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애,여우를 홀리다
혼롓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요물에 의해 영문도 모른채 겁탈당하며 능욕을 당하는 예화. 요물에게 벗어나기 위해 자결을 시도한 뒤, 10년 전으로 회귀해 자신을 극진히 보살피는 그 요물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1.정보
*작가 : ALIC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19금 로맨스 웹툰, 총 91화 본편 완결, 현재 외전 10화까지 업데이트 되었다.
2.줄거리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이정과 혼례를 올리게된 예화. 하지만 행복하기만 해도 모자랄 혼롓날은 갑자기 들이닥친 요물에 의해 끔찍한 악몽이 된다. 그 요물은 별안간 예화 앞에 나타나 이정을 날카로운 손으로 푸욱 찔러버리고 예화를 납치해 수도 없이 겁탈하며 능욕한다.
왜 자신한테 이러는지 이유도 안 말해주는 괴물. 예화는 자결을 택한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놀랍게도,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10년 전으로 돌아가있었다! 자신도 어린아이의 모습인 예화.
그리고 자신을 "아가씨"라 부르며 시중을 드는 그 끔찍한 요물 '시호'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자신을 수도 없이 겁탈하고 능욕했던 그 괴물과 동일인이라 보이지 않을 만큼 무척 다정하고 예화를 아끼는 모습이다.
이후 예화는 과거와 현생을 오가면서, 비로소 그 괴물의 진짜 정체와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는데..
3.결말
예화가 기억을 잃어 시호를 기억하지 못했을 뿐, 두 사람은 원래 절친한 사이였다. 예화가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는 시호와 설호 형제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그들을 자신의 집안 식솔로 거둬들였던 것. 이에 큰 은혜를 입은 시호는 예화에게 충성을 다하며 그녀의 시중과 집안일을 들고 있었다.
반전
예화에게 분노하며 예화를 겁탈하고 괴롭히고있는 요괴는 독자의 예상과 달리 설호가 아닌 시호였다. 사건 전말은 이렇다.과거 이정의 밀고로 시호가 붙잡힌다. 그 사이 설호는 여우의 피가 몸에 좋단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에 의해 죽임당했던 것.
설호를 죽인건 예화의 아버지가 아니었다. 예화의 아버지는 설호가 사람들에게 몹쓸짓을 당한 뒤 도착했던 거였고, 설호가 자신이 죽기 전, 예화의 아버지에게 여우의 피가 몸에 좋은 건 사실이라며 이걸 예화에게 주고싶다고 했던 거였다.
그 후에 설호가 걱정된 시호가 족쇄를 풀고 설호를 찾으러왔다 이 광경을 보고 예화의 아버지가 예화를 살리려고 설호를 죽인줄 알았던 것. 심지어 예화의 아버지는, 몸이 약한데다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온 예화가 피를 토하며 말을 다 못 잇고 "(설호를).. 살려..주세요"라고 한 말을, 예화 자신을 살려달라 말한줄 알고 그렇게 한거였다.
시호에게 죽임당하기 전에도 그 아이가 평생 뭘 요구한적이 없는데 자신을 살려달라 말했다며 예화의 아버지는 눈물짓는다. 그래서 시호가 예화가 자신이 살기위해 설호를 죽여달라 한줄 알고 예화에게 복수할 날을 기다렸던 거다.
복수, 하지만..
그렇게 예화에게 그래 내 동생 목숨까지 앗아가며 살려한 삶 계속 살아보라고, 넌 이제 아무 희망없이 그저 살아만 있을 거라고 저주한 뒤, 10년간 충실한 신하인 홍복의 보고를 통해서만 예화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혼례를 올린단 소식에 두근..심장이 반응해서 시호는 10년만에 예화를 찾아간 거였고, 면사포가 바람에 흩날리며 어엿한 여인이 된 예화의 얼굴을 본 순간 시호는 깨닫는다. 난 예화를 죽일 수가 없다고.
시호는 예화를 향해 분노의 칼을 갈았음에도 그녀를 오랜만에 보자 그녀를 증오하면서도 여전히 그녀가 좋고 반가운 마음이 일었던 것.
그녀를 겁탈한건 예화의 몸속에 있는 설호의 여우구슬이 탁해져있자 정화하려 한거였다. (물론 다른 마음도 있겠지만 흠흠*-_-*)
현재 시점에서는 시녀장 홍운의 스파이 행위로 예화가 흑호족 수장 무진의 딸인 수라에게 붙잡힌다. 이걸 시호가 구해내고.. 시호는 예화에게 죽지말라고 한다.
그날의 진상이 밝혀지다
그 사이 예화의 몸에 있던 설호의 여우구슬이 빛나며 설호의 혼령이 시호 앞에 나타난다. 설호의 혼령은 예화의 잘못이 아니라며 모든 진상을 알려주고 형의 행복을 바라며 사라진다. 그렇게 설호의 여우구슬이 깨지며 예화가 깨어난다.
예화도 이제 모든걸 알게 되었지만 시호를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했다. 여전히 서로를 좋아하는 두 사람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한 뒤 이후에도 함께하기로 한다.
밝혀지는 또 하나의 진실
한편 흑호족 수라는 자신의 아버지인 무진이 위독하자 시호를 그에게로 데려간다. 시호를 보고 순간 자신이 죽였던, 절친한 벗이자 백호족의 수장이었던 연오로 착각한 무진. 그가 살아있음에 감격하지만, 곧 그는 연오가 아닌 자신을 차갑게 응시하는 시호라는 걸 알아보게 된다.
시호의 아버지이자 백호족의 수장이던 연오는 원래 흑호족의 수장 무진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자신들의 동족을 짓밟은 인간들에게 복수하려 했다.
하지만 연오에겐 '아라사'라는 사랑하는 인간 여자가 있었고, 그녀가 전해준 정보를 통해 인간의 무기 대량생산 기술력을 알게 된 연오가 어차피 이들과 싸워봤자 게임이 안되고 동족들이 피해만 보게될 것을 걱정해 복수를 접으려 한 거였다.
그러나 이를 인간 여자때문에 인간 편에 붙어 자신들을 배신한 거라 오해한 무진은 연오를 죽여버렸던 것. 나중에 자신에게 보내려 한 연오의 편지를 보고 무진도 그의 맘을 뒤늦게 알게 되어 후회한다.
시호는 그런 무진에게 차갑게 돌아선 뒤 수라에게도 진실을 알려준다. 과거 너와 추억을 쌓았던 자신은 자신이 아닌, 동생인 설호라고. 그 애를 사냥 연습 시킬 때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이 책임지도록 시호의 모습으로 설호를 의태시켜 사냥 연습을 시켰던 거였고, 그때의 설호를 수라가 만난 거라고 알려준다.
그 말을 듣고 그럼 그 동생은 지금 어디있느냐 묻는 수라. 시호의 표정을 통해, 그리고 예화에게 있던 시호의 기운이 느껴졌던 여우구슬 일까지 떠오르며 수라는 설호가 어떻게 됐는지 알게 되고 슬픈 표정을 짓는다.
결혼
호족들을 상대로 전쟁을 준비 중인 이정을 불러낸 예화. 이정에게 너가 전쟁 선두로 나가는 것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전쟁을 포기하고 이쯤에서 그만두라 말한다. 하지만 이정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고..
예화는 이정에게 너의 밀고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는데 또 이러는 거냐고 일갈한다. 예화의 기억이 돌아왔음을 깨닫고 움찔하는 이정. 그래도 못알아듣고 자기 부하들을 부르자, 이정의 부하로 둔갑해있던 호족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이정을 압박한다.
이정에게 요물들이 요술 부리는거 알지 않냐며, 길거리에서도 일반 사람인 것처럼 둔갑해 니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을거라 경고한다. 그제야 겁먹은 이정을 놓아주는 예화.
그리고 모든 오해가 풀리고 모든 것이 해결된 지금, 뜨밤을 보낸 뒤 시호는 예화에게 반려가 되어달라며 청혼하고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을 치른다.
끝
4.후기
무난히 재밌었던 작품. 하지만 예화와 시호의 관계에 이어 시호의 아버지인 연오, 흑호족 수장인 무진의 관계까지 서로 터놓고 대화를 안해 오해가 얽히고설켜 비극으로 치닫고, 이 오해를 결국 누군가의 입을 빌려 설명을 듣게 되는 식으로 오해가 풀리는 패턴이 좀 지루하다고 생각됐다.
씬은 야하고 볼만한데 캐릭터 표정이.. ㅠㅠ 종종 어색하다. 생동감이 없음. 그리고 백호족이나 흑호족이나..ㅠㅠㅠ 다 큰 어른들 귀에 고양이 귀 하고 나오는 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마력 딸림..ㅠㅠㅠㅠ 시호처럼 그냥 평소엔 고양이 귀 없이 나오게 하지 ㅋㅋㅋ ㅠㅠㅠㅠ 심각한 장면에서도 얘네 고양이 귀 때문에 깊은 몰입을 할 수가 없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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