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비명(Malevolent)
유령을 잡아준다고 거짓말치며 돈을 버는 남매. 하지만 여동생 안젤라가 진짜 유령을 보기 시작하는데..
1.정보
*감독 : 올라프 드 플뤼르 조핸네슨 / *출연진 : 안젤라(플로렌스 퓨), 잭슨(벤 로이드 휴즈), 엘리엇(스콧 챔버스)
2.줄거리
안젤라와 잭슨 남매는 잭슨의 여자친구인 베스와 친구 엘리엇과 함께 4인 1조로 활동, 사람들에게 유령을 쫓아내준다고 구라를 쳐서 돈을 벌고있다.
여느 때처럼 의뢰인의 집에 가서 안젤라가 유령을 보고 쫓는 시늉만 하고 내려오려는데, 진짜 유령을 보게 된 안젤라! 그날 이후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코피가 흐르며 유령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그녀의 어머니도 안젤라가 지금 보인 증세가 심화되어 정신병원에 갔다가 눈알을 뽑아내며(...) 자살한 아픔이 있다. 외할아버지와 오랜만에 만나 엄마에 대해 물어보지만 버럭 화내는 할아버지.
한편 잭슨은 누군가에게 거액의 빚을 져 빚 독촉을 받고있는 상황. 돈이 급한 잭슨은 안젤라가 한차례 거절했던 거액의 의뢰를 다시 하자고 설득한다.
실제로 위탁 가정에 있던 어린 소녀들이 살해된 큰 사건이라 안젤라가 거절했던 건데, 안젤라는 엄마의 꿈을 꾸기도 했고 잭슨이 남은 유일한 가족이라 그 의뢰를 하기로 한다. 그렇게 4인 1조로 그린 부인의 집에 방문한 안젤라.
그린 부인은 회한에 젖어서 자신의 아들 허먼이 어린 소녀들을 살해한뒤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린 부인은 자신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는 잭슨을 차갑게 바라보며 연기를 그만하라고 한다. 잭슨이 사기치려는 걸 한눈에 간파한 그린 부인.
한편 또다시 어린 소녀들의 기괴한 모습과 이상한 환청이 들리는 안젤라. 자신을 이끄는 입이 꼬메진 소녀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게 되는데..
3.결말
안젤라는 저택 내 원래 가기로 한 장소가 아니라 소녀가 이끄는 대로 가버린다. 이런 안젤라를 촬영하며 따라가고 있던 엘리엇이 그만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그를 구할겸 지하에 가게 된 안젤라. 잭슨도 안젤라의 콜을 받고 지하로 내려간다.
그러면서 안젤라와 잭슨 남매는 HELP라고 적힌 문구를 보게 되고, 남은 벽지를 뜯어내니 어린 소녀들이 여기 갇혔단 걸 알게 된다.
그린 부인에게 사다리를 달라고 요청해, 다리를 다친 엘리엇을 부축하며 일단 올라오는 안젤라네. 게다가 베스도 누군가에게 가격을 당한건지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다. 잭슨은 게다가 그린 부인이 계속 이상한 말을 하는게 섬뜩해서 안젤라에게 그냥 여길 나가자고 한다.
그렇게 안젤라 팀은 부상당한 엘리엇과 베스를 먼저 차에 태운 후 조수석엔 안젤라, 운전석엔 잭슨이 타서 이 이상한 저택을 떠나는데.
그러던 도중 잭슨도 이상한 소녀 환영을 보고 사람을 치게 된다. 치인 사람은 그린 부인의 저택에서 본 일꾼 중 한 사람. 게다가 베스도 차가 부딪힌 충격때문에 밖으로 튕겨나가서 잭슨은 차에서 나가본다. 그리고 그런 잭슨을 뒤에서 가격하는 누군가. 그 다음 차에 있던 엘리엇도 빼내 가격해 기절시킨다.
마지막으로 깨어난 안젤라는 엘리엇을 깨우며 잭슨이 어디갔냐고 묻는다. 웬 남자가 데려갔다고 하는 엘리엇. 안젤라는 잭슨을 찾으러 그린 부인의 저택으로 다시 가게 되고.. *제발 연장 좀 챙기라거 ㅠㅜㅠㅜ
거기서 어딘가로 사라지거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린 부인의 아들 허먼과 그린 부인이 잭슨을 의자에 묶어두고 입을 꼬매버린 처참한 광경을 보게 된다.
진실은 이렇다. 사실 어린 소녀들의 입이 꼬매지는 학대를 당하고 살해당한 건 허먼의 짓이 아니었다! 그린 부인 자신도 엄마에게 학대를 당해서, 위탁 가정인 이 집에 소녀들을 데려와 어린 소녀들이 노래부르고 저들끼리 대화하는 소리가 거슬려 잔인하게 입을 꼬매버리고 죽여버렸다. 즉 다 그린 부인의 짓이었던 것.
곧 자신도 붙잡혀 똑같은 짓을 당하게 되는 안젤라. 잭슨은 그린 부인의 지시에 따라 허먼이 창고로 데려간다.
엘리엇은 안젤라를 구하러 왔다가 안젤라의 입이 꼬매지는 걸 보게 되고 허먼을 찔러서 죽이는데 성공한다. 충격받은 그린 부인이 아들을 보러간 사이 엘리엇은 안젤라의 묶인 손목을 풀어주려 애쓰는데. 곧 격분한 그린 부인이 엘리엇에게 달려들어 온갖 걸로 엘리엇을 푹푹 찔러댄다.
안젤라는 경악하며 아직도 자신의 눈에 보이는 어린 세 소녀들에게 제발 엘리엇을 구할 수 있게 도와달라 간절히 요청한다. 그러자 어린 소녀들은 동시에 고주파 개높은 비명소리를 질러대고, 그린 부인은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게 된다. 그 틈을 타 손목을 풀어내는데 성공한 안젤라가 긴 송곳같은 연장으로 그린 부인의 목을 찔러 단번에 죽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잭슨을 찾으러 밖으로 나간 안젤라. 터덜터덜..힘없이 걸어가던 중 앞에서 걸어가는 잭슨이 보이는데. 그런데 자신의 기억과 달리 잭슨의 입은 꼬매진 흔적이 전혀 없다. 안젤라를 돌아보며 "베스 어딨어?" 라고 묻는 잭슨. 그렇다 잭슨은 죽어서 유령이 되었던 것 ㅠㅠㅠ 잭슨이 죽은 걸 알게된 안젤라는 눈물을 흘린다.
같은 병원에 입원한 안젤라와 엘리엇. 안젤라는 다리에 큰 붕대를 입은 엘리엇을 보러 온다. 감사 인사를 하는 안젤라.
그리고 혼자 남겨진 안젤라에게 할아버지가 함께 있어주겠다고 하지만 안젤라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4.후기
역시 유령보다 사람이 무섭다..^^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이라는데 이것도 이젠 너무 뻔한 반전이라..
게다가 그럴 거라면 뭐하러 그린 부인이 이 남매들에게 소녀들을 쫓아달라고 부탁한 거지?
어차피 사기꾼들이라 생각해서 별 탈 없겠지하고 불렀다가, 안젤라가 진짜 소녀들을 보게 되고 자기가 저지른 짓을 알게될까봐 네명을 싹 다 죽이려 한 거라 해도..그럴거면 이미 사기꾼인걸 아는데 굳이 왜 불러,,? ㅠㅠ 뭔가 여기서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떨어진다.
왜 그린 부인이 어차피 이들을 믿지 않으면서도 구태여 불러 죽이려 한 건지 좀 납득이 갈만한 설정을 부여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그리고 너무~~ 남매들이 답답함 ㅠ 뻔히 그린 부인이 이상한거 제일 먼저 알아챈 잭슨이나, 잭슨이 위험에 처한 상황 봤으면서도 아무 연장조차 안 챙기고 그 현장에 뛰어든 안젤라나..ㅠㅠ 답답함
그래서 결말부 가서도 엥..ㅠ 이렇게 그린 부인이 이기고 남매들 다 죽이는 걸로 끝나는 거야..? 하면서 조마조마했던. 마지막에 소녀들의 도움을 빌어 해치운 것도 별로였다. 그래 도움은 받을 수 있다 쳐도 끝까지 싸우고 보다 더 능동적으로 그린 부인 상대하는 건 안젤라였어야지. 어째 엘리엇보다 활약이 덜하냐 ㅠ
공포스럽게 유령을 언뜻언뜻 보여주며 미스터리하고 서스펜스로 전개되던 초중반부의 분위기가 아까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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