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누드 리플레이] 줄거리, 결말

누드 리플레이

1. 줄거리

직업적으로 불안정한 임시교사 롭(말론 웨이언스)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이상형인 여의사 메건(레지나 홀)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메건의 아버지(데니스 헤이스버트)의 숱한 반대와 차가운 눈빛에도 이뤄낸 성과다. 드디어, 드디어..! 진짜 결혼만 하면 되는데..!

하지만 어쩐 일인지 눈을 떴더니 나체인 상태로 엘레베이터 안에 갇힌 채 깨어난다. 그것도 수십 번이나! 결혼 근처까지 가서 성공할라치면 교회 종이 울리고, 롭이 준비한 결혼식에서 미흡했던 점이 밝혀지며 다시 엘레베이터 안에 홀딱 벗겨진채 갇히게 된다.

 

 

 

정말 환장할 노릇. 무수한 루프를 겪으면서 롭은 깨닫게 된다. 누군가 자신의 결혼을 방해하려고 일부러 엘레베이터 안에 나체로 가뒀단 것을. 과연 롭을 이렇게 만든 범인은 누굴까? 

 

그리고 롭은 이 지긋지긋한 타임루프에서 벗어나 메건과 꿈에 그리던 결혼을 할 수 있을까?
 

 

2. 정보

감독 : 마이클 티드스
 
 ~결말은 스크롤을 내리면 있습니다~ 
 
 
 
 
 
 
 
 



 

 

 

 

 

2. 결말

롭은 무수히 많은 타임루프를 거치며 다시 엘레베이터 안에 홀딱 벗겨진채 갇히고, 갇히고, 또 깨어나고 깨어나고, 그러면서 슬슬 요령을 터득해나간다. (마치 영화 <엣지 오브투머로우>의 웨딩판이랄까)
 
처음엔 몸을 가릴옷을 구하는 것도 어려워 신문지로 가리거나 상점의 우스꽝스런 여자 가운을 훔쳐입거나, 해괴한 꼴로 거리를 활보했는데 점점 요령이 늘어 그럴듯한 옷을 걸치며 결혼식장에 나타난다.

결혼식장에 도착하는 속도도 점점 빨라진다. 처음엔 폭주족의 오토바이 도움을 얻어서, 경찰차의 도움을 얻어서, 중간에 차에 치여 구급차에 실려와서 등등.. 그를 실어나르는 수단(?)도 진화를 거듭한다.
 
하지만 그렇게 겨우겨우 결혼식장에 도착해도 꽃이 부족해서, 손님에게 안내할 안내장 폰트가 제대로 된 게 아니어서 등 여러가지 사소한 이유로 계속 빠꾸를 맞는다. 
 
롭도 관객도 계속되는 타임루프에 지쳐갈 무렵, 롭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을 알게 된다. 범인은 바로 비키였던 것..! 왜 그랬냐면 롭이 자기를 상처줬으니까. 롭과 비키는 영화 초반부에서도 언급됐듯이 한 번 자본 적이 있는 사이.

 

 

 

하지만 롭은 비키가 냄새가 난다며(?) 차버리고 이에 앙심을 품은 비키는 여자를 고용해 결혼식 전날 롭과 자라고 시키고, 비키의 계획과 달리 둘은 자지 않으며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롭은 결혼식에서 비키가 고용한 켈리를 초대해 비키의 만행을 밝히고, 드디어 결혼식의 모든 과정을 끝낸 뒤 메건과 무사히 부부가 된다. 

3. 후기

 

결혼식을 앞둔 타임루프, 그것도 엘레베이터 안에 나채로 갇힌 채 깨어나다니. 기발한 설정과 함께 코믹한 요소가 재밌던 영화였으나 개그가 웃긴 것만 있는게 아니라 구닥다리 유머도 있고 타임루프가 너무 잦아서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타임루프 영화 <사랑의 블랙홀>, <7번째 내가 죽던날>처럼 무슨 이유에선지 한 시점으로 계속 돌아가는 주인공이 개과천선하게 되면 타임루프가 멈춘다. 이처럼 영화 <누드 리플레이>도 교훈형(?) 타임루프 영화라 할 수 있겠다.

 

후기에선 결국 누가, 왜 롭을 타임루프 시켰는지 안 나왔다며 짜증난 후기도 보이던데, 원래 교훈을 주는 타임루프 영화는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타임루프를 누가 왜 주인공에게 시킨 건지 딱히 안 밝혀진다. (걍 주인공 갱생시키기 위한 신적 존재가 그런 현상을 일으킨거라 생각하면 편함) 

 
기대않고 보면 꽤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B급 유머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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