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화
자신과 형제들의 몸 속에는 똑같이 고귀한 피가 흐르는데, 왜 그들은 높은 곳에 있고 자신은 이 세상 최대의 치욕을 견디며 가장 비천한 노비가 되어 납작 엎드려 지내야 하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하는 춘망.
결국 춘망은 눈물을 흘리면서 하늘은 불공평하고 세상은 비정한 곳이니 짓밟히지 않으려면 칼자루를 쥐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새 잠들어버린 영락. 춘망은 영락을 지켜주겠다고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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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비를 찾아간 부항. 순비는 부항에게 왜 이청과 혼인하냐 묻는다. 황제의 뜻이라 답하는 부항에게, 순비는 위영락의 죄를 벗겨주려고 혼사 수락한 걸 안다고 말한다.
자신의 일이니 신경쓰지 말라 한 후 부항이 나가려 하자, 순비가 정말 자신을 기억못하냐 묻는다. 황후와 자신은 규방 친구여서 부찰부로 함께 자주 놀러갔다면서.
부항은 황후의 규방 친구가 워낙 많아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한다. 순비가 당황해하며 그럼 왜 자신이 주었던 술 장식은 계속 달고다닌 건지 묻는다.
부항은 순비의 말에 자기가 차고있는 술 장식을 보다가 아 이건 누나가 준 것이라 말한다. 미련없이 술 장식을 떼내 순비에게 돌려주고 돌아가는 부항. 순비가 술 장식을 손에 쥐며 눈물을 흘린다.
시녀 옥호가 순비에게 이제 그만 정신차리라며 뭐라 한다. 순비는 그런 옥호를 밀어내고.. 옥호가 사실 순비의 마음이 적혀있던 서신을 찢어버렸다고 고백한다.
순비가 옥호에게 화를 내다가 울음을 터뜨린다. 순비는 그간 부항이 계속 자기가 준 술 장식을 차고다니길래, 자신을 기억하고 있고 자기한테 그래도 마음이 좀 있는거라 착각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부항은 아무것도 몰랐다. 자신이 그동안 지켜온 애틋한 마음이 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화내는 순비. 이런 짝사랑은 더없는 치욕이라 말한다.
옥호는 10년을 허비했으니 이제 그만 정신차리라고 말한다. 그때 한 귀비가 왔다는 소리가 들리고.. 옥호가 소매에 술 장식을 숨긴 후 순비에게 눈물을 어서 닦으라고 한다.
멀쩡한 모습을 갖춘 채 순비가 한 귀비를 맞이한다. 한 귀비는 유 상궁을 데려와 순비가 영락을 해치라고 지시했다고 실토한 걸 말한다. 모함이라며 잡아떼는 순비. 한 귀비는 유 상궁의 혀를 자르라 명한다. 유 상궁의 혀가 발리자 순비는 휘청인다. 놀랐냐며 순비의 손을 잡는 한 귀비.
순비는 한 귀비가 가고나서 옥호에게 한 귀비가 딴사람같이 변했다고 말한다. 옥호는 무사히 넘겼다고 말하는데..순비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 표정으로 한 귀비가 다 알고 있는거같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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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가 울고있는 영락을 구경하러 간다. 하지만 영락이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나 금수를 쫓아낸다. 이를 보며 웃는 춘망. 영락은 자기가 슬퍼서 울긴했지만 눈물을 들켜봤자 무시만 받지 의미 없다고 말한다.
지금은 안 슬프냐 묻는 춘망. 영락은 슬퍼도 계속 일하고 밥도 먹어야 된다고 말한다. 춘망은 어제 울다가 쓰러진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며 장난을 친다. 영락이 말한다.
"나를 버리고 간 어제는 붙잡지 않으리. 아무리 슬퍼도 나 자신에게 말할 거야. '괜찮아. 언젠가 더 좋은 걸 가질테니까.'"
그런 영락을 보고 패기있다고 칭차하는 춘망. 그 모습을 금수가 숨어서 지켜본다. 금수는 길가던 춘망을 붙잡아 고 귀비를 죽인 게 누군지 알고있다 말한다. 묘한 표정으로 금수를 바라보는 춘망. *주님..금수 한 마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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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귀비가 자신을 밀던 그날을 떠올리며 황후가 드디어 깨어난다. 하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데..황후는 부항을 불러달라 한다.
한편 춘망이 신자고 궁녀 모두를 불러 금수가 어젯밤 도주를 했다고 알린다. 영락은 춘망을 쫓아와 정말 금수가 사라진게 맞냐고 묻는다. *당연히 아니고 춘망이 kill한 거 ㅎㅎ..
춘망은 상처투성이인 영락의 손을 보며 걱정해주다가 영락을 석신사 소속 난방을 담당하는 소항처로 보내주겠다 한다. 영락이 더 물으려는데 무시하는 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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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는 황제가 했던 말을 다 듣고있었으나 눈이 안 떠졌었다고 말한다. 황제는 시간이 지나면 다 회복될 거라 말한다. 그때 부항이 급히 들어오자 황제가 자리를 비켜준다.
부항에게 어리석다고 나무라는 황후. 부항이 이청과의 혼인사를 수락한 후부터 영락이 부항을 용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황후는 이건 세 명 모두에게 불공평한 일이라면서,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황제에게 명을 거둬달라 청하겠다 말한다. 부항은 이미 성지가 내려왔고 이청이 혼인을 준비중이라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한다.
황후는 최소한 그래도 부황과 영락은 행복할 줄 알았는데 결말은 똑같다며 상심한다. 부항보고 나가라 하는 황후. 부항이 이만 나가려하자, 황후가 부항 일생의 행복이 달린 일인데 확실히 결심한 것이냐 묻는다.
그렇다고 답하는 부항. 황후는 부항의 성격상 평생 후회할 거라며 걱정한다. 부항이 결정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용서하라는 말을 남긴 뒤 나가버린다. 눈물을 흘리는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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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비가 한 귀비와 황후를 찾아가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다. 한 귀비는 황후가 부항의 혼사 문제 때문에 황제도 안 만날 정도라고 말한다.
황후를 찾아간 황제가 무슨 생각중이었냐고 묻는다. 황후는 이 혼사를 물러달라고 부탁한다. 황제가 안 된다고 단호히 말한다. *부항에게 영락을 뺏기기 싫은 이유가 큰거겠지 ㅡㅡ
황제는 이청이 부항에게 부끄러운 상대가 아니라 다들 기뻐하거늘 왜 황후만 수심이 깊냐 묻는다. 황후는 정말 그리 생각하냐고 묻다가 진지하게 말한다.
"폐하를 오래 모신 사람으로서 신첩이 하나만 여쭙죠. 부항과 부항이 사랑하는 여인을 왜 갈라놓으세요?"
"여러 번 말했잖소. 걔는 자격이 없어."
"폐하, 자격이 있든 없든 부항이 괜찮다고 하는데 왜 폐하가 신경을 쓰시죠?"
"현명한 부인을 얻어야지. 부항은 짐이 신임하는 신하고 장차 크게 쓸 인물이오. 그런 부항이 속을 알 수 없는 자와 혼인하게 둘 수는 없어. 부항을 보호하려는거요. 악독한 여자에게 홀려 인생 최대의 실수를 할까봐!" *이렇게 말했던 놈이 나중엔 ㅋㅋㅋ 어휴 말을 말자 ㅡㅡ
황후는 황제의 사심 때문이 아니냐고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한다. 당황한 황제에게 황후가 말한다.
"어쩌면 폐하가 위영락이 맘에 들어 갖고 싶어졌을지 모르죠."
황제는 황후가 오래 누워있어 머리까지 이상해졌다며 웃고는 황후의 망상이며 공상이라 치부한다. 급기야 황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까지 부항의 사랑을 이뤄달라 부탁하는데.. 하지만 황제놈은 이런 황후도 무시하고 나가버린다. *진짜 개갞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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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이 해란찰을 찾아와 뭐라 한 뒤 돌아간다. 우는 명옥을 쫓아와 왜 우냐 묻는 해란찰. 명옥은 노력도 안 하는 부항에게 화가 나고, 그런 사람을 좋아했던 자신이 속상하다고 말한다.
해란찰이 명옥의 말에 웃다가 명옥의 손목을 잡고 궁 높은 곳으로 데려간다. 아무리 심란한 일이 있어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마음이 탁 트이며 모든 고민이 사라진다 하는 해란찰.
명옥은 심란한 마음에 확 뛰어내려 다 끝내고 싶을지도 모른다며 밑을 내려다본다. *어라..이것도 어떻게 보면 복선..? 명옥이 그렇게 된 건 아니지만 ㅠ
해란찰이 또 장난치자 명옥이 해란찰을 꽉 잡는다. 명옥은 부항이 변심해버려 영락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해란찰은 사내는 천하에 뜻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
명옥이 해란찰에게 무얼 할 건지 묻는다. 해란찰은 전장에 나가 공을 세우고 청사에 이름을 남길 거라며 포부를 드러낸다. 명옥이 가정은 안 이룰 거냐고 묻자 해란찰은 전장을 누비다 보면 언제 죽을지 모르고 살아있어도 아내는 홀로 있어야하니 죽든 살든 못할 짓이라고 말한다. 해란찰을 빤히 쳐다보는 명옥. 그러다 해란찰의 발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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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귀비가 순비와 담소를 나눈다. 순비에게 아이가 하나 있으면 좋을 것이라 말하는 한 귀비.
4황자 영성이 순비의 머리를 잡아당겨 순비의 머리가 망가진다. 한 귀비가 순비의 머리를 빗겨주면서, 슬하에 자식이 없으면 처량해질 거라며 순비의 불안감을 부추긴다.
- 연희공략 3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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