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10인의 도둑과
1개의 다이아몬드
1. 줄거리
마카오박(김윤석)은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 때문에 한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 도둑 뽀빠이(이정재)와 예니콜(전지현), 잠파노(김수현)를 부릅니다.
뽀빠이는 여기에 자기 멋대로 팹시(김혜수)와 씹던껌(김해숙)까지 불러내요. 과거 팹시와 안 좋은 기억이 있는 마카오박은 씹던껌은 일본어를 잘하니 냅둬도 되지만 팹시는 빼라고 합니다. 그래도 결국 팹시까지 참여하게 되는데요.
마카오 박의 계획은 바로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300억 원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것입니다.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도둑이라면 탐날 천문학적인 액수에 그냥 포기할 수도 없어요.
그 위험성 때문에 한국팀 뿐만 아니라 중국 도둑팀 첸(임달화), 앤드류(오달수), 쥴리(이심결), 조니(증국상)도 이 계획에 합세합니다. 한국팀과 중국팀끼리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이 영화의 재미 중 하나예요.
일본어를 할줄 아는 씹던껌과 첸은 일본인 부부인 척 연기해 티파니(예수정)와 포커 게임을 벌입니다. 금고를 털 동안 그녀를 붙잡아두려는 것이죠.
티파니(예수정)는 태양의 눈물을 보관하고 있는 인물로 태양의 눈물은 그녀의 호텔방 대형 금고 2개 중 한 곳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실 그녀는 웨이홍의 측근이에요.
웨이홍(기국서)은 홍콩 경찰에서 5년째 수배중인 거물 범죄자이자 동아시아의 거물 장물아비 중 한 명입니다. 무기밀매 사업도 하고있어 그의 사업 규모는 어마어마해요.
특히 그는 베일에 싸인 범죄자로 유명한데요,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모두 죽여 그의 손목에 나비 문신이 있다는 정보만이 내려올 뿐입니다.
마카오박은 간도 크게 이런 웨이홍과 태양의 눈물을 거래하려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이죠.
개성 넘치는 10인의 도둑들은 중간에 보물을 가로챌 각자만의 계획을 세웁니다. 서로 믿을 수 없는 통수판이 벌어지는데요.
과연 태양의 눈물을 손에 쥐는 사람은 누가 될까요?
2. 결말
첸과 씹던껌이 일본인 부부인척 티파니와 게임을 하며 시간을 벌 동안, 나머지 도둑팀들은 열심히 티파니의 금고 두 개를 터는데요. 웬걸, 태양의 눈물은 이 두 금고 중 어느 곳에서도 안 나옵니다.
마카오박이 배신을 때린거였습니다. 마카오박은 노인으로 분장한 뒤 혼자 태양의 눈물을 챙겨 유유히 사라져요. (티파니의 정보를 알려준다고 마카오박이 도둑팀에게 티파니의 이복동생이라고 소개한 여자(채국희)도 사실 마카오박이 고용한 배우였죠)
카지노 호텔에선 경보가 발령되고 도둑팀은 도망가기 바쁩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마카오박은 홍콩 경찰에게 잡혀 손에 수갑을 찬 채 물에 빠져 죽기 직전인 팹시를 구해줍니다.
4년 전 뽀빠이와 팹시, 마카오박이 미술관을 털려고 함께할 때 마카오박이 자신의 와이어줄을 끊고 도망가 팹시의 사랑을 배신한 남자로 나오지만 사실 과거에 마카오박의 와이어줄을 끊은 건 마카오박이 아닌 뽀빠이였어요.
이를 몰랐던 팹시는 마카오박이 혼자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와이어를 끊고 도망간 거라 생각하죠. (갑자기 와이어가 끊어져 다친 몸을 숨기며 오느라 늦은건데 ㅠㅠ) 팹시는 마카오박을 찾으려하다가 경찰에 발각되고 자수해 형을 살게됐던 거죠.
마카오박도 보름 뒤에 뽀빠이와 팹시가 있는 곳을 찾아 힘들게 도착했지만 둘이 스킨십을 하고있던 장면을 봐버리고 말아요. 그래서 다시 만났을 때 서로 감정이 안 좋았던 거였어요.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데도ㅠ
그리고 마카오박이 태양의 눈물을 훔치려고 한 이유는 웨이홍을 만나 복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몇 년 전, 중국 도둑 첸은 또다른 도둑 한 명과 함께 훔친 태양의 눈물을 거래하려고 웨이홍과 만났었는데요.
웨이홍이 제안한 거래액에 "그 돈에 거래할 수 없다"고 거절한 도둑은 웨이홍에게 총을 맞고 살해되고 첸만 살아남은 사건입니다. 사실 이때 웨이홍에게 살해당한 도둑은 마카오박의 아버지였습니다. 어린 마카오박은 이 모든 장면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죠.
그리고 중국 도둑팀 중 한 명인 쥴리는 도둑 아버지를 둔 홍콩 경찰로 웨이홍을 잡기위해 도둑인 척 이 팀에 참여한 거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마카오박 덕분에 웨이홍을 잡는데 성공하죠.
보물의 행방은 어떻게 됐을까요? 마지막에 태양의 눈물을 갖게 된 행운의 도둑은 예니콜이었습니다. 그녀는 초반부 뽀빠이와 팹시의 대화를 엿듣고 자기도 몰래 태양의 눈물 모조품을 주문한 뒤 마카오박의 호텔 방의 진품과 모조품을 바꿉니다. 그리고 뽀빠이에게 모조품을 건네줍니다.
역시나 ㅎㅎ 뽀빠이는 예니콜을 배반해 혼자 태양의 눈물을 챙겨 달아나고 예니콜의 외침으로 앤드류가 뽀빠이를 쫓아가보지만 둘의 추격전 끝에 태양의 눈물은 부서지게 되고..다이아몬드가 너무 약하단 생각을 하던 둘은 이내 모조품이란 걸 깨닫습니다. 이미 예니콜은 자취를 감춘 상태.
하지만 태양의 눈물은 300억원에 달하는 보물이죠. 웬만한 장물아비를 만나지 않고서야 이런 고가의 물건을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어요. 이런 애로사항때문에 아직 태양의 눈물을 갖고 있을거라 파악한 팹시는 예니콜을 찾아나서고,
초반부 예니콜이 사랑하는 척 통수친 미술관장(신하균)과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 어쩌다 그와 예니콜이 있는 곳을 함께 가게 됩니다. (미술관장은 팹시에 반했을 뿐 예니콜이 있는 곳으로 가는 줄도 몰라요 ㅋㅋ)
마카오박도 무사하고 팹시는 마카오박과 열린 결말인(!) 좋은 분위기로 언제 한 번 봐야하지 않겠냔 식으로 통화를 마칩니다.
3. 후기
<도둑들(2012)> 평점 3.9(왓챠피디아)
무난하게 재밌게 본 케이퍼 무비(*범죄 영화의 하위장르 중 하나로, 무언가를 강탈 또는 절도 행위를 하는 모습과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영화. 하이스트 무비라고도 함)입니다.
보통 케이퍼 무비는 서로 합심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모습이 많이 그려지는데, <도둑들>은 케이퍼 무비임에도 서로 통수치려는 모습이 더 많이 나와 재밌었던 것 같아요.
줄타기, 금고 따기, 연기해서 통수치기 등 개성넘치는 여러 도둑들이 나와 그들의 특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고 반전도 있어 좋았어요.
게다가 역시 도둑끼리 모여 환상의 팀웍을 보여주기보단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목적에 따라 통수를 거듭하며 마지막까지 태양의 눈물이 결국 누구 손에 들어갈지 궁금해 재밌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각 도둑이 처한 대부분의 어려운 상황이 누구와 커플이 되었느냐에 따라.. 누구의 사랑을 받느냐에 따라(?) 사랑의 힘으로 해결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좀 더 각자 가진 도둑들만의 특기로 도둑답게(!) 해결되면 더 재밌고 흥미진진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무난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케이퍼무비로 추천합니다. 도둑들을 보고 이런 영화의 원조격인 오션스 시리즈도 궁금해서 오션스 8도 보게되었는데, 두 영화의 차이점과 공통점이 보여 재밌었어요. 오션스 8 후기도 곧 들고오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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