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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사바하] 줄거리, 결말, 반전, 해석

by 루루얍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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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사바하

오컬트 영화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장재현 감독이 영화 <파묘>로 돌아왔다.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있는 파묘. 이 이전에 <사바하>와 <검은사제들>이 있었다. 두 작품 모두 장재현 감독의 작품으로, <사바하>는 <검은사제들> 처럼 유머스런 장면이 있지만 확실히 그보다 세계관이 넓고 다루는 주제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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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박웅재(이정재) 목사는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의 소장이다. *거 목사가 넘 까리한거 아니요ㅋㅋ 최근 새로운 종교 단체 '사슴동산'을 조사 중이다.

사바하 이정재

한편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터널에 파묻혀 손만 보이고 끔찍ㅠ 사슴동산에서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마주친 박 목사. 

사바하 고요셉(이다윗)

그 후 터널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철진(지승현)이 자살을 하고, 뭔가 있는 듯한 정비공 정나한(박정민)까지.. 박목사는 사슴동산의 경전을 추적하다 불로불사의 몸을 얻었다고 하는 미륵 김제석(정동환)의 존재까지 알아낸다. 일이 심상찮게 엮여있음을 직감한 박목사. 

 

그리고 16년 전, 영월의 한 마을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는데.. 

사바하
이금화

쌍둥이 언니는 흉측한 악마의 몰골로 태어나, 쌍둥이 동생의 다리를 갉아먹으며 태어났다. 가족은 철저히 쌍둥이 언니는 창고에 숨긴채 *출생신고도 안함, 쌍둥이 동생 이금화(이재인)만 키우고 있는데... 이 쌍둥이 자매는 박목사가 추적했던 사건과 맞물려 있었다.

 

2. 정보

감독 : 장재현

 

 

 

 

 


3. 결말

과거 김제석은, 예지 능력을 지닌 티베트 밀교의 명승 네충텐파(타나카 민)를 만나 적이 있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이 영월에서 태어난 99년생 여자애에게 죽임을 당할 운명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해리포터에서 해리와 볼드모트의 관계

 

이에 죽고싶지 않은 김제석은 교도소에서 부친을 죽인 죄로 수감된 소년원 네 명을 아들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죽일 운명이라는, 영월에 태어난 99년생 여자애들을 죽이는 사천왕으로 기른다. *그나마 지방이라 다행(?)이지..서울이면 언제 다 죽이게.. 김철진도 정나한도 이 사천왕 중 한명이었다.

사바하
나한

나한은 밖에 나온 금화를 납치해 죽이려한다. 금화는 자길 죽이는 건 상관없는데 대체 자기가 왜 죽어야하는지 묻는다. 이러저러해서 넌 죽어야한다고 말해주는 나한. *애는 착해..ㅠ 그 말에 금화는, 자기 집에 출생신고를 안한 쌍둥이 언니가 있다며, 그럼 언니도 죽여야 하는 거 아니냐 묻는다. 

 

이 말에 나한은 쌍둥이 언니 '그것'을 죽이러 창고문을 열었는데.. 그것의 존재는 부처의 손으로 나한에게 깨달음을 주며 김제석의 손을 확인해보라고 한다. 진짜 김제석은 육손이라며. 

 

이 말에 어질어질.. 당혹스런 나한은 다시 김제석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그가 아는 김제석은 늙은 모습으로 병상에 누워있다. 떨리는 손으로 그의 손을 확인해보는데.. 누워있는 김제석은 육손이 아니었다! 

사바하
'진짜' 김제석과 나한

 

 

불로불사의 몸을 얻었다는 '진짜' 김제석은 김제석의 제자로 나온 김동수(유지태)였다. 자신을 철저히 숨긴 채 천적이 누군지 확실해질 때까지 몸을 숨기고 있던 것. 김동수로 위장했던 김제석은 딱 봐도 나한이 뭔가 알아차려서, '그것'의 존재를 들은 후 코끼리를 가둔 곳에서 나한을 총으로 쏴버린다. 

 

그리고 직접 그것을 죽이러 가는데. 나한이 뒤쫓아간다. 그리고 또 한번 김제석에게 공격당해 위험에 처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차에서 터진 기름에 라이터 불을 붙여 김제석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것'도 목숨이 다한다. 그래도 정은 있던 건지, 금화는 걱정이 되어 언니가 있는 창고로 달려가 이미 죽은 언니를 붙잡고 울고만다.  

 

4. 해석 

사바하의 이야기 구조는 박웅재 목사가 극중에서 언급했던 동방박사(=네충텐파)가 예수(='그것')의 탄생을 예언하자, 헤롯왕(=김제석)이 자신의 병사(=사천왕)들을 시켜서 베들레헴(=영월)에 있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99년생 계집아이)를 전부 죽여버리라고 지시한 이야기와 매우 닮았다.

 

동생의 다리를 갉아먹은 쌍둥이 언니

장재현 감독은 쌍둥이 자매 '그것'의 설정을 창세기 야곱의 설화에서 따왔다고 밝혔다.(*창세기에서는 동생인 야곱이 형의 발 뒷꿈치를 잡고 태어남) 그리고 왜 '그것을' 흉측하게 만들었냐면, 털을 깎아 이뻐질 정도의 외모였으면 부모가 '그것'의 털을 깎아 출생신고하고 세상 밖에 내보냈을 테니. 이렇게 흉측하게 설정했다고 한다. 그래야 출생신고가 안 되고 창고에 갇혀 나한을 만날 수 있을테니.

 

'그것'의 존재 

장재현 감독은 말 그대로 '그것'은 '그것'이며, 김제석의 천적이라 답했다. 

 

나한

산스크리트어 '아라한(阿羅漢, Arhat)'에서 따온 말로 깨달은 자란 뜻이다. 이름 자체가 스포인 셈

 

그것과 김제석이 육손인 이유

장재현 감독이 방송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천적관계라 둘에게 특별한 공통점을 주고싶어 그렇게 설정했다고 한다. 참고로 숫자 6은 불교에서 성스럽게 여기는 숫자라고. 

 

5. 후기

"악마에 씌인 여자애를 구한다."라는 구마의식에만 심플하게 집중한 <검은사제들>이 더 재밌었다. <사바하>는 너무 많은 걸 담으려해서 이야기가 하나로 포커싱 안 되고 분산되는 느낌? 공포물도 아니고, 스릴러물이긴 한데 완전 쫀쫀한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추리수사극이라기엔 부족하고, "절대신에 대한 인간의 회의, 물음"이란 주제는 알겠는데 그걸 담기에는 영화 이야기나 소재가 빈약해보이고..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해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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