 정의롭고 남을 위한 삶을 살았던 그는 거의 재판 프리패스 격인 '귀인'이란 패를 받게 된다. 이에 기뻐하는 저승차사들. 김자홍은 당신들은 뭐가 그리 좋냐고 묻는다.
그러자 저승차사들은 자신들이 천년 동안 인간을 49명이나 환생시키면, 염라대왕이 그들이 원하는 대로의 모습으로 환생시켜준다 약속했다 말한다.
하지만 무난할 거란 예상과 달리 재판을 할 때마다 김자홍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지고, 재판받는 이의 직계가족이 원한을 갖고 죽으면 나타나는 원귀가 새로이 발생하며 난항을 겪게 되는데..
과연 김자홍은 7번의 재판을 거쳐 무사히 환생할 수 있을까?
3.결말
원귀의 정체는 법관을 꿈꾸며 군복무를 하고 있는 김자홍의 남동생 김수홍(김동욱)이었다. *김자홍의 어머니는 하루아침에 자식 둘을 잃게 된 거..팔자 참 기구하다.. ㅠ
형처럼 정의롭고 약자를 챙겨줄줄 알았던 김수홍. 군대에서 관심병사(군생활에 제대로 적응 못하는 장병)인 원동연 일병을 잘 챙겨주는데.
김수홍과 원동연 일병 단둘이서 함께 보초를 서던 날, 원 일병은 김수홍의 형이 죽은 일에 슬퍼하며 애도를 표한다. 김수홍은 "지나간 일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자"며 오히려 그런 자신의 일처럼 슬퍼하는 원 일병을 안아주며 다독여준다.
하지만 관심병사답게(...) 총을 이상하게 메고있던 원 일병. 수홍이 그걸 보며 총 제대로 메야지 하는 순간 총이 오발사되어 김수홍을 관통한다. 피를 토하며 쓰러진 김수홍을 보며 원 일병은 패닉에 빠지고.. 김수홍은 쿨럭이며 아무도 부르지말고 박 중위만 빨리 불러달라 요청한다. 덜덜덜 떨면서 그의 말대로 무전을 치는 원 일병.
다급하게 박 중위가 도착하고.. 그는 쓰러진 김수홍에게 심폐소생술도 해보지만 김수홍은 미동조차 없다. 이미 그가 죽었다 판단한 그는 이 일을 은폐하기 위해 김수홍을 원 일병과 함께 묻어버린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김수홍은 살아있었다..무려 땅에 그렇게 묻히며 하룻동안 살아있다 죽어버린 그. 그렇게 원귀가 되어 원 일병을 쫓아다니며 그가 다치게끔 괴롭히는데.
원귀의 움직으로 재판을 받으러가는 길에 몬스터같은 것들이 튀어나오고 길이 험해지며 방해를 받자, 원만한 재판을 위해 강림은 둘에게 김자홍을 맡겨두고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인간계로 내려간다.
그리고 그의 능력으로 김수홍이 있었던 장소들을 하나씩 가보며 과거에 무슨 일이 있는지 다 파악해낸다.
하지만 일단 재판을 무사히 마치는게 목적이기에 김자홍이 동생이 죽은 걸 알지 못하도록 어머니도 동생도 무사하다고 구라를 친다. 해원맥과 덕춘만 조용히 불러 김자홍의 동생이 죽어 원귀가 되었다고 알린다.
저승법에 따르면 원귀는 발견 즉시 시체도 불태우고 혼도 없애야 한다. 강림은 다시 인간계로 가서 원귀가 된 김수홍의 뒤를 쫓고 결국 그를 잡는데 성공한다.
그도 처음엔 탈출하기도 했으나 원 일병이 진심으로 죄책감을 느끼며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가, 자신이 묻힌 곳이 표시된 지도를 건넨 모습에 그에 대한 분노가 풀린다. *이렇게 쉽게? ㅋㅋ
그렇게 순순히 원귀를 연행해가던 찰나.. 마지막으로 그가 있었던 군부대를 3번 돌고 가기로 했는데, 자신의 아들이 탈영했단 사실을 믿을 수 없는 김수홍의 어머니는 피켓판을 몸에 두른 채 김수홍의 군부대에 들어간다.
박 중위는 그런 김수홍의 어머니를 보고 당황하며 이러면 안 된다고 강하게 밀친다. 그 모습을 보고 개빡돈 김수홍.. 다시 원귀가 되어버려 거센 모래폭풍을 만들어 사람들을 회오리바람에 휩쓸리게 만든다. *갑자기 무슨 어벤져스인줄 ㅠㅠㅋ
공교롭게도 그 순간 김자홍이 재판받으러 가는 길도 모래사막..똑같이 모래폭풍에 휘말리며 김자홍이 모래에 파묻혀 사라지려던 찰나, 강림은 지금 니 모습이 어머니가 널 보는 마지막 모습이라며 말한다. 그 말에 제정신을 차린 김수홍은 다시 원귀에서 정상 혼으로 바뀐다.
그리고 강림이 열은 포탈을 통해 자신의 형이 재판받는 모습도 보게 된다. 김자홍의 마지막 재판이 열리고, 판결을 내리는 사람은 염라대왕.
이전에 있던 폭력지옥에서 김자홍은 동생 김수홍을 어렸을 때 무자비하게 폭행했던 전적이 있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 김자홍은 패하고 환생 못할뻔 했는데, 당시 인간계에 있던 강림과 연결된 덕춘은 판관 대왕에게 천륜지옥에서 합산처벌을 해달라 명한다.
대신 합산처벌에서 패하면 저승차사들도 모든 자격을 잃고 zero에서 시작해야하는 상황이 된다. 저승차사들이 승부수를 건 셈이다.
쨌든 이전 폭력지옥에서의 전적과 함께 판결을 내리려고 그의 과거를 보는데..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그는 심지어 베개로 어머니를 내리눌러 죽이려 했고, 그걸 발견한 어린 수홍이 형에게 그러지말라 말렸던 것. 그런 동생을 줘팼던 거였다(....)
자홍이 생각하기에 어머니의 병세는 깊지, 동생은 영양실조에 뭐 하나 희망이 없기에 그냥 다 죽는게 낫겠다 생각해서 어머니도 죽인 뒤 동생도 죽이고 자신도 죽고 그렇게 세가족 다 동반으로 죽을 계획을 했던 거였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그때 눈을 감고있던 어머니는 자고있던게 아니었단 것. 사실 자홍이 자신을 죽이려한 걸 다 알고있었다. 염라대왕은 이를 지적하며 김자홍을 맹렬하게 꾸짖는다. 충격과 슬픔에 김자홍은 펑펑 울며 처벌을 내려달라고 벌을 받겠다고 한다.
그러자 김수홍은 강림의 도움을 빌려 어머니에게 현몽으로 나타난다. 그의 꿈이었던 법관 복을 입은 채 어머니 앞에 나타난 그. 자신이 법관이 되었다며, 근데 이제 못만난다며, 하늘로 올라가 나쁜놈들 심판할 거라고 자신을 찾으러 군부대에 오면 안 된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수홍은 "그날 김자홍이 그랬던 날 엄마 다 알고있었다며?" 라고 말하며 펑펑 눈물을 흘리며 사죄의 말을 한다. 그런 수홍을 안아주는 엄마. 그리고 농어였던 어머니의 목소리를 평생 들은 적이 없던 형제는 이 순간 어머니의 목소리를 처음 듣게 된다.
이 모습을 다 지켜본 염라대왕은, 살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용서받은 자는 몇 안 된다며, 용서받은 죄는 죄로 치지 않는다며 김자홍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그렇게 김자홍은 환생하게 된다.
그리고 삼차사들은 형과 마찬가지로 '귀인' 패를 받은 김수홍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끝
4.후기
"신파함께"라는 별명처럼 정말.. 신파의 극치긴 했다.ㅠ 그런데 난 울수밖에 없는 걸.. 정말 눈물 치트키란 치트키는 다 쓴 신과함께.
초반 도입부의 전개가 빠른 건 좋았고, 계속 김자홍이 재판을 받는 과정만 일직선으로 보여줬다면 지루했을 텐데 투 트랙으로 인간계와 저승계를 넘나들며 그의 동생인 김수홍도 죽어서 이를 해결하려고 왔다갔다 하여 스토리를 덜 지루하게 했다.
CG는 좀 티 났지만 그 정도면 무난하고 액션도 좋았다. 다만 박 중위에게 밀쳐진 어머니를 보고 개빡쳐서 다시 흑화한 김수홍의 원귀 모래폭풍 장면은...아아.. 영화 파묘를 보며, 파묘의 후반부가 특촬물을 보는 듯했던 악몽이 떠올랐다. 진짜 어벤져스여 뭐여ㅋㅋㅋㅋㅋㅋㅋ
스토리는 개연성이 없고 구멍이 많다. 원귀가 되면 무조건 혼을 소멸하는게 원칙이라면서, 다시 원귀였다가 정상 혼으로 돌아오질 않나, 이미 원귀가 된 이가 정상 혼으로 돌아왔다 해서 '귀인'패를 받을 수 있는 거임??
환생하기 전 보고싶던 사람 꿈에 한 번 나타날 수 있다는 현몽도 그래. 김자홍이 그렇게 재판을 받으면서 한 번만 어머니 뵙게 해달라고 애원했는데 그땐 들어주지도 않더니 심지어 원귀였던 김수홍은 막판에 재판을 받지도 않았는데 어머니 꿈에 나타나고..ㅎㅎㅎ 그렇게 애쓰며 죽고 심지어 재판 7번까지 받고 무죄판결 받은 김자홍은 마지막에 어머니 뵙지도 못하고 환생하게 됨 ㅠ
게다가 김자홍에게 최종 무죄판결 내린 염라대왕의 말도 설득력 존나 없음ㅋㅋㅋ 아니 그럴거면 여지껏 김자홍은 재판을 대체 왜 받은거여..? 용서받은 죄는 죄가 아니라며 ㅋㅋㅋ 거짓지옥에서 김자홍이 죽은 소방대원 동료들 대신해서 그들의 자식들에게 아빠인척 따스한 편지 보낸 걸로는 거짓말했다며 혀를 자르기 직전까지 가더니 ㅋㅋㅋㅋ 이것도 그 애들이 이미 김자홍 용서했을텐데..참
종합해보자면 엔터테인먼트적으로 볼거리 많은 영화였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은 생각하고 보지 않는게 낫겠다. "울어!" 라는 영화에 "네!"하고 우는 사람이라면 추천하지만, 신파 엄청 극혐하는 사람이라면 비추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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