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토라는 남자] 줄거리, 결말

오토라는 남자

1. 줄거리

오토는 시니컬하고 괴팍한 성미를 지녔다. 아내 소냐를 잃고나서 이런 성격이 더 심해지고, 주변인들에 대한 지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토가 심하긴 했는데 은근 지적할만함..) 

자.살을 위한 로프를 사려고 들른 마트. 직원이 도와주려하는데 오토는 그게 또 맘에 안 들어 시비를 건다. 

 

 

 

오토의 퇴직 축하파티를 열어준 동료들에게도 모진 소리하는 오토. 이런 자리에서도 회사에 대한 불만만 서슴없이 말하는 그다. 분위기 곱창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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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만삭의 마리솔과 그의 남편이 이웃집에 새로 이사를 온다. 음식을 건네며 오토에게 인사하는 마리솔 부부. 오토는 이때도 퉁명스럽게 인사를 받는둥 마는둥하는데.. 쾌활하고 긍정적인 마리솔은 오토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도 오토의 자.살 시도는 계속되는데. 선로에서 떨어져 죽으려는 오토. 그런데 타이밍 좋게(?) 노인 한명이 먼저 선로에 쓰러져 오히려 그를 구하게 되고, 오토는 지역 영웅이 되어 기자가 취재까지 오게 된다. (당연히 취재는 거부한다)

이젠 총으로 목을 겨눠 죽으려는데.. 마침 또 타이밍좋게 마리솔이 문을 두드리고.. 총알은 빗나간다.

그런 마리솔이 짜증나면서도 졸지에 운전까지 가르쳐주게 되고, 마리솔 부부가 원하는 공구를 빌려주는 오토.

 

사실 마리솔은 아빠가 엄마가 죽은뒤 삶을 그만뒀기 때문에 오토도 비슷한 선택을 할까봐 걱정되서 계속 신경써준 거였다. 오토의 얼음장같은 마음은 마리솔 부부를 만나고나서 풀릴 듯 말듯한데..과연 오토는 삶을 그만두기로 한 선택을 그만두게 될까?

 

2. 결말

오토는 아내를 잃었단 슬픔에만 매몰되어 있었는데, 오랜 이웃친구인 루벤네 부부가 자신이 힘들까봐 집에서 쫓겨나게 될 위기에 처한걸 말해주지 않은 걸 알게된다. 

 

정신차린 오토는 루벤네 부부를 이 집에 계속 살게하기 위해 취재를 거부했던 지역신문 기자에게 연락, 이번 사건을 취재해달라 연락하고 루벤네 집을 뺏으려는 부동산 업체를 방송에 담아내며 루벤네가 쫓겨나는 걸 성공적으로 막는다.

 

마리솔은 셋째아이를 무사히 낳게되고 오토는 자신과 소녀가 쓰려했던 아기침대를 마리솔에게 선물로 준다. 사실 소냐는 임신한 상태였는데 버스 전복사고로 유산하게 되고 병으로 세상을 떠난거였다.

 

마리솔의 아이들과도 놀아주며 전보다 부드러워진 오토는 때가 왔음을 직감하고 마리솔에게 편지를 써둔다. 항상 집 앞 눈을 쓸어내던 오토가 그러지 않은 걸 보고 무슨 일이 생겼다고 직감한 마리솔 부부는 오토 집에 다급히 들어가고 쓰러져 죽은 오토와 마리솔에게 써둔 편지를 발견한다.

 

그의 유언에 따라 오토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고 지역 사람들은 오토를 추모한다. 마리솔은 오토의 유언에 따라 오토의 차를 남편이 절대 운전하지 않게 하고 그가 남긴 유산으로 아이들을 잘 키우며 끝. 

 

3. 후기

따뜻한 영화였다. 시니컬한 오토의 말투와 행동덕에 2시간이란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간다.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잃은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오토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해서 보게된 영화.

 

결국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건 사람이고 오토에게 있어선 잘된 일이고 결말도 해피엔딩으로 다행이지만..오토와 비슷한 아픔을 지닌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극복해내고 있는지 그게 정말 가능은 한건지 ..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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