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2019)
아내를 사고로 잃은 남자에게 25년 전 실종된 여동생이 나타난다.
1.정보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손원평(책 <아몬드>의 작가)
*출연진 : 서진(김무열), 유진(송지효)
2.줄거리
건축가 서진은 얼마 전 뺑소니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다. 그때문에 정신과의사 지인 에게 계속 상담을 받고있고, 어린 딸 예나에게 차마 이 사실을 아직도 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러던 어느 날 25년 전 실종된 여동생 유진이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는다. 이런 적이 몇차례 있던 터라 서진은 별 기대없이 자신을 유진이라 주장하는 여자를 만난다.
그녀를 보자마자 별다른 감정없이 메마르게 대하는 서진. 그리고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가 집에 도착하는데, 서진의 예상과 달리 유전자 99% 일치로 유진이라며 나타난 여자가 진짜 유진임이 밝혀진다.
그날 이후 유진은 서진의 본가에 들어와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그들에게 쉽게 녹아든다. 전직 간호사 출신이라는 유진은 거동이 불편한 서진의 엄마를 위해 자신이 잘 아는 재활전문가 남자와 집안일을 도와줄 여자를 집에 데려오기도 하는데.
서진의 부모님은 유진을 단번에 받아들이지만 서진은 어딘가 계속 찜찜하고 유진이 수상하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서진네 집에 5년 이상 일하고있던 가정부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3.결말
서진은 유진이라 나타난 여자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더 수상한점이 발견된다. 유진을 연결시켜준 복지원은 없는 곳이었고, 간호사 출신인 유진과 같이 일했다며 유진에 대해 좋게 말해줬던 간호사는 사실 고용된 배우였다!
자기도 유진을 처음 만났으며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는 배우 알바생. 서진은 이 정보들을 가지고 당장 집으로 가서 부모님과 화기애애하게 웃고있는 유진에게 무슨 꿍꿍이냐며 얘 간호사 아니라고 다 구라였다고 폭로한다.
하지만 이미 유진이 너무 맘에 든 서진의 부모님은 그런 말을 무시하고; 유진은 작전을 바꾸기로 한건지 갑자기 무릎을 꿇고, 자기가 가족들에게 있어보이고 싶어서 간호사라 구라친거라고 순순히 실토하며 사죄한다.
어이가 없는 서진. 계속 따져들려는데 갑자기 서진의 엄마가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그렇게 서진의 엄마는 입원하며 유진이 구라친거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지려들던 건 일단락된다. 병실을 나서며 다시 한 번 더 서진에게 사과하는 유진. 그러자 서진은 아니라며 자기가 과했던거 같다고 엄마 잘 부탁한다며 유진의 어깨를 토닥인다.
하지만 이는 훼이크였다. 유진의 어깨에 붙은 머리카락을 몰래 채취한뒤 자신의 머리카락과 함께 유전자 감식반에 보낸 서진.
정신과의사 지인에게도 계속 유진이 수상하다고 말하는 서진. 그리고 서진은 사라진 가정부의 뒤를 쫓다가 관련 CCTV를 보게되는데, 서진의 아내가 뺑소니를 당한 날 유진도 그 자리에 있던 걸 보게된다.
그래서 정신과의사에게 그날의 기억을 정확히 떠올리기 위한 최면치료를 부탁하고, 서진은 그날의 기억 속에서 유진과 뺑소니범의 얼굴을 정확히 보게 된다.
그리고 예나의 친구 중 하연이는 없는데 "하연이"라며 중얼거리는 예나. 서진은 불길한 예감에 경찰에게 이 모든 것을 다 말하지만 경찰은 듣는척도 안한다.
결국 서진은 흥분해서 유진을 압박하고 바닥에 패대기치는 등; 본의아니게 폭력을 쓰게 된다. 아무튼 곧 니 정체를 밝힐거라며 계속 뒤에서 자체 수사를 해나가는 서진.
가정부가 사라지기 전, 박상목 살인사건이 있었고 그때 유진도 있었다. 박상목의 거처에 가본 서진. 거기서 하연이를 찾는 실종 전단지를 보게 되고, 박상목의 딸이 하연이란 걸 알게된다.
그리고 서진에게 연락 한통이 온다. 서진은 당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를 팔려고 내놨는데 공인중개사가 말하길 지금 댁에 계신거냐면서, 집 사겠다고 온 사람이 있는데 불이 켜져있다고.
그 말에 서진은 차를 몰아 자신의 아파트로 단숨에 도착, 화장실 욕실에서 죽은 가정부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둔기로 맞은 뒤 깨어나니 눈앞에 최면치료 기억 속에서 본 뺑소니범이 있다.
의자에 묶인 서진을 내려다보며 한껏 조롱하는 뺑소니범. 심지어 자기들 계획까지 술술 붐; 사건 전말은 이렇다. 이들은 무슨 사이비 종교단체이고, 거기서 깨끗한 아이를 제물로 바쳐야하는데 처음엔 하연이 제물이었지만 하연이 도망쳐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 더이상 하연을 선택받은 아이로 쓸 수 없게 되자 다음 제물로 물색한게 예나였던 것.
그리고 서진의 부모님이 갑자기 유진의 말만 믿고 그녀를 전격 옹호하게 된 건 사이비종교 단체에서 쓰는 약 때문이었다. 이 약에 중독되면 코피를 흘리게 되고, 귓가에 속삭인 말을 그대로 진짜라 믿게됐던 것. 유진은 음식과 향으로 이 약을 계속 서진네 가족들에게 노출되게 했던 거였다. *아니 그럼 이 약이 왜 본가에도 머물렀던 서진한텐 안통한 거지..?ㅎㅎ 진작에 서진한테 이런 약을 쓰지
서진은 분노에 차 고함을 지르는데. 어찌저찌해서 풀려난 서진은 당장 본가로 돌아가 이 모든 사실을 말하려하는데 본가에 경찰이 와있다..? 게다가 유진이 아닌 자신을 체포하려 한단다. 유진이 서진을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던것. 심지어 정신과의사 지인까지 등판해서는 서진이 이러저러해서 계속 자신에게 치료를 받았다고 서진의 정신상태가 이상해서 지금 저러는 거란 식으로 말하며 유진의 말에 힘을 실어준다.
서진은 억울해서 계속 항변하지만 경찰은 들은체도 안하고 서진을 체포해 연행한다. 계속 자기 집에 가보라며 거기에 모든 것이 있다고 답답해하며 경찰에게 계속 요구하는 서진. 그러자 경찰은 연락 한통을 받더니, 서진에게 어이없어하며 당신이 하도 그래서 부하 시켜서 그 집 가보라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며. 그러자 서진은 운전하는 경찰의 핸들을 꺾어서 일부러 박아서 멈추게 한다음 내려 도망친다. 예나에게 가기 위해!
그리고 마침 도착한 행인의 차에 탑승해 자기 집으로 좀 가달라하는데. 하지만 그 행인도 사이비 종교에서 보낸 인간이었다! 서진이 알려준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운전하는 사이비놈. 심지어 뒷좌석에 숨어있던 놈도 서진의 목을 끈같은거로 조르는데. 하지만 부성애 개쩌는 서진이 이에 당할 사람이 아니지; 둘 다 서진이 패서 이긴다음 차에서 내려 어느 산속에 도착해 유진과 일대일 격전을 벌인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사실 서진의 아내도 이 사이비 종교의 신자였던 것! 돈돈돈 하며 바쁘게 살던 서진에게 소외감을 느끼고 힘들어서 사이비종교에 의지하게 됐고, 나중엔 빠져나오려 해도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서진의 아내가 활동한 영상을 보내며 협박했던 것. 그렇게 아내는 살해당한 거였다.
서진은 그럴리가 없다며 부정한다. 그리고 유진을 죽이려한 순간 유진은 어린 시절 서진이 유진을 놓쳤던 그날의 일을 언급한다. 하늘색 풍선이 날아갔고 어쩌고저쩌고.. 서진은 멈칫한다. 정말 유진이라 나타난 이 여자가 유진일 수 있기에. 하지만 서진은 유진을 벼랑끝에서 놓아주며 그날 풍선은 노란색이었다고, 니가 정말 유진이어도 너는 가족이 아니라며 유진을 그렇게 놓아버린다. 그리고 서진의 아내에게도 참회를 한다.
이후 서진에게 유진과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따로 의뢰했던 유전자 감식결과 봉투가 도착하지만, 서진은 결과지를 안 열어보고 그대로 파쇄기에 갈아버린다. 그리고 서진과 딸 예나는 원래대로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다.
끝
4.후기
보면서 영화 기억의밤이 떠올랐는데(여기선 김무열이 속이는 역 ㅋㅋㅋㅋ) 왓챠피디아 영화평보다 웃겨서 낄낄댔다. 기억의밤+겟아웃+라이언킹 생각난다고 ㅋㅋㅋㅋㅋㅋㅋ온갖 영화를 짬뽕시켰다고 혹평하던데 졸라 웃기고 공감됐음
ㄹㅇ 보는게 시간아까운 영화. 그냥 어디까지 하나 보자 하고 계속 본 ㅋㅋㅋㅋ 진짜 개연성 ㅈ또 없고 그런 개연성 부족을 무조건 약, 사이비 종교로 퉁치려한 거 같아 ㅂㄹ였다. 예나를 제물로 삼으려 했다해도, 그 많고 많은 아이들 중에 왜 하필 예나였는지도 ㅋㅋㅋ
심지어 자기들 신자였던 사람을 뺑소니로 쳐 죽여가면서까지 왜 그녀의 딸을 제물로 삼아야만 했나. 오히려 자기들 범죄가 발각될까봐 더 예나는 피하려 했어야하는게 맞지 않나.; 제물의 선정 기준도 좀 정확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봄.
연출도 개촌스러움. 긴장되게 하는 효과음 너무 크고 뻔해서 오히려 더 안무섭고 ㅂㄹ였다. 유진이 딱봐도 수상해보여서 긴장감이 덜했고 미스테리하지도 않았다;
기억의 밤도 결말이 졸작이긴 했지만 그래도 초중반부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서스펜스적인 분위기는 유지했고, 여기선 강하늘이 정말 삼수생이라 정신병에 걸린건지 김무열이 정말 누군가로 바뀌게 된 건지 번갈아가며 의심하는 맛이 있었는데,
침입자 영화 이건 뭐 누가봐도 뻔히 유진이 수상해보이고 너무 빨리 유진의 술수 티가나서 ㅂㄹ였다. 게다가 서진이 유전자 결과까지 맞다고 나왔는데 유진을 너무 단번에 의심하고 봐서..ㅇㅇ 그런 긴장감과 추리하는 맛이 전혀 없었음.
내가 감독이라면 박상목의 존재를 아예 전면으로 등장시키지 않았음. 박상목이 죽게되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긴 하되, 나중에 서진이 뒷조사하며 유진의 정체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거지. 박상목이 너무 전면에 대놓고 드러나서 유진이 딱봐도 수상하고 유진의 원래 이름이 백성연인데다 유진이 박상목 죽인게 뻔하니까 그녀의 정체에 대해 추리하는 맛이 없어진다.
그리고 서진이 유진을 너무 단번에 의심하지 않게 하겠음. 유전자 감식 결과도 친자가 맞다고 나왔겠다, 유진을 정말 여동생처럼 대하고 유진을 마음에 들어했는데 슬슬 조금씩 수상한 점이 발견되는 거지.
정말 여러모로 부족하고 B급도 안되는 C급 영화였다..ㅎㅎ
'영화 l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입자 외국영화 줄거리 결말 스포 반전 (1) | 2025.01.01 |
---|---|
좀비랜드2 더블탭 줄거리 결말 스포 반전 쿠키영상 (0) | 2024.12.31 |
좀비랜드1 줄거리 결말 스포 반전 (0) | 2024.12.27 |
캐리온 줄거리 결말 스포 반전 정보 (1) | 2024.12.26 |
우리가 끝이야 줄거리 결말 스포 (2) | 202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