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The Hunt, 2020)
낯선 사람들, 낯선 공간. 잔인한 인간 사냥이 시작된다.
1.정보
*감독 : 크레이그 조벨 / *캐스팅 : 크리스탈=스노볼(베티 길핀), 돈(웨인 듀발), 아테나(힐러리 스웽크)
2.줄거리
입에 잠금장치가 걸린 자갈에 물린 채, 낯선 공간에서 깨어나는 12명의 사람들. 다들 왜 자신이 이 모양 이 꼴로 여기있는지 어리둥절해 한다.
중앙엔 대형 나무 박스가 놓여있고.. 용기있는 한 사람이 그 나무 상자를 부수기 시작한다. 다들 뭐가 나올지 몰라 일찌감치 떨어져 있는데.
곧 귀여운 옷을 입은 새끼돼지 한마리가 나오고, 안에는 총과 칼 등 각종 다양한 무기들이 있었다.
각자 무기를 하나씩 챙기는 사람들. 하지만 어디선가 날아오는 총탄에 하나둘씩 죽어나가고 *흡사 왕좌의 게임 보는줄;; 아 얘가 주인공인가? 하면 다 죽음
살아남은 사람들은 각자도생 도망치며 살길을 도모하고, 그 중 세사람은 주유소에 들려 피신하고, 노부부 주인에게 이곳이 아칸소(*지역명)라는 걸 듣게 된다.
세사람 중 남자는 노부부에게 전화를 빌려 경찰에 신고하는데..
3.결말
누군가가 자기들을 납치했으니 빨리 여기로 와달라고 신고하는 남자. 하지만 전화를 받은 경찰은 뭔가 느긋한 느낌에 말을 한 번에 못알아듣는다.
남자는 답답해하지만 그래도 전화로 구조요청을 무사히 끝내고 나머지 동료들과 안심한다. 그런데 곧 여자 하나가 슈퍼에 있던 뭘 집어먹더니 부르르르..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당황해 카운터를 보니 노부부들은 이미 방독면을 쓰고 무장한 상태. 뭔가 작동시켜 독가스가 나오게 한 뒤 간단히 세사람을 제압하여 창고에다 치워버린다.
노부부들도 낯선 사람들을 납치해 사냥을 벌이는 주최측이었던 것! 그리고 이후 웬 날카로운 인상의 호리호리한 여자가 등장한다. *이 영화 찐주인공 드뎌 등장!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탈. 평범하게 노부부와 대화를 이어가다 노부부를 한명씩 급습해 단숨에 둘다 죽여버린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주차된 차의 차량 번호판을 떼보는 크리스탈. 역시나 밑에 진짜 차량번호판이 붙어있었고.. 여기가 아칸소가 아니란 것도 알아낸다. 차 뒤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는 크리스탈.
웬 드론이 슈퍼 앞을 돌아다니며 정찰 중이고 주최측인 사람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크리스탈은 그들이 자기를 '스노볼'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단 걸 알게된다.
그런데 웬 남자가 나타나 그 드론을 총으로 쏴버린다. 크리스탈이 어이없어하며(드론을 쏴버리면 여기있다고 증명하는 꼴이 되니) 앞으로 나서자,
남자는 경계를 풀지 못하고 총을 겨누지만, 크리스탈은 남자가 근처에 부비트랩이 설치된 차를 타면 위험한 것을 알려주어 같은 편임을 증명한다.
남자의 이름은 게리. 둘은 함께 이동하며 이곳을 빠져나가게 해줄 기차를 타게 된다. 그리고 함께 탄 기차칸에서 난민들을 대거 만난다. 게리는 이 난민들도 연기자일 거라며 경계심을 풀지 않는다.
기차는 중간에 군인들에 의해 멈춰지고 난민과 함께 게리와 크리스탈도 하차하게 된다. 그리고 게리는 자신의 추측대로 군인들이 가고나자 영어를 유창하게 하며 자신에게 입을 턴, 난민을 연기했던 남자의 바지주머니에 수류탄을 넣어 그를 폭발시켜 죽여버린다.
이후 크리스탈은 수용시설로 보내져 심문을 받게되고, 거기서 이미 먼저 붙잡혀있던 '돈'이라는 뚱뚱한 남자를 만나게된다.
이들을 심문하는 두 사람은 처음엔 안 믿었지만, 돈에 이어 크리스탈까지 같은 말을 하니 이들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한다. 미국 대사관 사람이 와서 크리스탈과 돈을 차로 태워다 주기로 하는데.
계속 둘에게 이것저것 사상 관련 질문을 던지는 미국 대사관 사람. 그 개쌉소리를 들으며 가던 크리스탈은 단번에 그놈도 한패인걸 알아챈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크리스탈. 두 다리를 딱 붙인 채 조용히 들어올려, 운전석으로 드롭킥을 날려 차 밖으로 놈을 보내버린다. 돈이 경악하며 무슨 짓이냐고 하지만 크리스탈은 운전석을 차지, 차를 앞뒤로 왔다갔다 운전하며 밖에 던져버린 놈을 확실히 묵사발 내 죽여버린다.
차에서 내린 두 사람. 돈은 계속 당황하며 경악하지만 크리스탈은 담담한 표정으로 차 트렁크를 열어본다. 거기엔 이마에 칼이 꽂힌 채 죽어있는 게리의 시체가 있었다. 돈도 그걸 보고 미국 대사관 놈도 한패인 걸 알게 된다.
두 사람은 미국 대사관 놈이 갖고있던 지도를 통해 놈들의 본거지가 어딨는지 알게 되고, 끝을 내기 위해 그곳에 가기로 한다.
사냥꾼 역할인 주최측 놈들은 지들끼리 노가리까며 벙커에 모여있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크리스탈이 등장해 한명씩 제압해 죽여버린다. 그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한 전직 군인 출신이기 때문.
그리고 그들의 통신기를 통해 웬 여자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여자가 돈을 부르며 현재 상황을 물어보는 걸 듣게 된다. 돈도 주최측과 한패였던 것! 크리스탈은 돈도 깔끔하게 죽인 뒤 자신을 스노볼이라 부르는 그 여자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기획한 아테나와 격렬한 1:1 몸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러면서 밝혀진 웃픈 진실 하나. 크리스탈은 원래 이 사냥꾼 주최측이 데려오려한 여자가 아니었던 것! 정말 상관없는 사람인데 동명이인이라 잘못 데려온 거였다........ㅎ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사냥꾼 주최측은 다들 좌파 지식인들이었고, 우파 지지자들이 좌파 지식인들이 인간 사냥을 계획하고 있다고 루머를 퍼뜨려서, 좌파 지식인들이 농담으로 사람 사냥 어쩌고 하자 떠든 채팅이 세간에 유출되어 일자리를 잃게 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복수심에 인터넷에 자기들이 인간 사냥을 하고있다고 퍼뜨린 유튜버나 관계자들을 데려와 사냥해 죽이려 했던 것. 심지어 무슨 오징어게임처럼ㅎㅎ 단순히 부유층의 유흥으로 이런 일을 여러 번 벌인 게 아니라 진짜 처음 열린 사냥이었다.
이들은 복수심에 정말 니들이 떠든대로 그렇게 해봐? 라면서 사냥을 하게 된 것.. *근데 처음 여는 것 치곤 고퀄리티 ㄷㄷ
어쨌든 엎치락뒤치락 격렬한 몸싸움을 몇차례 벌인뒤 결국 크리스탈이 승리한다. 하지만 크리스탈도 부상이 심해 다 포기하려던 찰나, 일전에 게리에게 토끼 우화를 얘기해줬었는데,
마침 문 앞에 토끼 한 마리가 있는 걸 보고 다시 눈에 생기가 돈다. 끙차- 힘든 몸을 일으켜 상처를 지혈한 뒤 아테나의 옷장에서 검은 드레스를 입고 그들이 운영하는 전용기에 탑승한다.
당신들 고용한 사람들 내가 다 죽였다고 담담히 말하는 크리스탈. 승무원들은 당황하지만 이내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 크리스탈에게 와인과 주전부리를 갖다주며 서비스하고 크리스탈은 승자의 여유를 즐기며 영화는 끝이 난다.
4.후기
초반부의 주유소 장면까지 미스터리한 스릴러 분위기도 좋았고, 여주의 먼치킨 연기도 좋았는데, 벙커에서 주최측들 다 쓸어버리는 장면을 기점으로 너무 블랙코미디 장르로만 진행되어 아쉬웠다.
일부러 의도한 거겠지만 크리스탈이 게리에게 주절주절 토끼 우화 얘기한 것도 이렇게 길게 얘기할 필요가 있나 싶고.. 크리스탈과 아테나가 1:1로 맞붙을 때 잠시 휴전하자고 숨 고르는 시간도 너무 ㅋㅋ 영화 흐름을 깨는 거 같아 ㅂㄹ였다.
자기들만 옳다고 믿는- 좌파 지식인들을 풍자하는 건 알겠는데 그런 주제가 썩 그닥 잘 나타난 거 같진 않다.
볼만은 한데 기대보단 아니어서 아쉬웠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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