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8
날 위해서도
너희를 위해서도 아니야
미래에 우리같은
범죄자가 되고싶어 하는
여자애들을 위해서 하는거야
- 데비 오션
1. 줄거리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은 전남친의 배신으로 5년간 감옥에서 썩어야했습니다. 가석방되자마자 믿음직한 동료이자 절친인 루(케이트 블란쳇)와 함께 엄청난 일을 계획하죠.
그 계획은 바로 1천 5백억 원의 까르띠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 것! 그녀가 전남친 클로드 베커(리처드 아미티지)에 대한 복수로 이를 갈며 깜방에서 계속 구상했던 일이죠. 이 목걸이는 철통 보안 속에 보관되어 있어 꺼내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데비와 루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메트 갈라를 노립니다. 이 행사에 참석하는 톱스타 다프네(앤 해서웨이)의 목에 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게 해서 훔치려는 게 목적이죠. 다프네는 데비의 전남친 클로드와 현재 뜨거운 사이이며 요즘 핫한 스타입니다.
이를 위해 일이 안풀려 우울한 디자이너 로즈(헬레나 본햄 카터)와 엄마에게 독립하고 싶어 돈이 필요한 보석 전문가 아미타(민디 캘링)를 포섭합니다.
로즈와 아미타뿐 아니라 해커 나인볼(리아나), 소매치기 콘스탠스(아콰피나)와 물건 꿍치기 전문가 태미(사라 폴슨)까지, 전격 결성된 각 분야 도둑 전문가 팀이 마침내 실행에 나서게되는데요.
목걸이를 바라보고 인식하면, 연결된 3D프린터로 목걸이의 모조품을 만들어주는 첨단 안경과 메트 갈라 행사장의 모든 CCTV를 해킹해 사각지대를 확보하는 등 온갖 첨단 기술로 목걸이를 훔쳐보려 하지만
역시 일이 계획한대로 쉽게 흘러가지만은 않습니다.
과연 이들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데비는 전남친에 대한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요?
2. 결말
다이아몬드 목걸이 훔치기 성공!
행사장 요리사로 위장한 루(케이트 블란챗)가 속을 뒤틀리게 하는 약을 다프네(앤 해서웨이)의 음식에 넣습니다. 음식을 먹고 얼마 안 가 다프네는 토를 하러 화장실에 가고 화장실 앞에 대기중이던 데비(산드라 블록)가 여긴 여자 화장실이라고 경호원들의 출입을 막습니다.
웨이터로 위장한 콘스탠스(아콰피나)가 다프네의 등을 두드려주며 나인볼(리아나)의 동생이 만들어준 목걸이 푸는 기기로 다프네의 목에 걸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빼내는데 성공합니다. 이를 다른 웨이터가 운반하는 다 먹은 음식 그릇 카트에 넣고, 이는 무사히 설거지 담당으로 위장한 아미타(민디 캘링)에게 갑니다.
목걸이가 없어진 걸 안 경호원들은 출입구를 봉쇄하고 점원들 포함 행사장의 모든 손님들을 수색하는데요. 이때 태미(사라 폴슨)가 미리 분수대 물에 빠뜨린 다이아몬드 목걸이 위조품을 꺼내들고 목걸이를 찾았다고 외칩니다.
그 사이 아미타는 그릇을 씻는척 하며 진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빼내 작업 장비를 마련해둔 화장실로 가서 7등분으로 분해합니다. 그리고 7명 각자에게 맞는 귀걸이, 팔찌, 목걸이 등의 악세사리로 재탄생시켜요.
나인볼, 아미타, 콘스탠스, 루 등 7명의 도둑들은 위장복을 벗어던지고 드레스를 입고 화려하게 등장, 따로 어디 숨길 필요없이 분해되어 새로 제작된 다이아몬드 악세사리를 하나씩 착용한 채 유유히 행사장을 떠납니다.
성공한 줄 알았더니..?
7명의 도둑들은 아지트에 모여 행복을 만끽하는데요. 불청객 한 명이 불쑥,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불청객은 바로 다프네. 사실 다프네는 어색한 로즈(헬레나 본햄 카터)의 연기 때문에 목걸이를 착용할 때부터 뭔가 꾸미고있구나 알아차렸어요.
다프네는 아무리 속이 안 좋아도 토를 하지 않는 인물인데 일부러 화장실 가서 이들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칠 수 있도록 도와준 거죠. 이미 데비와 루는 다프네가 눈치깐 사실을 알고 있었고 둘과 다프네는 얘기가 다 끝난 상태였어요.
다프네는 자기 포함 보석을 8명이서 나누자고 하죠. (오션스8인데 왜 도둑이 7명밖에 안 나오나 의아해하셨죠? 나머지 도둑은 다프네였답니다 ㅎㅎ 그런데 영화 제목과 포스터가 스포를 해버린 셈)
나머지 5명이 다소 황당해하며 근데 왜 굳이 범죄자가 되려 하냐 물으니(저도 궁금 ㅋㅋ) 다프네는 자긴 외동이고 여자친구들이 없단 식으로 둘러댑니다.
전남친에 대한 복수 성공
그럼 데비의 전남친인 클로드에 대한 복수는 어떻게 될까요? 일단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없어지자 까르띠에 경호원, 보석 감정사 등 난리가 납니다.
보험사 직원 존(제임스 코든)은 사실관계 전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가고 전에도 범죄 사건 관련으로 인연이 있는 데비가 그 행사장에 있단 걸 알게되죠. 데비와 만나 모종의 대화와 커넥션이 오간 후 존은 데비의 청을 받아들입니다.
다프네는 클로드의 집에 놀러가 후끈한 분위기를 만들어 그의 손을 묶어둔 뒤 클로드의 방으로 가서 다이아몬드 조각을 놓아두고 나옵니다. 그리고 곧 도착하는 경찰들ㅎㅎ 클로드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그가 깜빵에서 나오긴 힘들어 보입니다.
8명의 도둑은 다이아몬드 포함 행사장에 있던 보석들도 싹쓸이해온 터라 부족함없이 자기들이 하고싶었던 다양한 일에 돈을 펑펑 쓰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게됩니다.
3. 후기
<오션스8(2018)> 평점 3.5(왓챠피디아)
영화 <도둑들>을 보고 <오션스8>을 보게됐는데 두 영화가 비슷한 점이 많더라고요. (*<도둑들> 스포가 있습니다)
1. 두 영화 다 복수를 꿈꾸는 한 사람에 의해 이 모든 일이 계획됨
2. 각자 다양한 장기를 지닌 도둑들이 8명 이상 모임
3. 보안이 철저해 훔치기 힘든 장소(도둑들-카지노, 오션스8-패션 행사장)에서
수백억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훔쳐야 함
4. 다이아몬드를 다 먹은 밥그릇에 넣어 숨겨갖고 나옴
5. 결국 여러 우여곡절 끝에 복수를 성공적으로 해냄
영화 제작년도를 보니 <도둑들(2012)>보다 <오션스8(2018)>이 나중에 제작되었네요? ㅎㅎ 오션스8 감독이 도둑들을 보고 참고했을지도?! 아무튼 무난하게 재밌게 본 케이퍼 무비였습니다.
남자 도둑은 한 명도 안 나오는 여성 중심 케이퍼 무비라는 것, 그래서 온갖 커플링이 이루어지며 사랑에 대한 진부한 얘기가 안 온다는 점이 좋았어요. (<도둑들>은 이래서 아쉬웠거든요 ㅠㅠ 남자 도둑이 나오는 거는 상관없는데 그러면서 온갖 커플들이 발생하고 사랑 얘기가 나와 다소 지루했어요)
하지만 초호화 캐스팅에 비해(산드라 블록과 케이트 블란챗, 헬레나 본햄카터, 리아나가 한 영화에 나오다니!) 스토리는 너무 무난하게 흘러가 가슴 쫄깃하게 하며 긴장감을 유발하는 재미는 덜했습니다.
<도둑들>에선 한국도둑팀, 중국도둑팀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홍콩경찰과 이들처럼 다이아몬드를 노리는 웨이홍이란 반대 세력이 있어서 계획이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지 쫄깃했는데, 이런 면이 <오션스8>은 덜했어요. 약간의 애로사항은 발생하지만 그래도 무난히 계획한대로 흘러간달까요.
그리고 각자 가진 신박한 도둑 기술이나 기지에 의해 다이아몬드를 훔치는데 성공하기보단 3D 프린터로 모조품을 구현해주는 첨단 안경, CCTV 해킹 등 기술에 의한 훔침이 더 부각되어 아쉬웠습니다.
또 다프네가 현남친을 배신하면서까지 톱스타의 신분으로 갑자기 이들의 계획에 참가하기로 한 이유가 납득이 안가요ㅠ 개연성이 없달까요ㅋㅋ
그래도 여성 중심 케이퍼 무비라는 점,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이 즐겁고 무난히 재밌다는 점에서 <오션스8>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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