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화
유태비는 태후에게 가서 홍주를 구해달라 빈다. 태후도 돕고싶지만 보는 눈도 많고 소문이 퍼져 황제도 종친들 압박을 받는 난처한 입장이라 말한다.
이 총관은 황제에게 이번에 화친왕이 공분을 산 일을 엄벌하지 않으면 말들이 많을 것이라 조언한다. 황제는 홍주가 평소에 행실을 부적절하게 많이 한데다 적을 많이 만들어 보호하고 싶어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위영락을 몰래 없앤 뒤 몇 년정도 시간을 끌어 사건을 잊히게 하면 화친왕이 무사할 거라고 조언하는 이 총관 *이 아저씨 그렇게 안 봤는데 무서운 사람이네 ;; 하지만 황제는 그런 이 총관보고 꺼지라고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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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을 찾아가 무릎 꿇고 홍주 대신 사과하는 유 태비. 영락도 같이 무릎을 꿇은 후 화친왕이 벌인 일과 유 태비는 상관없다 말한다.
유 태비는 자신이 홍주를 잘못 가르친 탓이라면서, 홍주가 아파서 수명이 10년이나 줄었다고 말한다. *뭔 상관..ㅎ
유 태비는 영락이 홍주만 용서해주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 하는데. 영락은 거절한다. 그러자 유 태비의 시녀 백령이 존귀한 유 태비가 한낱 궁녀인 영락에게 무릎까지 꿇었는데 적당히 하라 비난한다.
그러자 영락이 말한다.
"제 용서를 바란다면.. 언니를 살려내세요."
백령이 한 번더 따지려하자 유 태비가 말린 후 자신이 할 도리는 다 했으니 이제 하늘의 뜻에 따라야 된다 말한다. 영락을 한 번 쳐다보고 나가는 유 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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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이 볼일이 있어 엽천사가 있는 어약방에 찾아가는데, 입이 틀어막힌 채 손발이 묶인 엽천사를 발견한다.
놀란 영락의 목을 태감이 조른다. 영락은 손에 잡히는 그릇을 간신히 잡고 태감의 머리를 내리친 후 도망간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영락을 다른 태감들이 나와 포위하고 잡으려 한다.
도망치던 영락이 부항과 부딪히고, 부항이 영락을 보호하며 태감들을 물리친다. 부항이 경거망동 말라고 했는데 왜 말을 안 듣냐고 죽을뻔한 영락에게 따진다.
그러자 영락은 홍주가 자신을 이렇게 죽이려들까봐 진범을 찾지말라 했던거냐 묻는다. 그러자 부항은 홍주는 병이 깊은데 어떻게 영락을 죽이겠냐면서, 홍주가 짓궂긴해도 살인은 안 한다면서 정말 영녕은 홍주가 죽인게 아니라고 말한다.
영락이 황제가 그런 건 아닌지 의심하자 부항이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해봤어. 홍주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아만을 없애는 건 폐하께 살인이 아니라 먼지를 터는 것에 불과하지. 만약 정말 폐하라면 복수할 방법이 없으니 차라리 네가 모르길 바랐어. 그래야 안전할 테니까."
"그날 황후마마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폐하는 절 죽였겠네요."
"아니. 오늘 일을 보니 폐하는 관련없어. 그분은 이 나라의 주인이야. 필요하면 말 한마디로 너를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데 구태여 왜 이렇게 일을 벌이겠어?"
영락은 그럼 남은 사람은 한 명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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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관이 황제에게 유 태비가 보내온 연꽃과자를 가져다준다. 황제는 그걸 보고 다른 뜻이 있는 거 같다 한다. 어릴 때 황제는 셋째 형님에게서 연꽃과자를 받았었는데, 갑자기 홍주가 그걸 갖고 도망갔었다. 그 연꽃과자엔 독이 들어있었던 것.
황제는 그때 홍주 덕에 목숨을 건졌지만 홍주의 몸이 전과 같지 않게 됐다면서, 유 태비가 홍주에게 목숨을 빚진 걸 절대 잊지 말라는 뜻으로 보낸 거 같다 말한다.
더운 여름날. 유 태비는 내무부에서 보낸 얼음 상자를 열어보는데. 거기에 담긴 잘린 손을 보고 놀란다.
황후는 수박즙을 마시고 맛있다며 좋아한다. 수박즙을 더 마시려는 황후와 황후의 몸을 생각해 말리는 영락. 황후가 영락을 나무려는 순간 황제가 들어온다. 황제는 황후가 더위에 약해 얼음을 보냈는데 어떠냐 묻는데.
황후는 영락이 빙감을 만들었다며 쓸만하다 말한다. (*빙감(氷鑒) : 원시적인 냉장고를 말한다. 음료나 음식물을 가득 담은 그릇을 넣고, 주변을 얼음으로 둘러싼 뒤 두껑을 닫고 시간이 좀 지나면 차가운 음식물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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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이 고안한 얼음 상자를 열자 안이 납으로 막혀 있고 과일과 음료가 잔뜩 들어있다. 황제가 이 얼음 상자를 두 개 더 만들어 양심전과 태후에게 하나씩 보내라 명한다.
황제는 황후에게 화친왕의 병세가 깊어 요양이 필요하다고 하니 완쾌한 후 다시 이야기하자고 한다. 황후는 황제가 종실의 압박을 받으며 화친왕의 소문을 억눌렀다고 말하면서, 황제가 화친왕을 아끼니 그도 잘못을 뉘우치고 성은에 보답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황제는 화친왕이 자신의 친동생이니 그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직접 처벌할 것이라며 누구도 주제넘게 나서는 건 절대 용납 못한다고 말한다. 영락을 째려보는 황제. 영락은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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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에게 황후에게 드릴 빙완은 어찌 됐는지 묻는 영락. 명옥은 거의 다 됐다고 말한다. 영락이 복숭아나 참외는 왜 안넣었냐고 묻자, 명옥은 황제가 포도 빙완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다. 포도를 보다 웃는 영락.
영락은 이 총관에게 빙감 2개를 제작했고 과일도 미리 얼려놨다고 알려준다. 세심하다며 영락을 칭찬한 이 총관은 빙감을 황제에게 가져간다.
하지만 황제는 이후 얼린 포도를 먹다 배탈이 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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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원판은 엽 의원이 황제에게 고자질했다며 따진다. 엽 의 원은 억울해하며 자신은 황제에게 이르지 않았다고 맹세한다. 장 원판이 더 따지려다 내일부터 똑같이 당번을 서라 명한다.
드디어 일할 수 있게 된 엽 의원이 신나하는데, 태감 덕승이 와선 장 원판을 데려간다. 황제가 배탈났단 소식을 듣고 웃는 영락. 엽 의원은 영락이 조언한대로 했더니 일이 전부 잘 해결됐다고 웃는다.
영락은 엽 의원에게 입 단속을 시킨 후, 엽 의원 말대로 조리했더니 황후의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날이 더워 찬 음식을 자주 찾는다고 하니 엽 의원이 말한다.
"절대 안 돼요. 전에도 말했지만 황후마마는 찬 과일, 특히 포도는 금지예요. 포도는 원래 변을 잘 보게 해주지만 포도와 차를 같이 드시면 설사를 하게 되거든요."
영락은 알겠다면서 다른 방법은 없는지 묻는다. 엽 의원은 말린 귤껍질을 줄테니 끓여 드리면 위장에도 좋고 더위도 가셔 좋을 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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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태비에게 정말 장춘원에 안 갈건지 묻는 태후. 유 태비는 홍주가 아파서 곁에 있겠다고 한다. 유 태비는 태후에게 홍주를 잘 봐달라 부탁한다.
태후는 이만 돌아가라고 한다. 돌아가던 유 태비는 이 모든 사단이 영락 때문에 일어난 거라 생각해 영락을 데려오라 명한다.
영락이 수강궁에 불려가고.. 이 소식을 들은 황후는 영락을 구하러 수강궁에 가려한다. 그러자 이청이 말린다.
"마마. 마마께서 가시면 영락은 영영 못 와요. 유 태비는 태후마마를 모시고 수강궁에 기거하는데다 화친왕의 생모라 궁에서 존경을 받고있는데 마마께서 가시면 대놓고 체면을 깎게되는 거잖아요. 유 태비는 살짝 분풀이만 하고 화친왕의 일이 알려지는 것은 원치 않을텐데 만약 궁지에 몰리면 어떻게 나올지 몰라요. 태후께서도 영락에게 진노하실 거고요. 마마 영락은 영리한 아이니 분명 대책이 있을 겁니다."
황후가 일리있는 이청의 말에 다시 자리에 앉으며 그러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때는 정말 영락을 위해서 이렇게 황후를 말리는 건줄 알았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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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이 유 태비에게 빙감에 대해 설명하는데(빙감 설명해달란 핑계로 영락을 불렀음), 유 태비가 그런 영락을 보고 윗전에 잘 보이기 위해 애쓴다 말한다.
영락은 빙감 사용법에 대해 다 설명했으니 이만 물러가겠다 한다. 그런데 태감들이 와선 영락을 억지로 유 태비 앞에 꿇어앉힌다.
영락에게 나한테 보낸 얼음 상자 속 팔이 뭐냐 묻는 유 태비. 영락은 말한다.
"유 태비께선 독실한 불교 신자에 개미를 밟아 죽일까봐 여름에는 어화원에도 안 나가신다죠. 하지만 누가 알겠어요? 그 인자하신 얼굴 뒤로는 승냥이의 마음을 숨기고 있단 것을! 당신은 내 언니를 죽였고 나까지 죽이려했어요. 난 당신한테 받은 선물을 돌려준 것 뿐이에요."
백령이 유 태비를 모함했다며 나서자 영락은 헛소리인지 아닌지는 유 태비 본인이 더 잘 알거라며 받아친다. 태감들이 영락의 얼굴을 누른다.
차가운 얼굴로 돌변한 유 태비는 자신이 영녕을 죽였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영락의 아버지인 위청태의 목숨을 갖고서 영락을 협박한다. 영락은 유 태비를 노려보다 일어서서 가버린다.
엉망이 된 영락의 얼굴을 본 오 총관과 태감들은 영락이 호되게 당했구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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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궁에 돌아온 영락. 이청, 명옥 포함 장춘궁 궁녀들 모두 오늘이 칠월칠석이라 '걸교' 놀이를 하고있었다.
진주가 바늘을 수면에 띄워 바늘귀로 햇빛이 지나면, 직녀가 뛰어난 바느질 솜씨를 준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다들 물에 바늘을 넣어도 실패한다. 영락에게도 해보라고 권하는 이청.
영락은 바늘을 들고 유 태비의 말을 떠올린다. 계속 시도해도 실패하는 영락. 다른 궁녀들 모두 자리를 뜨지만 영락 혼자만이 남아 계속 시도한다. 유 태비에게 분노한 영락은 결국 화나서 그릇을 깨뜨려버린다.
황후가 부르자 영락이 무릎을 꿇고, 황후는 그런 영락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준다. 분해하는 영락에게 조언하는 황후.
"득실에 이리 연연하는데 어떻게 이기겠어? 가끔은 사람이 하늘을 이기기도 하지. 네가 가려는 길에 강력한 장애물이 생겨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엔, 목표만 생각하지말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후 정신을 집중해 봐. 그러면 막혔던 앞길이 열리기도 해."
황후는 직접 나서서 물에 바늘을 띄운 뒤 이어 말한다.
"영락 넌 승부욕이 강하지. 하지만 잊지말렴. 세상 일은 뜻대로 안 되고 사람은 실패할 수도 있어. 그러니 기다릴 줄을 알아야 하지. 너의 마음이 충분히 강해질 때까지. 더는 제약을 받지 않을 때까지. 때와 조건이 맞을 때까지."
황후의 말에 영락이 생각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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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이 부항의 베개 밑에 직접 만든 향낭을 몰래 숨겨놓고 나간다. 그걸 보고 영락이 준거 아니냐며 호들갑 떠는 해란찰. 하지만 부항은 향낭의 자수 상태를 보더니 영락이 만든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럼 자기가 가져가겠다며 부항이 받은 향낭을 갖고 가는 해란찰.
지나가던 명옥이 자신이 만든 향낭을 하고있는 해란찰을 보고 빡쳐서 향낭을 뺏으려다 손목을 다친다. 해란찰은 부항이 싫다고 해서 자기가 가진 거라고 말한다. 실망한 명옥이 돌아간다.
명옥은 영락을 찾아가 자기가 먼저 부항을 좋아했는데 왜 가로챈거냐고 따진다.
영락은
"넌 마음에 드는 장신구를 다른 사람이 먼저 사갔다고 그 사람 찾아가서 따질거야?"
명옥이 부항은 물건이 아니지않냐고 따지자 영락이 말한다.
"부항이 사람인 건 아는구나. 사람은 각자 취향이 있지. 그 사람이 내가 좋다는데 어쩌겠어?"
그래도 명옥은 영락이 먼저 부항을 꼬신거라 반발한다.
- 연희공략 2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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