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링잇온
1. 줄거리
여러분이 만족하며 구매한 브랜드 백이 사실은 명품백의 짭이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미국의 모 고등학교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치어리더 안무 관련해서요. ㅠㅠ
토랜스(커스틴 던스트)는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 치어리더팀 '샌디에고 토로스'의 새로운 캡틴으로 뽑힙니다. 이 팀은 미국 치어리더 경연대회에서 무려 5년 연속으로 우승한 최강의 우승팀이에요.
대회를 4주 정도 앞둔 어느날.
토랜스는 다른 부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시(엘리자 더쉬쿠)를 신입으로 뽑은 뒤 샌디에고 토로스의 치어리딩을 보여줘요. 그런데 미시는 화난 얼굴로 그 자리를 나가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
뭐야뭐야 ㅡㅡ!! 내가 다른 부원들 반대에도 널 뽑았는데 니가 그 자리에서 나가면 내가 뭐가 돼!! 라고 따지는 토랜스에게 미시는 굳은 얼굴로 니네 그 안무 표절한거잖아. 라고 말합니다.
미시는 믿을 수 없어하는 토랜스를 자기 차에 태우고 한 고등학교에 같이 갑니다.
그리고 토랜스는 거기서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죠.
샌디에고 토로스 팀이 매일 추는 치어리더 안무를 이스트 캠튼 고교의 치어리더 팀 '클로버스'가 똑같이 하고있었어요. 그들의 안무를 여지껏 샌디에고 토로스의 팀원 중 한 명이 지속적으로 베껴온 거였어요.
상대적으로 가난한 클로버스 팀은 실력이 있어도 참가비를 마련 못해 번번히 대회에 나가지 못하니 샌디에고 토로스의 표절이 드러나지 못했던 겁니다.
클로버스 팀의 주장인 아이시스(가브리엘 유니온)도 이를 잘 알고있어서 샌디에고 토로스의 주장인 토랜스가 자기네 학교까지 오자 "니네 또 우리 안무 표절하러 온 거냐?"라며 비아냥댑니다. 급기야 클로버스 팀 치어리더들이 샌디에고 토로스의 응원을 훼방하러 오기까지 해요.
클로버스 팀은 이번 대회엔 자기들도 반드시 나가 너네들이 표절했단 걸 세상에 알려주겠다고 이를 갑니다.
토랜스는 참담한 심정으로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부원들을 모아 안무를 바꾸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대회는 4주밖에 안 남았고 남은 부원들은 이제와서 새로운 안무를 익히는 건 무리라고 말해요.
심지어 팀원 중 누군가는 "어차피 다 조금씩은 베껴", "우리만 그런 거 아니야"라며 잘못을 정당화하는데요.
과연 토랜스는 이 팀원들을 데리고 새로운 안무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5년 연속 우승이란 기록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2. 결말
토랜스는 팀원들을 설득해 남친이 알려준 댄스 강사를 초빙, '스트릿핑거'라는 이상한 춤을 전수받는데요. 치어리더 대회 예선에서 그 괴상한(...) 춤을 선보이는 샌디에고 토로스 팀.
그런데 심사위원들의 표정이 너무나 좋지 않고..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댄스 강사는 사기꾼으로 동일한 춤을 각 지역 치어리더 팀들에게 전수해, 동일한 '스트릿핑거' 댄스를 추는 치어리더팀이 이미 6팀이나 있는 것이죠.
그래서 기껏 댄스 강사를 초빙해 새로운 춤을 익혔는데 다시 말짱 도루묵이 된 겁니다. 이제 정말 대회는 2주 정도밖에 안 남았고.. 남친은 울적한 토랜스를 위로해주는데요. (위로해주기 전에 잘 좀 알아보지 ㅋㅋ) 토랜스한테 치어리더팀 주장에 어울리지 않는 걸수도 있으니 다른 팀원에게 주장을 넘기는 건 어떻겠냐는 말까지 합니다.(미친넘;;)
이 장면을 토랜스와 썸 아닌 썸을 타며 좋아하고있던 미시의 오빠, 클리프(제시 브래포드)가 보고맙니다. 실망한 클리프는 그래도 오늘 예선준비 수고했다며 꽃다발과 함께 토랜스를 위해 만든 곡이 담긴 테이프를 주고 떠나죠.
토랜스도 복잡한 마음입니다. 사실 남친이 있긴 했지만 어딘가 요즘 소원해진 느낌이고 클리프에게 끌리고 있었거든요.
토랜스는 클리프가 준 곡을 들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팀원들을 설득합니다. 우리만의 안무를 만들어보자고. 우린 할 수 있다고.
그리고 토랜스는 남친을 찾아가는데요. 이미 다른 팀원에게 주장을 넘기라 한 남친에게 정 떨어진 상태였고, 기숙사에 찾아가보니 남친 방에 다른 여자가 있고 바람피고 있단 걸 알게된 토랜스는 헤어짐을 고합니다.
학교에서 토랜스를 보고도 못본척 지나가는 클리프에게 남친하고 헤어졌다고 외치는 토랜스. 하지만 클리프는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게다가 반드시 이번엔 대회에 나가 너희의 만행을 밝힐거라던 클로버스 팀은 대회에 나갈 돈이 부족해 못나갈 위기에 처합니다. 이를 안 토랜스가 아빠에게 부탁해 크롤버스 팀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돈을 마련하지만 클로버스 팀은 동정하는 거냐며 너네 팀 도움따윈 필요없다고 매몰차게 거절하고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돈을 마련해 무사히 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열심히 각종 영화, 댄스 장면을 보며 샌디에고 토로스 팀만의 안무를 완성하고 드디어 치어리더 대회가 열립니다. 각 지역의 치어리더 팀이 한데 모여 자기들 차례가 오면 빼어난 안무를 선보이고 관객들은 환호하는데요. 이제 클로버스 팀, 샌디에고 토로스 팀 모두 치어리딩을 마친 상태. 결과 발표만 남았습니다.
결과는..? 샌디에고 토로스 팀이 먼저 불리며 2등을 차지하고 1등은 클로버스 팀이 차지합니다. 얼싸안으며 기뻐하는 클로버스 팀. 샌디에고 토로스 팀은 살짝 실망했지만 곧 표정을 풀며 그래도 2등한게 어디냐며 얼싸안고 기뻐합니다.
그리고 주장 대 주장으로 토랜스가 클로버스 팀 주장 아이시스에게 다가가고, 둘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동안의 앙금을 풉니다.
토랜스는 경기를 보러 온 클리프와도 인사를 나누며 둘은 진하게 키스를 하고 해피엔딩으로 끝!
배우들의 NG영상을 담은 사랑스런 쿠키영상도 있으니 꼭 봐주세요. ㅎㅎ
3. 후기
<브링잇온(2000)> 평점 3.5(왓챠피디아)
매우 상큼하고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커스틴 던스트 너무 상큼.. 인간 레몬이었어요. 몸매도 매우 예쁨..정말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왔단 몸매가 이런 몸매를 말하는 구나싶었습니다 ㅋㅋㅋ 제가 꿈꾸는 몸매ㅠ
아무튼! 다채로운 치어리더 안무가 나와 영화를 보는 내내 흥겹고 재밌는데 로맨스도 나옵니다. 미시의 오빠 클리프(제시 브래포드)와 토랜스가 썸을 타는 장면이 간질간질 귀여워요 ㅎㅎ
샌디에고 토로스와 클로버스끼리 신경전을 벌이고 토랜스가 자기 잘못을 깔끔히 인정하고 새로운 안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노력하는 모습도 멋있었어요.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상큼한 영화, 막 운동하고싶어지는 영화, 잘못을 바로잡고 노력하는 영화를 보고싶다면 <브링잇온> 강추합니다! 저는 쿠팡플레이에서 봤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감독 페이튼 리드는 영화 <앤트맨>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022)> , <앤트맨과 와스프(2018)> , <앤트맨(2015)> 등 앤트맨 세 편을 다 감독하셨네요. ㅎㅎ
그리고 브링잇온 영화 시리즈는 무려 5편까지 있네요. 2편부터는 다른 감독이 맡았습니다. 브링잇온 1편이 재밌었다면 다음 편도 봐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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