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영락이 가져온 예물을 공개하려는 순간 이 총관이 황제의 선물을 갖고 들어온다.
황제가 황후의 선물로 가져온 시계 경대를 보고 고 귀비는 질투가 나 풍한을 핑계로 먼저 나가버린다. 고 귀비 편인 가빈도 따라 나간다.
이 총관이 나간 후 황후가 영락에게 손짓한다. 영락이 비단을 걷어내고 예물로 올릴 옷이 드러나는데, 예년과 달리 공작 털실이 아닌 다른 털실로 만든 거다. 황후가 뭘로 만든 건지 묻자 영락은 답한다.
"황후마마께 아룁니다. 예년에는 금실이나 은실, 공작 털실로 수를 놓았는데 올해는 특별히 녹미 융털로 만든 실을 썼습니다."
순비가 왜 그런 실을 썼는지 묻자 영락이 말한다.
"황후마마께서 검소하시다 들었습니다. 금실과 은실은 사치스럽단 말도 있고 청나라 선조들께선 산해관에 들어오기 전 모든 의복과 장신구에 녹미 털을 쓰셨습니다. 그래서 금실과 은실 대신 옛 풍속을 되살려 검약을 행하시는 황후마마의 뜻을 받들고 선조께서 개국하실 때의 고초를 되새기고자 했습니다."
한비와 순비가 영락을 칭찬한다. 서 귀인은 뭔가 사연이 있는거 같다고 하는데, 황후는 흐뭇해하며 영락이 영리한 것뿐이라 한다. 그리고 영락에게 상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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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궁 앞에서 영락이 혼자 꿇어앉아 황후에게 죄를 고한다. 황후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묻자, 영락은 사실 수방에서 공작 털실을 잃어버려 녹미 융털로 대신한 것인데, 위기를 넘기고자 말을 지어냈다고 털어놓는다.
황후는 알고있었다고 말한다. 그 사실을 구태여 밝히지 않은 건 생일인 오늘 불쾌한 일이 생기는 게 싫어서였다고. 그리고 황후는 영락에게 이청에게 들었는데 대전 밖에서 뭘 기다리고 있었던거냐고 묻는다.
이에 영락은 죄를 묻지 않는다면 다 얘기하겠다고 한다. *황후랑 딜 ㅋㅋㅋ
황후가 알겠다고 어서 말해보라 한다. 영락은 황제가 황후를 몹시 아끼니 선물을 보내실 거라 짐작하고 기다렸다며, 황제 덕분에 황후의 기분이 좋아졌을 때 예물을 올리면 역정을 내지 않으실 거라 예상했다고 말한다.
황후가 웃으며 대담하다고 하자 영락은 준비가 됐으니 벌하시려거든 자신만 벌하라며 수방 궁녀들은 무고하다 말한다. 황후가 웃고는 아주 영악한 계집이라 말한다.
황후는 공작 털실을 잃어버린 벌로 녹미 털을 쓴 평상복을 한 벌 더 지으라 명한다. 영락이 인사를 올리고 나간다. 황후가 영락을 마음에 들어하며 이청에게 영락이 평상복을 지어오면 앞으로 장춘궁에서 일하게 하라고 시킨다.
더불어 오 총관에게 공작 털실에 대한 조사를 시키는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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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이 영락과 걸으며 왜 황후에게 사실대로 고했는지 묻는다. 영락은 자신이 먼저 고하는게 남이 이르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 말한다.
황후가 장 상궁이 말씀하신대로 인자하시니 살 길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고 모든 위기는 잘 활용만 하면 출세의 발판이 된다고 하는 영락. 앞으로 대체 뭘 하려는 건지 묻는 길상에게 영락은 장춘궁에 가면 부찰 시위와 마주칠 일이 많아질 거라 한다.
그리고 영락은 수방을 떠나기 전 공작 털실을 가져간 범인을 잡겠다고 다짐한다. 궁녀들은 황후께서 영락에게 상으로 내린 비단을 만져보며 감탄한다. 이에 영락은 흠이라도 났다간 불경죄를 짓게되니 조심하라며 만지지 못하게 한다. 그런 영락을 아니꼬워하는 궁녀들.
영락이 길상과 함께 하사품을 정리한 후 잠이 들었는데. 한밤중 영롱이 몰래 함을 열자, 영락이 탁 잡아내며 공작 털실을 훔친게 너냐고 묻는다. 영롱이 잡아떼며 나 아니라고 무슨 말이냐고 묻자 영락이 말한다.
"첫째, 화로로 소란을 피운 걸 보면 범인은 틀림없이 궁녀야. 둘째, 일부러 길상이 공작 털실을 감시할 때를 골랐지. 우리 둘의 성격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이지. 셋째, 예물을 못 올리면 수방 전체가 벌을 받는데도 날 몹시 증오하니 이런 짓을 벌였겠지. 한 번에 안 되면 또 시도하려 들테니 일부러 하사품을 떠받드는척 너한테 덫을 놨어."
영롱은 그렇게 고운 물건은 처음 봤는데 영락이 만지는걸 싫어하니까 밤에 살짝 만져보려 했던 것이었다 둘러댄다. 영락이 이래도 안 믿자 영롱은 눈물을 흘리며 죽음으로써 결백을 밝히겠다 한다. 그러자 궁녀들이 달려들어 영롱을 말리고 영락을 나무란다. 길상도 자기가 영롱이를 잘 아는데 그럴 애가 아니라고 편을 들어준다.
이에 영락은 자리에 앉으며 차갑게 말한다.
"영롱,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있어. 네가 아니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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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영롱은 오 총관과 장 상궁이 공작 털실을 훔친 자를 찾고있단 말을 듣는다.
이 날은 길상의 생일이다. 영락이 길상의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국수를 만들어준다. 길상이 놀라며 국수 재료를 어디서 구한거냐 묻자 영락은 소주방에 주수품을 주고 바꿨다고 한다.
길상이 감동하며 영락이 장춘궁에 가면 많이 보고싶을 거라 말한다. 영락은 궁에서는 머리를 굴려야 한다며 무슨 일이 있으면 자신과 상의하고, 뭐든 너무 쉽게 믿지말라 당부한다.
길상은 알겠다며 전에는 이렇게 자신을 챙겨준 사람이 할머니뿐이었다며 보고싶다 말한다. 영락은 언니가 보고싶다며 세상을 떠났다고 말한다.
길상이 영락을 마음 아프게 한 거같아 미안해하자, 영락은 언니가 어딜가든 곁에 있는 느낌이라 괜찮다고 말한다. 길상이 앞으로 친자매처럼 서로를 챙겨주자 하고, 영락은 자신이 손수 수놓은 손수건을 길상에게 선물한다.
영락이 먼저 일하러 가고 길상이 혼자 남아 국수를 먹는데 영롱이 다가온다. 영롱은 어린시절 길상과 함께 했던 추억을 얘기하며 영락을 괴롭힌 것에 용서를 구하고, 다신 안 그럴거라 맹세한다. 또 그럴거면 자신은 천벌을 받을 것이라며. *복선ㅎㅎㅎㅎ
마음씨 착한 길상은 영롱을 용서해준다. 영롱은 길상에게 오늘 네 생일 선물을 준비했는데 이를 숨겨놨다고 알려준다.
길상이 영롱이 알려준 장소로 가서 풀들을 뒤져가며 종이봉투로 포장된 선물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그런데 오 총관이 이를 보고 장 상궁과 함께 다가와 범인을 잡았다고 말한다. 봉투를 열어보니 사라진 공작 털실이 들어있었던 것!

길상은 자신이 그런게 아니라 부인하고 장 상궁도 길상은 착해서 그럴 애가 아니라고 하지만 오 총관은 길상이 범인임을 확신하며 장살로 처벌하겠다고 끌고간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듣고 달려가던 영락. 하지만 태감들이 들고나가는 천 덮인 시체에서 영락이 길상에게 선물했던 손수건이 떨어진다. 그렇다. 그 수레에 담긴 죽은이는 길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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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에서 영롱이 길상의 죽음에 엉엉 우는데 영락은 길상의 자리를 한 번 쳐다볼 뿐 울지도 않고 일에 매진한다.
궁녀들은 길상과 그렇게 친했으면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영락과 펑펑 우는 영롱을 비교하며 누가 더 길상을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며 영락을 험담한다.
장 상궁이 영락이 만든 옷을 가져와 침법과 배색이 다 틀렸다며 나무란다. 영롱은 영락이 요즘 일감이 많아 집중을 못한 거 같다며 영락을 생각해준다. 장 상궁은 영락에게 잘하라며 또 이러면 그냥 안 넘어가겠다 경고한다. 이후 영롱이 영락을 도와주겠다 나서는데 영락이 단호히 거절한다.
밤 늦게까지 영락과 영롱이 남아 일하는데. 영락이 바늘에 손이 찔리자 영롱이 다가온다. 하지만 영락이 영롱을 밀쳐버린다. 영락은 길상이 도둑이 아니라 소리친다. 영롱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사실이라 말한다. 영락은 그럼 길상이 왜 공작 털실을 훔친 건지 묻는다.
이에 영롱은 길상이 생모를 일찍 여의고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할머니가 얼마 전 큰병에 걸리셔서 약값을 마련하려 그랬을 것이라 추측한다. *진짜 영롱이 이 못된뇬 ㄷㄷㄷ
영락은 조만간 길상을 죽인 진범을 밝혀 억울함을 풀어줄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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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상궁이 황제의 평상복을 맡을 일손이 필요하다고 알리는데. 영롱이 나서서 자신이 맡겠다고 한다. 영락은 영롱에게 실력을 겨뤄보자고 한다. 궁녀들도 두 사람의 실력 겨루기를 부추기며 영롱의 편을 든다.
장 상궁은 사흘을 주겠다고 말한다. 영락과 영롱이 옷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영락이 늦게까지 옷을 만들다 옷을 가져온 채로 잠들어버린다.
다음날 늦게 일어나버린 영락. 그런데 영락이 만든 옷이 사라져 버렸다. 영락이 영롱에게 가서 자신의 옷이 어딨냐고 따진다. 그러자 궁녀들이 영롱은 이미 자신이 만든 옷을 장 상궁에게 제출했다고 하고, 영롱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영락이 다시 한 번 영롱에게 장 상궁에게 드린 옷이 정말 너가 지은 게 맞는건지 묻는다. 영롱은 손까지 들어보이며 자신이 지은게 맞다고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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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부찰 부항에게 악선이 1만냥을 받았단 탄핵 상소를 넘긴다. 황제는 악선뿐만 아니라 장정옥도 발고했다며 뭔가 느껴지지 않느냐고 묻는다.
부항이 중영단은 악이태의 문하라며 다시 상소를 돌려준다. 황제는 자신의 칼을 빌려 악이태가 장정옥에게 선전포고하는 거라 말한다.
부항이 장정옥과 악이태는 선황의 중신이니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황제는 작년 유통훈이 장정옥을 탄핵하며 동성의 장씨와 요씨가 관직 절반을 장악했다기에 과장이라 생각했는데 맞았다고 한다.
또 악이태의 차남 악실은 본처가 죽은지 얼마 안되어 대학사 고빈의 딸과 결혼해 고 귀비와 사돈을 맺었다며 뭘 원하는 거 같냐고 묻는다.
부항이 지금 한족은 장정옥을, 만주족은 악이태를 많이 따른다며 둘을 치려면 때를 기다리라 말한다. 황제가 화가 나서 이 총관이 올린 찻잔을 내리친다. 황제는 옷을 갈아입으며 이친왕과 화친왕을 부르고 대학사 악이태와 장정옥, 서본 상서 눌친이 함께 심리하라 명한다.
그런데 황제가 옷을 갈아입다 옷깃에 꽂혀있던 은침에 찔려버린다. 가뜩이나 언짢은 상태였는데 화나서 관련자를 찾아 엄벌하란 명을 내린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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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총관이 수방에 와서 영롱을 끌어낸다. 영롱이 대체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묻자, 오 총관은 황제의 옷깃에 은침이 꽂혀있었다고 한다. 영롱은 그 옷은 영락이 만든 옷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미 궁녀들 앞에서 자신이 만든 옷이 명백하다고 한 지라 궁녀들도 편을 못 들어주고.. 오 총관은 영롱을 하옥한다.
이후 영락은 옥에 갇힌 영락을 찾아간다. 영롱은 영락을 보고 날 모함했냐고 소리친다. 영락은 길상의 죽음을 생각하다 실수로 은침을 남긴 거라며, 올리기 전에 확인하려 했더니 너가 먼저 가로채 올린 거라 말한다. 어쩌면 길상이 너를 벌한 걸지도 모르겠다며.
영롱이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떼자, 영락은 이런 상황에서도 모르는척 하는 거냐고 물으니 악에 받친 영롱은 그래 자기가 길상을 죽인거라 실토한다. 원래 멍청한 애였으니 죽을만 했다면서. *사탄 : 오늘 실직할게여~
똑똑한 영락은 영롱이 어떻게 길상을 꾀어내 죽음까지 가게 했는지 그날의 일을 명확히 추리해내고, 영롱이 앞으로 받게될 벌을 친히 알려준다.
장 80대를 쳐서 영고탑으로 추방하고 경성엔 영원히 못 오게 하란 황제의 명이 있었다면서. 영고탑으로 가는길이 멀고 험할거라며 영롱에게 조언해주는 영락. 영롱은 충격에 휩싸인다.
- 연희공략 7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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