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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알쓸신잡/news

화타가 쓴 마취약은 마비산

by 루루얍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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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145~208)

 
외과학의 창시자로도 불리는 화타는 중국의 전설적인 의사다. 그는 마비산이라는 마취약을 사용해서 수술을 했던 걸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철종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한 어린 나인 '담향'이를 구하기 위해, 사약처럼 보이는 물에 마비산을 넣어 담향이 죽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데 쓰이기도 했다. 
 
마비산을 구성하는 약재는 대마, 초오, 백지, 만다라화(흰독말풀), 천남성 등으로 추정된다. 대마는 마취와 환각 작용이 있는 마약의 일종인 대마초(마리화나)로 더 유명하다. 만다라화, 초오, 천남성은 독성이 있는 약재이다. 백지는 항균, 진통 작용을 가진다.

조조가 화타를 죽였다는 설도 있다. 조조는 두통으로 고통스러워했는데, 화타는 이에 조조에게 마비산으로 마취한 뒤 머리를 쪼개는 뇌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의심 많은 조조는 자신을 암살하려는 줄 알고 화타를 죽였다. 하지만 화타가 죽은 뒤 조조의 아들이 위독한 병에 걸렸고 온갖 명의를 데려와 치료했지만 결국 낫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제야 조조는 화타를 죽인 것을 후회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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